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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0 11:59
저나 제 동생이나 배우자가 결혼해도 될 사람인거 같다고 생각들었을때 결혼했습니다.
4년 사귀는 동안 평생 같이 살 수 있는가? 하고 한 2년은 고민한거 같네요
17/04/20 12:02
나이도 찼었고,, (30대 초반에, 와이프와 동갑)
만나는 상대와도 오래 만났고.. (3년 반) 그냥 너무도 당연하게 결혼을 준비하고 애낳고 살고 있는데.. 안할 수 있으면, 안하고 싶으면, 안하는 것도 방법이지 싶어요. 가정을 꾸리고 싶고, 아이를 키우고 싶고,, 그런 욕망이 없이 지금이 너무 편한데? 라고 생각하시면 결혼생활이 그리 즐겁게 느껴질 수가 없습니다. 나쁘진 않은데, 그냥 혼자 사는것도 괜찮았겠는데? 하는 느낌?
17/04/20 12:08
결국 다들 나이도 찼고 다른사람 만날 일도 없을 것 같고(귀찮고...?ㅡㅡ;;) 그러다보니 별 생각 없이 하지 않나요?
뭐 대단한 결심이나 영화같이 번뜩이는 순간이 있어서 '아! 난 이 사람과 결혼을 해야겠어!'이러는 경우가 오히려 드물 것 같은데...
17/04/20 12:13
금방 헤어지지는 않겠구나... 싶었는데 결혼했습니다. 주위를 봐도, 결혼하자! 라고 결심하는 경우가 드문거 같습니다.
와이프도 저랑 결혼결심하기도 전에 상견례 끝나버렸다고 하니 (...)
17/04/20 12:32
결혼할만한 사람이라는 판단이 들면하는거죠. 이사람이랑 내인생의 페이즈2를 열어볼만하다 라는. 물론 페이즈2가 무조건 행복하거나 즐겁거나 하진않아요. 그러나 그전에 알지못하는 새로운 즐거움이나 행복들을 찾을 수 있죠. 그리고 시기에 따라 어느정도는 해야한다고 생각해야지 하게되지 그냥 이유를 찾다보면 이미 시기를 놓치고 하고 싶어도 하기 쉽지않은 때라 찾아옵니다. 거의 인생의 많은 것들이 그런 것 같아요. 공부도 연애도 결혼도. 상대방이 괜찮다면 외부적인 압박에 물흐르듯 진행해보는게 가장 일반적인 것 같아요. 물론 결혼을 하지 않겠다라는 확신이 있거나 아님 지금 상대방과 결혼이라는 수단이 없어도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 고민을 안하셔도 될 문제이긴 합니다.
17/04/20 12:40
이건 기본 마인드의 차이인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나의 미래를 위해 가정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었고 그렇기에 같이 가정을 꾸릴 만한 사람이 나타났을때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30대 초반때였고 만난지 3개월째였죠. 만약 가정이 그렇게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면 몇년을 만나도 그대로였을겁니다
17/04/20 12:43
아 저도 사실 결혼이라는것 자체에 부담이 많았어요. 인생을 진동하는 함수라고 놨을 때 저는 절대값이 커지는 상황을 굉장히 싫어하는데, 결혼, 출산 등은 그 절대값이 커지는 (양으로든 음으로든) 변수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남친을 4년 넘게 만난 30대 주제에 결혼을 망설였었어요. 솔직히 남친이 거의 무대포로 추진해서-_-;; 간신히 결혼했지 남친도 저같은 성격이었으면 그냥 평생 연애만 했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전 결심까지는 한 적이 없고, 그냥 남친이 어느날 양가 부모님들 뵙고 상견례하고 결혼하는 스케쥴을 짜와서는 그대로 밀어붙였어요;;
17/04/20 13:06
결혼을 해야 하나?
