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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8/01/14 04:19:25
Name 유늘보
Subject [질문] 코인의 가치는 어디에 있나요?
일단 의견을 구하기 전에
저는 일단 코인에 투자했었고(현재는 +-0로 빠져있는 상황입니다),
코인 자체의 가치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임을 밝혀둡니다.

궁금한 부분은 몇몇 가치 투자자 분들이 말해주시는 코인의 가치에 대해서 입니다.
블록체인 기술과 코인은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라는 것까지는 이해를 했습니다.

그러나 투기적인 요소를 제외하고, 코인의 가격이 앞으로 상승할 요소가 정확히 이해가 되지 않네요.

코인이 전송시스템에서 필수적인 요소라 해도,
그것이 코인자체의 가격이 앞으로 오를 수 있는 요소라고 보진 않거든요.
오히려 그 시스템을 이용하거나 만든 회사가 가치가 있는 것 아닌가요?

제가 이해한 바가 맞다면

트랜잭션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코인을 사용해야한다.
코인은 갈수록 채굴하기 어렵고, 누군가는 트랜잭션을 위해 코인을 필요로 할 것이다.
그러니 코인에는 가치가 있고, 지금 형성된 가격보다는 높을 것이라는 기대? 가
가치 투자하시는 분들의 생각인가요? 실제로는 현재 가격보다 낮은 가치일 수도 있는거고요.

IT와 관계없는 일반인이고, 코인에 대한건 PGR 및 타사이트 추천글로 공부한게 다입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같이 설명해주시면 경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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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d Be Goja
18/01/14 05:28
수정 아이콘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루쉰의 ‘고향’ 중에서 -
18/01/14 05:32
수정 아이콘
사실 어려운 개념이 아니고
그렇다면 만원짜리가 무슨 가치가 있겠습니까. 종이쪼가리 일 뿐인데.
다른 사람이 그걸 가치로 여겨지면 그것이 거래수단이고, 나중에는 각 국가에서 관리하는 통화 보다도 컨트롤하는 기관이 없으니 믿고 쓸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가상화폐에 전망에 대해 얘기해시는 걸 정리하자면, 저희 소나타를 사기 위해선 20이더리움을 가져오세요. '원'이요? 그것이 가치가 있으면 이더리움으로 바꿔오시면 팔게요. 같은 개념인거죠
사악군
18/01/14 09:38
수정 아이콘
즉 일반 화폐ㅡ화폐발행주체인 정부에 대한 '불신'이 코인의 가치인 셈이죠. 그래서 이율배반이라는 겁니다.
치토스
18/01/14 10:44
수정 아이콘
만원이 그냥 종이 쪼가리는 아니죠.
ANTETOKOUNMPO
18/01/14 12:58
수정 아이콘
현재의 만원이 가치가 없다는 것이 아니고 국가발행 통화에 대한 비유입니다.
짐바브웨 달러 같은 경우는 국가발행 통화지만 신뢰성이 아주 낮죠.
그런 의미로 국가를 신뢰하지 못한다면 국가발행 화폐도 신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진심봇
18/01/14 05: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향후 빅데이터분석과 사물인터넷, AI등의 체계가 4차혁명이 되어 우리가 사는 현실속으로 들어온다면, 보안성을 가진 블록체인 기술과, AI에게 정확한 명령을 내릴수 있게 해주는 기술등은 필수적인 기술이 될 것입니다. 혹은 그 기술이 선행되어야 그러한 4차혁명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런 시대가 오지 않는다면 코인의 활용성은 리플과 같은 송금수단으로서의 가치 외에는 큰 가치는 없는게 사실입니다.
그런 시대가 온다면 코인의 활용성은 무궁무진해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재 코인이 미래의 코인으로 쓰이진 않을겁니다. 페이스북,수많은앱등 인터넷은 그 파생까지 만들면서 무궁무진하게 발전했지만, 그 미래를 읽었다고 한들 IT대장주중 하나였던 새롬인터넷이 현재 그런 가치가 있는건 아니니까요

