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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22 16:43
현실적으로 나이대도 나이대도 그 정도 발언은 별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ㅜ 반응을 아예 안보이고 마이페이스유지하던가.. 휘어잡던가.. 같이 어울리며 다른쪽으로 유도를 하던가 뭐그렇습니더...
17/08/22 16:46
혼을 낼 방법이 마땅치 않긴 하죠... 학원 원장님 등 다른 선생님들께 얘기를 해보시고 그것이 지속된다면 원장님 통해서 학부모님께 사실을 알려드릴 필요가 있겠죠.
17/08/22 16:50
성희롱은 아닌듯하지만 더 모멸적인 발언들이군요. 말 그대로 그런 애들은 학교에서도 답이 없으니 학원에서라면 무시하고 마음을 닫는 방법밖에 없으실듯합니다.
17/08/22 16:54
이게 내뱉는 당사자는 성희롱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것같긴 한데,당하는 제 입장에서는 성희롱으로 느껴지더라고요ㅠㅠ
특히 비계라고 말하는걸 들으니ㅠㅠ
17/08/22 16:51
중3때였나.. 종합반 다닐때 (15년정도 지났네요)
20대후반의 약간 통통한 인상의 글래머러스했던 선생님이 오셨는데 여자애들은 예쁘다고 시기해서 샹년이란 식으로 욕하는 낙서 여기저기 해놓고 남자애중에 그림 잘그리는 또라이같은애는 망가엔 나올법한 야한 낙서하고 그랬었는데.. ㅡㅡ;; 그분이 상처받으시던게 생각나네요 직접 낙서 지우러 다니셨어요 지금 생각해도 정말 죄송스럽네요
17/08/22 16:55
흠...
걍 맞춰서 어울려 노는게 제일 좋아 보이긴 합니다만.. 그게 쉽게되는 성격이 아니시니 이런 상담을 올리신거겠죠. 그래도 개인적으론 이 방법이 제일 낫다 생각합니다. 모욕이라 생각하지말고 애들 나름의 유머(수준이나 옳고 그름은 일단 재쳐두고...)라고 여기고 받아주신다면 (거기에 좀더 유머를 섞어서 맞받아치시면 더 좋구요) 심적으로나 바로 대응하는 자세등이 좀 더 유연해지지 않을까요. 뭐 어쨋든 상대는 애들이고 우리는 어른이니까요.
17/08/22 17:06
제가 위트가 없어서ㅠㅠ 받아치기 이런건 안되고...
수업시간에 저러니까 어울리기도 못하겠고ㅠㅠ흑흑 어렵네요ㅠㅠ 댓글 고맙습니다
17/08/22 16:58
보통 아예 선머슴처럼 굴면서 친구처럼 지내던가, 완전 엄하게 가던가 두 가지 정도로 구분되더라구요.
지들도 남자랍시고 아주 이쁜 여 선생님한테는 또 안그런다는게 참..
17/08/22 17:48
어설픈 정색은 오히려 귀엽게(?)보입니다. 무섭게 분위기를 잡는게 오히려 연기력이 필요해서
성격적으로 원래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겐 더 힘들어요. 쿨하게 넘기면서 리액션을 안해주는게 차라리 나으실 겁니다.
17/08/22 16:58
애들이 선생님 반응이 재미있거나 그래서 자꾸 그런 경우도 많은데
애들이 놀리는 거리를 애들말대로 인정(?)하고 그래서 뭐? 라는 태도를 보여서 놀리는 재미를 없애는 것도 한 방법이 되지 않을까요? 남 괴롭히는것도 괴롭히는것이 재미있거나 상대방 반응이 재밌어서 계속 그러는 경우가 있는데 뚱뚱하거나 하다고 할때 '응 그래 많이 먹어서 그래, 너도 보니까 많이 먹는거 같은데 조심해' 식으로 놀리는 재미를 없애주면 안 그러는 경우를 보긴 했어요.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고생많으신데 힘내세요~
17/08/22 17:02
애들이 저런 말을 해도 아무렇지 않은 척 했는데, 수업 시간 동안도, 집에서도 계속 생각나더라고요ㅠㅠ
그리고 제가 스스로 인정할만큼 뚱뚱하면 덜 기분 나쁘겠는데 또래에서는 뚱뚱하다는 말 안듣다가 들으니 좀더 기분 상하는것 같기도 하고ㅠㅠ(그냥 평범한 158/50일 뿐인데ㅠㅠ)
17/08/22 17:05
학원에서 아이들 가르칠 때 첫 수업이 제일 중요한데 아마 아이들이 이 선생님은 놀려도 된다 라고 견적낸 것 같아요.
이모 부탁으로 1년 알바겸 아이들 가르쳤었는데요 초등/중등 가르치는건 실력보다 얼마나 아이들을 휘어잡을 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하면서 아이들과 친해지지 말고 필요 이상의 말을 나누지 말라고 부탁 하고 또 부탁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 학년 아이들은 조금만 친해지고 풀어지면 바로 기어오르는 나이라 컨트롤 하기 정말 어렵거든요. 가만히 속으로 혼자 삭히지 마시고 언제 한번 정말 크게 정색하면서 화내셔서 두 번 다시는 그런 말 못하게 군기를 잡으셔야 됩니다. 그게 안되면 앞으로도 계속 힘드실거에요.
17/08/22 17:25
정색해서 신경 잘 안쓰면 그냥 한명 잡고 분위기 좀 잡으면서 갈구는걸 추천드립니다.
