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11/16 14:46:28
Name Sir.Lupin
Subject “No.1 Orc Player” 인티즌배 겜비씨 워3 클랜 팀배틀 Pooh VS SAINT (2002.11.15) 경기 결과
“No.1 Orc Player”
인티즌배 겜비씨 워크래프트3 클랜 팀배틀 Pooh VS SAINT (2002.11.15) 경기 결과

두명의 Pooh의 전사들이 전장에서 한명씩 사라져 갔지만, 그래서 이제 단 한명의 전사가 남아 있을 뿐이고, 상대는 모든 전사들이 건재한 상태였지만, Pooh 클랜원들은 여전히 불타 오르고 있었으며, 그들이 결국은 전투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의 표출은 오만하게 보일 수도 있었다. DayFly[Pooh] 이중헌의 마지막 등장. 그의 인듀어런스 오오라가 앞서 쓰러져 나간 Pooh인들에게 아드레날린을 퍼뜨리기 시작하는 모습이 전장에서 보이기 시작했으며, 세명의 SAINT 전사들은 그의 무게감에 짓눌리기 시작했다. “그를, 우리 셋이 이길 수 있을까?” 그리고 DayFly, 그가 그에게 주어진 단 하룻동안의 전투를 시작했다.

Pooh VS SAINT. St 클랜을 올킬 한, 당돌한 Check[Pooh] 이형주는 여전히 선봉으로 자신의 자리를 잡고 있었고, 실전 경험이 적어 종종 미숙한 모습을 보여주던 ‘풋내기’ Final[Pooh]는 ‘경험의 축적’을 위한 선배들의 배려로 중견을, 그리고 DayFly[Pooh]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이 대장의 자리였다. 1승을 거두고 있는 Pooh로써는, MR[Pooh] 이진섭과 Leader[Pooh] 정인호 등 최정예 멤버를 배제한, 비교적 여유 있으면서도, 안정적인 라인업. Forest[SAINT] 서욱진의 선봉은, 1패를 당하고 있는 SAINT의 상황에선 의외의 출전. 그러나 SAINT의 리더 봉준구와 SAINT인들은 그를 믿었고, 실전에서의 검증만이 남아 있는 상태. 안정감 있는, 가장 SAINT답다는 I.K.E[SAINT] 박종호가 중견으로, 그리고 대장은 역시 존재감만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Forever[SAINT] 봉준구였다. WeRRa에게 당한 1패의 충격을 벗어나기 위한 ‘우승자 클럽’ SAINT의 신선하면서도 탄탄한 라인업.

제 1경기. 라이벌리. Check[Pooh] 이형주는, 또다시 올킬을 자신하며 주종족 나이트 엘프를 버리고 언데드를 선택하는 ‘낭만구울’의 거만함을 보이며 선봉으로 경기에 임함. 거만한 상대에 대한 SAINT의 응징. SAINT인들이 절대적으로 신임하는 언데드 온리 Forest[SAINT] 서욱진의 선봉. 서욱진, 전형적인 데스 나이트-드레드 로드 체제. 이형주, 거만함의 진수? 언데드 VS 언데드의 새로운 시도? 선 리치 후 드레드 로드 체제. 서로의 크리핑 시작. 그러나, 프로스트 아머를 과신한 레벨 3 리치의 교전에서의 사망. 경기의 흐름이 미세하게 서욱진 선수로 기울어 가는 가운데, 이형주의 공 3업 가고일 부대의 등장. 그러나 서욱진은 온리 구울 체제. 그리고 멀티의 성공. 이형주의 서욱진에 대한 히어로 재플린 아케이드와 가고일 부대를 이용한 멀티로의 공격이 시도되나, 서욱진, 멀티를 지켜내는 데 성공. 이형주의 상당 수의 가고일 파괴. 이후 서욱진의 멀티 자원을 바탕으로 한 가고일 체제로의 변환. 이형주, 간신히 확보한 멀티 지역이 파괴되며 자원 및 물량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경기 포기. 서욱진,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자원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라는 SAINT식 플레이의 전형을 보여주며 SAINT의 온리 언데드를 세상에 알림.

