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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1 10:23
裂く는 찢는거
破る는 부수는거 찢어죽일거야 -> 裂く 너 부셔버릴거야-> 破る 비슷한건 아닌데.. 人、ひと、ヒト도 쓰임에 따라 다르고 作る、造る、創る도 다르죠.
17/04/21 18:03
직역을 하려고 하니까 일본어가 묘한 표현이 많다고 느껴지는 것 같은데 한국어도 찢는거랑 찢어발기는거랑 째는건 다릅니다.
뜻이 완전히 다르지도 완전히 같지도 않은 단어는 우리말에도 많아요. 용법은 예문이나 소설/영화 같은데 있는 살아있는 문장으로 익혀야지 굳이 딱 맞는 한글로 바꾸려고 하면 오히려 원래의 뜻이 살아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게 더 빠르고 편리하긴 하지만... 사과 = apple 같은건 실물을 가리키는거라 거의 동치라고 봐도 되지만 충성 =/= loyalty 같은 사람의 생각이 담긴 단어는 자칫 똑같게 봤다가 큰 오해를 불러오기도 하거든요. 일단 '사쿠'는 말 그대로 찢는거 '찢는 행동' '찢어지는 모양' 그 자체를 중점으로 하고 있는 단어라고 보시면 될 듯. 한자부터가 찢을 렬 자를 쓰고 있고요. '야부루'는 행동이나 모양보다 '찢어지는 상태'를 중점으로 한 단어라 보시면 되겠고요. 그러니 문장 가운데서 서로 바꿔쓸 수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겠죠. 바꿔써도 뜻이나 어감이 달라질테고요. 네이버 예문에 좋은게 있는데 横紙を裂く는 세로결을 억지로 가로로 찢는다 (억지부린다)는 속담인데 이건 결과적으로 찢어진 상태가 중요한게 아니라 억지로 찢는 그 행위가 무리한 짓인거죠. 그에 비해 産を破る는 재산이 찢어졌다 (파산했다)는 단어로 찢는 행위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과정을 거쳤건 찢어진 상태가 되었다는 사실이 중요한거죠. 결국 어떻게 찢었냐의 문제가 아니라 단어의 용법과 어감이 다른 겁니다. 한국어로 보면 가르다 나누다 찢다 자르다 처럼 유의어인데 용법이 보다 미묘한 케이스인거죠. '야부쿠'는 '야부루'+'사쿠'가 합쳐진 말로 뜻은 '사쿠'와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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