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3/29 01:55:43
Name 앙겔루스 노부스
Subject [일반] 일본이 사상 최대 액수로 군사비를 늘렸다는군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03&aid=0008513654

日 군사력 강화 박차…사상 최대 방위예산 국회 통과

"올해 예산은 전년보다 0.3% 증가한 97조 7128억엔(약 983조 5184억원)으로, 이 가운데 방위비는 전년보다 1.3% 증가한 5조1911억 엔(약 52조 2500억원)을 차지했다. 예산과 방위비 모두 아베 2차 정권(2012년 12월) 출범 이후 6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정말 무서운 일입니다.

근데 말입니다.

http://www.edaily.co.kr/news/news_detail.asp?newsId=01744966616032240&mediaCodeNo=257

[2018 예산안]국방비 2021년 50조 넘는다..내년엔 6.9% 증가한 43조

"정부가 ‘유능한 안보’와 ‘책임국방 구현’을 위한 핵심 국정과제를 최우선 반영해 전년보다 6.9% 증가한 43조 1177억원 규모의 2018년도 국방예산을 9월 1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

진짜 중요한 것은 일본의 군사비 증가율은 1%대를 넘어가질 못하는데, 한국의 군사비는 앞으로도 계속 최소 5%이상 증가할 것이라는거죠. 분명히 말하건대, 그리고 그렇게 댓글이나 글을 많이 써 온 것은 아닙니다만, 저는 일본 극우파와 우경화에 굉장히 강한 불만과 반감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솔직하게 일본의 우경화를 군국주의화 군사대국화라는 점에서 우려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진작부터 생각해 왔습니다. 이 또한, 한국인민들의 정서와는 동떨어진 이야기라, 말을 삼가오긴 했습니다만... 까놓고 말해, 2025년이면 확실하게, 한국 군사비가 일본 군사비보다 많아질 것입니다. 물론 과다한 인력으로 인한 비효율과 거기에 지나치게 낮은 군인임금 때문에, 저평가되는 부분 등등 고려할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거두절미하고 총액으로 더 많은 군사비를 쓰는 상황에서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규탄한다는 이야기는 아무래도 힘이 많이 빠지지 않을 수 없다고 봅니다.

단언컨대, 이미 일본은 다른 누군가를 침략할 능력을 잃었습니다. 국력자체가 오랜 정체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는데다, 주변국들중에 만만한 나라는 하나도 없고, 다른 거 다 차치하더라도 중국이라는 지나치게 크고 위협적인 적 때문에, 일본은 그걸 방어하는 것만으로도 벅찹니다. 사실 이 주제는 일본의 우경화의 성격이라는, 보다 큰 주제와 결부지어서 생각해봐야하는 것이기에, 자기 전에 간단히 쓰고 넘어갈 일은 아니니... 그 주제로는 나중에 글을 따로 쓸 기회가 오면 써보기로 허구... 일본이라는 나라가 경제규모가 막대한 것은, 여전히 983조 5184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규모를 보면 알 수 있지요. 물론, 그 중에 3분의 1 정도는 국채발행으로 메꾸고 있을 정도로 세수가 부진하고, 저 막대한 예산중에 또 상당부분은 무려 "국채이자 지급" 을 위한 돈이라 들어오자마자 나가는 것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만... 그렇기에, 아무리 용을 쓰고, 까놓고 말해 도조 히데키가 다시 내각총리대신으로 복귀해도 이런 상황에서는 군비증강을 할 수 있는 여력이 뻔할 정도로 일본의 재정은 엉망 그 자체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일본을 비판하거나 반대하더라도 가급적이면 비판의 정합성을 높이려는 노오력은 필요하지 않은가 하는 부분입니다. 일본의 우경화, 일본의 우익의 발언 같은 화제가 떠오르면 많은 분들이, 저 놈들 또 침략하려고 그런다, 옛 버릇 못 버렸다, 그렇게들 말씀하십니다만... 저도 그 분들 만큼 일본의 우경화에 붕쯔붕쯔하는 사람입니다만, 저런 논리로의 반발은 전혀 현실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일본이 다시 침략하려 한다, 라는 식의 비판은 타당성이 낮다, 라는 부분은 재정수치상으로 볼 때 현실적이지 않다는 부분을 공유했으면 한다는 것, 그것이 이 글에서 하고 싶은 말이죠.

