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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2/11 17:23:08
Name 파츠
Subject [질문] 와이프가 옷에 관심이 없습니다.(옷구매 질문) (수정됨)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얼마 안된 사람입니다.

연애할 때부터 알던 사항입니다만,
와이프가 옷에 일절 관심이 없습니다..
물론 미용이니 화장이니 전혀 관심이...
(얼굴 하얗게 하는 걸 바르는 듯 한데(팩트?택트?) 안바르니만 못한데 왜자꾸 바르는지..ㅠㅠㅠ)

평소 입고다니는 건 누가 산 거냐는 물음에 장모님께서 사주신 옷을 그냥 입었다 하더라고요..
어째 스타일이 올드하다 했더니...큼큼..

어제는 결국 뽀글이 파마를 했고
오늘은 10년전에 KCM 이 입고 나오던 빅사이즈의 반짝거리는 터틀넥을 입고 출근했습니다.

어디 나가면 와이프의 나이를 더 많게 보는데요,
저는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와이프는 왜 자기를 연상으로 보는지 알 수 없다더군요..(귀엽)

서두는 여기까지 하고..
오늘 출근해서 아줌마 같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적잖게 충격을 받은 모양입니다.
물론 저도 4살이나 어린 신부가 아줌마 같다는 소리를 듣게 하기 싫고요...

제 용돈을 한푼도 안쓰는 한이 있어도
와이프의 스타일을 40대에서 20대 후반으로 돌려놓고 싶어요.

우선 매치를 잘 못하는 듯하니 투피스보다는
원피스부터 기본색으로 차근차근 사주는게 어떨까 싶은데...

pgr은 대표 여초 사이트이니 20대 후반의 여자가 입을 만한 브랜드,
기본적인 옷 자체가 없는 상황에서
제가 함께했을 때 예쁜옷을 골라주는 쇼핑 팁 등을 여쭤봅니다.

답변 미리 감사합니다.

* 아참, 와이프가 원하는 스타일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여성스러운 옷이어야 함
2. 출근복장으로도 적당해야 함
3. 짧은 치마는 죽어도 못입음


++내용 추가 1
와이프가 명품이니 브랜드니 하나도 모릅니다..(물론 저도)
옷은 동대문에서 사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하는지라...
옷을 살 때 10~20만원이 넘어가면 거부감이 드나봅니다.

+++내용 추가 2
직업은 공무원이고 드레스코드는 딱히 없이 단정하기만 하면 됩니다.
원하는 스타일은 오피스룩? 캐주얼정장? 등 여성스럽고 출근할 때에도 입을 수 있는 옷입니다.

++++내용 추가 3
키는 168정도, 마른편이고, 머리는 단발뽀글, 얼굴은 긴편이고요, 눈은 쌍커풀이 짙습니다.
제가 연애인을 잘 몰라서..딱히 누굴 닮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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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샴푸
17/12/11 17:25
수정 아이콘
결혼식장에서 봤던 와이프의 친한 친구분들한테 부탁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이곳은 와이프님의 모습을 상상으로만 그려보아야 하기 때문에 추천하기가 상당히 애매하실테니까요
17/12/11 17:29
수정 아이콘
갑자기 친한 친구분들의 전화번호를 알아내는 것도 문제네요...
제가 읽어봐도 참 난해한 질문이긴 하네요...ㅠ
앙버터
17/12/11 17:26
수정 아이콘
출근복이라면 여기를 주로 이용합니다. www.benito.co.kr
17/12/11 17:29
수정 아이콘
오...좋네요. 참고하겠습니다.
타츠야
17/12/11 17:29
수정 아이콘
조건이 더 필요합니다. 출근복장 -> 회사의 드레스코드가 어떤지 알아야 합니다. 정장인지, 캐주얼인지, 캐주얼 정장인지 등.
17/12/11 17:32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공무원이기에 딱히 정해져있는 드레스코드는 없습니다.
단정하기만 하면 됩니다.

