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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27 16:22
아녀... 어이가 없어서 실소가 나온 적은 있는데...
그런 분들 심리가 궁금하긴 합니다..... 주변에 환빠는 없었는데 UFO 지구 종말론빠는 한번 본 적 있어요. 대책이 없더군요... 말이 통하지 않으니 논쟁을 해도 이길수 없는 경지?? 극복하셨다니 다행이네요
17/10/27 16:27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이 환빠였습니다. 덕분에 사상 주입 당했죠. 환독 자체는 고등학교 때쯤에 다른 사상에 빠지면서 거의 빠졌는데, 이상하게 역설사 게임만 하면 환뽕이 차오릅니다. 서양 코쟁이 놈들 중에서도 역설놈들이 가장 문제인겁니다.
17/10/27 19:13
저도 대쥬신제국사 군대서 봤었는데, 그때는 이미 물이 빠져 있었어서... 볼 게 없어서 한번 봤었죠. 저는 중2때 당숙네 갔다가 환단고기를 봤었더랬습니다. 한권 사서 보기도 했고.
17/10/27 16:28
저는 저 옛날 중학생 시절에 퇴마록을 보다 환진문물을 처음 접했습니다.
환뽕이 그 당시에도 너무 허무맹랑해서 그대로 믿었다기보단 혹시..? 정말..? 살짝 솔깃했던 정도였어요.
17/10/27 16:35
20살 넘어서도 그런 경험이 있다면
앞으로도 본인의 판단이 치명적으로 틀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염두하고 살면 될거같아요 어른되서도 본인의 정도를 모른체 우기는 사람은 정말 피곤하니까요 내가 옳고 세상의 중심이다라는 생각에 빠지지않을 좋은 경험 아니었을까요
17/10/27 16:36
그 요즘엔 유머 소재로 사용되는
1. 서울대 천문학과 XXX교수 삼국시대 문을 토대로 날씨기록 결과 도저히 한반도에서는 불가능 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중국 영토로 대입시켜보면 소름돋게 맞는다.. 2. 애신각라는 신라를 사랑하라는 뜻이다 .. 등등 ... 60번까지 이어지는.. 이거 중학교때 읽고 진짜인줄 알고 소름돋아서 친구들한테 보여준적은 있습니다..
17/10/27 16:48
1. 믿는 사람은 여기서 믿는다고 대답 안합니다
2. 어릴 떄 와 하면서 빠진적이 있었으나 얼마 안가 "아니 그렇게 위대하다면서 왜 다 뻇겼대?" 라는 생각을 하고나니 자괴감 들었고 얼마 안가 그냥 털어버렸..-_-;
17/10/27 16:48
20세기까지 거슬러 가게 되어 자연히 나이를 인증하게 되니 참으로 슬픕니다만. ㅠ_ㅠ
국민학교 고학생 시절 윤승운 화백의 '맹꽁이 서당'라는 만화에서 고조선의 강역을 중국의 중원까지 차지하게 색칠해둔 컷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웹에서 검색해보니까 발견이 되네요. http://pds18.egloos.com/pds/201004/29/11/b0016211_4bd85ea962a35.jpg 그걸 보고 혹~ 했던 기억은 있었어요. 왠지 모르겠지만 어렸을 적엔 우리나라 땅이 크다고 하면 괜히 기분 좋고 뿌듯하고 그런 게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게 뭔가 뭔가 하다가 곧 별 거 없는 틀린 내용이라는 걸 깨닫고 그 이후부터는 헛소리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 시기를 되새겨 보니 딱 국민학교 5~6학년 시절이었네요.
17/10/27 16:54
초딩 때 대쥬신제국사를 읽으며 환독에 슬쩍 빠져들었고...
슬슬 머리가 굵어지며 국뽕이 차오를 무렵인 중1때,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읽으며 우국지사가 되었고... 게다가 당시 사회과부도에는 한사군의 위치 도면이 두 개였습니다. 주류학설의 주장과 소위 재야사학계의 주장이 함께 실려 있었죠. (어떤 놈이 감수한 거야 이거.....) 이런 토양 하에 퇴마록으로 씨를 뿌리자 마침내 하마터면 꽃이 필 뻔했습니다. 다행히도 극복하고 살아남았죠.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 덕분이었습니다. 역사를 공부하다 보니 환독이 헛소리라는 걸 알겠더라고요. 그 이후로 저는 사람을 평가하는 데 '자기 머리로 생각할 줄 아는가?'를 1순위로 놓고 있습니다.