물론 유사시 한반도 진출 이런 것들이 우려되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근데, 떡하니, 미군이 있는데, 그 미군의 시다바리 역할을 못 벗어날 일본군이 한반도에 오는 게 침략이다, 라는 것은 좀 너무 나간 논리잖아요... 저도 감정적으로나 (다른 이유로)현실적으로나 일본군이 한반도에 다시 오는거 반대이긴 합니다만. 안보라는 화제가 화이어 되기 쉬운 이유는 그것이 "생존" 이라는 것과 직결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생존에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라는 명분하에 안보를 둘러싼 논의들은 과잉되기 쉽죠. 그러나, 안보조차도 현 단계의 인류의 철칙인

"가성비"

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 주제에 있어서, 일본의 침략위협이라는 테마는 대일본안보논의에 있어서 가성비를 크게 떨어뜨린다고 보구요. 그런 점에서, 일본의 침략위협이라는 논제는 신중히 사용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18/03/29 02: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s://en.wikipedia.org/wiki/Military_budget_of_Japan

이 자료도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일본의 군사비는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경제가 30년째 제 자리인지라, 30년전의 군사비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만큼 30년전 일본은 무시무시했죠. GDP의 1%만을 군사비로 쓰면서도, 미국과 쏘오련에 이어 전 세계 군사비 3위였으니.

그러나 이젠 10위권으로 밀려날 '위기' 에 처했습니다. 일본에 대해 애증이 있는 입장에서 참 일본에게 우째 이런일이... 라는 말이, 일본 관련 통계 들여다볼 때 마다 나오지 않을 때가 없습니다...
오토나시 쿄코
18/03/29 02: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재미있는 내용이네요. 새로운 식견 잘 읽었습니다.
정말 그렇긴 하네요. 상대적으로 일본은 멈춰있었고 한국의 성장세가 도드라졌기 때문이겠죠.
일본의 80~90년대는 1% 국방비라고만 해도 어마어마하다고 느껴졌는데 지금도 여전히 일본과의 격차는 크지만
어렸을 때의 느낌은 사라진지 오래네요.

다만 쉼표와 って를 연상케 하는 표현이 많아서일까요?
본문의 문장들이 다소 일본어 번역투처럼 쉽게 읽히지 않는 점이 아쉽습니다. ㅠㅠ
앙겔루스 노부스
18/03/29 02:09
수정 아이콘
글을 잘 못쓴다는 것은 인식은 합니다만, 글 버릇이 나빠서 잘 고쳐지지가 않네요... 글을 생각나는대로 충동적으로 쓰는 버릇도 심해서... 정작 일본어는 니홍고와 니가테데스~ 밖에 못하는 주제인데 말입니다. 앞으론 깔끔히 쓰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오토나시 쿄코
18/03/29 02:11
수정 아이콘
충고를 드리거나 할 입장도 못 되면서 괜히 주제넘게 나선 것 같아 죄송하네요. ㅠㅠ
앙겔루스 노부스
18/03/29 02:12
수정 아이콘
타당치 못한 비판이라면 거세하고 반발했겠죠. 수긍하는 비판이기에 달게 받겠습니다^^ 선수보다 못한다고 선수까지 말아야 하는건 아니기도 하죠. 아 물론 제가 선수란건 당연히 아니고...--
오토나시 쿄코
18/03/29 02:15
수정 아이콘
그런 것과는 별개로 앙겔루스 노부스님의 글들은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아 매번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
앙겔루스 노부스
18/03/29 02:17
수정 아이콘
제가 추구하는 바가,

