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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1 09:44
요즘 시댁들은 자기들끼리도 이야기해서 예민하게 받아들일 사항들을 지켜주려고들 하더군요.
@ 비슷하게 돈보태서 결혼했다는 전제하에..
24/01/11 09:46
그럴만한 형편이 되는 집이 없을껄요
미국도 중산층이 붕괴한지 꽤 됐고 잘 사는 집이라면 애초에 돈문제가 없을테고 그 밑이라면 한국보다 가진게 더 없는 집이 많습니다
24/01/11 09:47
집은 렌트로 살아서 그정돈 아닌데 진짜 집안 휘청이는건 보통 대학 등록금입니다.
미국이 아무리 자립심이니 뭐니 해도 부모가 대학 등록금은 어떻게든 해주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아요.
24/01/11 09:50
예전에 미국인들은 20살이 되면 무조건 집 나와서 혼자 산다고 얘기하던데
그 말을 들은 미국 2030들이 언젯적 소리 하는 거냐고 되묻는 영상보고 저기도 똑같구나 싶었습니다 미국 대학생들이 등록금 빚 못 갚아서 빠른 파산 후 인생 망한다는 뉴스가 한국에서 보인지도 꽤 됐고, 집값은 메이저 지역은 한국 이상으로 올라서 연봉 3억을 받아도 큰 집은 커녕 월세도 제대로 못내는 곳도 수두룩 하니까요 물론 뉴욕, LA 같은 곳을 떠나면 낫다곤 하지만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거지 비용이 만만찮죠 유튜버 올리버 쌤이 집 짓고 세금 나가는 영상보니 저긴 자본주의의 지옥이 맞구나 싶더군요 최근에는 어제 피쟐에도 올라온 병원비 흥정을 보면서 그 편견이 더더욱 굳어졌습니다
24/01/11 09:52
8090년대 미국은 진짜 천조국 위엄 뿜뿜 할때라서 일반적인 성인이 고교 졸업하고 정상적인 일자리를 가졌다면 집 걱정 없이 대출받아 집사거나 하기가 쉬웠어요. 그땐 진짜 나와서 혼자사는게 자연스럽고 당연했지만 이젠 아니죠. 진짜 그 모기지 이후부터 양극화가 심해진 느낌??
24/01/11 09:59
한국의 역린이 IMF 라면 미국의 역린이 모기지론이라고 듣긴 했습니다
역시 금융 타격 쎄게 받으면 바뀌는건 한국이나 미국이나 다를게 없군요
24/01/11 09:50
월세가 겁나 비싸서 노숙하면서 직장다니는 사람들 까지 있어서 문제긴 한데, 일단 그건 나중 문제고 보통 중산층은 학비때문에 가장 골치 아파하더라구요. 보통 대학등록금까진 집에서 해주는 경우가 많아서
24/01/11 09:51
아뇨 비교 불가급으로 미국이 더 큽니다
한국인이 알 정도의 거대 도시면 집값이 한국은 우습게 보일 정도로 미쳐 날뜁니다 연봉 2, 3억 받는 사람들도 집값 때문에 캠핑카 사서 사는 곳이예요
24/01/11 10:01
부담이 크지 않으려면 고속도로 안막히는데 한 시간 반 편도 출근 생각하셔야. 대충 한 시간 이내만 되도 월세 최소 2,300백은 줘야하고요. 시골이나 완전 외곽이 사는거 아니면 한국보다 훨씬 심한느낌이에요.
24/01/11 09:51
안해줍니다. 부모님이 여유가 있어도 응~ 나 죽을때까지 쓸꺼야~ 갖고싶으면 나 죽으면 유산으로 받아가~ 이런 분위기
물론 자녀가 진짜 오고갈데도 없고 그러면 집에서 보살펴는 주지만 먼저나서서 수억씩 턱턱 내주진 않습니다.
24/01/11 09:51
사실 본문에 나오는 그런 분위기의 집이라면 내 돈은 내 돈, 니 돈은 니가 벌어야지
여기까지 키워줬으면 된거 아니냐 라는 스탠스가 맞다고 봅니다 크크
24/01/11 10:04
여유있는 집안이 해주는 경우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자기 노후 플랜은 다 짜놓은 상태에서 여유금으로 해주는게 디폴트죠. 그런 점에서 한국은 지금 군비경쟁 상태인거같습니다.
24/01/11 09:54
우리나라도 아들 결혼한다고 아주 크게 지원해주는 경우는 별로 없던데요 일단 제 주위는 정말 거의 없습니다
집안을 휘청거리게 만든다해도 그 돈을 줄 수 있는 부모부터가 드물고 왠만큼 줘도 집장만은 더더욱 힘들어서요
24/01/11 09:58
아주 크게의 기준을 얼마로 잡으시나요?
부모가 손놓고 있는 집이 더 적지 않을까요? 집을 사주는 집이야 적어도 전셋값 보태주는 집은 많을거 같습니다.
