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8/01/27 02:19:47
Name 원스
Subject [질문] 여러분이라면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셨을 것 같습니까??(난방 안되는 식당...)
오늘 정말 추웠습니다ㅠㅠ
그래도 불금이랍시고 여자친구랑 오랜만에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고 번화가에 갔습니다.
날씨도 춥고 해서 따뜻하게 샤브샤브 먹으려고 몇 번 갔던 샤브샤브 집에 오랜만에 갔는데
가보니 다른 음식집으로 바뀌었더군요...

그래서 날도 너무 춥다보니 다른 곳으로 이동할 엄두가 나지 않아 그 건물 다른 층에 있는
샐러드바가 있는 피자집에 갔습니다. 피자 주문이 밀려 있어 30분 정도 걸린다 했는데,
어짜피 샐러드 먼저 먹고 있으면 되니 상관 없다 하고 들어갔습니다.

워낙 추운 곳에 있다 들어와서 처음에는 눈치 채지 못했는데
피자 주문하고, 샐러드 바 2인 이용한다 한 후 샐러드를 한 접시 먹고 있는데 실내가 너무 춥더군요.
그래서 서빙하시는 분 호출해서 실내가 너무 춥다, 난방 좀 더 쌔게 틀어 달라 했더니 지금 난방기가 고장나서
작동이 됐다 안됐다 한다는 겁니다??

으잉?? 오늘 최강한파인데... 식당 내부에서 난방이 안 되면 미리 알려줬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일단 식사를 시작한 후여서 피자 나오기 전까지 샐러드바를 이용하는데, 정말 입김은 기본이고 손 발까지 너무 시렵더군요.
이렇게 추위에 덜덜 떨면서 식사하면 백프로 체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샐러드바 금액만 내고 나가고 싶다 했더니, 피자 이미 거의 다 구워졌다고 피자 포장이라도 해서 가져가랍니다...
저희는 피자를 포장해 가져가서 먹을 공간이 없었습니다.
둘다 자취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피자 먹겠다고 내 돈을 더 쓰면서 모텔 대실을 할 수 있는 시간도 아니었습니다.(9시가 다 되가던 시간)

계속 춥다하는 저희한테 알바는 죄송하다는 말밖에 못하고(사실 이 말 밖에 할 수 있는 것도 없죠.)
저희는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는 다는걸 주문전에 알려주지 않은 사실에 너무 열받아서 사장이랑 이 불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는데,
사장은 계속 배달 가는 중이라고 없답니다.

하... 어쩔 수 없이 피자 반 정도 먹고 배만 대충 채운 후 나머지 포장해서 식당을 나왔습니다.
그런데 진짜 생각하면 할 수록 열받네요.
내 돈내고 내 시간 써서 피자랑 샐러드 바 맛있게 먹을 생각에 갔는데, 추위에 덜덜 떨다 보니, 샐러드를 먹는지 피자를 먹는지 이게 맛있는지
이상한지 아무 생각도 안 들고, 여자친구랑 저랑 짜증만 짜증대로 쌓이고...
그런데 사장은 없고, 알바는 죄송하다고만 하고 있고 진짜 그 매장의 대처가 너무나도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뭐 저희가 어떤 조치나 요구를 할 수가 없더군요.
여러분이라면 이런 상황 어떻게 느끼셨을 것 같나요??
진짜 제 돈 내고 그 고생하고 왔다는 사실에 지금 글 쓰면서도 열이 받네요ㅠ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웨인루구니
18/01/27 02:41
수정 아이콘
으어 추워죽는줄 알았네요.
알바께서도 고생많으시네요 흐흐
얼어죽는줄알았는데 디씨 안되요?^^

이랬을거 같습니다
18/01/27 03:26
수정 아이콘
이럴때 난 피자 못 먹고 가겠다고 얘기하는 건 진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먹을 환경이 안 되어 있고
그거에 대한 안내조차 안 되어있는데
저 같으면 안된다고 해도 그냥 샐러드바 금액만 내고 가겠다고 계속했을 것 같네요

그냥 추운것도 아니고 이 날씨에..
purflower89
18/01/27 03:35
수정 아이콘
고객이 추워서 피자를 먹을 환경이 안되고 분한 나머지 상급 직원이랑 대화하고 싶다고 요구했는데 그것도 안되고, 결국 피자값을 요구한다.

