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게 나무위키에서 일본 덴노들의 행보를 보게 되었는데요

아키히토 덴노와 그의 아들, 다음 덴노로 유력시되는 나루히토 역시 평화주의자에 가깝고 굳이 반한 친한을 구분하자면

친한쪽에 가깝다는 사실을 깨닫고 굉장히 놀랐습니다.


일본의 권력층의 보수화와는 별개로 정말 진보적인 발언들도 수차례 했다는 사실들도요.


다만 제가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은, 어찌됬건 일본역시 입헌군주제이고,

명목상이나마 덴노가 나라의 1순위? 라고 알고 있는데,


어째서 이런 발언들이 아무런 힘을 못 발휘하는건지 이해가 잘안가네요.


역으로 생각해서, 만약 지금 덴노와 다음덴노가 반한에 엄청나게 우경화에 찬성하는 덴노라면

거기에 끼치는 영향력이 상당할 것같은데

현 일본의 우경화와는 정반대에 서있다고 말할 수 있는 덴노의 행보임에도 영향력이 정말 미미하다고 보이는 모습이 잘 이해가 안갑니다.

우리나라처럼 고의적으로 언론이 이런 덴노의 발언

예를 들어,

"만주사변으로 시작한 전쟁의 역사를 충분히 배우고, 앞으로 일본의 존재 방식을 생각하는 것이 지금 무척 중요하다." (2015년 1월 1일 궁내청을 통한 신년사에서)

(일본에 장래에 대한 걱정이 있느냐는 질문에) "내가 오히려 걱정인 것은 차츰 과거 역사가 잊혀지는 것이다. 전쟁에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고, 말도 못하는 고생과 희생 위에 지금의 일본이 세워진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전후 태어난 사람들에게 제대로 (역사를) 전달해 나가는 것이 국가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 (2009년 11월, 즉위 20주년을 하루 앞두고.)


이나 행보들을 누락시키는건가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잘 안가네요, 역으로 덴노가 극우에 가까운 발언을 하면 엄청나게 조명되면서 일본내외로 주목을 받을 것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