제가 썼던 방법이기도 하고 잘 먹히기도 하구요. 선생님: ABC(학생이름) ABC: 네 선생님: ABC (톤을 높이면서) ABC: 네.. 선생님: 야 ABC: 네. 선생님: 너 몇 살이야 ABC: XX살이요. 선생님: 내가 니 친구야? ABC: 아니요. 선생님: 좋은 말 할때 입 다물고 조용히 하자 이런식으로요. 그리고 그래도 안되면 최후의 수단으로 학부모 상담하면서 학생 태도가 불량하다고 말씀드리는게 있습니다. 그나마 좀 먹히는 나이라 선생님보다 엄마를 더 무서워 하는 나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원래 학원에서 학생들 가르칠 때 나이 절대 오픈하는거 아닌데 첫 수업에 너무 많은걸 잃으셨네요.. ㅠㅠ
17/08/22 17:28
나이 오픈 하면 안되는 거군요ㅜㅠ
개인적으로 학창시절에 학원 다녀본적 없어서 몰랐네요ㅠㅠ 알려주신 방법은 기억했다가 또 농담하면 써멱어야겠어요 고맙습니다!
17/08/22 17:27
성희롱은 아니고 인신공격인데 강한 모습을 보여주세요
뭐 만만해보이니까 애들도 그러는거죠 저희도 뭐 학창시절에 만만하거나 터치 안하는 선생님 수업에 그냥 엎드려자고 말도 안듣고 까불고 그랬죠 여자 선생님들 고생 많이 하셨는데 그래도 몇몇 무서운 여선생님한테는 못 까불었죠
17/08/22 17:36
네ㅠㅠ만만한 선생이 된것 같아요
처음부터 과묵한 선생을 할걸ㅠㅜ 근데 댓글들을 보니 이미 돌이킬수 없는것 같네ㅠㅠ흑흑 답변 고맙습니다
17/08/22 17:27
이런 고민 많이 봤어요.
상처받고 극복하지 못하는 강사들도 많이 봤구요. 그...사람의 기질? 이라고 해야되려나요 그걸 아이들은 귀신같이 포착해요 아마 이미 아이들 입장에선 선생에 대한 견적이 나온 상태일겁니다 이럴 때 화를 낸다거나 휘어잡으려고하면 오히려 고깝게 볼 거에요. 그럴 땐 차라리 개그캐릭으로 가는게 답이에요 적당히 장단 맞춰주고 센스있는 드립 등으로 애들 웃겨주면 됩니다. 물론 수업 내용은 확실해야죠. 그러다보면 어느새 아이들이 글쓴 분을 존중하고 따르고 있는게 보일거에요
17/08/22 17:40
저 어릴때 생각하면서 학원강사했다가..
세달만에 중딩애들한테 쌍욕하고 짤리다시피 나왔었슴다.. 잘해주면 끝도모르고 요즘애들이 예전애들보다 영악한듯......
17/08/22 17:46
학교에서도 그러는데요 뭐..더한 발언도 많습니다..
그냥 넘어가야해요.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어린애들이라 그런가 무개념스러운 면들이 많죠..
17/08/22 17:47
근데 원래 애들이 진짜 돼지한테는 돼지라고 놀리진 않습니다...
자기들도 사실을 말하면 상처받는 것을 알아요. 158/50이면 애들이 보기에는 충분히 정상으로 볼겁니다 흐흫 정상인거 아니까 그냥 놀리고 싶은거예요! 지금 상황에서는 정색모드보단 장단 맞춰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크크크
17/08/22 18:01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좀 질이 나쁜 학교는 진짜 상처주는 말 대놓고 많이 합니다
이분이 어떤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중학생 정도 되면 생각보다... 잔인한 아이들 많아요...
17/08/22 18:07
원래 그나이대 애들은 숨만 쉬어도 선생님 놀립니다. 힘드시겠지만 잘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여학생들한테 남자구실 못하게 생겼다는 말도 자주 들었습니다. 심심한 위로가 되셨길 바랍니다.
17/08/22 18:14
헐....ㅠㅠ
제가 들은 말과 비교도 안될정도로 심하네요ㅠㅠ 그냥 최대한 상처 안받고 무시해야겠어요...ㅠㅠ 댓글 고맙습니다
17/08/23 00:38
저는 남자라 다르겠지만.. 제가 쓰는 방법은요
일단 존댓말만 사용합니다. 상호 존중의 의미로요. 위에 댓글들 보면 더 강하게, 또는 그 나이대는 답이 없다 이런 내용이 대부분인데, 저는 학생에게 존중해준다는 느낌을 주도록 신경씁니다. 언성을 높이거나 명령하거나 벌을 준 적은 없어요. 학생들도 사람인지라, 자신을 존중해주는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않아요. 학생들이 어리지만 '애도 아니고, 생각할 줄 알고, 판단할 줄 아니,' 존중해주고 말에 책임감을 지워주세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웃는 얼굴도 기본입니다. 친구들끼리 오면 떨어뜨려 앉힙니다. 어렵진 않은데 중요해요. 장난치면 적당히 한두 마디 받아주다 패스합니다. 시간이 아깝거든요. 그러다 간혹 존중의 선을 넘어서면 웃는 채로 눈만 정색하면서 계속 보고 계세요. 할 말씀이 있으면 하시되, 굳이 안 하셔도 됩니다. 다만 기분 나쁘면 나쁜건 표현하셔야지요. 진짜 예의 없으면 부모님께 못 가르치겠다고 전화 드리시고,, 어차피 성적 떨어지거나 면학 분위기 안 잡히면 더 크게 떨어져 나갈겁니다. 애들도 간혹 도가 지나칠 뿐이지 눈치가 없는게 아니라서 저는 이정도로 충분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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