저라면 그냥 다시 자리로 돌아가 피자가 나온걸 확인한뒤 바로 카운터로 가서 쿨하게 결제합니다.
(무조건 카드로, 현금이면 나중에 여기 또 와야하거나 계좌번호알려줘야 함)
그리고 뒤도 안돌아보고 나온 뒤 집에가서 해당 브랜드 홈페이지에 지점,응대직원 이름 적은다음 장사 이딴식으로 하냐고 본문 내용 상세하게 쓰고 기분나빳던 점을 적극 어필해서 컴플레인 겁니다.

평일 기준 하루~이틀 이내로 전화옵니다.(주말은 걔네 본사가 쉬니까)
상냥한 직원한테 정중하게 사과받고 음식값 환불받고 제품교환권 받습니다.
스트레스 풀리는 건 덤이구요.

-
너무 악독하지않냐 블랙컨슈머 아니냐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실텐데,
저 자리에서 진상피우고 소리지르고 다른 고객,직원한테 피해주고 무조건 그자리에서 쇼부보려는게 블랙컨슈머입니다.

해당 매장 자체에서 고객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난방)을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70~80년대도 아니고 추워서 못먹는게 말이됩니까.
해당직원은 응대를 이도저도 아니게 해버렸고 관리자가 점포에 없습니다.

결국 원스님과 원스님 여자친구는 기분좋게 배채우러와서 배도못채우고 기분도 나빠지고 돈은 돈대로쓰고 나가게 되었습니다.

관리자와 통화연결이라도 됬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수도 있겟지만,
애초에 "배달갔어요" 라는말은 "너 님은 절~대 관리자와 대화 못해요 내 선에서 대충 쇼부보고 내보낼꺼에요" 라는 말과 똑같기 때문에

전 상기 내용대로 진행 할 것 같습니다.