회사 분위기상 정장은 과한 듯하고요
캐주얼에 가깝습니다.

와이프가 원하는 건 캐주얼 정장, 캐주얼인 듯합니다.
타츠야
17/12/11 17:38
수정 아이콘
옷을 잘 봐주실 수 있다면 아랫분 글처럼 두 분이서 데이트하시면서 고르시는게 좋은데 자라와 같이 유명하면서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은 브랜드 가게에 가셔서 입어 보시는게 최고입니다. 아무리 온라인으로 봐도 실제 입어 본거랑은 다릅니다.
그리고 옷도 옷이지만 머리 스타일이 뽀글이로는 한계가 명확합니다. 머리 스타일도 바꿔주세요. 참고로 앞머리 조금 내리면 그걸로 몇 년은 어려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17/12/11 17:41
수정 아이콘
무려 14만원이나 주고 한 머리이기 때문에
와이프 성격상 웨이브가 다 풀리기 전까지는 절대 손을 못댈 듯합니다..ㅠㅠ

다음 미용실갈 때는 앞머리도 말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장햄토리
17/12/11 17:3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일단 보기엔 예쁜옷이라도 정작 입으면 어울리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옷도 많이 입어보면 입어볼수록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는것 같아요..
일단은 쉬는날 두분이서 데이트(??)하시면서 쇼핑몰 한번 싸악 돌아보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17/12/11 17:46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인터넷 쇼핑몰은 정작 입었을 때의 느낌을 알 수가 없는 터라..
실제로 돌아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대장햄토리
17/12/11 17:51
수정 아이콘
네..
특히나 쇼핑몰의 경우는 보정도 들어가고 일반인이 입었을땐 아무래도 차이가 좀..
일단 와이프 분께서 갖고 계신 옷 싹 다 꺼내서 무슨 옷 갖고 있는지 체크 해보시고..
쇼핑 방향을 잡아가시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17/12/11 17:53
수정 아이콘
이사할 때 같이 옷정리를 했는데요..
청바지 3벌, 제가 사준 흰색 니트 빼고는 모두 다 버리고 싶더군요..

이번 주말엔 꼭 같이 나가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별하늘에서바라본
17/12/11 17:35
수정 아이콘
더 정보가 필요할 것 같아요. 와이프 분이 어떤 느낌의 얼굴인지? 이런 거요. 비슷한 연예인 말씀해주시면 와닿을 것 같네요.
연예인을 이야기하는 게 어려우면 어른스러운 옷이 잘 어울리는지, 소녀풍의 옷이 어울리는지, 보이시한 룩이 어울리는지 같은 거요. 여기에 따라 많이 다르거든요.
17/12/11 17: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최근에 원피스를 두벌 정도 사줬는데 상당히 잘 어울리더군요.
무릎위로 조금 올라오는 원피스였는데 너무 짧다고 부담스러워 하는 거 빼고는..(차라리 계량한복을 입힐까요)
제가 보기에는 정말 잘어울렸습니다.

지금까지 입고 다니는 모든 옷이 장모님이 골라준 옷이라 어떤 옷이 잘 어울리는지 알 수가 없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별하늘에서바라본
17/12/11 17: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지금은 다행히 겨울이니까요. 사실 코트 하나만 제대로 사도 뽕을 뽑습니다.
https://brunch.co.kr/@yoil/3 이 글 보시면 카멜코트들을 이용한 무난한 룩들이 나오는데요. 알파카라던지 좀 따땃한 감으로 사면, 지금 집에 있는 옷이랑 코디하기 어렵지 않을 거예요. 대신 코트는 아울렛이라던지 방문하셔서 입어보고 괜찮은 걸로 사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코트야말로 가격따라가는 물건이라 어느 정도 가격이상으로만 사면 문제 없을 겁니다.