다른 사람들이 놓치는 신박한 부분들을 어떻게든 찾아내보자

인데 그게 먹힌거 같네요. 좋게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8/03/29 02:24
수정 아이콘
반발하기 위해 꼭 거세를 해야하나요ㅠㅠㅠㅠ
앙겔루스 노부스
18/03/29 02:27
수정 아이콘
아, 이거 전에 어떤 신문에서 거세게 반발, 을 오타를 냈는데 그 오타가 하필이면 거세하고 반발, 이었던 적이 있어서... 그게 재밌어서 그 뒤로 저는 반발할 때 항상 거세하고 반발합니다^^ 제가 드립치는 걸 좀 좋아해서... 피지알은 워낙 점잖은 동네라, 일상에서 쓰는 막나가는 드립들을 못 써서 답답할 때가 좀 있습니다~
18/03/29 02:29
수정 아이콘
거세하고 반발 크크크 연세대 학생이세요?!
앙겔루스 노부스
18/03/29 02:31
수정 아이콘
그 학교는 아니긴 합니다만, 연세대 분들의 의기는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습니다~
진산월(陳山月)
18/03/29 02:09
수정 아이콘
일본의 한국침략은 차치하고라도, 미군의 시다바리건 뭐건 일본군이 이 나라의 땅을 밟는 것은 어떤 명목이던 절대로 허용하고 싶지 않네요.
앙겔루스 노부스
18/03/29 02:10
수정 아이콘
저도 감정적으로는 결코 용납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제 한국도 충분히 강국이 되었으니 & 일본은 이미 충분히 주저앉고 있으니 어느정도 여유를 가질 "숫자적 기반" 은 있다, 라는 것을 인식해두는 정도는 필요하지 싶어서 말이죠.
진산월(陳山月)
18/03/29 02: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감정적이든 실제적이든 일본[군]이 한국에 진출하는 것은 무조건 납득할 수 없습니다. 센카쿠(댜오위다오) 등에서 분쟁을 일으키는 일본의 성격이 절대 가볍게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항상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18/03/29 02:17
수정 아이콘
물론 경계해야죠. 일단 믿을 수 없는 족속들이라는 점은 저도 인정하니까요.
-안군-
18/03/29 07:43
수정 아이콘
그래서 6.25때 이승만이 "일본이 참전하면 남북이 하나되어 일본군에 맞설 것이고, 그러면 전쟁이 끝날 것이다." 라는 헛소리를 진지하게 맥아더에세 전달했...;;
소린이
18/03/29 11:57
수정 아이콘
이 말씀 내용이 궁금하네요. 어떻게 찾아보면 관련 내용 알 수 있을까요?
18/03/29 02:15
수정 아이콘
극우는 제정신이 아니기 때문에 우경화는 경계해야합니다.
특히 일본군의 한반도 진입은 사활을 걸고 막아야하는 사항입니다.
일본은 전범이력으로 인해 해외파병을 못하고 있는데, 가장 큰 피해자인 우리가 진주를 허가한다면 명분이 너무 좋습니다.
이 단계까지 되면 우리는 역사에서 배운 게 없어서 다시 지배를 받아도 되는 정도의 멍청이가 됩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18/03/29 02:18
수정 아이콘
음... 저도 일본군 파병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은 확고합니다... 그 부분을 저 자신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것인데, 제가 본문에서 좀 소홀히 다루긴 한 거 같군요.

굳이 자기변호를 해 보자면, 일본 극우에 대한 제 인식은 "주제도 모르고 까분다" 에 가깝거든요. 일단 현실인식이 "현실적이지가 못" 하기도 하고. 그렇기에, 그런 애들이 나대면 일본은 알아서 수렁에 더 빨려들어갈 거기 때문에 극우파들의 준동이 맘에는 안들지만 그렇게 걱정은 안합니다. 이를테면 장제원이나 홍준표가 나대는 자유당을 보는 느낌이랄까나요? 대체로 우경화가 심한 사람들이 오히려 비현실적인 면이 많죠.
18/03/29 02: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첨언하자면 극우 군국주의자들이 숫자계산에 밝았으면 천조국에 선빵을 날리진 않았겠죠.
걔네가 주제도 모르고 까불기 때문에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18/03/29 02: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렇긴 하죠. 2차대전 직전 당시 일본과 미국의 경제력 격차는 대략 5배정도(세간의 인식만큼 크게 차이나진 않습니다)인데, 지금은 4배도 안되긴 하니까요.