그런의미로, 비트코인은 사실상 기술력이 굉장히 떨어져서, 금의 역할을 대신하는게 아니라면 4차혁명에서 비트코인 실사용은 없을겁니다.
이더리움도 스마트 컨트랙트기술과 플랫폼적 특성으로 AI 나 사물인터넷에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지만, 현재는 POW의 한계와 기존에 드러난 보안취약점, ICO 사태로 드러난 실사용한계, 블록체인의 약점 등으로 인해 대격변수준의 수차례 변혁이 있지 않고서는 미래의 주력 코인이 되기엔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현재 코인사는것과 미래의 코인가치와 어떤 관련이 있는가에 대한 답변은, 질문자님의 생각처럼 현재 코인자체에는 가치가 없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치만, 코인중에는 각 코인마다 다른 기능으로 인해 그걸 또 통합하는 코인이 있을정도로 일종의 도량형통일이 되어있지 않는 상황인데, 그런면에서 어느 한 코인이 시장을 잡아먹으면서 일종의 통일을 한다면(기존의 비트코인이 그랬듯이) 그 코인은 기준이 되어 미래의 코인들을 종속시킬 수 있습니다, 구글이나 야후가 검색시장을 선점하면서, 더 좋은 기능을 가졌을 지도 모르는 후발주자를 막거나 인터넷으로 생기는 수많은 파생사업을 담당한 것 처럼 말이죠
그래서 현재 모든 코인은 기술력 자체로 미래의 코인이 되긴 어렵고, 선점효과 주도권을 잡아서 향후 기준점이 되는 영역(이 영역에 도달하면 화폐의 가치도 가능합니다)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말씀하신 채굴이나 관련 이야기는 몇년되진 않았지만 비트코인과 같은 고전적인 코인에 해당하는 사실입니다.
원래 코인의 채굴은 쉽게 할 수도 있는데, 비트코인의 희소성을 위해서 일부러 억지로 어렵게 만든 것 입니다. 오로지 비트코인 혹은 희소성을 무기로 한 POW방식을 채용한 코인의 특성일 뿐이지, 모든 코인의 특성이 아닙니다.
예를들어 현재 지분증명 POS방식은 굳이 채굴이란 단어를 쓸 필요도 없을 정도로 에너지 낭비 없이 코인의 전송이 가능합니다. 또한 몇몇 코인은 최대 수량을 정하지도 않아서, 굳이 희소성을 유지할 필요가 없기에 일부러 낮은 난이도로 만들어 굉장히 빠른 전송과 보안유지 또한 가능합니다.

그런 POS방법도 완벽하진 않고 각자 단점이 존재하며 그 단점을 점점 보완해서 더 나은 방법을 찾아가고 있는게 현 코인판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코인은 말만 번지르 합니다,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최신기술코인 or 미래형코인 or 3세대코인 등등 대부분은 설계도만 있고 실현 못한 토큰이거나, 별 대단치 않은걸 포장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까지가 코인에 대한 아주 간편적인 기술적 정보이고

사람들이 투자하는 이유는 제 분야는 아니라서 다른분에게 패스합니다. 미래가치가 아닌 현재의 가치만 해도 투자가치는 있긴 합니다.
위에 기술한 내용은 미래 기술적 진보가 왔을때 얘기고, 현재의 기술력만 해도 송금관련해서 경제적 효율성은 충분히 나오니까요, 비트코인은 겨우 초당 3~7건이 최대지만, 리플은 초당 1500건 거래를 처리할수 있고, 여기저기 초당 수만건(카드사 초당 처리건수)의 처리가 가능하다는 블록체인 관련 검증안된 신기술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으니... 그 중 진짜가 하나라도 있으면 그건 진짜 블록체인 혁명이고 그 코인은 바로 실사용 가능한 기술력을 갖추게 되겠죠
유애나
18/01/14 06:26
수정 아이콘
질문자는 아니지만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어느정도 이해가 되네요.
이밤이저물기전에
18/01/14 06: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언제 PoW 와 PoS 에 대해 정리해서 글을 올릴 생각합니다만...

PoW 는 에너지자원을 사용해 장부의 완전무결성을 보장하는 것이기에 그것이 낭비라고 볼 수 없습니다.
장부의 내역을 바꾸고 싶으면 블록생성에 들어간 양과 같은 해쉬파워를 투입해야 가능합니다.
따라서 경제학적 어프로치로 장부에 대한 공격을 원천봉쇄 하는 것입니다. 비트코인의 극도로 높은 수준의 보안성과 견고함은 바로 여기서 나옵니다.

