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얼굴이 지능범죄자 스타일이라 평생 안경으로 가리고 다녀야 주변에 민폐끼치지 않겠거니 하고 살다가 안경이 좀 오래되면 흘러내리는게 너무 불편해서, 강남에서 난다긴다하는 병원 두군데서 검사를 받고, 두군데 다 라식이든 뭐든 수술하는데 하등 문제없다는 소견을 받은 후 둘 중에 10마논이나 싼 곳으로다가 가서 저번 금요일 저녁에 수술을하고 강남미분당쌀국수를 먹고 집에와서 주말간 쉬었더니 눈이 정말 잘보이네요

수술다음날 시력을 측정해보니 양안 모두 1.0이상으로 일단 목표치를 넘기긴 했습니다. 원래 시력이 안경도수가 양안 모두 -6~-7정도 되는 고도근시에 양쪽 시력이 다른 짝짝이 시력에 난시도 약간 있었기때문에, 안경을 안썼는데도 마치 안경을 새로 맞춘느낌을 받으니 좋긴 좋습니다 그려 껄껄껄

그런데 한가지 걱정거리? 같은 질문이 있는게,
야외에서, 다시말하면 광량이 충분한 곳에서는 몽고인마냥 이렇게 잘 보여도 되나 싶을 정도로 또렷하게 잘보이는데요. 문제는 밤에 즉 광량이 적은곳, 까페의 은은한 조명이 있는 곳 같은경우에 뭔가 흐릿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수술후 다음날 병원을 갈때도 가는길에 야외에서 또렷하다가 막상 병원내 시력측정하러들어가니(까페같은 노란 은은한 조명이 있는 실내) 뭔가 어색하게 흐릿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밝을때 워낙 잘보이니까 그에 대한 반사효과인지 몰라도, 집안에서 밝을때는 괜찮다가 밤에 슈퍼같은데라도 나갈라치면 뭔가 흐릿한 느낌이..

시간이 지나면 적응이 되는 것일까요? 아니면 제가 야맹증이 있는걸까요;;?

덧, 질문글을 쓰고보니 밤에 잘 안보여요 라는 당연한 질문이네요;
덧, 처방받은 안약들 3종셋트를 눈에 넣었는데, 코 뒤에서 약맛이 나네요, 역시 눈코입은 잘 연결되어있나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