제 2경기. 트랑퀼 패스. 전주 게임엑스포 2VS2 팀플레이 대회 우승자 나이트 엘프 Fianl[Pooh] 장재호. 방송경기에서의 지독한 불운과 적응 실패. 온라인에서의 그 파이널을 알 수 없는 파워를 언제쯤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중견으로 등장. 키퍼와 데몬헌터의 상대 히어로와 구울에 대한 성공적인 견제. 그리고 멀티의 성공. 파이널 발동? 그러나 석우진의 순간적인, 그리고 칼날 같은 후 리치의 노바를 이용한 영웅 킬링. 빠른 크리핑. 팽팽한 경기의 흐름 속에 파이널, 파이널을 위한 키메라를 준비. 그러나 히어로 레벨의 현격한 차이. 석우진, 높은 레벨의 히어로들과 함께 구울, 소수 가고일로 공세 시작. 소수의 키메라만 있을 뿐, 방어하기 턱없이 부족한 병력, 한참 레벨이 뒤쳐지는 히어로. 언데드 플레이어들의 최고 정점, 상대 히어로에 대한 뛰어난 영웅 킬링 능력을 마음껏 과시하며 석우진, 파이널을 다시 파이널로 보냄.

제 3경기. 지금까지의 경기는 풋내기들의 향연? “SAINT, 진짜가 나와라! 전투는 이제부터.” DayFly[Pooh] 이중헌, 대장으로 등장. SAINT의 선봉, 석우진의 언데드는 어디까지 보여줄 것인가? 맵은 아일 오브 드레드. 이중헌, 빠른 홀업, 비스티어리, 멀티. 자로 잰 듯한, 한치의 오차도 없는 빌드 오더의 연출. 석우진, 다시한번 후 리치의 체제와 구울. 그러나, 맵에 대한 적응력의 부족을 보여주며, 고블린 상점에서의 크리핑 실패. 크립과의 전투에서 거의 모든 구울 전멸. 그리고 그 순간 본진에 날아든 비수 같은 2기의 와이번. 석우진 선수의 애콜라이트 모두 사망. 그 후, 완벽한 크리핑과 멀티의 자원을 바탕으로 한 무한 와이번의 이중헌, 석우진을 압도. 파시어의 어스 퀘이크로 마무리. 이중헌, 한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대장의 면모를 과시. “애송이는 가라. 봉사장, 몸을 슬슬 풀어두게.”

제 4경기. 가장 SAINT답다는, 유연하고, 안정적이며, 그래서 상대하기 껄끄러운 또한명의 노련한 SAINT 전사 I.K.E[SAINT] 박종호의 나이트 엘프, 중견으로 등장. 1.03 시절, 오크에게 정말로 암울했던 시기에, 탈론의 무한 날리기를 몸으로 맞으며 파워 그런트로 나이트 엘프를 격파했던 낭만오크의 재현. 이중헌, 선 블레이드 마스터 후 타우렌 치프틴. 그리고 배럭의 그런트 용사들. 박종호의 SAINT식 플레이는? 빠른 멀티 후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한 ‘히어로 유닛 에인션트 오브 워’ 부대와 키메라. 살아 움직이는 강력한 나무들과 그런트 용사들의 힘싸움. 끝없는 전투. 박종호의 알타의 파괴. 그리고 등장하는 캐타펄트. 그런트들을 몰아내던 에인션트 오브 워가 무너지기 시작. 그러나 하늘을 날기 시작하는 키메라들. 다시한번의 반전. 하지만 이중헌, 멀티의 성공을 바탕으로 한 와이번 부대의 생산. 그리고 반격. 박종호의 멀티로의 진군, 멀티의 파괴. 그 순간, 박종호의 키메라, 히포그리프 부대 이중헌의 멀티를 동시 파괴. 그리고 박종호의 본진을 노리던 이중헌의 그런트, 와이번 부대, 박종호의 컨트롤과 북 오브 데드의 힘으로 상당수 파괴. 두 전사, 서로의 멀티를 파괴한 것에 만족하며 잠시의 휴전. 그리고 피언들의 앞마당까지의 릴레이 자원 채취. 자원 확보를 위한 두 전사의 잠깐동안의 크리핑. 그리고 마지막 교전. 이중헌, 자신의 파워를 유감 없이 발휘. “나의 몸풀기는 이정도로 만족. 이젠 당신 차례군.”

제 5경기. 백전노장, 관론의 스켈톤, 모습을 드러내다. 이중헌이 등장 하는 순간, 함께 예상 되었던 대장 Forever[SAINT] 봉준구의 등장. 봉준구, “나의 가장 강한 종족은 언데드”. 그리고 크립트 핀드의 위력을 찬양하며 언데드를 선택. 이중헌, 역시 그런트의 파워 오크. 봉준구, 소수 구울 후 핀드 생산 시작. 두 전사의 크리핑. 정확한 타이밍. 이중헌의 히어로들과 그런트, 막 건설되기 시작한 봉준구의 앞마당 멀티 지역으로의 돌격. 봉준구, 핀드 체제에 가장 기본이 되는 멀티의 지연. 구울 체제로의 불가피한 전환. 이중헌, 이후 병력의 압도적 우세를 보이며 그런트와 샤먼을 동반한 모든 전장의 크리핑. 봉준구, 간신히, 어렵게 구울을 모으며 몇번의 교전을 포탈로 회피하며 시간을 벌어 보았지만, 이중헌의 앞마당에서 마지막 전투를 치른 후 돌을 던짐. 이중헌, SAINT에게 좌절을 안기며 자신의 강력함을 과시. “각오는 했지만...강하다!!!” 0:2, 1:2, 2:2, 그리고 3:2 역전. 전투 종료.

