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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2/16 00:19:17
Name 엄격근엄진지
Subject [질문] 고양이가 저희 집 이사가는 걸 알고 있는 걸까요?
저희집에 밖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어렸을때 다친걸 주워와서 집안에서 조금 키우다가 집에서 사고를 좀 많이쳐서 마당으로 쫓아냈습니다.
그 뒤로는 신나게 동네를 돌아다니며 살더군요.
다른 집에서 살기도 하고 자기 구역 뺏겨서 몇달동안 집에 안 들어오기도 하고요. 어쨋든 이렇게 자유분방한 고양이를 한마리 키우는데요.

저희가 이사기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녀석을 데려갈지 이대로 이 동네에서 살게 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것 같았거든요. 딱히 저희 집이 아니라도 그 녀석 밥주고 재워주는 집도 몇몇집 있더군요.

근데 이사를 결정하고 이사준비를 슬슬하는데 이녀석이 그때부터 집안에서 안 나가는 겁니다.
보통은 집에서 가끔 자도 오줌 싸러 나가면 거의 함흥차사거든요. 지금은 오줌싸고 10분만에 돌아옵니다.
그리고 집에 방에 누워있어요.

결국 데려가기로 결정을 했지만요. 이제 집에서만 키우기로 했습니다.
이사가는 걸 아는 걸까요? 말도 못 알아먹는 동물이 이러니 참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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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스
17/12/16 00:21
수정 아이콘
아는것 같은데 신기하네요.
정예인
17/12/16 00:48
수정 아이콘
알지 않을까요. 제 친구집이 할머니랑 같이 살다가 할머니는 그 집 그대로 사시고, 친구부모님이 따로 나오셨거든요. 개가 이사가는줄 알고 강건너 집까지 차 쫓아서 따라왔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17/12/16 00:55
수정 아이콘
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4년간 데리고 있던 고양이도 개인 사정으로 아는 누나한테 보내려고 할때 똑같이 그랬습니다. 평소엔 제가 오라고 하거나 무릎위에 데려와도 금방 다른데서 자거나 놀았는데 누나한테 보내는 날은 제 옆에서 떨어지려 하지 않고 계속 있었습니다
lotto tester
17/12/16 03:09
수정 아이콘
알아준다고 생각하면 좀 감동스럽지만 솔직히 전 알고 그러는건 아닌것같네요...
-안군-
17/12/16 03:29
수정 아이콘
고양이 키우다 보면, 얘네들이 머리는 별로 안 좋은 것 같은데, 눈치는 엄청납니다;;
이사가는 걸 구체적으로 알았다기 보다는, 뭔가 이별의 눈치를 챈 듯 합니다. 태도가 변했다는 걸 느꼈겠죠.
17/12/16 03:30
수정 아이콘
알거에요
고양이가 병원 갈때 이동가방에 들어가는걸 극혐했었는데,
놀아주려고 가방열어주면 잘 들어가는데,
병원갈 생각을 하고있으면 제가 가방근처에만 가도 도망가서 나오질 않습니다.
심지어 환장하는 캔을 꺼내도 안나와요
뭔가 감각적으로 느껴지는게 있나봐요
때려주세요 하악
17/12/16 03:44
수정 아이콘
요즘 날이 춥죠.
엄격근엄진지
17/12/16 12:32
수정 아이콘
추워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요즘 워낙 추워서 크크
근데 오줌은 밖에서 싸는데 적어도 몇시간은 돌아다니다가 오곤 했거든요. 지금은 10분도 안 걸려요. 집앞에서 안으로 들여보내 달라고 웁니다. 그 점이 제일 신기했어요.
보통은 오줌 싸고나면 마당 높은 곳에 앉아서 가족들 지나다니면 눈인사나 하는 정도인데 말이죠.
예쁜우리애기돌보는남자
17/12/16 06:55
수정 아이콘
댕댕이랑 냥이 전부 어지간한 집안사는 압니다
현직백수
17/12/16 07:28
수정 아이콘
감은 오집니다..
이동장에 넣으려고 부를때는 기가막히게안와요

외출할것같으면 무조건 존버합니다
Lighthouse
17/12/16 07:53
수정 아이콘
와 신기하네요.. 크크크... 꼭 키워보고 싶네요 고양이.
교자만두
17/12/16 08:10
수정 아이콘
그래도 결말이 훈훈하여 좋네요. 저는 놓고 가는줄 .ㅠ
엄격근엄진지
17/12/16 12:26
수정 아이콘
데려가려고 준비하려고 하다가도 "이사하는 날에 안보이면 어쩔수 없지"하는 생각이었거든요.
근데 죽치고 있으니 그럴 걱정이 없네요.
당일은 어찌될지 또 모르죠 허허
Supervenience
17/12/16 08:44
수정 아이콘
날씨가 추워서 그런거 아니에요? 크크
밖에서 뛰어놀다 집 안에서만 키우면 싫어하지 않을런지
엄격근엄진지
17/12/16 12:29
수정 아이콘
나이를 많이 먹어서 집에서도 이제 얌전하더군요.
중성화를 시켜서 얌전해진건지 모르겠지만요.
어쨋든 우리가 갑자기 없어지면 집앞에서 찾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결국은 그냥 저희 마음 편한 걸로 하기로 결정했어요 허허
아마 살 날 몇년 안 남았으니 나중에 그 녀석 어떻게 됐을까 걱정하지 않도록요.
화잇밀크러버
17/12/16 09:00
수정 아이콘
추움 아님 이사를 암 둘 중 하난데 고양이 눈치 빠른 건 인정해서 모르겠게요. 흐흐.
17/12/16 09:30
수정 아이콘
개들도 일하러 나가는거랑 명절때 2박3일 나가는거 귀신같이 구분하죠 크
17/12/16 10:52
수정 아이콘
이해는 못할거고 어느정도 눈치는 챘을겁니다.
사람도 그런사람들 있잖아요
머리나빠서 어려운얘기 이해는 못하는데, 눈치는 빨라서 무슨 대화든 적당히 맞장구 잘쳐주는 사람들
The)UnderTaker
17/12/16 11:37
수정 아이콘
사람들도 이별을 고할지 느낌이 어느정도 오는데 고양이들은 그쪽부분이 특화되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세종머앟괴꺼솟
17/12/16 12:06
수정 아이콘
네 아는 거 맞을 거에요
미나리돌돌
17/12/16 16:03
수정 아이콘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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