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발치를 해야 하는데 누워서 난 데다가 신경과 가깝게 나 있다고 해서 대학병원급에서 발치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사랑니 자체는 괜찮은데 사랑니와 닿아있는 어금니쪽이 좀 썩고 있다고 하구요.

그런데 연대 세브란스 치대병원 쪽에 예약을 하려고 보니 교수님급들은 길게는 6개월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하는데, 6개월 후면 제가 일정상 지장이 있을 시기라 껄끄럽거든요. 아예 불가능한건 아닌데 그 즈음에 사랑니 발치 때문에 며칠씩 생활에 지장이 있으면 좀 부담스러운 정도? 그리고 썩고 있다고 하는 부위가 물 같은게 들어가면 예전보다 더 시려운 느낌도 있어서 6개월 동안 탈이 없을지 걱정이기도 하네요.

대신 세브란스 쪽에서 전공의를 선택하면 2~3주 후면 발치 가능하다고 하는데, 말이 좋아 전공의지 사실 인턴 마친 레지던트들이니 영 못 미더운 면이 있네요.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사랑니 발치가 대단히 엄청난 수술은 아닌 것 같기도 해서 (...), 그냥 이쪽으로 가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드는데,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실 것 같나요?


1 - 일정 상의 불편함, 충치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교수님급으로 선택.
2 - 사랑니 발치가 뭐 대단한 수술은 아니니 그냥 레지던트로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