24/01/11 09:45
드라마로 뇌가 절여진 주작글에 한표.
미국 살아보면 그 드라마에서 나오는 거랑은 많이 달라요. 보수적인 집안이 겁나 많고 복장지적도 자주 당합니다. 전 6개월밖에 안살긴 했는데....유타에 친척집에 묵을때 많이 느낌
24/01/11 09:47
미국은 안가봤지만 미국의 그 19금 스러운 문화와, 실제 가정 문화는 상당히 다르다는건 이제 한국에서도 소문 다 났죠
거기에 기사님이 묵으신 유타주면 흐흐...
24/01/12 12:06
나 시댁 쩐다고 글쓰면 질투심에 원하는 댓글을 안달아주거나 글쓴이를 은근 돌려 까지만 미국시댁은 이렇다 하면서 피해자의식 건드려주면 댓글이 우르르 한국을 욕하니까요. 자랑할거 다하고 반격 데미지는 제로… 흡사 딜 넣을거 다넣으면서 데미지는 안입는 구마유시의 한타 포지셔닝 같습니다. 최소 지성이 있으면 브런치가 어디서 왔는지 알테고 차가운 시리얼만 먹는다는 부분에서 케바케의 향기를 강하게 느끼겠죠.
24/01/11 09:48
어... 일본에서 고부전쟁이라는 말까지 쓰는건 알고 일본운운하는지 모르겠네요.. 뭐 우리나라가 딱히 좋다는건 아닌데,
너무 드라마만 보고 생각하는건 아닌지.. 여기도 결국 케바케라
24/01/11 09:59
충분히 있을 수 있는 내용은 맞는데 글에서 느껴지는 악의...? 그런게 있네요. 실제로 저런 오지랖 적은거맞고 비건이니 글루텐프리니 이런거때문에 괜히 선물 가져갔다 민망해지는 경우 많아서 안해도되니 눈치 덜봐도 되긴하는데
중간에 차가운 시리얼 운운하는 부분은 부모님이 아들이 성인이니까 알아서 하겠지 하고 믿는거지 진짜로 몇개월씩 집 비우고 이런걸 긍정적으로 볼거같진 않네요.
24/01/11 10:01
올리버쌤 유튜브 보면서 느낀게 저기도 사람사는 곳이고, 결혼한 자녀가 부모님 보러오면 매우 반가워 하는 곳이라는걸 많이 느꼈습니다
거기에 애기 데리고 가면 어느 부모님이 싫어할까요? 다만 그 표현방법이 한국하고는 다른 거겠죠
24/01/11 10:14
한국의 구속적인 고부관계에서 자유롭다는 해방감을 느낄 수야 있고 그럴수 있다 생각하지만, 글을 읽으면서 그것 외에 이 사람이 시댁 사람들을 미국인의 방식을 이해하고 존중하려고는 하는건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24/01/11 10:00
부모님한테 도움을 얼마나 받았고 받을 것이냐에 따라 다를겁니다. 성인된 이후로 대학때나 직장초년생때 얹혀 사는 경우부터 결혼이나 육아할때 부모님 도움 받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한국문화권에서는 결혼해서 분가해도 서로 같은 울타리 안이라고 생각하게 되는거죠. 서구권처럼 (과거에 비해 캥거루족이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성인되면 독립하는게 기본인 경우에는 서로 독립된 객체로 보게되는거죠. 성인이후 도움을 못받은 경우에 혼자 자수성가해 가정 이루었는데 거기에 시부모가 찾아와 며느리에게 대접받으려는 경우는 한국에서도 상상하기 힘들죠.
24/01/11 10:21
원래 체리피킹하면 모든게 다 좋아보이는 겁니다.
페미가 공감을 받지 못하는 가장 큰 부분이 여기인거죠. 그리고 제발 인터넷에서만 안살았음 좋겠습니다.
24/01/11 11:18
인터넷에서만 안살았음 좋겠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이렇게 생각했는데요, 칼부림 사건 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저러는 사람은 그냥 인터넷에서 저래야지, 방밖으로 안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나와서 칼부림이든 뭐든 다른 사람에게 시비나 걸텐데... 그냥 인터넷에서 저러라고 하는 게 나을거 같습니다.
24/01/11 10:43
드라마는 안 보고 시트콤 70s였나 그거 최신판이나 how I met your mother나 빅뱅이론만 봐도 안 그런거 같던데...
24/01/11 10:50
미국은 세계 최대의 다문화, 다민족 국가입니다. '미국인'이라는 하나의 틀로 묶기에는, 미국은 너무 거대해요. 생활 수준에 따라, 소득에 따라, 주에 따라, 종교에 따라, 인종과 민족에 따라 한국과는 비교도 안 되는 '집바집'이 있습니다. 한국이 비교적 균질한 사회고 오랜기간 그걸 추구해왔다보니 많이들 놓치는 부분이죠. 세계에 존재하는 몇몇 국가 사람들은 하나로 묶어서 얘기하기에는 너무 거대하고 다양하다는거요.