다만... GDP 덕후의 입장에서 보자면 역시 일본이 불쌍해지는게, 1995년에는 미국의 3분의 2 였던 나라가 이젠 4분의 1이고 그게 앞으로 계속 벌어질거라고 생각하면... 일본인들이 참 안됐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러게 왜... 부동산 버블인가 뭔가해서 이 꼴이냐...
아점화한틱
18/03/29 08:03
수정 아이콘
음... 그래봤자 쟤들은 1년 국가예산이 거의 1000조원에 가깝습니다? 우리나라 1년 예산의 2.5배정도 되려나요 크크크
18/03/29 10:23
수정 아이콘
아직도 일본이 대단하긴한데 우리나라도 생각보다 참 많이 따라왔군요.
몇십년 전만해도 넘사벽이었던거 같은데 말이죠.
앙겔루스 노부스
18/03/29 10:58
수정 아이콘
첫 댓글에 인용한 군사비추이를 보면, 1980년대에도 일본 군사비는 40조원이 넘었습니다. 근데 이 때는 한국정부의 전체예산이 그것보다 적었어요... 이젠 한국이 군사비로 일본 추월을 목전에 두고 있죠. 현 상황도 중요하지만, 상황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가가 더 중요하지 싶습니다. 이 추세가 유지된다고 할 때, 20년쯤 뒤면 한국이 일본의 정부예산 자체를 따라잡는 일도 벌어질 수 있겠지요.
아점화한틱
18/03/29 11:40
수정 아이콘
흠... 저와는 달리 한국의 경제발전에 대해 굉장히 낙관적인 생각을 갖고계시는군요.
앙겔루스 노부스
18/03/29 11:43
수정 아이콘
지금으로서는 딱히 부정적인 신호가 뚜렷하지 않아서요. 저출산정도가 가장 큰 위협인데 이게 본격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직 20년가량은 남았다고 보는지라.
초코에몽
18/03/29 02:28
수정 아이콘
일본군의 한반도 진주는 2차 한국전쟁급(그것도 중국 참전한)의 사건일텐데 그러면 진입을 막는게 바보일 각이죠. 우리 청년 대신 죽어준다는데야...

그정도의 상황이 아니면 진주라는 말이 나올 수가 없는게 육상자위대가 너무 약합니다. 안그래도 인건비로 깨져나가는 국방예산을 해공군위주로 분배하는 일본은 육군으로 한국에 비빌 수가 없습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18/03/29 02:33
수정 아이콘
한국입장에선 일본 대잠전력이 특히 탐나긴 헌디...