어릴 때는 결혼을 꼭 해야 하나 싶었는데 나이 들면서 주변에 비혼으로 50, 60 되신 분들을 몇 분 보게 되었는데 그 삶이 그리 좋아 보이지가 않았어요. 뭐랄까 직장 안에서는 뒤에서 노처녀 히스테리니 뭐니 뒷담화 대상이 되고 기혼 남자들이 좀 우습게 보는 경향도 있고요. 외적인 요소 빼고 내적으로도 저렇게 살면 혼자 살아도 되겠다 싶은 롤모델을 못 찾았습니다. 그래서 이래저래 결혼이란 걸 하긴 해야겠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물론 상대는 없었고요. 크크. 이 사람과 결혼을 해도 되나? 결혼은 해야겠다고 결론 내렸는데 상대는 없고, 나이는 먹어 가고... 부모님이 안달이 나셔서 선이며 소개팅이며 무지하게 했는데요, 맘에 드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러다 남편을 만났는데 사고방식이나 생활 패턴이 정말 비슷하더라고요. 만나면서 이 남자와 결혼을 해도 될까 고민을 몇 달 했는데 괜찮을 것 같았어요. 그러는 동안 양가 부모님께서 결혼 강하게 밀어붙이셨고요.(워낙 둘 다 나이가..) 그래서 둘 다 마음의 준비가 됨+부모님의 강한 추진력으로 결혼했습니다. 결혼도 타이밍이라고 하잖아요. 내가 결혼할 마음의 준비가 되고 할 만한 상황이 되었을 때 상대가 있으면 하는 거라고. 영화처럼 짜잔, 하고 근사하게 결혼 결심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보통은 이 패턴인 것 같습니다. 일차로 내가 결혼이 하고 싶은지 생각해 보시고, 내가 배우자에게 원하는 조건이 무엇인지도 생각해보시고 현재 남자친구가 내가 생각하는 결혼에 맞는지 고민해 보세요. 상대방을 바꾸려고 하지 마시고, 상대방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내가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17/04/20 13:11
시부모님 뵙고 결혼 결심했어요. 물론 제 친구들도 제가 특이하다고하니 일반적인건 아닙니다;; 남친이 연애 2개월차에 농담으로 자꾸 시집오라고 보채는통에 이아저씨 역시 나이가 있어서 그런가 왜 날 귀찮게하나하고있었거든요. 그러다 어버이날쯤에 시골가서 시부모님을 뵈었는데 이런분들을 평생 뵙고 모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우리 결혼하자!하고 주변에서도 어리둥절하게 속전속결로 결혼했습니다. 신랑보고 늘 얘기하죠. 오빠는 부모님 아니였음 결혼못했어! 부모님께 잘해! 라고요. 지금도 신랑보다 아버지어머니가 솔직히 더 좋아요. 두분 아니었음 결혼안하고 그냥그냥 연애했을꺼 같아요.
17/04/20 18:16
우와~ 좋은 분들을 가족으로 만나셨네요. 그런 두 분의 아들이니 남편분도 멋지시겠지요. 저도 좋은 시어머니를 모시고 있지만 이런 생각까지는 못해봤던지라 부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
17/04/20 13:47
결혼을 한다면 이 사람과, 라는 생각은 만난 지 3개월도 안 돼서 한 거 같고, 그 후로 몇년 더 만나다 왔다갔다 하기도 귀찮고, 밖에서 만나서 쓰는 돈, 시간 아깝고 이럴 바엔 같이 사는 게 낫겠다 싶어 결혼 생각 했네요.덧붙여 좀 매너리즘에 빠져있던 시기라 삶에 변화를 주기 위해;; 추진한 것도 있습니다.
17/04/20 14:06
양쪽 부모님을 뵌 적이 있나요? 저는 사실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아니고 와이프 부모님을 한 번 정식으로 뵙고 식사를 했었는데 그때 확 진행이 된 것 같습니다. 그 얘길 부모님께 했더니 그럼 부모님도 와이프를 한번 보고싶어 하셔서 같이 식사 하고.. 그러다 보니 양쪽 부모님들이 서로 괜찮다 생각하셔서 급 진전이 됐었네요. 막연히 하겠지 했었는데 결혼이 아무래도 가족+가족 인지라 그게 제일 크지 않나 싶네요.
17/04/20 14:06
30중반이라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죠.
처음 봤을 때 직업이 좋았고(경제적 안정성), 키가 컸고(종자 개량), 피부가 좋은데(자기 관리 잘함).. 몇달 지켜보니 성격도 좋아서 사귀었고 사귀어보니 큰 문제가 없어서 결혼하였습니다. 남자야 30대후반이건 40대건 자기관리 잘하고 능력 있으면 결혼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여자는 조금 다른게.. 아무리 조건 좋아도 40넘어가면 많이 어려워요. 30중반 지나가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이상형을 만나 결혼하기 상당히 어렵습니다. 자기가 많은 것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 늦어도 30초반에는 결혼할 사람을 만나서 결혼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30초반엔 날 좋다고 따라다니던 남자들이 30중반 넘어가면 딱히 날 신경쓰지도 않고, 그보다 훨씬 못한 남자들도 자신을 배우자감으로 생각안 할 수가 있어요. 결혼에 대해 하면 하고, 말면 말고라는 생각이시라면 신경안쓰셔도 상관없는데.. 결혼을 꼭 하긴 할꺼다. 라는 생각이 있으시다면 30살이 넘으셨다면 서두르시는걸 추천해요.
17/04/20 15:03
저도 집사람도 결혼하는 것이 더 행복할 것이라 생각해서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윗분말씀대로 데이트하는 것은 비용, 시간, 체력 부담이 커서 그냥 같이 살기로 결심했구요.
17/04/20 15:16
저는 주말이나 밤에 산책하는걸 좋아하는데 그 사람과 같이 두런두런 얘기하며 산책하는 그림이 그려지길래 결혼을 결심했지요. 실제로 같이 산책하는 시간이 많고 나누는 얘기도 많고. 그래서 둘다 그 시간을 가장 좋아합니다~
17/04/20 15:43
두번째 만났을때 집사람이 먹다 남긴 밥을 제가 아무 스스럼없이 먹으면서 결혼 결심했습니다.
지금은 집사람이 제껄 뺏어먹네요 ㅠ.ㅠ
17/04/20 17:13
연애 기간 길어지면서 결혼하면 이 사람이랑 하겠지...했어요. 짜증나고 화날법한 상황에 짜증도 안내고 화도 안내고 괜찮다해줘서 아마 그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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