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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12/28 17:31:13
Name 퀘이샤
출처 직접 경험
Subject [유머] 이게 유머가 되려나? 버스 민폐녀 유사한 경험입니다.
공항철도 청라역에서 서울역 경로로 출퇴근을 몇해전 했습니다.

당시 청라역 이전 역이 운서역(영종도)이었죠.

청라쪽이 영종쪽보다는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아서 항상 영종도에서 모두 채우지 못한 빈자리를 후다닥 채우는 시기였습니다.

출입문 앞쪽에 바로 대기하고 있다가 빈자리에 앉으려는데,
옆자리에 앉은 젊은 여성분이,,,
"다음역(검암역)에 내 남자친구가 탈꺼라 맡아놓은 자리니 앉지 말라"고 하더군요.
0.3초간 고민을 하다가
"다음에는 남친이 영종도 넘어가서 같이 예쁘게 손잡고 타서 앉으세요"라고 하고 앉았습니다.

과연 검암역에서 그 남친이 3-2 출입문으로 딱 들어오더군요.
여성분은 저를 흘겨보시고, 중간에 남친이 마주보는 빈자리에 앉았습니다.
남친은 정면을 보지를 못하더군요...

신박한 경험이라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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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살아주세요
23/12/28 17:35
수정 아이콘
맡아놓는게 말이되나; 거동이 불편한 것도 아니고, 하다못해 정중히 양해를 구하는 게 아닌이상 제 기준에는 민폐네요
퀘이샤
23/12/28 17:41
수정 아이콘
사실 양해를 구했으면 (남친이 발목이라도 삐었나?)라고 생각하고 "다음 역에서 비워주겠다"라고 했을 겁니다.
특이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있는 듯 해요.
Silver Scrapes
23/12/29 03:20
수정 아이콘
사실 그 상황에서도 정상적인 사람이면 자기가 앉던 자리를 주는게 맞죠..
노래하는몽상가
23/12/28 17:40
수정 아이콘
??? 상식으로 이해가 안되는 사람들이 참 많네요...
이웃집개발자
23/12/28 17:42
수정 아이콘
너무나 많이 사랑했나봐요
차라리꽉눌러붙을
23/12/28 22:37
수정 아이콘
너무나 많이 사랑한 죄...
이웃집개발자
23/12/29 00:10
수정 아이콘
너무 앓아버린나머지 부작용이 심해진거죠
돔페리뇽
23/12/28 17:44
수정 아이콘
"여성분은 저를 흘겨보시고, 중간에 남친이 마주보는 빈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래도 이번건은 좀 다른게 빈자리가 있긴 있었나보군요
퀘이샤
23/12/28 17:49
수정 아이콘
아뇨,,, 김포공항 쯤에서 빈자리가 나서 앉았죠...
저도 빈자리 있으면 피해주죠...
23/12/28 17:45
수정 아이콘
세상은 넓고...
23/12/28 17:45
수정 아이콘
크크크 진짜 개념 밥말아먹은 사람이 많은
김경호
23/12/28 17:46
수정 아이콘
허허
강문계
23/12/28 17:56
수정 아이콘
친절하시네요 저같으면 대꾸도 안했을텐데
감전주의
23/12/28 17:58
수정 아이콘
아래위 한 번 훑어주고 앉습니다 크크
23/12/28 18:01
수정 아이콘
지하철 타다 보면 가끔 일행들(커플포함)이 저 사이에 두고 앉아야 하는 경우엔 눈치껏 옆으로 옮겨주면 진짜 고마워 하던데... 자기들끼리 눈치 보는경우는 있어도 먼저 요구한 적은 없었거든요... 저건 민폐도 맞는데 상식도 없다고 봐야 크크
No.99 AaronJudge
23/12/28 20:24
수정 아이콘
맞아요 크크크 훈훈했는데..
신사동사신
23/12/28 18:02
수정 아이콘
똥을 쌌어야 되는데..
23/12/28 18:03
수정 아이콘
말도 안되는 개념을 가진 사람들이 있죠 크크
공염불
23/12/28 18:07
수정 아이콘
도른자인가...
iPhoneXX
23/12/28 18:15
수정 아이콘
미친 사람들 많네요..
울산현대
23/12/28 18:42
수정 아이콘
군대 휴가 나와서 버스 두자리 있는곳에 앉아서 가고 있었습니다. 가다가 여고 정류장에서 여고생들 우르르 타서 버스가 꽉 찼는데 이상하게 제 옆자리는 아무도 안 앉더군요... 크크
23/12/28 18:45
수정 아이콘
근데 그 남친은 왜 정면을 못보고 있는거죠?
퀘이샤
23/12/28 18:49
수정 아이콘
여친이 시켜서 3-2 섰지만 그게 될 턱이 없고
주변 사람들도 대충 들었으니까 분위기 파악은 했겠죠

