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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08 09:43
알고 있기로는
종이대비 플라스틱 소재 빨대의 장점은 생산단가가 낮고, 생산시 배출되는 탄소가 적음 단점은 안썩음, 그로인해 최초로 제작된 플라스틱 제품의 경우 아직도 안썩어서 태평양 어딘가에서 쓰레기섬이 됐거나 미세 플라스틱이 되어 누군가가 먹고~배출 프로세스를 무한히 반복하거나 라고 들었습니다
25/02/08 09:44
환경 보호를 감성으로 하면 안된다는 대표적인 예 같습니다.
이상한데 꽂혀서 사람들 심하게 불편하게 해서 [환경 보호 = 피곤한 것] 등식을 만들어준 삽질이고 이거 추진한 사람은 어그로 끌어서 친환경 말아먹으려고 했다고 밖에는 생각이 안됩니다.
25/02/08 10:06
근데 종이 빨대가 아니어도 환경보호는 원래 피곤한 것입니다. 종이 빨대가 정말 무의미하다고 하더라도 종이빨대의 불편함을 견디지 못해하는데 대체 무슨 환경보호를 하나 싶긴 합니다.
25/02/08 10:09
보통 불편함을 감수하려면 그걸 이겨낼 의미가 있어야하죠.
종이빨대는 안그래도 불편한데, 이게 의미가 없다는 결과가 나와버려서...
25/02/08 10:13
뭐 틀린 말은 아닌데 규제나 제도라는 게 완벽한 효율성만을 추구할 수는 없거든요. 만약 종이 빨대가 정말 환경을 보호하는데 의미가 있었다고 사람들이 받아들였을까? 하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해양쓰레기에서 가장 문제가 종이 빨대가 아니라 조업으로 인한 쓰레기라는데 그걸 규제해서 정말 의미있는 환경보호를 이뤄냈지만 그로인해 해산물 가격이 2배로 뛰면 사람들이 받아들일까? 하면 아니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때 되면 조업으로 인한 쓰레기보다 더 문젯거리를 찾겠죠. 종이 빨대의 경우 내가 불편하니 그것을 문제삼기 위한 이유를 찾아 정당성을 찾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25/02/08 11:15
그래도 최소한의 기능성은 보장해야지 종이 빨대 같은 건 단순히 불편해서가 문제인 게 아니라 최소한도 안 되기 때문이죠. 환경보호가 제대로 되는지도 의문이라는 말씀들을 빼놓고 봐도 말이죠. 원래 불편하면 불만들이 나오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문제삼기 위해 정당성을 찾아 갖다붙이는 것도 자연스럽구요. 물론 자연스러우니 됐다는 게 아닙니다. 어쨌든 찾아서 갖다붙인 그 정당성이 그래서 정말로 정당하냐 아니냐는 거지요. 종이빨대는 제가 봤을 때 그 찾아서 갖다붙인 이유가 정당하다고 판단됩니다. 빨대가 정녕 그렇게 환경에 치명적일 것 같으면 차라리 빨대 자체를 금지시키는 게 낫지 종이빨대? 안 하니만 못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요컨대 이런 겁니다. 자기가 불편하니까 이유를 찾아 정당성을 갖다붙였다? 그래서 그게 왜요? 왜 그러면 안 되는 걸까요? 뭐가 문제라는 거죠? 원래 불만이란 그런 거예요. 물론 원래 그런 거니까 아무 문제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그 찾아서 갖다붙인 정당성이 정말로 정당하냐 아니냐가 중요하다는 거죠. 불편하니까 이유를 찾아 정당성을 갖다붙였다 그 자체는 아무런 문제도 없습니다. 물론 그런 어떤 인간의 이기적인 경향성이 환경보호를 저해하고 있다는 것은 맞겠지만요. 그렇다고 그것만으로 모든 불만을 후려칠 수는 없습니다. 꼬우면 그 찾아서 갖다붙인 정당성이, 사실은 정당하지 않은 거라고 주장하면 될 일입니다. 환경보호에 의미가 있다면 의미가 있다고 주장하면 될 일이라는 거죠. 너희들 사실은 종이빨대가 환경보호에 의미가 있었더라도 안 받아들였을 거잖아~ 이런 이야기야말로 해당 사안에는 딱히 별다른 의미가 없는 거라고 봐요.
25/02/08 10:22
불편하면 그 대신 환경 보호가 된다는 피드백을 줘야하는데
빨대는 불편함은 어마어마하고 그 피드백은 쥐똥만하거나 없었으니까요. 장기적으로 대체가 되어야 한다고 해도 맨 마지막쯤에 위치해야할 물건이라고 생각 합니다.
25/02/08 11:13
종이빨대의 불편함을 견디지 못해하는데 대체 무슨 환경보호를 하나 싶긴 합니다.
이건 좀 실언이신듯 한데요. 무언가를 참아내는 것을 지속하려면 그것을 참아냄으로써 가치있는 것에 보탬이 되고 있다는 느낌이 있어야하는데 아무런 의미가 없으면 왜 참아야하는겁니까? 의미도 없으면서 참을 것을 강요하는 쪽에 반감만 생길 뿐이죠. 종이빨대에 대한 비판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서 "잘 참지도 못한다" 는 비난을 하시는걸로 밖에 안 보이네요. 종이빨대는 환경보호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기에 여론이 안 좋은겁니다. 불편함을 견디지 못해서 그런게 아니라요.
25/02/08 11:35
종이 빨대가 정말로 환경보호에 별 보탬이 안 되는 거라면, 종이빨대의 불편함조차도 견디지 못하는데 무슨 환경보호를 하냐는 것은 확실히 부당한 언술인 듯싶습니다. 어떻게 보면 오히려 종이빨대야말로 가장 견디기 어려운 종류의 불편함일 테니까요. 물론 환경보호에 보탬이 된다던 시절에도 불만 가지는 인간들 많았잖아 하실 수는 있겠지만요. 그래도 그때는 참자는 분들도 많았죠. 저는 지금도 그래서 종이빨대가 환경보호에 정말로 유의미한 도움이 된다는 건지 안 된다는 건지 누구 말이 맞는 건지 당최 모르겠고 원래도 빨대는 거의 안 쓰는 인간이었습니다만...
25/02/08 11:24
걍 어용학자랑 유튜버들을 동원해서 빨대를 쓰면 입가에 주름이 잡히고 하관이 길어져서 못생겨짐 이라는 엉터리 뉴스를 만들어서 푸는게 환경보호에 효과적일듯
25/02/08 11:40
사람들이 불편함을 참을수 있는 한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탄소를 줄이는데에 몰아줘야하는데 환경보호라는 이유로 시행하는건 인내심이라는 자원소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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