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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19 15:52
이쪽 전공과 전혀 무관한 사람이라...
제가 읽은 과두파혁명과 관련된 책과 논문은, 양병우 교수의 [아테네민주정치사](제3장 과두주의혁명)과 최자영 교수의 논문 [과두파 혁명과 Theramenes]입니다. 솔직히 꽤 오래전에 읽은 것이라 기억이;; 최자영 교수의 논문인지 아니면 다른 논문에서인지 인상적이었던 것은 민주파와 과두파의 신분 배경이 사실상 같고, 사실 민주파 지도자는 제국주의파로 보아야 한다(민중의 이해관계와 서로 일치했기에, 최선자(과두파)이어야 하지만 민주파의 당파를 구성했다)..로 기억됩니다.
17/04/19 16:32
소개 감사드립니다. 저도 전공과 무관한 사람이지만 개인적인 관심으로 취미 삼아 찾아서 읽어보는 중인데 말씀하신 제국주의파 얘기는 저도 흥미롭더군요. 특히 페리클레스 시대는 읽어보면 읽어볼수록 파시즘 냄새가 워낙 진동을 해서 정말 재밌더라고요. 주전파와 민중의 이해관계가 일치했다는 것도 실상 테티스 계층을 전쟁으로 몰아넣은 결과로서, 전쟁을 통해 정치적으로 성장한 테티스 계층의 생존을 전쟁과 더욱 밀착시킨 결과로 보는 책도 많았습니다.
제가 정말 궁금한 점은, 그렇다면 과두파나 그 지지자들이 어떤 배경에서 혁명을 일으켰고, 또 지지했는가인데요.. 과두파라는 말이 주는 인상처럼 단지 국내 정치 양상에 대한 견해 차이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당시 그리스 세계의 정세나 아테네 제국주의에 대한 견해 차이 때문이었는지 궁금합니다. 그냥 드는 생각으로는 과두파도 딱히 전쟁이나 제국주의에 반대했을 것 같지는 않은데...(페이시스트라토스가 민중정치를 혐오하면서도 정권 잡으려고 민중과 협력했다는 썰처럼.. 그랬을 수도 있는 것 같고..) 그럼 대체 과두파는 어떤 이들의 지지로, 또는 어떤 정치적 기반으로 정권을 뒤집은 건가요? 결과적으로 민중들의 이해와 제국주의자들의 이해가 일치했고, 과두파였어야 할 사람들이 민주파였다면, 과두파는 어떤 집단의 지지를 받고 있었으며 정치적 기반이 무엇이었냐 하는 궁금증이 들어요. 그리고 411년 과두파 혁명과 전후 30인 참주 정권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17/04/19 16:55
영알못이라서, 외국저작이나 외국어 인터넷 정보쪽으로는 전혀 무지입니다. 그래서 작고하신 김진경 교수님의 국내 학자유일의 통사 정도의 지식밖에 없습니다.(지금 짬을 내 다시 해당 파트를 봤습니다.) 아마 저보다 현재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계실테니 뻔한 얘기로 중언부언하기 염치없구요. 혹여나 도움되는 tip만 알려드립니다.
먼저 최자영교수님 논문 정도는 인터넷에서 쉽게 무료로 획득할 수 있다는 정도는 아실거라 보구요.(대구, 경북 쪽 역사학회에서 무료로 논문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쪽이 고대그리스사 논문이 많이 실리더군요. 자료의 질은 보장못합니다. 최근에는 회원가입하는 등 많이 달라진 것같네요;;) 역사보다는 인문학 특히 철학쪽 논문을 무료로 열람하기 쉬운 사이트로 서양고전학회가 있습니다. 아래 주소 (http://www.greco-roman.or.kr/modules/doc/index.php?doc=search&___M_ID=41 ) 양병우 교수님의 책은 읽지 않으셨다면 일독을 권합니다. 박정희 군사독재와 시기를 같이하며 연구한 역작이라 생각하는 책입니다. 소크라테스의 비극 때문에 폄하되는 아테네 민주정 평가에 대한 안티테제입니다. 박정희 독재에 투영되어 다소 무리가 가는 아테네민주정의 긍정적 평가지만, 오히려 현재 한국의 민주주의와 비교해 읽는다면 다른 면을 느끼리라 봅니다. 특히 복지제도와 관련해서. 혹, 김진경 교수님 책을 읽지 않으셨다면 관련된 문제, 한 A4용지로 20줄 미만인 듯 하니 쪽지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전공-비전공 불문의 학부생이 처음 읽힐 교과서용이라 세부적으로 들어가지 않은 스케치에 불과해 큰 도움은 안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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