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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1 12:45
목성이 의외로 태양계 내 궤도 이심률이 큰 천체들(혜성이나 소행성 등)을 많이 포획해 왔다고 합니다. 슈메이커-레비 혜성 파편의 목성 충돌 이후 관련 연구에서 밝혀졌다네요.
23/12/11 09:54
대충 평균의 함정 그런거 아닌가 싶습니다. 항성의 절대다수는 적색왜성이더라도 소수나마 무지막지한 규격외 괴물들이 있어서...
23/12/11 10:17
근데, 뭐, 하필이면 태양과 같은 항성에, 하필이면 지구와 같은 생명체가 살기 좋은 조건을 가진 행성이 하필이면 항성으로부터 생명체가 살기 좋은 거리에 위치하면서, 원자, 혹은 분자들이 우연찮게 짝을 지어 생명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만들어지고, 그런 것이 이렇게 문명을 이룰 정도로 발전하는 확률은 소위 "신"이라고 불리는 존재가 아니더라도 어떤 존재의 인위적인 개입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극히극히극히 낮기는 할 겁니다.
23/12/11 10:35
하나라도 어긋낫으면 그 확률을 실감할 생명체가 태어나지 못했을 테니 그걸 관측할 수가 없죠 크크... 이 우주에 사는 지성체들 전원은 (있다면) 죄다 우리처럼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23/12/11 17:44
물 1L의 무게가 정확히 1Kg이라는 거랑 비슷할 정도로 소름이 돋네요...
정확히 100도부터 물이 끓는다는 것도 소름...
23/12/11 17:57
글쎄요...... 진짜 '과학적' 으로 생각한다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하고, 결국은 신의 존재의 "가능성" 도 열어 둬야 하지 않을까요? 굳이 "신" 까지 들먹이지 않아도, 확률적으로 무한에 가깝게 낮은 일이 일어났다는 것보다 어떤 '존재' 가 이러한 결과를 의도적으로 만들어냈다는 게 좀 더 쉬운 설명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 그러면 그 "존재"는 누가 만들었는가라는 의문과 왜 굳이 이런 일을 했는가라는 의문이 남기는 하지만요.
근데, 뭐 사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생명" 도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생명현상을 일으키는 것들이고, 예를 들어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른 방식으로 자가 수복을 하고, 지성을 가지며, 후손을 남기는 존재, 그러면서도 그러한 생명현상을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좀 더 쉬운 방식(일어날 확률이 더 높은 방식)으로 할 수 있는 존재가 있고 그 "존재" 가 어떠한 목적으로 우리 지구에다가 생명현상을 만드는 실험을 했을지도 모를 일이지요.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것같기는 합니다만......(...)
23/12/11 18:07
님이 말씀하시는 신은 싱크대 같은 것에 가까워서 그냥 낮은 확률 짬처리통 취급을 하시는 것 같고, 무한에 가깝게 낮은 확률이라는 것은 갖다 붙이기만 한다면 그렇게 드문 일이 아닙니다. 간단한 예를 들어서 한번 사정하면 정자가 3억마리 나오죠? 가임기때 한번 성관계시 20%정도로 임신확률이 있다고 칩시다. 그럼 어떤 사람이 태어날 확률은 단순하게 봤을 때 15억분의 1인겁니다. 공교롭게도 누군가가 그 사람의 자식으로 태어날 확률은 15억x15억 분의 1이겠죠? 단 두 세대 만으로 벌써 까마득한 확률이 됐습니다. 그럼 30대손이 생후 1620일째에 점심으로 제육볶음을 2그릇 먹을 확률은 어떻게 될까요?
이렇게 치면 그냥 이 세상 모든 게 신의 뜻이 됩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이 신의 뜻인 것은 이 세상 모든 것이 신의 뜻이 아닌 것과 다를 바가 없죠. 신의 뜻인 것과 아닌 것이 있어야 신의 뜻이라는 게 의미가 있으니까요. 그러면 신의 뜻은 있으나 없으나 마찬가지이고, 배제해도 아무런 문제 없는 변수가 됩니다. 그러니 과학에서는 신의 가능성을 상정할 이유가 조금도 없죠......... 신이 무엇인가부터 정의가 안되기 떄문인 것도 있지만요. 한걸음 한걸음 걸으면서 내가 내딛는 매 한 걸음마다 혹시 발이 지면과 닿으면서 느끼는 충격에 의해 적은 확률로 쇼크사 하지는 않을까 걱정하시지는 않으시겠지요?