올해는 롱스커트도 유행하고 있는데, 이건 좀 사실 코디를 잘 해야 하는 아이템이라 옷 잘 못 보시는 분들이 입기는 추천하지 않아요. 마른 편이라면 핏 나오는 스키니나 바지 하나 사고, 코트만 좋은 거 걸쳐도 훨씬 세련되어 보일 거예요. 기본적으로 반짝이(?) 터틀넥을 입으신다는 걸 보니 셔츠는 필히 단색으로 입어주시는 게 좋아요. 잘 다린 흰 셔츠, 하늘색 셔츠, (롱 셔츠 예쁘겠네요) 이정도 셔츠에 스키니, 코트 걸치고 단정한 가방 정도 매도 무난할 것 같은 느낌이네요.

(+) 너무 튀는 아이템은 되도록 다 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약간 밋밋한가? 싶게 가는게 실패 확률이 적어요.
17/12/11 18:08
수정 아이콘
브런치 잘봤습니다.
요즘 오버핏 코트가 유행이라더니 저렇게 입혀놓으니 스타일 좋네요.

스키니 + 셔츠 + 코트 조합으로 시작해봐야겠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덴드로븀
17/12/11 17:42
수정 아이콘
광고는 아니고 대충 네이버 검색해보니
http://blog.naver.com/pita1015/221159512024
이런게 있네요. 글로는 아무리 설명해봐야 소용없고, 비싼수업료 내서라도 이런 직접적인 스타일링을 받아야할것 같습니다.
17/12/11 17:47
수정 아이콘
옷 잔뜩 사두고 버리느니
이것도 나름 괜찮네요
감사합니다.
순규성소민아쑥
17/12/11 17:42
수정 아이콘
오유->패션게시판->패션 착샷게시판->베스트오브베스트 들어가셔서 구경하시면 참고할만한 옷들이 좀 보일겁니다.
오유는 연예게, 동게, 요리게, 패착게만 남기고 싹 차단하면 참 크-린합니다. :)
17/12/11 17:48
수정 아이콘
오유 눈팅만 하는데 가입해서 한번 볼만 한가보네요 크크
감사합니다
순규성소민아쑥
17/12/11 17:50
수정 아이콘
차단 기능 사용 안하고 보기만 하실거면 굳이 가입도 필요 없으실겁니다.
전 맨날 정치 선동질하고 쌈질하는거 꼴뵈기 싫어서 그거 싹 차단하느라 가입한거구요...
Supervenience
17/12/11 17:46
수정 아이콘
17/12/11 17:47
수정 아이콘
앗...아아..
태고의 태양
17/12/11 17:46
수정 아이콘
대충 생각나는건 기본 블라우스나 셔츠에 슬랙스밖에 없네요. 원피스나 무릎정도 오는 치마도 괜찮을 것 같고... 사실 기본템만 입어도 무난히 깔끔해보이는데...일단은 백화점이나 아울렛을 한번 같이 돌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옷사는 것은 사람 취향따라 다른데, 무조건 브랜드를 고집하기도 하고, 자켓이나 코트처럼 오래 입을 건 브랜드에서 사고 유행타는 옷들은 인터넷에서 가볍게 사는 분들도 많아요. 다만 인터넷에서 사는 건 실패확률도 높아서 어느정도 센스가 생기시면 도전하는 걸 추천합니다.
옷이 해결되면 이제 화장이 문제일텐데 요즘은 유튜브에 깔끔한 메이크업 영상이나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는 영상도 많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17/12/11 18:13
수정 아이콘
일단은 현장에 나가서 최대한 옷을 입어보게 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17/12/11 18:45
수정 아이콘
패알못이 쓰는 좋은 방법은 아울렛이나 백화점을 가셔서 코디셋을 둘러보시면 됩니다.
한바퀴 돌아보면 가장 무난하면서 트렌드에 맞는 옷들을 코디해두거든요.
한바퀴 둘러보시면 어떤 옷들을 매치시키고 어떤게 무난하고 트렌디한 지 알수있습니다.
그리고 필살기를 쓰는거죠.
"언니 여기 코디되있는옷 포장해 주세요..."
17/12/12 09:14
수정 아이콘
제가 처음에 옷매칭을 못해서
새로산 상의를 들고 점원한테 이 상의에 어울리는 하의를 추천해달라고 하곤 했었죠..
아니면 마네킹을 그대로 벗겨오거나..

