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미국의 한 주립대에서 현재 미국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아직 초짜 대학원생입니다.
매사추세츠 공대 출신 교수님께서도 계신 이곳에 저같은 하층계급이 글을 올리는게 옳지 않다는 생각도 들지만...;;
가끔 pgr에도 미국권 대학의 석박사과정에 관심이 많으신 이공계 학부생들이 있으신것 같아 혹시 도움이 될까 이글을 작성해봅니다.
먼저 스스로에게 물어보시길 권해드려요. 왜 하필 미국대학으로 나가야 하는지.
석사과정을 마치고 취업을 하고 싶은데 연봉을 조금이라도 더 올려볼 생각으로 미국대학의 석사과정엘 진학하는건 무척 기회비용이 큽니다.
또 막연히 미국에 살고싶다는 소망하나만으로 석사에 지원하셔서 오신다면 아마 곧 학교직원과 차량국직원의 불친절에 학을떼고 다시 Expedia에서 한국행비행기표를 예약하고 계실지 모릅니다.
대학원 준비하는 기간만 최소 3개월 + 그리고 엄청난 등록금은 결코 작은 부담이 아닙니다.
전공마다 다르지만 대게 석사학위를 목적으로 오는 대학원생들에겐 어떤 형태의 재정지원을 대학측에서 하진 않습니다.
따라서 석사만 하고싶은데 미국유학을 장학금을 받고 오시고 싶으시다면 국내의 외부장학재단 (관정 혹은 삼성장학금)엘 지원해서
붙으셔야 합니다. 이게 또 상당히 바늘구멍이라 쉽지가 않습니다.
자문자답후에도 그래도 미국석박유학에 뜻이 있으시다면 이제 본격적인 준비를 하여야 합니다. 먼저 석사를 하실껀지 Ph.D(석박통합)으로 지원하실건지 결정하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석사는 장학금이 없는관계로 석사의 어드미션이 상대적으로 많은편이고 Ph.D 어드미션을 학부졸업생이 받으시려면 한국에서 대학학부를 다니신분이시라면 꾀 우수한 백그라운드가 있으셔야 합니다. 대게 Ph.D 어드미션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펀딩오퍼가 같이 오는 편이며 펀딩오퍼가 없더라도 일단 진학하시고 한학기후나 일년후에 담당교수님과 연구를 수행하면서 재정지원을 받는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시작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준비기간이 길면 길수록 좋습니다.
먼저 미국대학원 진학시 이공계에서 기본적으로 필요로 하는것은 1) GRE score, 2)Statement of Purpose, 3) Curriculum Vitae, 4)평균평점(GPA), 5) Recommendation, 6) Contact, 7)TOEFL SCORE( OR IELTS)
1) GRE score:
조금이라도 미국대학원에 뜻이 있다면 먼저 GRE점수를 확보하시길 권해드립니다.
GRE는 기본적으로 General test와 subject test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General test는 Verbal + quantitative reasoning + analytical writing으로 구성되어 있고 subject test는 전공별 시험입니다. (물리학, 컴퓨터과학, 생물학, 화학등이 있습니다.)
General test가 모든 지원자들이 필수적으로 제출해야하는 시험인데, 2011년 8월 Old Gre에서 Revised GRE로 바뀌면서 한국인들이 점수를 따내기가 상당히 어려워 졌습니다. 이전의 old gre땐 "후기"라는 꼼수가 있어서 토익 800을 못넘는 한국, 중국친구들이 GRE verbal에서 상위 0.1%에 랭크되는 경우도 많았지만 개정후에는 후기가 통하지 않아 순수 실력으로 치셔야 합니다.
공부량이 상당히 많은부분이라 이공계출신들이 준비하기 가장 어려운 파트중에 하나지만 다행인것은 Verbal점수는 이공계쪽의 어드미션에 큰 요인이 아니라는 겁니다. 상당수 대학이 입학사정시 외국인임을 고려하여 verbal점수를 받고, verbal점수가 아주 형편없지 않은 이상은 verbal이 합격당락을 좌우하는 경우는 없는것 같습니다.
Quantitative reasoning은 중학교수학 수준이고 한국이공계출신들은 주로 만점을 받으시니 별로 할말이 없고 또 중요한게 analytical writing입니다. 역시 아주높은 writing점수는 요구되지 않지만 평타이상은 치셔야 손해를 안보십니다. 대부분의 대학교의 웹에서 합격자들의 평균점수를 올려놓습니다.