요식업 4년차 근무경험자로서..
단순 컴플레인을 처리하기위해 근무도중 서울 서초동에서 수원 곡반정동까지 뛰쳐나간 경험을 비롯해서, 수많은 고객을 상대해본 배경지식으로 댓글 남깁니다..
고란고란
18/01/27 05:10
수정 아이콘
블랙컨슈머로 생각되지 않네요. 업장에서 난방이 안 되면 오늘같은 날씨엔 장사하지 말아야죠.
긴 하루의 끝에서
18/01/27 03: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냥 운이 없었던 것 아닐까요? 물론 매장측에서 진작 난방에 대해 알려주었다면 글쓴분 입장에서도 더 좋았고 매장 입장에서도 더 현명한 처사였겠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하여 매장에게 책임을 묻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생각되네요. 이로 인해 글쓴분이 해당 매장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을 갖게 되는 것과는 별개로 말이죠. 더구나 이미 주문이 들어간 지 오래되었고 음식도 어느 정도 조리가 다 된 상황이라면 주문을 취소하는 것은 당연히 어렵다고 봅니다. 점주가 매장에 있었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주문 취소 요청을 받아줄 수도 있었겠지만 안타깝게도 점주는 매장에 없었고 이 역시 그저 운이 없었던 것이지 점주 탓을 할 수는 없는 일이고, 그렇다고 하여 알바에게 본인의 권한을 넘어서 주문 취소를 해달라고 할 수는 더욱이 없는 일이겠죠.
커피소년
18/01/27 04:15
수정 아이콘
저 였으면 피자 안받고 샐러드바만 결제하고 나왔습니다.
문제 있으면 신고를 하시던지 하라구요.
음식점을 갔을때 최소한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은 되어있어야지요.
고기집 갔는데 메뉴에 "고기 - 10000원" 이렇게 써있다고해서 고기만 주는건 아니잖아요? 최소한의 불판과 젓가락 등 먹을 수 있게 해주는게 맞다고 봐요.
근데 저 음식점은 그게 충족이 안됐는데 무슨 돈을 받고 판답니까.
이혜리
18/01/27 05:36
수정 아이콘
전 일단 사장 나오라고 합니다.
피자고 나발이고 사장 나오라고 해요.
강미나
18/01/27 06:19
수정 아이콘
저라면 피자 결제 안하고 나옵니다.
그런 상황에서 결제하라고 강권하는 매장도 못봤고 결제하라고 하면 사장님 뵙고 싶다고 해야죠.
Arya Stark
18/01/27 06:57
수정 아이콘
이건 일단 사장 콜이죠
무가당
18/01/27 08:06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한 경험을..? 저는 돈가스 집이었는데 난방기 고장으로 손에 임김을 불면서 먹고 나왔습니다. 그렇게 추위에 떨면서 외식한거 처음이었네요. 나도 할인이나 받아낼걸 그랬네요.
elesevier
18/01/27 08:22
수정 아이콘
피자결제후 피자는 안가져가고 집에 가서 본사에 컨플레인 걸었을 것 같네요.
박현준
18/01/27 10:47
수정 아이콘
제 친구는 비슷한 상황에서 피자 결제 후 보는 앞에서 쓰레기 통에 버리고 나왔습니다.
18/01/27 10:55
수정 아이콘
돈은 주고 포장안해갈테니 우리집까지 꼭 배달해달라고 할것같네요. 연천쯤으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15374 [질문] 온수매트와 TV를 동시에 키면 온수매트가 오작동 하네요 [13] 대빵큰오리2053 18/01/27 2053
115373 [질문] 제주 렌트카 추천 및 겨울 구경할만한곳 추천 부탁드려요! [8] 윤하2508 18/01/27 2508
115372 [질문] 케이크 진짜 맛있는곳 추천부탁드려요 [2] zzzzz1783 18/01/27 1783
115371 [질문] cpu질문합니다!! [10] Fanatic[Jin]2143 18/01/27 2143
115370 [질문] 오늘 빨래해도 될까요? [8] 히야시4102 18/01/27 4102
115369 [질문] 테란VS프로전인데 탱크와 드라군만 뽑는다면? [99] 틀림과 다름4551 18/01/27 4551
115368 [질문] 멀티충전기 충전케이블 추천부탁드립니다! Secundo1990 18/01/27 1990
115367 [질문] 아스날팬인데 좀궁금합니다... [14] FeeLinG2125 18/01/27 2125
115365 [질문] 게임 역사상 이 게임 생각하면 넘 설레~ 하는게 있으신가요? [48] 뀨뀨3629 18/01/27 3629
115364 [질문] 소개팅 장소 질문 드립니다. [2] fomo2361 18/01/27 2361
115363 [질문] 원룸사는데, 건물 전체가 물이 안나옵니다. [4] 펩시콜라2818 18/01/27 2818
115362 [질문] 여자친구 선물 노트북 질문입니다. [16] longtimenosee4785 18/01/27 4785
115361 [질문] [스포]이번생은 처음이라 15화 윤지호(정소민)의 감정선이 이해가 안됩니다. [9] 드림2264 18/01/27 2264
115359 [질문] 인터넷창을 10~20개 켜놓으면 버벅대는데 해결방법있을까요? [9] 생각의탄생3157 18/01/27 3157
115358 [질문] 스팀 위쳐3 실행이 안됩니다. [5] 고고8558 18/01/27 8558
115357 [질문] 철권 사려는 입문러가 몇가지 질문드립니다 [4] 삭제됨2507 18/01/27 2507
115356 [질문] 구글 검색 시 카테고리 이름 변경, 어떻게 하나요? 그대지킴이1516 18/01/27 1516
115355 [질문] 여러분이라면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셨을 것 같습니까??(난방 안되는 식당...) [13] 원스3221 18/01/27 3221
115354 [질문] 혹시 이런 증상이 공황장애나 불안증 증상일까요? [4] 포이리에3758 18/01/27 3758
115353 [질문] 콘솔 타이틀 구매 방법 [5] Windermere2049 18/01/27 2049
115352 [질문] 알파고랑 스타 경기가 공정하게 가능할까요? [8] 들개2896 18/01/27 2896
115351 [질문] 블랙박스 micro sd카드 인식문제 [1] 사도쫓는바퀴5544 18/01/27 5544
115350 [질문] 페더러와 나달의 경기를 보는데 [4] F.Nietzsche2467 18/01/27 246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