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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12 22:23
젊을땐 괜찮은데 슬슬 주위사람 다 결혼하고 놀 사람 없어지면 생각이 바뀌더군요..
연애도 나이들수록 힘들어지고요. 저런 상황이 되도 솔로생활이 더 좋다. 면 할 필요 없죠. 옛날처럼 혼자살면 뭔가 문제있는 사람으로 보는 시선도 거의 없어졌고
17/06/12 22:26
여자친구분의 수입이 없거나 적으신가보군요.
전 여자친구가 저보다 수입이 좋아서 결혼 후 더 넉넉해졌어요. 시간이 지나 여자친구분의 수입이 늘어난다면 지금하고 계신 현실적인 문제는 자연스럽게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별개로 비정상은 아니십니다.
17/06/12 22:29
결혼 안하고 싶으시면 안해도 됩니다.
다만 감당하셔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이놈의 세상이 노총각/노처녀를 보면 가만히 놔두질 않습니다. 사람들이 '넌 왜 결혼안했냐?' '언제 결혼할건데?' '결혼안하고 늙으면 나중에 어쩔려고' 등등등은 기본이고 자기들끼리 '저 사람은 결혼왜 안하고 저러냐'하며 쑥떡거리더라고요.
17/06/12 22:35
주위에 딩크족이 세분 있었는데 (물론 결혼 안,못 하시는분들은 말할 필요도 없이 많구요) 두분이 결혼 10년차, 40대쯤되면서 애를 가지더군요. 나이들면서 생각이 바뀌기도 하고 생활이 질린다라고 하긴 그렇고 변화를 원하게되기도 하고 그렇죠. 가치관 맞는 분 만나시면 좋겠네요.
17/06/12 22:40
저도 한때 그런생각을 가졌습니다.
결혼을 한다고 해도 30대 후반에 누구보다 늦게 결혼을 할 생각이었죠. 현실은 27살에 친구들 중 가장 먼저 결혼했습니다 -_-; 당시에도 할 마음은 전혀 없었으나 전여친 현와이프님의 결혼할래 헤어질래 질문 크리에 굴복했죠 가치관 이라기 보다 만나는 사람에 따라서 달라질거라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정말 놓치기 싫은 사람이었고.. 그 사람이 결혼을 원해서 의도치 않게 결혼을 하긴 했지만 현재 딸 낳고 누구보다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지금 가진 부담감을 혼자서 부담한다 생각지 마시고 후에 결혼할 배우자와 나눈다고 생각해보면 좀 더 심플할수 있습니다.
17/06/12 22:41
비정상은 아니지만 부모님하고는 얘기는 해보셨나요? 그리고 지금 사귀고있는 분의 생각은 어떤지도 들어보셔야죠.
본인은 전혀 하고 싶지 않다고 하지만 여자친구분은 생각이 전혀 다를수가 있으니까요. 사실 요새 진짜 결혼하는게 어렵긴하죠. 경제적인 문제가 너무 큰지라....
17/06/12 22:49
제가 저런 말 하면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이 그게 아직 결혼할 준비가 안돼서 그렇다고 합니다. 생각이 변할 때, 혹은 그 생각을 변하게 할 사람을 만나면 결혼이 가능할 것 같아 지금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17/06/12 22:53
개인적인 생각으론 정상이에요.
현대의 결혼 문화 자체가....현실적으로 보면 되게 손해보는 장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따라서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랑 콩콩 눈맞아서 한다거나, '결혼' 자체를 하고 싶어서 하는 타이밍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평소에는 굳이 하고 싶어하지 않는게 비정상이라는 생각은 안듭니다.
17/06/12 23:00
지금 젊어서 그래요. 나이들면 친구들부터 먼저 결혼해서 떠나고 어린친구들이 안놀아주기 시작합니다. 젊었을때는 불편하지 않은것들이 불편해지기 시작하죠. 물론 불편하다는 이유만으로 결혼 할 필요는 없죠.