여자도 다를 건 없겠군요
모모이 하루코
17/12/11 19:53
수정 아이콘
일단 초심자던전인 유니클로에 가셔서 세트 아이템을 맞춰보세요
17/12/12 09:14
수정 아이콘
그래야겠습니다 ^^
summer song
17/12/11 19:59
수정 아이콘
저도 공무원에 적당히 여성스러우면서 출근복으로 적당한 옷들만 자주보는데
본인이 쇼핑에 흥미없음 백날 뭐 보여주고 취향찾고 해도 안찾아져요
그냥 아울렛 같은데가서 린 리스트 잇미샤 이런 기본 브랜드에서 치마랑 슬랙스 블라우스 여러개 사시고
인터넷 쇼핑몰은 윗분처럼 베니토나 도시그리고여자 여기가 여성스럽고 괜찮더라구요 붙는 스타일이 많지만 키도크시고 날씬하시다하니 정말 잘어울리실거같네요
아니면 네이버쇼핑에서 아울렛윈도나 백화점 윈도 들어가셔서 원피스/블라우스 등 카테고리 설정해두시고 인기순으로 보셔도 괜찮은거 많아요
꼭 안입어봐도 된다는 주의시라면요
17/12/12 09:58
수정 아이콘
우선 제가 골라서 입혀보고 돈을 많이 쓰더라도 스타일을 찾아주는 방향으로 해야겠네요..ㅠㅠ
꿈꾸는사나이
17/12/11 20:38
수정 아이콘
패션 관심 없다가 인터넷으로 사면 실측 사이즈 미스로 망하기 쉽상입니다. 일단 저도 윗분들 처럼 백화점이나 스파 매장 오프 추천해요
17/12/12 09:58
수정 아이콘
넵 감사합니다 ^^
블랙핑크지수
17/12/12 01:42
수정 아이콘
옷은 블라우스 슬랙스가 제일 무난하고 헤어스타일에서 뽀글파마면 답안나옵니다

마치 손오공과 미스터사탄이 퓨전한 느낌일거같아요 헤어스타일이 옷보다 더 중요한거같습니다
17/12/12 09:57
수정 아이콘
블라우스의 슬랙스는 남자도 비슷한 스타일이 많은데
신발은 어떤 걸 신겨야 할까요?
블랙핑크지수
17/12/13 02:58
수정 아이콘
발편하고 예쁜 구두나 플랫슈즈같은거요 크크 저 디자인에 운동화도 괜찮습니다
Bluelight
17/12/12 10:54
수정 아이콘
실패해가면서 좋아지는 대표적인 분야일지도.

남의 코디 해주는 건 그 사람의 호불호가 강할수록 매우 힘듭니다. 고생하시네요.
17/12/12 17:13
수정 아이콘
그래도 평생 같이 살 마누라인데...노력해보고 싶어요..
농심신라면
17/12/12 12:15
수정 아이콘
헤어스타일부터 바꾸는게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17/12/12 12:28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14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바꾼지 1주일도 안된 상황에서
다시 머리를 하러 가자 했다가는 부부쌈이 나겠네요..ㅠ
17/12/12 16:53
수정 아이콘
일단 본인 스타일이 없고 본인이 옷을 산 경우도 거의 없어서 자신한테 어울리는게 뭔지를 전혀 모르니 인터넷쇼핑은 절대 하시면 안될거같구요 백화점 둘러보고 마음에드는 마네킹 착장 전체를 피팅해본후에 괜찮은걸 통으로 몇벌 사는걸 추천해드려요 그럼 본인이 어울리는 스타일이 얼추나오는데 그 이후부터는 매치해서 입으면 될거같아요 초기투자비용이 많이 들지만 제일 안전한 방법이예요 좋은 남편분 두신거같아 아내분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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