왠지 이 주제 자체가 벌집을 건드리는 거 같긴 합니다만...
18/03/29 02:39
수정 아이콘
이 부분은 견해의 차이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현재 일본은 육군으로 한국에 비빌 수가 없는데, 진주하는 상황을 예상하자면 이미 보통국가화와 군대보유가 진행되서 어느 규모 이상의 육군을 보유하고 있게 됐다고 판단했습니다. 일본 육군이 현재 상황이라면 우리가 일본에 파병 요청을 할 리가 없죠.
한국군 전체가 녹아내렸으면 모를까. 이 상황에 일본군 파병도 심각한 문제가 됩니다.
초코에몽
18/03/29 11:30
수정 아이콘
한국군이 녹았거나 녹을 예정이 아니면 파병 요구를 할 리가 없고, 그 상황이면 한국이 거부해도 천조국이 불러오겠죠..
충동가입
18/03/29 02:48
수정 아이콘
이런 문제를 잘 아는 편은 아닙니다만, 짧은 생각으로는 일본의 우경화와 군대를 우려하는 건 일본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니까 아닐까 싶습니다. 이미 비이성적인 판단을 한 집단이 다시금 군대를 손에 쥐었을 때 믿을 수 있을까 라는 문제기도 하고요.
극우화되지 않은 일본은 한국에게 아주 좋은 파트너입니다. 강대국들사이에서 윈윈할 수 있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죠. 그런 시기가 온다면 한국이 굳이 일본군을 반대할 이유도 없을테고요. 일본의 군사 대국화는 어디까지나 일본의 지배세력이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라는 진정성을 보이지 않고 있어서라고 봅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18/03/29 10:49
수정 아이콘
사실 군사력이란 것은 상대적인거라, 20세기 초의 일본은 한국이나 중국에 비해 압도적으로 강한게 문제였죠. 그러나, 21세기의 일본은 중국은 커녕 이제 한국과 군비경쟁하는 처지가 되었다는 게...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사실 이 글은 한국의 국력신장이 포인트인걸지도.
설사왕
18/03/29 03:01
수정 아이콘
뭔가 좀 이상한데요.
일본 1년 예산이 1000조도 안 될리가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400조가 넘는데요.
제가 찾아 보니까 2017년 일본 예산이 2200조가 맞는거 같네요.
도연초
18/03/29 03:44
수정 아이콘
2018년도 예산안 기준으로 97조7128억엔 맞습니다.
설사왕
18/03/29 03:59
수정 아이콘
아뇨. CIA 보고서에 나와 있는 일본 예산은 1.9조 달라로 나옵니다.
저 기사가 틀렸다는게 아니라 뭔가 우리가 생각하는 기준이랑 다른 것 같습니다.
같은 기준으로 비교해야 맞지 않을까요?
도연초
18/03/29 04: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CIA 보고서라는게 CIA World Factbook 말씀이신듯 한데, 찾아보니 확실히 거긴 그렇게 나와있네요. 뭔가 CIA만의 독자적인 기준이 있거나 (그런데 그렇게 보기에는 한국의 경우 $338 billion으로, 400조원 근처의 상식적인 수치로 되어있네요) 아니면 단순히 환율계산이나 입력오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혹시 CIA Factbook 이외에 그런 수치가 제시되어있는 소스가 있나요? 제가 지금 잠시 검색해 본 한국어, 영어, 일본어 소스에는 전부 97조엔으로 되어있습니다만...
앙겔루스 노부스
18/03/29 10: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닙니다. 그건 정부공식예산 이외에 다른 게 포함되어 있는 것이겠죠. 일본 GDP가 원화로 5천조원 가량인데 예산이 2200조라는 것은 말이 안되죠. 정부기금이니 공기업 지출 이런 걸 다 합친게 아니고서는 그런 액수가 나올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한국과 일본의 경제규모(한국 1조 5천억달러, 일본 4조8천억달러)는 이제 3배정도 밖에 차이 안 납니다. 한국이 400조이고 일본이 1000조인건 합당한 격차입니다.
처음과마지막
18/03/29 07: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역사적으로 일본을 대충보다가 항상 당했죠
그게 방심이든 실수든 아님 친일파든 그런 사람들이 역사에는 항상 있었고 꼭 큰일을 당한 다음에야 깨달았죠 일본이 얼마나 교활한 국가인지 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단순한 숫자 놀음으로 일본을 평가할수는 없고요
지금 아베정부의 극우성향과 자위대관련 법을 고치려고하는 뉴스들만봐도 일본은 한국에게는사실 잠재적 적대국이죠 당장 독도만해도 자기거라고 하는데요
식민지에서 미국덕분에 해방된지 백년도 않되었어요
일본을 경계하는게 당연한거지요
우리 국민성인건지 역사의 교훈을 쉽게 잊죠
그덕분인지 일본한테 역사적으로 자주 당했죠