17/06/12 23:10
34이고 아직도 결혼 생각 0.0001 gram 도 없으며, 결혼 및 애 있는 사람 봐도 전혀 부러운거 없어요.
주변에도 결혼 안 한 친구(33~37) 꽤 많긴 한데, 혼자가 되더라도 나름 취미 만들어놔서 별 상관 없습니다. 60되서 쓸쓸하더라도 젊은 시절 책임감 느끼고 경제적 부담 가지는 것에 비하면 이득 보는 장사라 생각해요. 물론 아직은 연애에 불편함 없습니다...나이 더 먹으면 힘들지는 몰라두요,
17/06/12 23:31
결혼을 안한다까진 아니지만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기는 합니다.. 물론 여친도 있고요. 결혼을 꼭 해야할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17/06/12 23:48
제 나이 30살, 와이프 27살에 결혼했습니다.
결혼 전에 둘 다 직장이 있고, 바로 애기를 가지고, 차도 급하게 suv로 사고, 집도 은행빚 1.5억 정도 등지고 시작했습니다. 뭐 힘들죠. 직장생활, 육아생활 그리고 아직 결혼 안 간 친구들이 많아 모임 있을 때 혼자서 못 가는 그러한 고통 등등. 그런데 애기 한 번 웃을 때 싹 녹아지더라구요. 이따끔식 내가 결혼을 안 하고 싱글이었다면 어떤 삶을 살고 있었을까. 개인적으로는 훨씬 윤택해졌겠지라는 생각은 가끔 합니다. 사람이라면 다 자기만의 가치관이 있고 그에 따른 행동 및 책임이라는게 있지 않겠습니까. 본인이 결혼 안 하고 싶다면 지금 싱글라이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랍니다. 나중에 결혼해지고 싶다. 그리고 만나고 있는 상대방도 그러한 생각 중이다. 그럼 결혼하는거죠. 그 이후 문제는 그 때 가서 생각하구요.
17/06/13 00:08
틀림이 아닌 다름이죠. 단지 만나시는 분도 같은 가치관이어야 서로가 행복할 수 있겠죠. 아니라면 언젠간 서로 불행하게 만드는 관계라 생각합니다.
17/06/13 01:08
결혼생각 전혀 없이 재미있는 30대 싱글라이프를 즐기며 살았습니다.
1. 어느 해에 작은 회사로 이직했는데 사장님이 50대의 미혼 여성분이었습니다. 퇴근을 안하십니다. 시간이 흘러 큰 회사로 이직을 했는데 사무실에 50대 노총각들이 두어명 있었습니다. 퇴근을 안하십니다. 위 분들 다 회사를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직원들과 저녁먹고 술자리 갖는걸 좋아 하셨습니다. 피곤하시면 집에서 쉬지지 꼭 회사 의자에서 꾸벅꾸벅 졸아야 하는지... 물론 나이 많고 혼자 살아도 멋진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분들 많을 겁니다. 그런데 제가 사회생활 경력이 짧아서인지 직접 본 분들은 이상하게 멋져 보이지 않았습니다.(40대중반 까지는 그래도 외형적으로 멋진 분들 있었습니다.) 다들 취미생활이니 뭐니 즐기는 분들이었는데도 이상하게 측은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2. 그리고 30대 중반이 되니 술마실 사람이 눈에 띄게 적어지고 연령이 낮아진 것을 갑자기 느꼈습니다. 이미 주변에 또래들은 가정을 거의 꾸렸으니 저녁에 나오기 눈치보이고, 어린 친구들과 식사나 술자리 갖는 것도 한두번이지 그닥 재미지지 않았습니다. 1번의 분들이 애사심이 높은 이유를 알았습니다. 1번과 2번의 경험으로 결혼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바뀌고 있었는데 몸과 마음이 이쁜 사람이 뾰로롱 하고 나타나 후다닥 결혼했습니다.