그렇다고 내리거나 칸 옮기자고도 할 수 없,,,,
오드폘
23/12/28 18:54
수정 아이콘
저는 ktx 탔는데 저희가 앉아야할 자리에 어떤 아줌마 둘이 앉아있더라구요
그래서 입석인가 싶어서 저희자리입니다 하니까
안다고 저희 맞은편 자리 가르키면서 자기 자리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거길 보니 왠 할아버지가 앉아계시던데 그래서 뭐? 하는 마음으로 아지매들한테 거기 저희 자리라 하니까
할아버지가 입석으로 가는게 안타까워서 자기들 자리 양보해주고 자기들이 저희 자리 앉았더라구요
뭔 개소린가 싶어서 아주매미들한테 제가 양보한거 아니니 비켜달라하니 자기들 아니었어도 양보해줄거 아니었냐면서 그 뒤로는 제 말 씹으면서 자기들 끼리 대화하더라구요
X년들한테 너무 화나서 화내려는데 일행이 그냥 가자해서 옆 칸에 빈자리 앉아갔던 기억이 납니다

세상엔 상상을 초월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걸 배웠습니다
지탄다 에루
23/12/28 19:15
수정 아이콘
진짜 어이가 없는 경우네요 와
설레발
23/12/28 19:57
수정 아이콘
상대방의 태도에 따라 달리 행동할 수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 지금 이 댓글에 묘사된 태도로 얘기하면 전 무조건 ktx 근무자 불러서 내쫓을 듯.. 상식도 없고 경우도 없고 예의도 없는 사람들은 사람 취급해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드폘
23/12/28 21:08
수정 아이콘
저도 양보를 안하겠다는건 아닌데 내 양보를 왜 니가하고 생색내냐 싶더라구요
담에 만나면 바로 신고해야겠습니다
퀘이샤
23/12/28 20:09
수정 아이콘
야,,, 리건,,,

세상은 넓,,,,,,
타츠야
23/12/28 19:03
수정 아이콘
대중교통을 개인교통으로 착각하는 분들이 이리 많을 줄이야.
IVE이서
23/12/28 20:17
수정 아이콘
저도 소소하게 탑승해보자면 지난달인가 지하철 끝에서 두번째 자리에 앉아있었습니다(끝자리는 임산부 보호석) 아줌마에서 할머니 중간 단계정도인듯한 두 아줌마들이 탔고, 그 중 한명이 임산부석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에 제 다른편쪽에 있던 손님이 일어나길래 자연스럽게 두명이 같이 앉게하려고 옆으로 옮기려는데 임산부쪽에 있는 아줌마가 빨리 가란식으로 손으로 제 엉덩이를 쭉 밀더군요 크크 순간적으로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옆으로 가고 있는데 왜 미냐고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아니 왜?까지만 말이 나왔습니다. 안 그래도 옆으로 비켜주고 있는데 무슨 벌레 밀듯이 밀어버리고 신경도 안 쓰더라구요. 황당하고 기분이 나빴습니다.
김삼관
23/12/28 20:48
수정 아이콘
어이구..
피로사회
23/12/28 20:52
수정 아이콘
새벽버스도 저렇던데
23/12/28 21:35
수정 아이콘
저런 짓을 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합리적인 행동 또는 영리한 짓을 했다고 믿더라고요.
누군가 나서서 부정적인 결과를 겪도록 만들어야 그나마 딴데가서 같은 짓을 덜 하고요.
토마스에요
23/12/28 22:10
수정 아이콘
딴 얘긴데
영종도 주민으로써
영종에서 서울로 출퇴근 하기는 분. 존경합니다.
랜슬롯
23/12/28 23:15
수정 아이콘
진짜 별에별.... 크크
평온한 냐옹이
23/12/29 00:49
수정 아이콘
배려는 해주면 감사함거고 받는쪽은 요구 할수없는건데
요즘 당연하게 요구하는 경우가 많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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