과거 올드쥐알이 시절 대부분의 한국인의 점수분포는 버벌과 퀀트에서 상당히 높은점수를 기록하고 라이팅에서 평균이하의 점수를 받아왔지만 뉴쥐알이로 바뀐 이후 버벌에서 평균점수 퀀트에서 고득점 라이팅에서 평균점수는 받아주셔야지 GRE에서 손해볼일이 없으십니다. 준비기간은 짧고 굵게 3개월정도 빡세게 학원과 스터디를 다니면서 준비하시면 평소 영어원서를 보시고 영어강의를 무리없이 소화하셨다면 평균점수는 무난하게 받으실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개정된 쥐알이를 쳤는데.. 버벌에서 백오십대 중반 (out of 170), 퀀트에서 높은 점수(out of 170) 라이팅에서 3.5~4.5정도면 대부분의 대학교에서 GRE때문에 손해볼일은 없다고 봅니다;
Gre subject test는 주로 공대대학원에서 요구되지 않고 또 미국의 대학에서 학부를 졸업하셨다면 대게 필수는 아닙니다. 하지만 학부를 미국을 제외한 기관에서 나오시고 자연대나 컴퓨터과학을 진학하신다면 GRE subject는 치루셔야 합니다. 저는 컴퓨터싸이언스쪽 GRE subject를 치룬적이 있는데 그리 쉽지도 그리 어렵지도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즉 어느정도 준비는 해주셔야합니다.
만약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원이 자연계열 혹은 컴퓨터과학쪽이시라면 반드시 대학원의 홈피를 방문하여 gre subject를 필수로 제출하여야 하는지 확인하시고 1년에 2~3차례밖에 응시할수 없는 관계로 빨리 시험을 예약하여야 합니다. 자세한건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http://www.ets.org/gre/subject/about
2) Statement of Purpose(SOP)
대학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입학 사정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다음링크는 스탠포드대학에서 말하는 SOP 팁입니다.
http://www.stanford.edu/dept/undergrad/cgi-bin/drupal_ual/sites/default/files/common/docs/uar_writingstatementofpurpose.pdf
GOD노래가사중 나는 어려서부터 가난했었고 등등등을 쓰는게 아닙니다. 철저하게 자기가 왜 이 대학원에 무슨 목적으로 지원하며 어떤 연구를 수행하고 싶고 지금까지 이를 위해 얼마나 준비했었는지를 작성해야 합니다. 가장 준비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부분이고 실제 제가아는 미국아이들도 준비기간이 최소 2달은 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많은 교정을 받으셔야 하며 (최소3회 권장드립니다.) 또 좋은 sop를 작성하기 위해선 해당대학의 관심있는 랩의 교수님의 최신 연구동향을 잘 파악하고 있으셔야 합니다. 좋은 방법은 랩에서 출판되는 저널이나 논문을 abstract위주로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또 지금까지 해오신 연구 혹은 프로젝트 경험을 앞으로의 연구목표와 잘 매치시켜야 합니다.
보통 한국의 자소서 형식에 익숙해진 한국이공계생들이 가장 잘 범하는 실수가 구구절절한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같은 내용을 sop에 적는데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지금까지 연구 혹은 수행한 프로젝트와 앞으로의 연구목표를 중점으로 서술하셔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입학사정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서류이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유학을 생각하시고 분야를 결정하셨다면 바로 sop작성에 들어가시길 권해드립니다.
sop는 정말 대학교마다 요구하는 형식이 다 다릅니다. 어느학교는 1장내외로 기술하여야 하는반면 어떤학교는 2장내외로 기술하여야 하고
어떤학교는 싱글스페이스간격으로 해야하고 또 어떤학교는 더블스페이스 간격으로 해야하고 글씨크기도 어떤학교는 times new roman 11로 요구하고 등등등..
결론은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sop관련 내용을 정독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또 구글링을 통하여 sample sop를 보시고 본인의 sop가 어떤내용으로 이루어져야하는지 먼저 큰그림을 그리시고 본격적인 sop작성에 들어가길 권해드려요...
작성하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혹시 반응이 괜찬으시다면 다음편에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