그가 등장했을 때, Pooh인들은 알고 있었다. 그가 상황을 역전 시킬 수 있음을. 그리고 그들에게 승리를 안겨 줄 수 있음을. 그는, 가장 암울했던 오크의 시기에, 전황을 역전 시킬 수 있음을 그의 동료들에게 보여주었고, 이제, 그의 강함은 전설이 아닌 현실로써 세상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워크래프트3의 전사들은 알고 있다. 그가 얼마나 강한 존재인가를. 디스핵유저가 전장에 대한 경고였다면, 낭만오크는 희망의 상징이었고, 데이플라이는 강함의 현실적 존재. 판타지와 현실의 세계를 압도하기 시작했음. 굿럭! No.1 Orc Player.

인티즌배 겜비씨 워크래프트3 클랜 팀배틀은 격정과 부드러움의 캐스터 이현주, 카리스마와 무게감의 교주 해설 장재영, 가장 공격적이며, 가장 날카롭고, 가장 직설적인 해설 김동준의 진행으로 매주 금요일 7시, 겜비씨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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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티즌배 겜비씨 워크래프트3 클랜 팀배틀 Pooh VS SAINT 경기 종합

제 1경기 라이벌리
선봉 Check[Pooh] 이형주 (U) VS 선봉 Forest[SAINT] 서욱진 (U). 서욱진 승

제 2경기 트랑퀼 패스
중견 Final[Pooh] 장재호 (N) VS 선봉 Forest[SAINT] 서욱진 (U). 서욱진 승

제 3경기 아일 오브 드레드
대장 DayFly[Pooh] 이중헌 (O) VS 선봉 Forest[SAINT] 서욱진 (U). 이중헌 승

제 4경기 로스트 템플
대장 DayFly[Pooh] 이중헌 (O) VS 중견 I.K.E[SAINT] 박종호 (N). 이중헌 승

제 5경기 라이벌리
대장 DayFly[Pooh] 이중헌 (O) VS 대장 Forever[SAINT] 봉준구 (U). 이중헌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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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클랜별 순위
1위 : Pooh (2승, 3:0, 3:2)
2위 : WeRRa (2승, 3:2, 3:1)
3위 : ReX (1승 1패, 2:3, 3:2)
4위 : SAINT (2패, 1:3, 2:3)
5위 : St (2패, 0: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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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즐이
02/11/16 15:12
수정 아이콘
이중헌님을 지훈이의 챌린지 1위결정전 뒷풀이에서 뵌적이 있는데 저를 기억이나 하실런지 모르겠군요. 참.. 착해보이는 표정이 너무 인상에 남아 기억하고 있습니다. 화이팅이요. ^^
02/11/16 20:00
수정 아이콘
현재 가장 약하다고 평가 받고 있는 종족, 오크...
그러나, 그 안에서 진정한 강자는 환경이 아닌 역량에 달려 있음을 입증해 보이는 이중헌 선수.
정말 멋있는 선수네요.
계속되는 그의 드라마... 기쁜 마음으로 지켜보겠습니다.^^
AdslBaba
02/11/17 00:27
수정 아이콘
얼마전의 플토의 모습을 보는듯한 오크....
플토에 박정석 선수가 있었다면
오크에는 이중헌 선수가 있다는걸 확실히 알리는 날인거 갔네요~
그의 낭만 스토리는 계속 된다~
이중헌 선수의 활약을 기대 합니다~^ㅡ^
02/11/17 02:41
수정 아이콘
언제나 좋은 후기 감사드립니다^^
저도 경기 봤는데 이중헌 선수 정말 잘하더군요.
리그전에서도 계속 승자조에서 선전하고 있고, 이번에도 멋진 경기를 보여주었고......
그나저나 푸우클랜은 올킬멤버가 둘이나 되는군요. 저번에 극적인 올킬에 성공한 이형주 선수의 경기도 인상적이었는데^^ 가만, 그럼 세인트 길드는 2연패인가요? 이것 역시 충격적이로군요 0_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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