미국에 저런 집이 있을 수도 있죠. 그런데 동시에 미국 내에는 보수적인 집안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저 복잡한 미국 사회를 하나로 묶어주는 가치 중 하나가 기독교인데, 기독교가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공동체에요. 공동체의 기본은 '가족'이죠. 그래서 보수적+기독교가 퓨전하면 한국인도 기겁할만한 조합도 나옵니다. 게다가 위에 말했듯이 한국은 비교적 균질한 사회고, 균질성을 추구(우리 개념)하는 편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요새 시댁에서 너무 간섭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암묵적인 결론이 나오면 빠르게 그쪽 대세를 따르는 편이죠. 미국은? 쉽지 않습니다. 너무 거대하니까요.
24/01/11 10:59
남편따라 미국가서 낮선땅에서 남편에게만 의지하며 생활하다가
서운한 일이있어 좀 싸웠는데 남편이 쿨하게 바로 이혼하자고 해서 [이혼 당하고] 아무것도 없이 쫒겨나서 인생망한 한국여자들이 미국에 많다는 여초글을 얼마전에 본거 같은데...
24/01/11 18:30
아침에 I love you~~ 하고 나갔던 남편이 저녁에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거 같다고 이혼하자고 하더라는 얘기는 미국에 사는 한국분들에게 널리 알려진 얘기죠.
24/01/11 11:18
미국인들도 다 사람인지라 오지랖 많고 정 많습니다. 미국 안 살아도 미드라도 많이 보면 저런게 보편적이 아니라는 걸 알수 있을텐데요.
주작이 아닐경우 저 분이 쓴 1-7 다 해당되는 경우는 시댁에서 아들/며느리를 무관심으로 대하거나 그럴 형편이 안될 때 같네요.
24/01/11 11:37
저희 시댁은 이미 미국 느낌입니다…? 차로 30분 거리인데 생각해보니까 진짜 이사 막 오자마자 딱 한번 오시고는 집 안으로 방문하신 적이 없으세요;;;;; 심지어 먹을 거 남는다고 나눠주러 오셔서도 주차장에서 주고 가심; 둘다 일하고 집안 꼴이 보통이 아니라서 엄청 감사하긴 한데 어머님 대단하시다 감사합니다 싶기도 함 ㅠㅠ
24/01/11 11:59
쿨타임차면 한번씩 보이는 글이네요. 미국인들도 사람마다 달라서 자식과는 정말로 남남처럼 사는사람이 있는 가 하면, 가문이나 사회적인 눈 혹은 성공을 중시하는 사람 또한 있죠. 위의 경우는 후자는 절대 아닌 듯 보입니다만...
어디 드라마 보고 결혼생활을 배운 듯 보이긴 한데... 뭐... 편한게 좋기는 하지만, 그 편안함 속에서 진지함마저 빠져있다면 좀 그렇지 않을까 싶네요. 결혼을 하고나면 그 사람들의 인생이 내 인생으로 들어오는 건데... 자신의 인생을 그렇게 대충대충 가볍게 사는 사람들과 엮이고 싶다고??? 제 경우엔 와이프 쪽에서 오히려 더 강조하더군요. 결혼이 인생에서 얼마나 진지한 결정인데, 예의 범절없이 그렇게 귀찮으면 대충대충 세상살이에도 관심없는 사람과 엮이고 싶지는 않다면서요.
24/01/11 12:02
저나 동생이나 40대에 결혼을 했는데 부모님께서 며느리들 눈치 많이 봅니다.
손녀 태어나기 전까지는 동생집에 한번도 방문한 적이 없고, 손녀 보고 싶어 그렇게 난리시지만, 막상 제가 한국 들어가서 온 가족 같이 볼 때 말고는 동생집에 갈 엄두도 못내십니다. 부모님 친구분들도 비슷하다고들 하세요. 요즘 한국도 문화가 많이 변했죠. 인터넷에서 보이는 고부갈등의 다소 과장된 경우도 많고, 특이한 경우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무슨 환상 속의 세계처럼 묘사되는 서구도 제가 본 특이 케이스들은 오히려 한국보다 더 한 경우도 존재합니다. 쿨한 척, 관심없는 척 하지만, 뒤에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하는 경우도 왕왕 봤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이 다 그런건데, 뭔가 서구 문화에 대한 환상이 있는 듯 합니다.
24/01/11 13:23
쿨하게 이혼한번 당해봐야 정신차리겠죠. 판춘문예는 진짜 볼때마다 신기하네요. 나라 좀먹는 곰팡이 같은 게시판이라고 생각합니다.
24/01/11 15:24
전통적인 성역할 지지하는 비율이 미국이 한국보다 한참 높았죠
집바집이라지만 여자는 집에서 애를 길러라 하는 집이 미국이 우리보다도 훨씬 많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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