그리고 미국이 대중국용 군대로
일본은 해군 공군 위주로 활용하고
한국군은 육군으로 활용할 계획도 있죠
미국의 전략과 일본의 이해관계로 전쟁시에 일본이 한반도에 들어와서 피를 흘린다면 전후에 그들이 순순히 물러날리가 없죠
아케이드
18/03/29 08:22
수정 아이콘
현재의 대한민국은 역사적으로 가장 강력한 경제적 파워를 가진 시기이고 (심지어 선망하는 그 고구려 광개토대왕시기보다)
일본은 반대라는 걸 고려하셔야죠.
처음과마지막
18/03/29 08: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본이 미국이 지금 족쇄를 채우고 목줄을 걸고있어서 약해보이는거죠 전범국가라서 눈치보는거죠
한국만 강한가요? 북한은 대미국용 수소폭탄에 중국 러시아만해도 전략핵초강대국이죠
일본이 전범국가가 아니였다면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같이 핵무장 했겠죠
대한민국이 강하다고 해봤자 주변강대국에 비하면 사실 가장 약해요
전시 탄약 물량이나 전시대비 석유도 미국지원없이는 금방 모자라요
지금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이 일본과 한국에 주둔해서 서로간에 충돌이 없을 뿐이죠
한국의 불안정한 평화 만약이라도 제2의 한국전쟁터지면 바로 모래성입니다

그래서 바로 얼마전까지만 해도 일본이 속으로는 전쟁터지기를 대놓고 바랬잖아요

당장이야 뭐 별일 있겠냐만은
50년 백년후에 동아시아는 글쎄요
일단 미국과 중국의 무력충돌 가능성에 따라서 어떻게 될지 모르죠
솔로몬의악몽
18/03/29 10:10
수정 아이콘
단군 할아버지가 위치 선정만 잘했어도 지금쯤 동네 깡패정도는 할 수도 있었는데 하필 주변국이 하나같이...
앙겔루스 노부스
18/03/29 10:54
수정 아이콘
일본을 경계하지 말자는 말은 아닙니다만... 까놓고 말해 중국이 첨각열도를 호시탐탐 노리는 상황에서 한국을 일본이 친다는 것은 무리라는 것을 말하고 싶은거죠. 미국과의 격차도 엄청나게 벌어지고 있지만, 중국과의 격차가 벌어지는 속도는 눈이 돌아갈 정도입니다. 2009년만해도 일본이 중국보다 경제규모가 컸는데, 10년도 안된 지금은 중국이 2배를 넘어 3배차이로 벌려가고 있는 상황이죠.

이런 부분때문에 본문말미에 안보의 딜레마를 넣은 것입니다. 당연히 경계해야하지만, 경계의 적정선이라는 것은 당연히 있어야 하고 그게 어느정도여야 하느냐, 이런 부분을 실질적으로 논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거죠.
처음과마지막
18/03/29 13:19
수정 아이콘
당연히 중국도 일본도 다 경계해야죠
우리입장에서 방심했다가는 일본이든 중국이든 휩쓸리는건 일도 아니죠
그나마 조선시대이후로 미군주둔으로 불안정한 평화가 지켜지고 있는거지요
우리 힘으로 지켜지는 평화가 아니죠
안보에 적정선이 어디있나요?
최악의 상황까지 다 고려해야죠
앙겔루스 노부스
18/03/29 13:43
수정 아이콘
적정선이 없는 것은 없어요. 대한해협에 기뢰깔고 일본에 맞서는 요새라도 세워야 하는 것은 아니죠. 일본이 청와대를 폭격하는 것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은 아니지만, 그걸 막겠다고 청와대에 방공망을 무지막지하게 까는 것이 현실적인 것은 아닙니다. 상대가 중국이든 북한이든 과도하게 적대시하여 무의미하게 국력을 낭비하면 오히려 그게 더 취약하게 된다는 겁니다.
처음과마지막
18/03/29 13:56
수정 아이콘
지금 우리가언제라도 과도한게 그런 역사가 어디 있나요?
역사적으로봐도 방심하다가 항상 뒤통수 맞은게 대부분이죠
그게 펙트죠
아점화한틱
18/03/29 08:01
수정 아이콘
지금 일본정도 군사력 수준에서 우리나라를 침략한다거나 하는걸 진지하게 현실적인 가정으로 놓고 보지는 않죠. 말은 과거얘기하면서 실제 위협인 것처럼 하겠지만요. 근데 또 그도 그럴 것이, 얘들이 이길 수 있을거라는 계산을 하고 진주만습격을 한건 또 아니듯이 크크크
앙겔루스 노부스
18/03/29 10: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때는 말 그대로 일본의 기세가 욱일승천하는 상황이었으니까요. 게다가 만만한 조선 집어먹고 중국 더 먹어야 하는데, 그 당시 기술로는 굉장히 멀~~~리 있는 미국이 방해하니, 일단 미국의 방해를 막아놓으면 코앞의 중국을 더 쉽게 먹을 수 있다, 라고 생각한 것이니 말이 안되는 것은 아니긴 했죠. 결과적으로 처 맞는 말이 되긴 혔지만^^ 거기에 1941년 말의 상황은 독일이 유럽을 정말 제패할 거 같은 상황이라, 독일 형님 응딩이 뒤에 숨으려는 의도도 있었을 것이고...

