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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12 01:00
사실 문제의 여부를 따질건 아닌데(시장경제의 자연스럽고 당연한 제도라)
찜찜함에 대한 극복이 좀더 포인트인것 같아요 과연 나는? 이랄까
18/02/12 01:37
그런데 넓게 확장해버리면 세상 많은 일들이 다 그렇죠.
예를 들어서 어떤 입찰 하나 따내는 상황만 해도 내가 입찰을 따냈을 때 경쟁하던 어떤 업체는 그 입찰이 생사의 기로였을수도 있는거고요. 뭐 말씀하시는 것 처럼 내가 눈으로 봐버린 상태에서 찜찜함이 발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만 그저 안타까워해주는 정도가 할 수 있는 전부라고 봅니다.
18/02/12 00:52
경매로 넘어간집을 사셨을때 그집에 살던 사람들이 안(못)나가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사고나서도 한동안 집에 대한 권리행사를 못하는것도 감안하신다면 해볼만한 장사겠죠
18/02/12 01:08
(수정됨) 1.경매에 참여한 사람이 타인의 불행을 유도하거나 유발했는가(X)
2.경매라는 제도나 행위가 아니어도 타인의 불행이 유발되었는가(X)->돈 빌려놓고 안갚은 시점에서 집이라는 중요재산을 강제로 상환하게 되는 불행이 발생한 것. 경매는 강제상환을 위한 과정일뿐. 3.강제상환 혹은 경매라는 제도가 사회악인가(?)->저야 X라고 생각하지만 이부분은 알아서 판단하시고. 4.타인의 불행을 돈벌이에 이용했는가(O) 5.타인의 불행을 심화시키는 행위인가(X) 6.불행을 이용하기만 할 뿐 리스크는 없는 행위인가(X) 3,4가 문제인데 개개인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입니다. 저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의사, 약사, 변호사, 판사, 검사 등등 수많은 직업이 모두 타인의 불행을 이용하는 직업이지요.
18/02/12 01:16
돈을 빌려주고 못 받는 채권자의 불행도 생각해야죠.
경매로 시세차익을 얻을 정도라면 빌려준 돈을 제대로 회수하지도 못한건데.. 돈 빌리는 사람이 선인 것도 아니고, 돈 빌려준 사람이 악인 것도 아니거니와 경매로 시세차익을 보는것도 그와 무관합니다. 오히려 경매 물건 잘못 낙찰 받았다가 팔지도 못하고 묶이는 경우도 종종있구요. 경매로 돈 버는건 도의적인 책임 유무를 떠나서 그 자체로 그렇게 쉬운 투자법이 아닙니다. 그냥 본인이 재능이 있는 영역에서 적법하게 돈 버시고 있는거에요.
18/02/12 01:29
돈빌려놓고 약속못지켜서 경매로 집뺏기는게 뭐가 불행인거죠?
가난하면 다 선한사람인것처럼 착각하시는가본데 은행입장에서는 돈갚는다고 약속해놓고 돈안갚은 나쁜놈입니다. 은행에서 돈갚을 의사가 없었던거까지 증명하면 사기꾼으로 잡혀갈수있는 행동이에요. 대출은 채권행위이고 채권행위는 약속입니다. 그리고 경매참여자가 그사람한테 집을 뻇는게 아니고 은행에서 집을 뺏어서 대신 팔아버리는거죠. 경매참여자가 대체 뭔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게 있습니까 보통 경매물건으로 시세차익을 보는경우가 생기는 이유는 리스크가 큰 물건이기때문입니다. 리스크가 큰 만큼 감가가 이루어져서 가격이 싼것뿐이고 시세차익을 보는 경우만 눈에 띄니 경매로 물건 따먹으면 다 돈버는가보다 하는 좁은 시야를 갖고 계신겁니다. 그럼 제일 나쁜놈은 의사네요. 남의 고통 덕분에 돈많이 벌어먹고 살고 있으니.
18/02/13 15:17
(수정됨) 쓸데없는 일에 참견한다는 말이 오지랖입니다. 듣는 사람에게는 기분 나쁠 표현이죠.
본문 글 내용을 봐서는 글쓴이가 친척에게 자신의 생각을 어필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한게 전혀 없습니다. 경매에 관련해서는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충분히 같이 고민해 볼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형제도 찬반여부처럼요.
18/02/12 07:52
이렇게 일일이 따지기 시작하면 끝이 없죠
막말로 의사는 다른 사람이 아파야 돈 버는 직업이고 대형 병원 주수입원이 장례식장인건 알고 계신가요? 사람이 죽으면 병원은 돈 버는데 본인이 의사라면 그거땜에 속상해 할건지...?
18/02/12 07:54
남에게 피해를 전혀 안 주고 돈 버는 방법은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 월급쟁이인데 월급쟁이도 취업이나 승진 과정에서 남을 짓밟고 올라가서 돈 버는 거죠. 장사도 결국 내가 잘 되는 만큼 주변에 손해를 보는 경쟁 업체가 생기는 거고요. 남에게 피해 안 주고 살려면 가난하게 살아야 하는데 그만큼 내가족이 불행해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18/02/12 07:57
댓글들이 굉장히 날카롭네요
전 글쓴이 마음이 어느정도 이해가 가네요.. 경매로써 채권자가 그나마 이득을 본다는걸로 위안삼으시면 좋겠네요!
18/02/12 08:20
(수정됨) 이 글이 그렇게 욕먹을만한 글은 아닌거 같은데, 댓글 반응이 굉장히 날이 서 있어서 놀랐습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저런 생각 할 때가 한두번씩은 있을거 같은데...
18/02/12 09:18
도덕적으로 비난의 대상은 아니지만, 남의 불행으로 불린 재산이라는 시선은 분명 존재합니다.
가령, 경주 최씨부자의 가훈 중에서 흉년에 땅을 사지 말라는 것이 이런 맥락인 것 같습니다.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충분히 고민해 볼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8/02/12 09:24
근데 안 사주면 거기 주인이 더 힘들어진다는게...낙찰을 받았다는거 자체가 가장 높은가격을 불러서 그사람들에게는 그나마 최대의 이익이 되는 행동을 해 준거죠. 물론 그냥 내가 갚아줄게! 하고 생으로 갚아주는거 다음이긴 합니다만.
18/02/12 09:49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입니다. 경매가 이득이 큰 것 처럼 보이지만, 경매에는 명도뿐만이 아니라 많은 리스크가 있습니다. 작은 이득을 위해서 이런 행동까지 해야해? 생각하시면, 안하시는게 좋겠네요.
18/02/12 17:32
같은이유로 경매를 꺼리시는 분도 꽤 있습니다.
빚져서 넘어간것이든, 세로 사는 사람이든 살고있는 사람을 ‘나가게’ 해야하니까요. 걍 잘나가주면 미안하고, 안나가면 골치아픕니다. 심성이 여린분들에게는 안맞는 분야가 아닐까합니다.
18/02/13 21:54
저도 이사가고 싶은 곳 찍어놓고 경매 물건 나오면 권리 분석하다 몇 번 포기했어요. 채무자의 90 넘은 노모가 살고 있는집... 이런데는 절대 못 들어가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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