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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1 16:03
저도 고등학생이던 시절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마지막 날(보통 점심 시간 전에 끝나죠) 집에 가면서 꼭 노래방에 혼자 갔는데,
처음에는 의아해 하던 사장님이 나중에는 열쇠는 세번째 화분 아래 있으니까 너무 일찍 와서 문 안 열었거든 거기서 열쇠 꺼내서 문 열고 들어가라고 하시던 기억이... 허허허 대충 2~3시간 혼자 쇼하고 그 때까지도 사장님 안오시면 계산대에 6천원 두고 다시 문잠그고 열쇠 화분 아래 넣어놓고 왔다는...
23/12/11 16:51
노래방 혼자 간 적은 없고 오락실 노래방에서 혼자 노래 부른 건 여러 번이고 많진 않고 댓글 보니까 군 휴가 나와서 일행들과 헤어지고 술기운 알딸딸한 상황에서 당구 치고 싶어 혼자 당구장 갔었던 게 생각납니다.
동네 당구장이라 친숙함에 그럴 생각 들었던 거 같고 젊은 사장님 초면인데 군인 같은 놈 혼자 와서 치는 게 불쌍해 보였는지(...) 와서 지도해 주는 식으로 같이 쳐 주셨었네요 ㅜㅜ
23/12/11 18:05
코인 노래방 정말 많이 갑니다. 성대 내구도에 자신이 있는 편이고 고음곡들로 혼자서 8시간 부른 적도 여러번 있습니다. 그 정도 시간동안 성대가 아니라 복근이 나가서 노래를 할 수 없어지더군요. 그러다가 나이 드니까 내구도와 음역대가 확 떨어지더군요. 3옥중반의 샤우팅은 아에 쓸 수 없는 소리가 날 정도라서 예전 레파토리들은 다 버렸습니다. 진성으로는 이제 2옥후반의 소리를 유지하기 힘든 정도라서 믹스기반으로 창법을 바꾸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만 그 맛이 안나요. 고음병은 불치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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