그 때는 중국은 물론이고 미국과 비해서도 일본국력이 상승세였는데, 이젠 심지어 한국조차 자기들을 넘볼 상황인지라 상황이 크게 달라졌죠. 중요한 것은 위치보다 방향이랄까나요.
이슈타르
18/03/29 11:51
수정 아이콘
일본이 재무장시에 4강이 대결하는 이 동북아에서 단기적으로 우리에 이익이 크고 안보상 이득이 생김니다,, 반대는 불필요하고 미국을 이용해서 배후에서 조종 정도는 우리가 가능합니다
일본의 힘이나 군대를 우리가 이용이 필요한 시점이고 그러자면 일본 재군비는 대놓고 부정, 반대 허질 말아야지요

미국이 정녕 고립주의로 회귀 한다면 그 대안 하나가 보통 한일간 군사적 협력 연대 작업 들어가기를 제안 합니다=대중공 견제에서 충분하다고봄
허나 우리가 좀 희생하는 면이 크고해서 그 대안이 최선으로 생각이 안들더군요,,보수진영은 얼마든지 일본하고 협력을 할것이나 진보 계열 반대로 협력은 순탄하게 가기 힘듬니다
과거사 문제가 여전히 남아잇는 대립 요소라,,아무리 중공이 흉포하게 날뛴다해도 우리국민이 일본에 2국간 연대를 허용할것인가 하는데엔..유보적 자세가 필요 허다고 봄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18/03/29 12: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장기적으로 동아에서 대결구도가 해소되어야 한다는 것이 제 기본입장이라, 일본의 재무장은 그런 방향에 위배되는 것으로서 저는 기본적으로 바람직하게 생각지 않아요. 애초에 이 글을 쓰면서도 우파들이 긍정적으로 볼 부분이라 생각은 했긴 하지만.

시나리오의 양 끝에는 이 둘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 어차피 미국이 강하니까 굳이 일본이 무장할 필요는 없다
- 중국이 너무 강해지면 일본이 무장하는 정도로 어림없다

그 중간에 여러 미묘한 부분들이 있겠지만, 양 끝의 상황의 비중이 상당히 클 것이라 보기 때문에, 일본의 군비증강은 전략적 효용이 크다고 보진 않아요. 물론, 미국이 동아시아 말고 다른 곳에서도 국력을 투사혀야하는지라, 현지대리인이 필요한 것을 부정할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이미 일본이 가진 군사력으로도 어느정도 작동하는데다, 무엇보다 본문에서 말하고자 한 것은 일본의 국력이 뻔해서 이젠 재무장 여력 자체도 그리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헌법 9조가 개정된다고 군사비를 3% 5%씩 늘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까요.