17/10/27 17:41
고대사 관련 학회 가보시면
한번씩 가끔은 진지하게 환단고기 믿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 오셔서 종합토론시간에 말그대로 "깽판"치고 나가는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웃긴건 학회 측에서 제공하는 저녁식사자리까지 가서 식사도 해결하고 가시는 어르신도 있더군요...
17/10/27 17:49
저는 퇴마록을 보면서 정말 잘 썼다. 이렇게 재미난 가공의 역사는 첨 본다. 개꿀잼. 이러고 넘어갔습니다. 그게 환국논리라는 건 환빠 까는 글에서 알게됐네요;; 근데 솔직히 소설이라고 치면 정말 재밌는 소설 아닌가요?
17/10/27 18:02
고딩 때 황제의 검 (천부경)이랑 다음 까페에 노스트라다무스였나 찾아보면서 알았네요 크크
신청하면 책 보내준다 해서 책 받아서 읽은 기억이.. 뭐 천지개벽이 다가오고 지구의 혈자리가 계룡산이라고 했던가 크크 1학년 때 학교에 증산도(?) 모임인가 있는거 보고 그냥 지나친 기억이 크크 그냥 재미로 보는거죠 크크 천국의 신화도 그렇고
17/10/27 20:22
중학교때 퇴마록으로 입문하긴 했는데
그냥 고조선 이전에 환인이나 환웅의 나라가 있었다 정도로 생각했었죠. 단군신화에서 단군이 왕이면 환인 환웅도 왕이라는 생각에... 근데 박창범 교수의 하늘에 새긴 우리역사? 를 보고 좀더 검색하는 과정에서 환빠들을 알게됬고 동시에 난 환빠가 아니구나 라는 안도감이...
17/10/27 21:04
중학교 때 환독에 중독되서 대학교에서 무려 '한역사 연구회'라는 한단고기 연구 동아리까지 들어서 활동했습니다.
군대 갔다오니 동아리는 망해서 사라지고 없더군요.
17/10/27 21:37
저도 퇴마록을 통해 알게되었지만 애초에 뭘 철저하게 믿는 성격이 아니라서 그냥 반신반의 했는데 대부분 믿지 못했죠.
솔직히 믿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도, 문명이란게 메소포타미아에서 주변으로 퍼져나갔을 가능성이 큰데 환빠 역사관에서는 거꾸로 극동에서 중동으로 전파한다는 점에서 아무래도 걸리더라고요. 퇴마록 이전에 성경 세계관을 먼저 접하기도 했고 퇴마록에도 바빌론이나 이집트 문명은 나오는데 환빠 세계관과는 상당한 모순이 생기기에 믿는데까지 갈 수가 없었음... 그래도 워낙 스펙트럼이 넓은 환빠 역사관 가운데 좀 약한건 설득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정도는 했던 것 같아요. 고조선이 무슨 환웅 무슨 단군 하는 식으로 이어져 내려왔다거나 하는 정도는 있을 법하지 않나? (딱히 충돌나는 것도 없고) 선사시대에 이러저러한 사건들이 전래되어서 치우 같은 신은 중국하고 한국이 공유할 수도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지만 알고보니 치우도 묘족의 조상신이고 아주 사소한 것조차 대부분 그냥 뻥이더군요. 자오지 환웅은 무슨...
17/10/28 07:29
그래서 성경적 세계관과 환빠 세계관의 혼종이.... 메소포타미아에 있던 환웅이 동쪽 끄트머리까지 와서 나라를 세웠으니 문제가 없긴 개뿔
17/10/28 03:42
저는 환빠는 불치병이라 생각했는데 완치되신 분은 처음 봅니다.
제 동아리 후배중에 하나가 환빠였는데 사학과 다니던 저보고 자꾸 이상한걸로 시비걸고 학교 다닐땐 진짜 때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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