17/06/13 07:50
저도 똑같은 경험을 겪었던 게 옮겨간 부서에 40대 50대 결혼 안하신 분이 계셨는데 맨날 사람들 붙잡고 술마시러 가자고 해서 다들 학을 떼더군요.
결혼을 안하는 거야 개인의 선택이지만 결혼을 안하고 그 삶을 어떻게 살지는 좀 생각해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17/06/13 12:24
저도 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대학때 과교수님들 중 세 분이 비혼이셨고 직장 다니면서도 비혼인 분들을 여럿 봤는데 확실한 취미나 개인생활 없는분들은 참 심심해 보였습니다. 그분들에 대한 주변의 편견과 참견은 덤이고요. 그거 보며 결혼을 해야겠다 결심했지요. 결혼은 선택이지만 비혼 상태로 40이후를 어떻게 살지는 많은 고민과 준비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17/06/13 02:44
28살이라면 아직 지극히 정상입니다.
결혼이란게 정말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는고 하죠. 그런데 결혼이 아닌 연애라는게 이성의 관계가 몇십년 지속되기는 힘들죠. 현시점에서는 만날 친구도 있고, 이성도 있는데 30초중반 넘어갈때 연애 끊기면 그때부터 난감해집니다. 쓸만한 이성들은 죄다 결혼해버리고 나면 조금 '아.. 그래도 괜찮은 사람 나타나면 결혼하긴 해야겠구나' 느낌이 드는 시가가 올 수도 있습니다.
17/06/13 05:51
전 37인데 아직도 결혼하고픈 마음은 하나도 없네요. 아직도 여대생들 하고 놀고 만나고 할정도는 되다보니 이성으로써의 동반자는 필요성을 못느끼겠습니다.
17/06/13 08:46
취미 생활이 무료해지는 시기가 오면 그때부터가 결혼 적령기라고 봅니다. 그 때의 대책은 워커홀릭이 되던지, 워커홀릭도 아니면서 집에는 안가고 후배들 괴롭히던지, 반려자를 찾게 되던지 셋 중 하나로 빠지게 되더군요.
제가 만화, 게임, 독서, 야구관람, 자전거 타기, 사진찍기 정도의 취미를 가지고 있고 개인 시간 확보가 용이한 직장에 다니고 있는데 대학 때부터 시작해서 한 15년 자유롭게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다보니 취미 생활의 몰입도나 흥미유발이 떨어지더군요. 디아블로 3 뉴 시즌 시작하고 보관함 얻을 때까지는 재미있다가 이후론 수면제가 되잖아요? 그게 와우나 던파나 플스 액션게임이나 스타나 비슷하게 적용이 되기 시작하는거죠. 전에는 봤던 만화책 또 봐도 재미있는데 지금은 당장 땡기지가 않아서 신간이 나와도 곧바로 사야겠다는 생각이 잘 안들더군요. 스타워즈 시리즈를 좋아해서 블루레이 7장을 모두 수집했었는데 작년에 개봉한 로그원은 개봉시기조차 놓쳤습니다. 다양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전체적으로 흥미가 하락하는 건 막을 수 없더라구요. 그리고 그 기간동안 이런저런 사람 소개받아 계속 만나보고 했었는데 어느 시점에서부터인가 취미나 관심사가 잘 안맞는 사람과 일없이 앉아있어도 그렇게 지루하지는 않더라구요. 전엔 상상도 안되던 일이었습니다. 지루한 데이트를 하느니 부캐 리치왕 잡으러 가거나 메이저리그의 응원하지 않는 팀 경기라도 보는게 몇배는 재미있었는데 말이죠. 저는 이 때 쯤이 결혼 적령기라고 봅니다. 누구는 그게 평생 찾아오지 않을 수도 있고, 누구는 20대 후반에 나타날수도 있죠. 그러니 현 시점에서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들어도 지극히 정상이라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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