23/12/11 18:27
말씀하시는 비유는 살짝 다른데요. 확률이야 어쨌든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건 무조건 일어나는 일이죠. 하지만 적지 않은 원자, 그리고 분자가 한두개가 아니고, 그렇게 여럿이 결합해서, "우연히" 그 복잡한 생명 현상 ─ 에너지를 이용하고, 찌꺼기를 배설하며, 스스로를 보호하고, 자손을 만들어내며, 거기다 덧붙여 지성을 가지는 ─ 을 이루는 물건이 만들어지고, 더구나 그게 진화를 해서 여러 생물체가 만들어지고, 문명을 이룬다? 이거 로또는 아득히 저리가라 할 수 있는 확률인 것 같은데요?
확률론 중에서는 일정 확률 이하의 것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뭐, 물론 당장 로또 당첨 확률이 그 "일정 확률" 보다는 낮으니 그게 반드시 맞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요. 또, 현재 우리가 일단 지구에서 태어났고 살고 있기에, 이러한 모든 것이 정말 기가 막히게 잘 맞아 떨어져서 지구에 생명이 탄생할 가능성도 완전 0% 는 아닐 것이니 이 모든 것이 "우연히" 실제로 일어났을 거라는 것을 완전히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너무나 확률이 낮아 "진짜 일어났다고?" 하는 마음도 드는 거구요. "신의 존재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는 했습니다만, 꼭 신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인위적으로 저런 변화를 유도한 다른 "존재" 가 있다면 이 극히 낮은 확률이 일어난 것에 대해 설명이 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건, 앞서 말한 생명현상 ─ 에너지를 이용하고, 찌꺼기를 배설하며, 스스로를 보호하고, 자손을 만들어내며, 거기다 덧붙여 지성을 가지는 ─ 이 우리가 지구상에서 겪은 것과 다른 종류의 메커니즘으로 존재하고(이 경우 골디락스 존이니, 물의 존재니 뭐니 하는 생명 존재 조건에 대한 가설이 다 무너진다고 봐야죠.), 이 '메커니즘' 이 현재 지구에서 보이는 생명현상보다는 확률이 좀 더 높은 형태여서 더러 우주에 존재하고, 그 중 일부가 고도의 문명을 이뤄서 지구에 자기네들과 다른 생명현상을 실험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겁니다. 물론 이 경우 실험의 '목적' 이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 남긴 하지요.
23/12/11 15:34
문외한이지만 인터넷 흥미 글들을 보다가 접했던 지식들이, 그러니까 그 우주에 무수히 많은 별들이 태반이 적색왜성인데, 수명은 엄청 길지만 어둡고 불안정해서, 행성들도 가까이 있어야 액체 물이 있을 건데, 그러면 쉽게 조석고정엔딩 정기적 통구이 엔딩... 이라고 들었...
별이 천문학적으로 많은데 상당수가 또 쌍성계거나 그 이상이 많다고 들었고, 행성도 공전궤도 희한한 데가 더 많다고 들었고... 여러 모로 태양계는 생명 번성하기 이쁘게 조건 잘 맞춰진 조성된 상급지 같아요. 태양이 최근 수백만년 사이에 통과 중인 지역이 그 전에 초신성 여러 개가 집중 터져서 싹 청소되어 있는 버블 내라고도 본 거 같은데, 그러면 근처에 위험한 별들도 없는 상태인 건 당연하고, 공간도 훨씬 성간 물질 영향 덜 받지 않나 싶고... 태양계 외곽이 흔들리면 거기 있는 얼음덩이 돌덩이들이 지구로 날아 올 가능성도 올라갈 거 같아서요. 멸종의 주기설도 어디서 봤던 거 같은데, 대략 수천만년 간격으로 그런 밀집지역을 태양계가 위아래로 진동하면서 통과하는 게 아닌가 뭐 그런 썰로 기억하는지라... 지구 역사를 보면 생명 자체야 조건만 되면 생각보다 쉽게 나오는 것도 같은데요, 거기서 지적생명은 또 시간이 많이 걸렸으니 좀 난이도가 있는 듯 하고... 결론은 우주의 은하의 수 별의 수 생각하면 지적생명체는 존나 많을 것도 같은데, 막상 우리 근처에는 얼마나 있을라나? 우리 근처에선 우리가 젤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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