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쯤에 고양이 카페에 캣타워 추천 받는다고 글을 올렸고,
어떤 공방에서 자기도 7묘 키우는 집사라면서 믿고 사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고양이 7마리가 뛰어 놀아도 끄떡 없는 캣타워라고 자랑하길래 바로 입금했구요.
지난주 토요일에 배송받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수목금토일 집을 비워서 토요일에는 받을 수 없어, 월요일에 받기로 했는데
월요일에 도착하지 않아 문의해보니, 4시 넘어서 연락 주겠다 하고는 잠수....
밤 12시가 되어서야 잠들었다고 내일 아침에 연락 준다더니
다음날 닦달해서 오후에나 연락을 받았네요.
택배사의 사정으로 늦어져서 목요일에 온다길래
운송장 번호라도 알려주라니까, 화물 택배는 운송장 번호가 없답니다.

일단 참고 기다렸구요.
오늘도 아무 연락이 없어서 다시 운송장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더니
화물 택배는 운송장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면서, 오늘 부산 민방위 중이라 답장을 빠르게 줄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민방위 끝나고 택배사에 문의해보겠다고...(지금 생각하면 이것도 거짓말 같습니다...)

그래서 택배사에 전화해서 화물택배는 운송장 번호가 없냐? 물었더니 화물택배건 뭐건 안 나올 수가 없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판매자에게 화물택배도 송장 번호가 나온다더라. 송장 번호를 달라고 요청했더니
자긴 대량으로 화물 택배를 보내기 때문에 일일이 송장 번호가 안 나온답니다.
다시 택배사에 문의해서 사정사정해서 제 이름으로 된 화물이 있나 물었더니 아예 발송이 된 적이 없다고 하네요.

판매자에게 환불 요구를 했더니 지금 민방위라 바쁘고 오늘 공방 작업이 많아서 내일 환불해주겠답니다.
발송한 것은 맞냐. 택배사에서는 왜 내 이름으로 된 물건이 없다고 하냐?하니까 답장이 없는데요..

사실 캣타워는 20만원밖에 안 합니다만, 태도가 너무 불쾌한 게..
판매자가 7묘집사라고 홍보하면서 캣타워 팔아먹더니 알고 보니 7마리를 지난 겨울에 유기했더라구요.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7마리 전부 유기해서 3마리는 실종되고, 4마리는 임신, 탈골, 치아 결손 등 여기 저기 다쳤다가
눈에 띄어 캣맘들에 의해 구조되었던 모양이에요.
혹시 허위사실일까 싶어 판매자 홍보 블로그의 고양이들과, 구조된 고양이들 하나 하나 대조해봤더니 그 7마리가 맞더라구요.
고양이들 유기된 위치도 공방 바로 옆...
고양이 사진은 2017년 이후로 안 올라오고요.

유기죄로 신고하는 것은 어렵다고 구조자분들이 한탄하시면서
아직도 캣타워 팔고 다닐 줄은 몰랐다고
다른 분들 피해라도 줄이고 싶은데 법적 문제가 있을까봐 함부로 글을 못 쓰겠다고 하셔서
제가 배송 관련된 내용만 고양이 카페에 올렸는데요.
리플에 나는 4달만에 환불받았다. 나는 병원에 입원했다고 거짓말하면서 한달만에 물건 주더라...이런 리플들이 달리는 상황입니다.
배송이 너무 느리다. + 판매자가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한다
이 정도 글을 올리는 것도 영업 방해죄에 해당이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