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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09/02 16:06
자동차 회사 관련 엔지니어로서 이런 고객분들에게 늘 감사합니다.
자동차 산업에 대한 무한신뢰 감사드립니다. 이런 고객분들의 신뢰에 힘입어 비용절감이 가능하니 결국 희소한 가능성만 배제하면 모두가 윈윈인거죠
24/09/02 14:42
급박한 상황이라 침착하지 못 할 수 있고 오조작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내 실수일 가능성은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급발진이다 라는 생각부터 하는걸 보면 사람들 인식 속에 급발진이 얼마나 크게 박혀있는 건가 싶습니다.
24/09/02 14:44
급발진이란 말이 있기 때문에 급발진이라 착각하게 되는?
그런 단어가 있으니 뭔가 실제로 있는 것 같고, 자기가 잘못했다는 생각을 지워버리는 걸 지도 모르겠네요.
24/09/02 14:46
급발진이 있긴한건데 우리가 아는만큼 흔한 사고는 아닌건가요?
예전 택시기사 급발진 대응이나 삼촌이 알려줘서 급발진 해결했던 사건들 보면 진짜 있기는 한거 같은데
24/09/02 14:59
진짜 절대로 없는지는 모르지만 인간이 고장날 확률 vs 수많은 검증을 통해 만들어진 기계가 고장날 확률하면 전자 비율이 압도적이겠죠
+ 24/09/02 15:29
급발진이라 주장하는 사고의 대부분이 휴먼에러고, 오류로 인한 급가속이 있을수도있지만 풀브레이킹으로 제어할수있다는게 현재 정설인거 같아요.
+ 24/09/02 16:17
아니에요
제가 여기에만 여러번 썼는데 급발진은 휴먼 에러와 차량의 전기적/기계적 결함을 모두 원인으로 합니다. 뭐가 더 많은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안전설계에서 중요한건 전기적/기계적 결함으로 급발진에 대한 위험 요소가 증가한다는 사실인거죠 풀브레이킹으로 제어할 수 있다란 말은 매우 부분적 사실입니다. 1. 내연엔진의 급발진은 스로틀 밸브가 풀로 열려서 발생하며 이 경우 브레이크의 배력은 1번만 가능합니다. 브레이크는 인간의 힘보다 3~4배 배력해주는 배력기가 있는데 스로틀이 열리면 배력기에 진공을 만들지 못해 미리 준비된 배력 1회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배력이 없으면 인간이 평소 힘보다 3~4배 강하게 누르면 유사한 제동력을 얻지만 찰나의 순간에 발생하는 사고나 훈련받지 않은 인간의 풀제동 파워는 형편없습니다. 다리의 긴장 경직으로 풀제동이 거의 되지 않고 브레이크의 이물감과 제동력 저하로 고장났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급발진이 의심되면 최초 풀제동후 절대 브레이크에서 발을 때지 마세요, 혹시 실수로 발을 때었다면 발힘이 아니라 체중과 코어 근육의 힘으로 브레이크를 최대한 밟아야 합니다. 페달을 밟아서 부러뜨리겠다는 의지로 밟아야합니다. 엉덩이 들고 체중을 실어서.. 2. 급발진이 일정 시간이상 지속될 경우 브레이크는 과열되서 대부분의 재동력을 상실합니다. 고속도로 급발진 사고등에서 수분이상 급발진이 유지되는 뭐 그런 사고에선 브레이크에 전부 불이 붙습니다. 제동력은 불붙기전에 이미 대부분 상실되구요
24/09/02 14:47
올 여름에 크록스 신고 운전하는데 브레이크랑 악셀이 같이 밟히는 바람에 식겁한 경험이 있습니다.
1초도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으나 등골이 서늘한게 정말 불쾌한 경험이라 아예 운전용 신발을 따로 마련해서 두는 계기가 되었어요.
24/09/02 14:47
언론에서 급발진이란 말을 처음 들었을때는 차가 앞뒤로 미친듯이 폭주하는 영상으로 기억했는데
(이건 어떤 실험에서 재현을 성공하기도 했다고 뉴스를 본 것 같기도 해요...가물가물...) 언제부터인가 빠른 속도로 돌진하는 영상이 주를 이루네요
24/09/02 14:49
저도 가벼운 접촉사고 후에 차가 계속 앞으로 가길래 왜 브레이크가 안듣지?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착각한적이 있어서..
24/09/02 14:49
페달 블박을 단다는 것 자체가 급발진을 많이 신경쓰고 있다는 말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정신 차리는 게 참 중요할 것 같은데 뭐 누구 탓 할 수도 없을 것 같아요. 나라도 안 저러라는 법이 있나 싶음..
