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2020 도쿄 올림픽 기간동안 운영됩니다.
- 불판 게시물은 [불판 게시판]에 작성 부탁드립니다.
Date 2021/07/31 22:07:53
Name Davi4ever
Subject [분석] [축구] 아쉬웠던 선수선발 과정, 그리고 8강 탈락
(분석이라고 썼지만 다들 아실 내용입니다)

도쿄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늘 멕시코에게 패하며 8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사실 축구에서 올림픽 메달이라는 게 상당히 난이도가 높기에
선수선발 과정이나 경기를 치르는 과정에서 큰 무리가 없이 최선을 다했다가 졌잘싸 했다면
8강 탈락이라는 결과가 아쉬웠더라도 박수를 보내줬겠죠.

하지만 김학범 감독의 경우 선수선발 과정에서 너무나 이상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손흥민 와일드카드 관련, 손흥민이 팀과 합의를 봤는데 손흥민 선발을 안하고,
중복자원의 우려가 있었던 권창훈을 선발한 뒤 우려대로 주전으로 제대로 써먹지 못했고,
스트라이커를 황의조 한 명만 데려가고,
(오세훈이 부진했더라도 9번을 한 명 정도는 더 데려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았죠)
김민재에 대한 일 처리도 너무나 이상했습니다.

무엇보다 무리하게 엔트리 최종 결정을 늦게 가져가면서
최종적으로 뽑아가지도 않을 선수들을 계속 차출, K리그 팀들의 운영에 큰 차질을 준 것은
너무나 이기적인 행태였고, 지속적으로 대표팀과의 갈등 구도를 만든 것 역시 지나쳤습니다.

설령 메달 이상의 결과를 가져왔더라도 비판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8강에서 대패를 하면서 과정과 결과, 모두 놓쳐버렸네요.

어떠한 조직의 수장이 됐을 때 의욕이 넘칠 수는 좋지만 뭐든 지나치면 독이 되죠.
그럴 때일수록 순리대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팬들은 결과 못지않게 과정도 많이 보니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벤틀리
21/07/31 22:13
수정 아이콘
뇌피셜로는 아시안게임 우승하고 자의식 과잉이라 봅니다

차기 국대감독 노려보면서 손흥민이나 이강인이 중심이 되어서 메달따면 스포트라이트가 감독보다는 손과 이에게 쏠리니 강짜부린거 아닐까 싶더군요

리그 간섭이 심해질정도로 차출해서 훈련했고 손흥민 제외하고도 이런 성적이면 이제 뭐 끝났다봐야죠
닭강정
21/07/31 22:13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로 김학범 고집에 선수 탈탈 털린 K리그 팀들은 전부 아챔 어떻게든 다음 라운드 진출했고
김학범은 그 짓거리를 하고도 이 꼴이네요.

아겜은 분명 잘한 거지만 그건 그거고 지금은 실패한 양반이죠.
21/07/31 22:13
수정 아이콘
감독이 선수뽑고 전략가져가는거 다 자기맘이니 이해하지만
결국 지맘대로하고 성적못냈으면 이제 맞을수밖에없죠
야구도 그래서 결과내야됩니다 안그러면 김경문도 뭐
봄바람은살랑살랑
21/07/31 22:19
수정 아이콘
과정에서 워낙 말이 많았기에 성적 못내는 순간 욕먹는건 확정이였죠.
21/07/31 22:25
수정 아이콘
근데 손흥민선수는 왜 안뽑은거에요?
Davi4ever
21/07/31 22:34
수정 아이콘
이 부분도 많이 의아합니다. 손흥민 차출에 대한 요청은 분명 있었고,
토트넘도 OK했는데 (타이밍이 많이 늦긴 했는데 명단에 넣을 수는 있었습니다)
김학범 감독이 "올 시즌 너무 많은 경기를 뛰었고 이상 징후도 있었다.
빡빡한 올림픽 일정을 소화한다면 부상 우려가 높다고 봤다"며 안 뽑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했다면 진작 얘기해서 안 뽑는다고 정리했어야죠. 논의 끝에 OK한 손흥민과 토트넘이 머쓱해진...
MovingIsLiving
21/07/31 22:39
수정 아이콘
정확한 이유는 김학범 감독만 알겠지만, 손흥민 데려갔다가 부상이라도 당해서 월드컵 최종예선에 영향을 주면 누구도 감당 못 할 상황이라 그게 부담스러웠다는 추측이 있더군요.
21/07/31 23:03
수정 아이콘
아.. 부담스럽긴 했겠네요
노래하는몽상가
21/07/31 22:26
수정 아이콘
멕시코가 분명 우리보다 기량이 훨씬 위인 팀인건 딱봐도 알겠더라구요
조별리그 팀들과는 너무 현격히 다른 팀이였음...
개인기량에 차이가 너무 심했습니다
사이드백들 탈탈 털리는대도 손놓고 보고만 있고
거기다 경고가 쌓이니 빡세게 막진 못하고...