PoS 는 이런 방식에서 벗어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존재들, 즉 코인홀더가 자신의 코인을 걸고 장부의 무결성을 보증하고, 그 역할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때는 (허위트랜잭션 히스토리 생성 이나 이증지출) 시스템이 걸어둔 코인을 뺏거나 없애서 처벌을 하는 메커니즘을 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에는 몇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Nothing-at-stake 문제, 치터가 포킹을 통해 처벌 자체를 무용화 시키는 문제, 치팅시도에 드는 비용이 너무나 낮은 문제, 합의에 이르지 못했을 경우 합의를 위해 PoW 처럼 알고리듬에 의존하기보다는 사회적 합의에 의존, 즉 사람이 개입을 해야하는 문제 등등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PoS도 활발히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에너지의 소모 없이 장부의 무결성을 검증한다는 아이디어 자체가 애시당초 불가능한 성격의 것이고 (열역학 법칙에 위배) 마치 무한동력을 개발하고자 하는 시도와 마찬가지가 아니냐 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진심봇
18/01/14 13: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무래도 상세하게 하나하나 다 쓰기엔 무리가 있어서 간략적으로 적은 면이 있습니다.
Pos의 장점도 어디까지나 현재 스위프트시스템에 비해 비교적이라는 의미로 적은 것이지 무조건 pow는 단점만 있지만 pos는 장점만 있다로 적은건 아닙니다. Pos또한 현실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 맞습니다.
굳이 이론적으로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하자면, 혹자의 의심처럼 비트코인캐시의 해시파워 97퍼센트가 하나의 집단의 손에 있는 거라면 pow라고 해서 보안성이 완전무결한 것도 아니죠(무려 현재미래뿐만 아니라 이미 기록된 과거의 거래내역도 바꿀수 있죠), pos는 치팅,합의문제가 존재하고요(그 외의 단점도 많고요)
그렇지만 굳이 그런 가능성낮은 상황까지 지나치게 자세히 언급하는건 맞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피식인
18/01/14 05:45
수정 아이콘
믿음에 있습니다.
18/01/14 11:08
수정 아이콘
아멘 = 가즈아 입니까? 흐흐
사악군
18/01/14 09: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코인ㅡ블록체인기술이 가지는 근본가치는 기록저장의 분산화를 통한 보안과 편의라 할만한데, 현재 전송 저장에 소요되는 시간과 채굴(거래승인작업)난이도 상승을 보면 이것이 화폐를 대신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입니다. 무엇보다 리플이 좋은 예인데, 블록체인기술을 금전 전송수단으로 도입한다면 코인이니 뭐니하는 이름을 붙일 필요없이 'krw', 원으로 하면 됩니다. Krw코인이라고나 할까요. 발행은 리플처럼 국가에서 하면 되고, 거래승인 컴퓨팅의 대가는 예치금이자처럼 약간 발생시키면 되고, 가치는 원에 연동시키면 되죠. 아니 원 그 자체니까요. 현금을 들고 은행에 가 입금시키듯이 실물 원이 코인 원으로 바뀌는거고, 본질은 새로운 화폐가 아니라 [금융전산망의 혁신]이 되는거죠.

현재 코인과 구조가 크게 다를 것도 없죠. 암호화폐의 장점이라는 보안과 편의는 유지되면서 투기성은 제거되게 됩니다. 수많은 코인 난립을 보세요. 각 국가 조폐청이 하려고 하면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문제는 과연 현 금융전산망을 대체할만한 이익이 있나 그것뿐이죠.

그게 없다면 암호화폐의 기술적 이익, 가치라는게 별거없는거고
그게 있다면 전산망 혁신으로 현 카드전산거래시스템이 대체되면 되는거죠. 그렇게 대체되면, 비트코인이든 뭐든 테스트베드 이상의 의미가 없을 겁니다.

새로운 코인생태계를 만드는 것보다 기존 코인을 이용하는게 비용이 적게든다? 아뇨..훨씬 우수하고 신뢰되며 견고한 '원'생태계가 진화하는 겁니다. '달러' '엔' '유로'생태계도 공존할거고 새로 블록체인화하는데 드는 비용이 기존 코인 거품투기 '코인기득권'에 실물가치를 넘겨줘야하는 것보다 훨씬 비용도 적게 들겁니다. 사실 코인이 가치있으려면 코인이 기존 가치저장 평가수단을 대체할 이익이 있어야 하는 겁니다. 저는 거기 회의적이고, 블록체인 기술이 사회적으로 유익하게 도입된다면 이런 형식이 될 거라 예상, 희망합니다.

그런데 화폐발행주체를 불신한다면 코인이 기존 가치수단을 대체할 이익이 있어서가 아니라 기존 가치수단의 몰락으로 대체하고자하는 유인이 생길 수 있죠. 그래서 코인은 근본적으로 '중앙에 대한 불신'을 파는 것이고 코인이 성공한 세상은 그 자체가 중앙이 멸망한 디스토피아적 세계에요. 정부가 실패한 세상이 코인이 성공한 세상인 겁니다.

