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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9 22:33
저기가 웃긴게 서로 폭격하면서 '이란(파키스탄)은 우리 형제고 단지 테러리스트만 타격한 것이다' 이러고 있더군요 크크크크크
아니 둘 다 그럴거면 하지 말라고
24/01/19 22:41
반쯤은 사실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란이 파키스탄을 때린 곳, 파키스탄이 반격을 가한 곳은 공통 요소가 있습니다. [발루치]족이 사는 곳으로 [분리 독립 요구]가 있는 곳입니다. 쿠르드 족이 사는 곳이 이란, 터키, 시리아, 이라크가 갈라 먹은 곳이라면, 발루치족이 사는 곳 또한 이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이 갈라 먹은 곳입니다.
24/01/19 22:39
이란과 파키스탄에 걸쳐 살고있는 민족의 분리주의 세력이 양쪽 모두에 골치인데, 상호 타격으로 해결하려고 했다는 분석이 있더라고요. 이란 파키 전면전이 아니라 서로 가려운데 긁어준거라며
24/01/19 22:39
하메네이가 그닥 인기가 없다보니 이란 신정에 정치체제 존속이 힘들어서 그런지 수니파와 갈등이나 시아파 벨트를 어떻게든 형성하려고 하고, 내부에 발루치스탄을 억압하는 등 외부의 적으로 내부를 단합시키려는 것 같이 보이더군요.
24/01/19 23:16
인도와 파키스탄이 별개의 국가로 독립한데는 과거 무굴 제국의 지배층이던 무슬림 엘리트들이 인도 독립 이후 소수자로 전락하여 권력을 상실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영국의 식민 지배 이전 인도에서는 중앙아시아 출신 무슬림 정복자들이 현지 힌두교 사회와 융화돼서 지내는 편이었는데, 이는 특별히 이들이 오늘날의 무슬림들보다 더 관용적이라서라기보다는 그 편이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중세부터 근세까지의 인도는 카스트 제도에 바탕을 준 정교하게 분업화된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었는데, 전성기 당시 무굴 제국의 경제는 전 세계 경제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전근대 기준으로는) 매우 효율적으로 작동하였다. 무굴 제국의 황제들은 힌두 브라흐민 지주들이 무슬림 소작농들이나 소상인들로부터 세금을 거두는 일에 별다른 불만을 제기하는 일조차 없었다. 오늘날의 무슬림 사회라면 상상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무굴 제국 이외에도 남인도의 마이소르 왕국, 하이데라바드 니잠국 등등은 무슬림 통치자들이 현지인 힌두교도 토후들과 협력하여 국가를 운영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인도아대륙이 영국의 식민지로 예속되고, 영국인들이 19세기 초반 자국 내 면화 산업을 증진시킬 목적으로 다카와 마드라스 등지의 전통적인 인도 내 면방직 산업을 정책적으로 초토화시키면서 무슬림 엘리트층 입장에서 힌두 카스트 시스템을 실리적인 목적으로 용인해야 할 필요가 사라졌다. 설상가상으로 영국은 서서히 인도의 기득권을 차지하던 무슬림들의 권리를 축소시키고 인구 수가 더 많았던 힌두교도들의 편의를 늘려나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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