게다가, 무엇보다 일본은 동아시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갈등을 조장하는 국가라는게 문제입니다. 중국과 미국, 한국과 중국의 관계에 비해 일본은 과도할 정도로 중국과의 대결노선을 부추기는 경향이 있다는 것. 중국의 세력팽창 자체가 동아시아의 근원적 변동요소라고 한다면, 일본은 그런 상황을 부정적인 쪽으로 부추기고 있고, 우경화와 군비증강시도는 그런 점에서 지엽적인 전략적 이익을 위해, 근본적인 전략적 불안정을 불러오는 것으로 보기에, 저는 반대입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18/03/29 12:07
수정 아이콘
미국이 진짜 고립주의로 돌아가고, 중국이 정말로 침략야욕을 드러낸다고 할 경우 저는 심지어 한일군사동맹까지도 찬성입니다. 다만... 그런 상황이라면 중국의 국력은 지금보다 훨씬 커진 상황일텐데, 한일이 군사동맹하는 정도로 상대할 수는 없을거라는게... 지금 한일의 국력을 합쳐도 중국 반도 안되는 데, 한국은 중저성장 일본은 저성장에 빠진 상황에서 국력격차는 계속 벌어질테니. 합종이 필요는 하지만 진나라(진짜 china네요)가 너무 강해서 연횡당할 가능성이 오히려 높은... 게다가 경제적 의존이라는 요소는 말할것도 없이 중국에 유리하구요. 중국은 쏘오련과 달리 힘으로만 치고 나오는 나라가 아니라는 점이 훨씬 상대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죠. 중국의 재부상, 근대이후 첫 부상은 그만큼 근본적으로 상황 자체를 바꾸는 요소라는 거...-- 여태까지의 알량한 공식들이 통하지를 안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일반] [공지]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게시판을 오픈합니다 → 오픈완료 [53] jjohny=쿠마 24/03/09 28135 6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50071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26189 8
공지 [일반]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49112 28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19456 3
101358 [일반] [방산] 마크롱 : 미국산이랑 한국산 무기좀 그만 사 [52] 어강됴리3630 24/04/28 3630 2
101357 [일반]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8) [3] 계층방정1859 24/04/27 1859 3
101356 [정치] 일본 정부는 한국을 적성국으로 보겠다는 건가 + 윤석열은 뭐하나? [21] Crochen2864 24/04/27 2864 0
101355 [정치] [단독] '이전 추진' 홍범도 흉상…'육사 존치' 적극 검토 [24] 주말4314 24/04/27 4314 0
101354 [일반] 삼성 갤럭시 S팬의 소소한 기능 [33] 겨울삼각형7604 24/04/27 7604 0
101353 [일반] (락/메탈) Killswitch Engage - My Last Serenade (보컬 커버) [4] Neuromancer2412 24/04/27 2412 2
101352 [일반] 5년 전, 그리고 5년 뒤의 나를 상상하며 [6] Kaestro3405 24/04/27 3405 3
101351 [일반] 키타큐슈-시모노세키-후쿠오카 포켓몬 맨홀 투어 [7] 及時雨4386 24/04/26 4386 12
101349 [일반] 인텔 13,14세대에서 일어난 강제종료, 수명 문제와 MSI의 대응 [60] SAS Tony Parker 8452 24/04/26 8452 9
101348 [일반] [개발]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기술 블로그(完) [2] Kaestro3413 24/04/26 3413 3
101347 [일반] 테일러 스위프트 에라스 투어 도쿄 공연 후기 (2/7) [5] 간옹손건미축4563 24/04/26 4563 12
101346 [일반] 민희진씨 기자회견 내용만 보고 생각해본 본인 입장 [326] 수지짜응18519 24/04/25 18519 10
101345 [일반] 나이 40살.. 무시무시한 공포의 당뇨병에 걸렸습니다 [50] 허스키9008 24/04/25 9008 10
101344 [일반] 고인 뜻과 관계없이 형제자매에게 상속 유류분 할당은 위헌 [40] 라이언 덕후6749 24/04/25 6749 1
101295 [일반] 추천게시판 운영위원 신규모집(~4/30) [3] jjohny=쿠마20333 24/04/17 20333 5
101343 [일반] 다윈의 악마, 다윈의 천사 (부제 : 평범한 한국인을 위한 진화론) [47] 오지의5235 24/04/24 5235 12
101342 [정치] [서평]을 빙자한 지방 소멸 잡썰, '한국 도시의 미래' [21] 사람되고싶다2923 24/04/24 2923 0
101341 [정치] 나중이 아니라 지금, 국민연금에 세금을 투입해야 합니다 [62] 사부작4386 24/04/24 438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