중앙정부에 대한 공공의 신뢰유지가 성공할 것이다/실패할 것이다 라는 선물옵션에 대한 투자라고도 할 수 있겠죠. 그래서 실패에 거는 코인의 성장이 달갑지 않은 겁니다. 거기 돈 거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정부의 실패를 바라는 사람이 늘어날테니까요. 그리고
실패를 바라는 사람이 많으면 가능성도 늘어나는거고.

극단적인 예로 김정은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코인가격은 상승했죠. 전쟁이라도 나면 원은 폭락할거고 코인은 원대비 대폭등할겁니다. 그런데 그게 한국 코인소유자의 삶에 진짜 도움이 될까요? 미련한 짓인거죠.

코인 망하라는 저주가 듣기 싫으세요? 코인 투자의 본질은 정부불신, 정부망하라는 저주에 투자하는거에요. 주가가 내려가라는 하락장에 거는 것처럼, 정부신뢰의 하락을 기원하는거죠. 좋은 소리를 듣기 어렵습니다. 코인이 쓰인다는 국가를 보세요. 정부실패로 인플레이션이 일어나 화폐가치보존이 무너진 국가들입니다. 그게 코인이 원하는, 코인이 화폐를 대체할 세상이고 저는 그런 세상에 살기 싫습니다.
18/01/14 10:09
수정 아이콘
이해가 좀 가네요
그렇구만
18/01/14 10:23
수정 아이콘
코인을 쓰는 말씀하신 그런 나라는 어디서 확인이 가능한가요?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는 상점 수는 미국 캐나다 유럽이 대다수인것같아서요.
사악군
18/01/14 10:29
수정 아이콘
코인의 유용성을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베네수엘라 짐바브웨 같은 곳에서 자국화폐대신 코인이 이용된다 예로 드시더군요. 논의상대방이 제시한 예시라 저는 그냥 신뢰했습니다. 그렇게 화폐가치가 불안정한 곳에서 유용하다는 것은 납득이 가는 바라서요.
이밤이저물기전에
18/01/14 10:25
수정 아이콘
잘못 이해하시고 계신 부분이 있습니다.

1. 분산원장기술이 중앙화된 원장에 비해 편의성과 속도가 필연적으로 떨어집니다.

2. 분장원장기술이 중앙화된 원장 시스템에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보안성과 "거래 승인 주체" 가 불필요 하다는 점입니다.

3. 비트코인의 가장 큰 value proposition 중 하나는 발행량과 발행 매커니즘이 수학정의로 정의되어 있고 임의로 바꾸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4. 따라서 중앙은행이나 정부, 혹은 특정한 운영단체가 블록체인의 알고리듬을 수정할 수 있는 코인은 탈중앙화된 코인이 아니며, 따라서 분산원장기술의 적용이 무의미 해 집니다. 사이버 머니는 될 수 있으나, 탈중앙화의 특성을 가진 코인하고는 거리가 먼 이상한 물건이 되는 것입니다.

5. 이것을 KRW 코인이라고 부른다고 합시다. KRW 코인은 중앙은행의 방침에 따라 발행량이 늘어날 수도 있고 소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양적완화 방침이 내려졌다고 할 때는 채굴량/보상량이 늘어나겠지요. 분산원장을 유지하기에 해킹에 강하다는 장점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산원장 기술을 적용해서 얻는 장점은 딱 그것뿐입니다. 그것 외에는 종래 중앙은행 주도식 화폐시스템의 단점을 전부 그대로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탈중앙화식 중앙화 코인이라는 정체성이 아주 모호한 이상한 물건이 되는 것입니다.
사악군
18/01/14 10:42
수정 아이콘
1. 처음에는 데이터 전송속도의 발전으로 해결될거라 했는데, 거래장부 데이터누적크기가 커지는게 전송속도 발전보다 빨라 앞으로도 해결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뜻입니다. 필연적으로 더느려도 그게 1초 0.01초의 백배차이면 거래수단으로 쓰일 수 있죠. 상대적 속도보다 절대적 속도가 문제인데 현재 추세로 보아 이게 해결불능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2. 이하에서 말씀하신 바는 전부 알고 있습니다. 예시로 들어진게 리플이죠. 제 댓글은 블록체인 기술 적용에 '탈중앙화'는 필수가 아니란 겁니다. 중앙 거래승인주체가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은 마찬가지로 가질 수 있죠. 그리고 그 '탈중앙화'라는 가치는 '정부불신'의 다른 말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코인은 '정부불신'을 파는 상품이라는 것이고요. 코인이 '탈중앙화'의 가치가 있다는 걸 모르는게 아니라 그 가치자체ㅡ'정부불신'에 반대한다는 거에요.
이밤이저물기전에
18/01/14 10: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오프체인 트랜잭션이나 레이어 2 솔루션으로 스케일링의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좋은 예가 라이트닝 네트워크인데 현재 테스팅이 활발히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2. 알고리듬을 수정할 수 있는 권한의 주체가 있다는 것 자체가 더 이상 탈중앙화가 아니라는 뜻이며, 이는 기존 암호화폐의 제일 큰 장점이라고 여겨 지는 특성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3. 알고리듬 수정이 가능하다는 말인 즉슨 발행량 뿐만 아니라 누구와 거래하는지 허가/불허가 도 가능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주소 화이트리스트 / 블랙리스트를 생성해서 어떤 주소로는 전송을 허락하고 어떠한 주소로는 전송을 못 보내게 하는 것이지요. 거기다가 한번에 전송할때 가능한 양도 지정할 수 있겠구요. 전송 수수료도 임의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말로만 블록체인이지, 블록체인의 장점은 하나도 없고 기존 은행/정부라는 제 3자 (거래 승인 주체)에 의해 운영되는 시스템인 것이죠.

