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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8 21:32
저희집도 저기 예전에 가입했었는데 진짜 처절합니다.
뭔가 아이가 조금이라도 잘먹었다는 글이 올라오면 레시피문의가 어마어마... 근데 저기 봤던글중에 아들내미가 진짜 아무것도 안먹길래 아빠가 마장동에서 투쁠등심을 끊어다가 구워줬더니 밥을 두그릇을 먹더라는 글에 엄마들의 탄식이...크크크
24/07/08 21:36
둘째가 고기만 먹어서....저 카페보단 낫긴하네요 ㅠㅠ
"어린이집 알림장에 동그랑땡에 야채를 빼고 먹었어요" 보는데 한숨이 절로....
24/07/08 21:43
저희 아들은 고기를 안 먹고 계란 말이만 먹습니다.
투쁠 안심 사와도 한두점 먹고 말고, 불고기도 잘 안 먹고. 무조건 계란말이만 찾아요. 외식도 초밥집 가서 계란 초밥만 먹네요.
24/07/08 21:46
교촌 오리지날이 진리 입니다.
이걸로 입 트고 짜장면 탕수육 코스로 가면 실패가 없습니다. 제 지인들에게 꾸준히 추천 하는 방법인데 단점이 어릴때부터 뚱뚱해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는점인데..... 하여튼 잘 안 먹으면 맛 없는걸 해준게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해보세요
24/07/09 08:35
제 친구 아들은 소스가 묻은 음식과 튀긴 음식은 전혀 먹지 않습니다.
교촌 오리지날도 튀김옷에 짭조름달달한 소스가 묻어있고, 튀긴 음식이니...
24/07/08 21:54
게중 입맛맞는거 양많이로 먹이다봄 뱃골 늘어나고 언젠가 입트면 많이 먹게 되는날을 인내하며 기다리기가 나은듯합니다. 진수성찬 차렸다가 안먹음 혈압이.....
24/07/08 21:54
저희아들도 밥 잘 안먹었습니다. 오로지 고기 고기 고기...
특히 제가 구워주는 소고기 스테이크를 좋아합니다. 야채는 진짜 죽어라 안먹어요. 맨밥만 먹으면 먹었지.. 흐... 중학교 올라가면 지가 배고프면 먹겠지 하는데... 야채를 왜 그리 싫어할까.. ㅠㅠ
24/07/08 22:04
건강식 먹인다고 심심한걸 먹이니
먹는거 = 괴로운걸 학습 시켜서 안 먹는 애들은 확실히 안 먹고 또 그렇다고 단걸 먹이면 그것만 찾아서 소아비만이 되니 중간점 음식을 찾는게 과제긴 하더라고요.
24/07/08 22:43
저는 애호박이고 버섯이고 뭐고 가리는게 없는.....또래에 비해 머리하나씩은 계속 컸고요
어머니가 하시는 말이 육아 날로 먹었다고....수면패턴조차 부모패턴에 탁탁 맞췄다고 ㅡㅡ;
24/07/08 22:33
학교가도 똑같아요. 별별 이유로 안먹어요. 비빔밥은 소스뿌려져 매워보여 미역국은 국물만 고기는 질겨 생선이랑 나물은 싫어 김치는 당연히 매워. 안먹은 이유는 다있고 당당합니다. 하교할때 엄마 배고파.... 밥만 좀먹을수없겠니ㅠㅠ 밥은 왜 패스하는거죠ㅠㅠ 쌀밥이 무슨 죄라고..
24/07/08 22:34
뭐 개인경험에 근거해 말해 보자면 저처럼 위가 약하다던지...
전 어릴때 아침에 뭐 못먹음, 양식(느끼한거) 못먹음, 향 너무 강한거 못먹음 등등 부모님 입장에서는 개진상 A+++ 급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 알아서 잘먹게 됬습니다 크크
24/07/08 22:46
저도 입이 짧은 편이어서 급식에 반찬3개 나오는데 반찬 다 안먹고 그냥 밥만 먹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먹기 시르면 상황에 맞춰서 먹는거지, 아에 안먹고 배고프다고 투정부리는건 참 요즘 애들 금쪽이다 싶네요.
24/07/08 22:50
저 어릴 때 어머님이 정말 걱정했던 게 편식 성향은 1도 없으면서 (국딩 때 최애 음식이 살짝 익은 파김치에 참기름 똑~ 떨구고 밥 비벼먹는 거)
딱 두 숟갈만 먹고 '배불러요~' 해서 힘들어하셨었죠. 오히려 나이가 드니 이제는 편식이 심해졌다고 해야 하나 어렸을 때 별 거부감 없던 회를 정말 너무 아주 많이 싫어하고.. 좋아하지는 않았던 나물류 반찬에 환장하고 막 그러네요. 이제 와서 양도 많아지고 배만 나오고..ㅠ.ㅠ
24/07/08 23:05
어릴때 진짜 입이 짧았는데, 그나마 간장계란밥, 케찹밥, 케찹계란밥, 이런것들은 몇숟가락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초1땐가 2때 몸무게 18키로였던 기억도 나고..
24/07/08 23:11
전 어렸을 때 유치원에서 처음 햄 반찬 도시락 먹고 토할 만큼 비위도 안 좋고 입도 짧았는데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식욕이 폭발했어요.
24/07/08 23:14
육아초보인데 주변에서 조언도 없고 본인들이 찾아보지 않은 리얼배기 초보부부들이 한번씩 보는 장면...
