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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3 14:51
세상살기 힘들긴 한데 이게 문제가
애초에 한국과 동급 이상의 선진국에서 태어났으면 모를까 한국인으로 태어난이상 한국인이 한국과 동급 이상의 선진국에 가도 외국이라 +@의 어려움이 있어서...
24/07/23 15:05
외노자로 6년 살았는데 극공감. 우리나라에서 숨쉬듯 편하게 하는 일들이 안될 때가 있어요. 시스템이 다를 수도 언어 문제일수도..
24/07/23 15:08
어떤 사람의 불만과 문제의식이라는게, 결국 견문의 연장선이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꼭 헬조선 담론에서만이 아니라요. 그래서 가끔씩 저도 "에휴 XXX가 왜 OOO하냐~" 라고 푸념했다가 옆에서 "아니 XXX는 OOO한게 맞습니다. YYY는 될 수가 없어요!" 라고 기존의 역사(히스토리), 또 다른 관점을 잡아주시면 얼굴이 화끈해지고 그럽니다. 오늘도 한 사람의 인식이 끝나면 그 사람의 도덕의 한계도 끝난다던 데이비드 흄의 가르침을 생각해봅니다.
24/07/23 15:10
이민 가면 다 해결되는 것 처럼 말하는 사람들은 본인이 엄청난 능력이 있어서 그렇게 말하는건가요?
아니면 선진국으로 가면 딱히 별 능력 없어도 잘 취업해서 잘 먹고 잘 살수 있을꺼라는 착각을 하는건가요? 특별한 능력이 없으면 하루하루 살아남기 바빠서 그 사회가 좋은 사회인지 나쁜 사회인지 느낄 겨를도 없을 것 같은데요 크크
24/07/23 15:14
저는 한국 아주 만족입니다. 이정도면 상위 5% 안에는 든다고 생각해요.
회사 블라도 보면 징징이들이 엄청 많은데 다른데 간다고 마인드가 병들어 있는 이상 좋아시길 기대하는건 쉽지 않죠.
24/07/23 15:23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는 말은 스스로 결정하고 이겨내라는 이야기지 부조리를 참고 견디란 이야기가 아니죠. 이민과 부합되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24/07/23 15:24
이거는 직군에 따라 정말 천차만별인거 같아요. 같은 일 더 편하게하면서 연봉 두배 세배 받을수 있으면 탈조선이 답일테고 특별한 특기 없고 언어 안되면 스태이죠.
24/07/23 15:29
한국에서 자국민은 정 안 되면 폴리텍이나 기술원에서 재교육도 받을 수 있고, 인력소 일당 일을 나가도 되죠. 외국인 신분과 보통 비자로 외국서는 아무리 현지어 능숙해도 사회적 지원은 어림 없는... 공감가네요. 주재원랄지 수요 있는 기술이 있으면 살만하겠지만요.
24/07/23 15:44
이게 세상엔 분명 자국 주류로 사는 것보다 타국에서 비주류 하층민으로 사는 게 나은 선택지인 국가가 많긴 하거든요. 근데 한국은 이미 그 시절은 한참 전에 넘어서...
사회적 주류라는 입장이 진짜 별 거 아닌 거 같아보여도 엄청난 거에요. 언어, 문화적으로 골 썩일 일도 없고.
24/07/23 15:48
외국 가서 살기 쉽지 않다는 건 공감하지만
스페인 소득 수준도 한국보다 낮고 역사 생각하면 오래된 선진국이라 보기도 어려운데 저런 환상 가지고 간 것도 신기하네요.. 무적함대 시절은 좋았지만 이후 쭉 유럽 2류 국가로 전락했다가 2차대전 즈음엔 스페인 내전 그리고 1975년까지 독재정부였죠.
24/07/23 15:48
사람, 지역, 성씨, 학교, 사회 등의 각종 커넥션이 모두 사라진 백지상태에서 외국인으로 새로 시작한다는 건 다들 마음 먹겠지만 그 이상으로 어렵습니다.
언어와 자격이 외국에서도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한국과 이민가 나라의 사회적 계층이 비슷하게 가는 것도 흔하게 아니며, 보통은 내려가서 시작하기 일쑤입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나고 자라면서 습득한 관념과 인식은 외국에서 사소하거나 중요한 많은 충돌을 일으키다 타의에 의한 아웃사이더가 되기 싶상이고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마음 속에서 혼자/우리(가족)뿐이라는 공허함과 쓸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24/07/23 15:51
웃기죠. 밤에 총소리 듣고 낮에는 소매치기에게 호되게 당해봐야 한국이 좋았구나 할겁니다.
사우디에서 평균기온 40도로 살거나 러시아 북부에서 영하 40도에서 살거나 캄보디아에서 모기에게 뜯기거나 해봐야죠.
24/07/23 16:02
저는 지금 이 상황에서 국가뽑기 확정선택권 줘도 한국 합니다
저는 진짜 최상급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거 아니고 그냥 저냥 상급이라고 해도 언어,인종,국적,문화 디버프먹고 갈 메리트가 떨어지죠 저걸 극복할 능력(경제 언어 능력 기타 등등)이 있다? 한국에서 더 잘 살 확률 높다고 생각
24/07/23 16:12
다른 나라 가서 사는 것 보다 한국이 좋다가 아니라, 그냥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 가" 가 가장 중요하다 라고 말하는 것 같네요.
24/07/23 18:34
근데 한국은 수십년 후에도 선진국일 확률이 높긴합니다. 앞날을 단언할순 없지만 한국이 잘나서가 아니라 다른 선진국들도 문제가 산적해있고 개도국들과 넘사벽이 쳐져있어서..
24/07/23 16:22
매번 느끼는거지만 이민해서 정착할만한 여력과 언어능력이면 그냥 한국에서도 그럭저럭 살수있죠. 내가 해외를 가니 마니 하는건 능력자들에게나 주어지는 선택권이지 중위소득 근처에 있거나 그 이하의 사람들에게는 그나마 있는 내국인프리미엄마저 박살내는 자폭이라 봐도 무방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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