4. 참고로 리플이 다른 암호화페보다 조금 더 중앙화된 성격이 있다고 해서 중앙화된 탈중앙화 코인도 존재 가치가 있다! 라는 논리는 성립 하지가 않습니다. 만약 리플이 내일 "이사회 회의 끝에 발행량을 두배로 늘리기로 했다." 라는 발표를 하면 가격이 곤두박질 칠겁니다. 암호화폐의 근본적인 가치는 수학적인 알고리듬에 의해 거래승인 주체 없이 운영되는 완전무결한 시스템이라는 사실에서 나오기 때문에 그 특성을 훼손할 수록, 달리 말하면 운영주체의 개입이 더 심하면 심할수록 (이 특성이 제일 강한게 바로 기축통화지요) 가치가 없어집니다.

5. 중앙은행 주도식 경제디자인이 성공적이라면 암호화페의 등장도 지금처럼 커다란 의의를 가지지 못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따라서 정부불신은 암호화폐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없는 사실을 지어낸 것이 아니라 중앙은행과 정부가 자초한 것이고 오히려 암호화폐 등장에 더 큰 의의를 부여해 줬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합니다.
사악군
18/01/14 11:17
수정 아이콘
같은 말의 반복일 뿐이네요. 정부가 내일 통화량을 2배로 찍어내겠다 하면 원도 폭락하겠죠. 그런건 정부실패고, 그 정부실패에 거는 게 코인이라는 겁니다.
이밤이저물기전에
18/01/14 11: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미 미 정부는 2008 년에서 2014년 까지 두배가 아니라 네배를 더 찍어냈는걸요?
https://fred.stlouisfed.org/series/BASE
사악군님 말씀대로라면 정부실패 아닌가요?
사악군
18/01/14 11:55
수정 아이콘
'내일'과 08~14의 차이는 너무 큰데요.
이밤이저물기전에
18/01/14 12:24
수정 아이콘
그러면 2008년 제4분기에 일어난 제 1차 양적 완화는요?
3개월만에 두배 이상으로 늘었는데요?

요는 암호화폐가 정부의 화폐정책을 실패하게 만들지도, 성공하게 만들지도 않는다는 겁니다.
따라서 암호화폐를 들고 있는 사람이 열심히 정부야 중앙은행아 망해라 망해라 해봐야... 그 말이 설령 사실이라고 해도 그것은 행복회로 돌리는 행동에 지나지 않습니다.
근데 실상은 기존 경제 시스템 자체에 중앙은행과 은행으로부터 발생하는 큰 리스크가 있습니다. 이건 암호화폐의 존재여부와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문제에요. 그리고 암호화폐의 가치를 두는 사람들은 불완전하고 리스크 투성이인 기존 경제 시스템으로부터 스스로의 자산을 보호하고자, 또 암호화폐가 전세계 금융에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인 면에 주안점을 두고 그 유용성을 설명하는 겁니다.

암호화폐 들고 있는 사람이 망해라 망해라 해도 상관이 없고... 사악군님이 그걸 보고 나는 쟤들 정말 꼴불견이야... 세상이 정말 망하면 어쩌려고? 하고 중앙은행 실드를 친다고 해도 그게 사실 다 무의미 합니다. 그건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 각자의 소망이지, 중앙은행 주도 경제시스템이 더 계속 지속 될 수 있을지 없을지는 결국 그게 제대로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이냐 아니냐에 달린 문제거든요.
사악군
18/01/14 19:20
수정 아이콘
조세저항과 같은 규제저항이 있죠. 술담배가 대마보다 더 안 좋은데 왜 허용하냐! 너무 널리 퍼져서 규제저항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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