24/09/02 15:03
방법은 있습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고령자를 위한 여러 장치를 만들었습니다.
https://www.carguy.kr/news/articleView.html?idxno=50292 약간 씁쓸하지만, 이런 류의 사고를 페달 오조작 사고라고 생각한 일본과, 급발진 이라고 생각한 한국의 차이랄까요.... 초반 이미지의 형성이 나쁜 결과를 만든 대표적인 사례가 아닌가 싶어요...
24/09/02 14:56
그냥 사람 신경이 그리 믿을게 안됩니다. 게임만 해봐도 쉽게 알 수 있죠. 그나마 게임은 준 긴장상태에서 하는거고 운전은 대부분 그냥 반사적으로 합니다.
24/09/02 14:56
저 블랙박스 없었으면 소리만으로 저 운전자분의 목소리... 저 음성이 거짓이라고 누가 말할 수 있겠습니까
아 운전자분 당황하는게 진짜 급발진 같아... 이러고 급발진 의심 영상이 되었겠네요
24/09/02 15:00
이래서 습관이 중요한겁니다 애초에 기본 발위치를 브레이크에 대고 있으면 저럴 일이 없어요.
15년이나 운전교육했다는 자신감으로 험로에서 슬리퍼신고 악셀에 발을 대고 있으니까 사고가 나는겁니다.
24/09/02 15:02
동의합니다...저는 무슨일이 있어도 기본발위치는 브레이크 바로 위 입니다....
크루즈 눌러놔도 힘 살짝 주면서(발바닥 당긴자세로) 항시 누를 대기 타는데....
+ 24/09/02 15:56
글쎄요...... 저도 한 번 실수로 브레이크 대신 액셀레이터 밟은 적 있는데, 그게 액셀이 밟히려면 밟힙니다. 다만, 발을 떼고 다시 밟으면 말씀하신 대로 습관이 되어서, 그리고, 아무래도 브레이크 쪽 위치가 발 놓기가 편해서 브레이크로 발이 가긴 가더군요.
중요한 건 저런 상황에서 페달에서 [발을 떼고] 신속하게 브레이크를 다시 밟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 브레이크를 밟는다고 밟았는데, 갑자기 굉음이 나길래 '아, 이게 혹시 말로만 듣던 급발진?! 어떡하지?' 라는 생각과 동시에 올라가는 엔진음이 어째 급가속할 때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얼른 발을 떼고 브레이크를 밟았고, 차가 움직이지는 않았습니다.(조금 움찔하기는 했습니다.)
24/09/02 15:01
차 안, 차 밖 카메라를 요소요소에 다 달아가지구 유지해야 하는 이게 무슨 블랙박스 크크
자동차 회사 입장에선 원가 상승 구실 되서 좋고 그냥 대놓고 녹화카메라 옵션을 단계별로 하던지 아니면 전부 기본옵션으로 해서 무조건 다 달게 하던지 이제 그렇게 되겠네요 차 배터리 형 힘내 형이 상시 유지해야 할 전기 들어가는곳이 이제 매우 많아
24/09/02 15:02
엔진오일이 실린더에 흘러들어가서 폭주하는 경우가 있긴했는데
이건 전자장비 오류같은게 아닌 경우고 사실상 오류확률이 거의 없다고 봐야죠. 물론 100%라는건 없습니다
24/09/02 15:02
풀악셀 급발진 맞네요.
급발진이라는 단어도 좀 이상하게 쓰이는거 같아서 용어정리가 필요해 보이는데.. 급발진 주장사고들 전부 페달 오조작에 의한 풀악셀 급발진 맞거든요.
24/09/02 15:02
페달블박 다는 분들이 보통 다른 분들보다 급발진사고에 대한 염려가 큰 분 들일테고
저런 일이 일어났을때 내가 오조작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한채 급발진이라 먼저 단정짓고 악셀을 끝까지 더 세게 밟아 오히려 사고위험이 더 높아지는거 아닌가 싶기도해요
24/09/02 15:03
윈도에 화면 캡쳐하는 키조합이 SHIFT + Window키 + S 이거든요
정말 매일 몇번씩 사용하는거라 몸이 기억하는데 어느날 갑자기 생각이 안날때가 있어요. 그런데 다음날은 다시 무의식중에 사용하고 있구요. 저런 급발진 사고도 왠지 그런 무의식중에 갑자기 안되는 그런 휴먼에러가 아닌가 싶네요.
