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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0 09:59
철도쪽이 오래된 인프라라 그런지, 이런식의 숨은장인들이 꽤 있는거 같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정년퇴임 하신지 10년도 되셨는데, 서울가시는 기차를 타셨는데 열차와 열차를 연결하는 연결기 소리가 거슬려(...)서 열차를 돌아보다가 객차사이에 멈춰서 차장을 부르셔서 연결기 점검하라고 하니까, 담 역에서 점검나왔는데 해당 객차 연결기 부분이 헐거웠었다고 하더라구요. 차장이 뭐하시는 분이시길래 그 소리를 들었냐고(...)
24/08/20 10:16
이래서 진짜 무인화 기계화 최소되고 사람이 꼭 있었으면... 뭐 기계가 엄청 뛰어나다면 바로 선로감지하는 기계도 만들겠지만
저런 사람이 그냥 갑자기 생기는게 아니잖아요.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또 그만두지않고 그 자리를 지켜야 저런 노하우가 생기는건데 전부 인력 감소로 인원이 최소화되니 인원은 적은데 오래다니는 사람은 많지 않고(않을 수 있고) 장인은 점점 줄어들꺼고...또 저런 사람 옆에서 신입이 배워야하는데 2명 배치할껄 1명만 배치하고... 주절주절
24/08/20 18:48
다 돈문제죠.
센서 붙여서 평소와 다르게 소리 / 진동을 감지하고 경고하는건 돈들이면 합니다. 근데 그걸 보고 진짜 문제라고 생각하고 판단하는건 또 사람이 해야하는데...당연히 숙련된 사람이어야죠 근데 사람줄여야 하는게 경영목표라면 그걸 잡아낼 조치를 생각을 안할거 같습니다. 예전에 열차가 역에 설때마다 망치들고와서 하부를 치는 분들이 심심해서 치는게 아니라 소리로 듣고 점검하시는거였거든요. 근데 지금은 그런 역할하는분들 퇴직해서 다 사라졌죠. 지금 다시 역마다 안전점검 하자고 해도, 소리듣고 판단할 숙련된 기술자도 안계시구요.
24/08/20 10:28
소리 감지해서 평소와 다를때 경보 울리는건 쉽게 하겠죠
바퀴가 이상하게 돌때 잡아도 되구요 기술은 있겠지만 그런 기술을 기능으로 만드는 것도 다 돈입니다. 기차 바퀴가 빠진 채로 달릴 수 있으니까 그거 감지하는 시스템 만들게 몇십억 달라고하면 돈 대신 미쳤냐는 소리가 나오겠죠
24/08/20 11:57
이런걸 볼 때마다 장인, 전문가분들 정말 대단하시다고 느낍니다
저도 살면서 전문적인 것이나... 고인물 소리 듣는 분야 하나는 갖고 싶은데 참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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