"에이... 애가 배가 고프지 않아서 안 먹는 거겠지? 억지로 먹이여하지 말고 기다리면 자기가 배고플 때 와서 먹겠지" 하면서 방치했는데 갑자기 애가 옆으로 픽 쓰러짐.... 그 뒤론 무조건 세끼 다 챙겨먹임... ㅠㅠ 크크크
24/07/09 01:23
아이마다 체질도 다르고 취향도 다르고 고집도 다르고... 그렇더라구요.
뭘 줘도 거의 안먹음 딱딱한거 있으면 안먹음 부드러운거 있으면 안먹음 냄새나면 안먹음 빨간색이면 안먹음 노란색이면 먹음 고기 등 단백질만 먹음 나물 등 섬유질만 먹음 과일만 먹음 아무거나 다먹음 어른것도 다먹음 등등... [도대체 뭘 어쩌라고 나의 자식아]
24/07/09 01:03
우리집 쌍둥이들은 아무거나 다 잘 먹는편이라 힘든게 없었는데 다른 집 애기들 얘기 들어보니 식사시간마다 전쟁이라고 - _-;;
24/07/09 03:23
늘 배고픈 애기를 키우는 입장에서 이런 글을 보면
잘먹는 애기 키우는게 큰 복이지 싶습니다 맛없어서 뱉을지언정 일단 입에 넣고보고 배고프면 밥달라고 노래부르고 해외여행도 현지식으로 다 해결하고 잘먹고 잘쌉니다
24/07/09 04:46
전 어려서부터 남들의 곱절을 먹었어서 나중에 나 닮은 애가 생기면 애 식욕을 어떻게 달래야할까 하는 고민을 했는데...
이렇게 보니 안 먹는 것 보단 이게 낫겠구나 싶기도 하네요.
24/07/09 05:24
특히 첫째 부모들이 저기 가입대상이 아닐까 고민해보는 비율이 높죠. 진짜 잘먹는애들이 있는 반면, 정말 안먹는 애들도 많습니다.
조금크면 왠만해선 방법도 생기고 애들도 먹고해서 괜찮아지지만, 애기때는 먹는게 반이라 안먹음 많이 힘들죠 서로.
24/07/09 08:31
출생 후 동나이 체중 하위 1프로까지 찍어봤고 지금은 하위 10프로 내외인데 진짜 먹이는거 스트레스입니다.
위에 맛있는거 주면 먹지 않겠냐는 댓글도 보이는데 무슨 산해진미를 갖다놔도 일단 입이 너무 짧아요
24/07/09 09:09
다른건 모르겠는데...(제 아드님은 먹는건 야채만 눈에 안보이거나(잘게 다지거나 해야함...) 맵지 않으면 다 먹는 스타일이라 상대적으로 편했습니다.)
저도 육아하면서 애가 고집부릴때 미쳐버리죠.... 특히 자라고 하는데 안자고... 등...
24/07/09 10:21
막내가 초등 고학년인데 학기초면 학교에서 상담 자주 받았습니다.
담임: 애가 흰밥만 조금먹고 급식을 거부해요. 무슨일 있나요. >> (이제 익숙) 어...원래 그래요 너무 신경 쓰지마세요. 집에서 적당히 먹일께요.
24/07/09 11:12
저도 어렸을때 냄새나는걸 다 안먹었다고 하더라구요..젖도 물려주면 고개를 획 돌리고 분유도 잘 안먹어서 고생을 시켰다고,,
가끔 간장계란밥이나 조금먹고.. 생각해보면 중학교때도 초코바 하나로 하루를 때우고,, 키는 중간이였지만 저체중으로 군대를 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말랐었는데.. 술을 먹으면서부터 아..술안주로 먹으면 맛있구나..라고 하면서 입이 트였습니다.. 지금은 홍어정도 빼곤 없어서 못먹어요
24/07/09 12:07
저도 가입했어요...
안먹으면 진짜 미칩니다. 제가 요리에 관심 많아서 진짜 잘해주려고 하는데도 한두입 먹고 안먹습니다...하.. 대학 병원 유명 교수님도 만나고 왔는데 그냥 애기 성향이라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24/07/09 15:04
저희아들은 뭐 안먹진 않아서 특별히 속썩진 않는데, 특이하게 먹는게, 밥과 반찬의 콜라보를 즐기지 않고,
멸치를 먼저 다 조지고, 밥한술, 그리고 김치를 다 조지고, 밥한술.. 이런식으로 먹어요.. 왜그러는지 잘 모르겠음..
24/07/09 16:03
어 자기앞에 놓여진 반찬을 다 먼저 먹고 밥드신다고요? 걍 반찬먹고 밥먹고가 아니라.. 예를들어 햄이 4개 김이 10장 고기가 3개 있으면.. 햄 4개를 천천히 다 먹고 밥한숫가락, 김 10장을 다 먹고 밥, 고기 3개를 다 먹고 밥, 김치 4개를 다먹고 밥 .. 이런식.. 제 아들이지만 너무 신기함.
24/07/24 23:33
아 그렇다기보다 하나씩 깔끔하게 비워내는 걸 좋아합니다. 돌아가며 먹기보다 길게 하나를 먹는. 햄 네 개 다 먹고 밥 먹고 그런 건 아닙니다. 제가 살짝 잘못 읽었네요.
24/07/12 19:42
제 조카들도 입이 짧은데, 저는 그런 애들 무리해서 밥 먹이려 들지 말고 그냥 잘 먹는 과자 아이스크름 먹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애들 애미애비는 그렇게 생각 안하고 저도 내 새끼 아니라 그렇게 생각하는건지도 모르겠지만서두요. 저 어렸을 때 생각해보면, 그냥 과자 아이스크림만 먹었음 좋겠는데, 자꾸 반찬도 별로인 밥만 먹이려 드는게 좀 짜증나긴 했었는데, 그 기억이 너무 선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십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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