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1/16 13:05
집에서 도움을 안 받았으면, 30대 초반에 돈이 없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학자금이라도 대줬으면 고마운 거구요.
30대가 되니까 사고 싶은 물건도 없고, 연애도 심드렁하고, 우울증은 아닌데 내가 왜 살아가고 있는가, 돈을 왜 벌려고 하는가 결국 결혼하면 내 처자식 돈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일하기가 싫네요. 오히려 20대보다 경제사정이 나아지니까 여유가 생겨서 그럴까요.
18/01/13 18:14
전 아직 30대도 안됐지만, 당연히 더 그럴 거 같아요.
사회생활 하기 전까지는 그래도, 부모든 학교든 어느 틀 안에서 행동하고 본인의 책임이 덜한 느낌이었는데 30대는 모든 걸 자신이 헤쳐나가고 자신이 책임 져야 할테니까요.
18/01/13 18:17
아직 포기하지 못하신 것들이 많이 남으셔서 그래요... 하나씩 하나씩 포기하고 놓기 시작하고, '절대 놓지 못하는 것'만 가지고 있게되면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18/01/13 18:54
30대 후반의 독거노인인데... 저도 그렇습니다. 20대에는 그냥 세상이 그런가 보다 회사가 힘들면 힘든건가보다 했는데 30대가 되고 나니 더 그런게 심해지네요. 친구들간에도 잘사는 친구는 그냥 잘사는가보다 좋겠다 정도의 생각이 20대였다면, 지금은 내가 아무리 해도 저정도는 될수 없겠구나 란 생각으로 바뀌게 되죠.
18/01/13 19:14
저는 결혼이나 내집마련같은거에는 미련은 없는데도 일할때 8년전보다 머리회전이 둔해지고 겁많아진 사장이 마음에 안들고 컴퓨타 만지는 기술로 밥먹고 살면서 따로 노력은 안하고 막힐때마다 전화로 물어보는 거래처 직원이 마음에 안들고 엿같은 부품제작사가 마음에 안들고 자기선배가 알려준거라면서 아직도
18/01/13 19:17
(수정됨) 구닥다리 코드 고집하는 프로그램회사 직원이 마음에
안들고 별게다 마음에 안드는데 집에서 생각하면 다 별거 아닌데도 그순간순간마다 폭발하더군요 제어가 잘 안되요 말로만 듣던 노처녀 히스테리 비슷한건가봐요(82년생 남)
18/01/13 23:17
집에서 쉬든,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든, 국내 해외 여행을 가든 머리속에 업무 생각이 있으면 거기가 스트레스 받는 직장이더군요.
머리를 비우거나 잠시나마 잊으면 그 순간이나마 좀 편할텐데 하루 전체가 스트레스입니다.
18/01/14 03:24
저는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은 강해졌는데 받고있는 스트레스의 양 자체가 몇 배는 커진 느낌입니다. 20대에는 100의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80의 스트레스를 느꼈다면, 지금은 500의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300을 느끼는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