하지만 팀내적으로 선수선발,
그리고 오늘 스타팅멤버과 선수교체등에서
김학범 감독을 왜 쓰면 안되는지 정도는 알겠네요
이 양반 확실히 뭔가 명장병에 걸린거같긴함...
호우형주의보
21/07/31 22:29
수정 아이콘
멕시코도 못이기는데 금메달은 무슨... 조별리그 팀들이랑 격차가 많이 났던것도 있고 선수 선발에서도 차선책이 없었던게 아쉽네요
황의조가 막힌다면...? 왼쪽 선수가 못한다면...? 수비가 불안정 하다면...?(특히 왼쪽이나 오른쪽 풀백) 이런수가 있었어야 했는데
부상선수들도 있어서 아쉽기도 했구요. 그리고 송민규 선수가 잘 해줄꺼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폼이 아쉬웠던것도 있구요.(송민규 선수를 탓하는게 아니라 차선책이 아쉽다는 말입니다.)
다시 냉정하게 반성해서 아시안게임 준비 해야 할것 같습니다. 사고 쳤으니 수습해야죠.
곰성병기
21/07/31 22:33
수정 아이콘
아시아대회에서 선수빨로 성공한걸로 올림픽수준을 간과한거죠. 게다가 조별리그는 역대급 꿀조라 근자감만 생겨서 토너먼트에서 바로박살나고
오늘 대참사는 그냥 감독 99%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스타에서 욕먹는선수들은 괜히 안타깝네요
기기괴계
21/07/31 22:41
수정 아이콘
대전하나FC팬으로 이지솔 끌고 다니다가 결국엔 안뽑았죠...실력이 딸려서 안뽑혔겠지만, 이지솔 없는 동안 팀 수비가 휘청거렸던거 생각하면...
유나결
21/07/31 23:08
수정 아이콘
이지솔도 아쉽긴 했죠. 18인은 몰라도 추가명단엔 뽑을만 했다고 보는데..
루카쿠
21/07/31 22:58
수정 아이콘
그냥 실력차가 너무 많이 나서 이길 수가 없더군요.
군면제는 얼어죽을;;;; 그딴 소리할 실력이 안 되는데 설레발만 한가득;;;
현실좀 직시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는 그냥 세계무대에서 약체에요.
Davi4ever
21/07/31 23:00
수정 아이콘
본문에도 썼는데 결과는 뭐 어쩔 수 없다지만 과정이 너무너무 아쉬웠습니다.
루카쿠
21/07/31 23:08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권창훈은 이미 밑천을 다한 선수인데 왜 뽑는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이미 군 면제 받은 황의조 뽑는거면 당연히 손흥민도 데려갔어야 되고 김민재도 어떻게든 잡았어야죠...
실제상황입니다
21/07/31 23:33
수정 아이콘
거 팩트리어트 한발 한발이 묵직하네요...
Proactive
21/08/01 01:09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이번 대회 멕시코는 최강 팀중 하나입니다.
단순 몸값 비교해도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 손흥민이 왔어도 달라질거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16강이라도 간게 다행이죠
청춘불패
21/08/01 08:28
수정 아이콘
김민재에게 집착하다가
플랜b마련에 실패한거죠머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333 [분석] 2020 도쿄올림픽에서 4위를 한 한국 선수들 [18] VictoryFood24938 21/08/08 24938
1317 [분석] 2021 도쿄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개인 스탯 최종 [46] 손금불산입10130 21/08/07 10130
1304 [분석] [야구] 조상우 혹사.... [28] 식스센스10219 21/08/07 10219
1266 [분석] [야구] 역레발이 되길 바라는 감독 비판글 [28] 혼돈7764 21/08/05 7764
1264 [분석] [야구] 한국 국가대표팀 투수 운용 현황 [38] 손금불산입8975 21/08/05 8975
1257 [분석] [야구] 한일전 승자조 준결승을 보고 든 생각들 [115] 손금불산입10711 21/08/04 10711
1209 [분석] [야구] 야구 녹아웃 대진은 문제가 많네요. [39] 손금불산입10804 21/08/02 10804
1199 [분석] 우리나라 도마 올림픽 금메달은 여홍철의 유산.gif [18] VictoryFood8673 21/08/02 8673
1190 [분석] [야구] 야구 국가대표팀 현재 스탯 현황 [11] 손금불산입6767 21/08/02 6767
1184 [분석] 야구는 이제 3연패만 안하면 메달+군면제입니다 [50] 데브레첸9536 21/08/02 9536
1151 [분석] [축구] 선수 출신 '말년 호빙요'의 멕시코전 리뷰 영상 [6] 시나브로6611 21/08/01 6611
1139 [분석] 박정아 선수와 여자배구 대표팀을 응원합니다 [19] 자유형다람쥐7701 21/07/31 7701
1135 [분석] [배구] 현재 여자배구 A조 상황... [18] 우주전쟁8359 21/07/31 8359
1131 [분석] [축구] 아쉬웠던 선수선발 과정, 그리고 8강 탈락 [19] Davi4ever7476 21/07/31 7476
1091 [분석] 현재 올림픽 여자배구 순위... [10] 우주전쟁9038 21/07/29 9038
1078 [분석] 올림픽 남자 축구에 출전한 선수 가치 순위 [32] 손금불산입7639 21/07/29 7639
1049 [분석] 황선우 선수 자유형 100미터 기록단축추이... [8] 우주전쟁5560 21/07/28 5560
1008 [분석] 통계 사이트에서 예측한 올림픽 최종 순위 (7/26 기준) [16] Alan_Baxter6229 21/07/26 6229
979 [분석] 비교적 심플하게 정리된 올림픽 축구 경우의 수 [13] 무도사5397 21/07/26 5397
971 [분석] 최근 올림픽,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미터 기록들... [8] 우주전쟁5195 21/07/26 5195
867 [분석] 태권도 국가별 메달 분포 [16] 김연아19812 16/08/22 19812
827 [분석] 각국 지표 대비 메달, Medals per capita 를 소개합니다. [4] 유유히8865 16/08/12 8865
808 [분석] 50m 소총 결선 점수표 [4] Rorschach9190 16/08/11 919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