+ 24/09/02 16:17
저도 어느 날 건물 공용현관문 비번을 아무리 눌러도 안 열리더라구요. 비번 바뀌었나 싶어서 건물주인에게 전화했는데 늦은 밤이라 전화도 안 받으시고... 날은 너무 추운데 어쩌지하며 당황하고 있었는데 마침 건물 밖으로 나오는 사람이 있어서 들어갈 수 있었죠. 그분께 물어보니 비번 안 바뀌었다고... 그래서 밖으로 나와서 다시 차근차근 해보니까 원래 비번누르고 *표를 눌러야 되는데 제가 *표를 먼저 누르고 비번을 누르고 있었더라구요. 그간 수백 수천번 들락거리면서 무의식적으로 누르던 행위가 어떤 이유로 한번 꼬이니까 엉뚱한 짓을 하게 되더군요.
24/09/02 15:08
평상시에 운전자 손이 잘 안가는 위치에 위급한 상황에서 손으로 확 땡기기 쉬운 수동 브레이크를 달 수는 없을까요?
아니면 풀엑셀을 끝까지 밟은 상태에서 경적을 연속두번 울리면 ABS가 강제로 작동으로 한다던가... 솔직히 이미 큰 사고가 난 마당에 페달블박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24/09/02 15:08
사람은 밥 먹다가도 혀 씹을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밥 몇십년 먹어온 밥 전문가에요 그렇다고 해서 절대로 혀 씹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죠
24/09/02 15:12
여담인데 저는 운동화로 운전할 때랑 크록스로 운전할 때랑 페달 밟는 느낌이 진짜 너무 달라서 무섭더라구요. 운동화는 크고 두꺼워서 슥 밀기만 해도 내 의지대로 됐는데 크록스는 뭔가 깊이 밟고, 깊이 떼야만 기존 운전이랑 비슷해지는 느낌. 상당히 불쾌해서 저는 운전할 때 슬리퍼나 크록스는 절대 안 신으려고 합니다
24/09/02 15:13
전 불편한 신발 신을때마다 벗고 맨발로 운전하는데
이게 버릇되니 그냥 맨발 운전이 편하더라구요. 페달도 엄청 예민하게 느껴지고
+ 24/09/02 15:16
양발 운전이 당연히 답은 아니지만,
왼발 오른발 사이 깊숙한 곳에 세게 누르면 작동하는 급제동 페달 정도는 하나 만들어도 좋을거 같은
+ 24/09/02 15:36
운전 30년째지만 순간 몸따로 머리따로 놀때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급발진 주장의 대부분은 착각에 의한 급가속이라고 생각합니다.
+ 24/09/02 16:05
https://www.youtube.com/shorts/_1c-V-6R8V0?feature=share
https://www.youtube.com/shorts/rrr7JKeqDPU?feature=share 이런 경우들은 브레이크를 당연히 확인했을 법한데.. 두 번째 영상에선 브레이크 밟아도 안되는 걸 계속 보여주고 있고.. 급발진이란 용어의 정확한 의미조차 잘 모르겠지만 이런 경우도 급발진에 포함된다면 급발진 사고가 전부 페달 오조작이라고 할 순 없지 않을까요?
+ 24/09/02 16:16
원페달 극혐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원페달은 그냥 발을 떼면 앞으로든 뒤로든 차가 안나가게 됩니다. 휴먼 에러 막는데에는 장점이 있습니다.
+ 24/09/02 17:02
멀쩡하게 운전 잘 하던 사람도 머가 꼬이면 파킹 한줄 알고 D에 놓고 내려서 사고 나는게 부지기수인데
눈으로 보는 것도 아닌 패달 오인이야 당연히 발생 할 수 있는일 근데 여기서 장사 각을 보고 급발진 공포 조장하면서 저런 블박 팔아먹는 사람들을 장사왕이라고 해야할지
+ 24/09/02 17:11
이게 혹시 내가 실수했나? 싶어서 발을 떼고 다시 브레이크를 하면 작은 사고로 끝날텐데요.
머리속에 급발진 이라는 생각이 있는것만으로 엑셀을 브레이크라고 착각하고 더 누르니 저런 사고가 나네요.
+ 24/09/02 17:11
가끔 딴 짓 하다가 타이핑 할 때 FJ키 점자 신경 안 쓰면 한 칸씩 밀려서 오타 나는 경우랑 비슷한 게 아닐까 싶네요
+ 24/09/02 17:15
저도 예전에 주차장 나오다가 브레이크 밟는다는 게 순간 액셀에 발 가져다 댄적이 있어서; 바로 정신차리고 브레이크 밟아서 바로 멈췄지만.. 한번 겪고나니 언제든 조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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