저는 pc방을 13년 동안 하고 난 이후에 접은지 3년 됐고 접은 후 단 한 번도 pc방을 안 갔기에 요즘 트렌드에 완전 문외한입니다.

요즘 시골 촌동네에 갑자기 pc방 대란이 일어나서 말도 안 되는 대형 pc방이 막 생기고 서로 죽고, 죽이고 혼돈 그 자체인 상황입니다.
웃긴건 죽이겠다고 대형 들어와서 망하고 좀 잠잠해진다 싶으면 또 들어오고 그러네요.

오늘 제가 pc방 하던 시절 다른 매장 친한 사장님에게 전화가 왔는데 pc 방에 샵인샵 스타일로 푸드코너를 마련한다고
이게 매출에 얼마나 도움이 될 거 같느냐고 여쭤보시더군요. 일단 좀 알아보고 연락 드린다고는 했습니다.

연락 온 분의 매장은 나름 괜찮다가 작년 11월에 30m 전방에 1, 2층 같이 쓰는 180대 (이 동네 기준) 초 거대 pc 방이 들어와서
그 이후 매출이 죽을 쑤는 상황입니다. 작년부터 배그 열풍으로 다들 업그레이드는 싹 한 상태라 본체 사양이나 기타 주변 기기들 레벨은
비슷비슷합니다. 사실 이 매장 뿐 아니라 기존 매장들이 한숨 쉬는 상황인 건 매 똑같죠. 11월에 생긴 이후 두 군데 폐업

애초에 대형 pc 방들 들어오는 목적이 '일단 너희는 죽여놓고 보자.' 식인데...
최근 생긴 대형 pc방만 푸드코너가 있다보니, 저한테 조언 구하신 사장님은 푸드 코너라도 따라해서 매출향상에 희망을 갖고 계십니다.

제가 pc방 할 때는 이 동네 유행하기 전에 괜찮은 게임들 먼저 발굴해서 적극적 홍보&선점하는 식으로 장사를 했던 거라
순수한 게임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결국 한계를 느껴서 그만 뒀지만) 잘 모릅니다.

서론이 길었고 이제 질문인데... 컴 사양은 동일하다는 기준하에 기존 soso한 pc방 vs 애초에 큰 면적 대형에다가 편의시설 다 갖춘 pc방
싸움에서 기존 pc방이 없던 푸드코너 생겼다고 과연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