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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1 13:34
처음 발견해서 사람들에게 알렸더니 '그런 미친 사람들이 어딨냐 사기꾼XX' 라고 욕먹었는데 나중에 증거자료가 모이면서 이왜진...인 상황이라더구요
23/09/21 13:35
고대 식인풍습은 대부분의 나라에서 존재했는데
아즈텍은 그게 14세기 정도까지 유지된거라 중세인들 시각에도, 현대인들 시각에도 무서운 국가죠
23/09/21 13:52
네 그런거 같아요.
사실 문명화된 사회에서 식인의 습관이 아즈텍처럼 사회적 합의에 의해서 시행된 곳은 없이 금기시된 부분이니까요. 아즈텍 사람들의 유골을 연구하면 다른 인류와의 차이점도 많이 보일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23/09/21 13:36
아즈텍-잉카 이런 쪽은 남은 기록이 서양쪽 기록이 대부분이고 대학살의 명분이나 변명으로 거짓 역사를 만들었을 확률이 높기에 다 믿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신 공양을 했던 것은 사실이긴 하나 서양 쪽도 뭐 마녀 사냥에 이단 사형에 별 짓을 다 했으니...
23/09/21 13:39
아즈텍이 식인의 제국이라는건 이미 검증된 사실이죠
중세 유럽인도 우리가 보기엔 야만인인데 저긴 탑티어고 그 유럽야만인들도 직접보지 않고 소문으로 얘기를 들은 사람들이 처음에 구라치지 말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꽃전쟁 등으로 검색해보면 얼마나 무서운지 알수 있을 껍니다 https://youtu.be/I-nnR-SFoBE?si=Pkinzr1EYXHei4TF
23/09/21 13:43
에르난 코르테스가 살아있을때도 유럽인들이 과장하지 말라며 코르테스를 욕했을 정도입니다. 멕시코 민족주의자들도 조작설을 밀었는데 유적이 발굴되면 될수록 분위기가 이상해지다가 몇년전에 두개골만 10만두 넘게 장식으로 쓴 유적까지 발굴되면서 인제는 뭐......
23/09/21 13:44
식인 문화가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는 게 아니라 스페인 병사들을 잡아 먹었다는 것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속에 거짓말을 섞는 것이 효과적인 건 저 시대 사람들도 알았겠죠.
23/09/21 13:50
재물은 새롭고 특이할수록 가치가 높고
흰 피부의 서양인은 아즈텍인 기준으론 매우 가치높은 제물이었을 껍니다 그리고 아즈텍 인들은 제물을 죽인 후엔 항상 먹었으니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애초에 아즈텍인 시각과 현대인 시각은 많이 다르기도 하고요
23/09/21 13:51
굳이 그 부분만 거짓 기록할 이유나, 거짓으로 볼 이유가 있나요? 원래 아즈텍에서는 포로로 잡은 적을 잡아먹는게 드문 일이 아니었고, 아예 그럴 목적으로 전쟁도 벌였잖아요.
23/09/21 13:56
아즈텍 황제 일상적인 식탁 목록에 인육이 포함 안되고 평민들도 생각보다 쉽게 인육을 먹는게 아니라 축제때만 150그램정도 먹었다는게 요즘 연구 통념이긴 한데 그래도 테노치티틀란 인구 20만한테 축제때 150그램씩 인육 줄 수 있을 정도로 인육이 공급되었다는건 선 넘은 사건이긴 하죠.
오히려 대중들한테 인육이 그렇게 넘치도록 공급되었지 않기 때문에 스페인 병사들이 목숨 부지하기 힘들었을겁니다. 새로운 고기를, 특히 인육을 먹을 수 있는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고 당시 전사계급들에게 소수 병력으로 몇천에 가까운 피해를 준 스페인 병사들을 먹으면 그쪽 전투력을 얻을수 있다는 믿음도 있었을거고요.
23/09/21 13:57
거짓으로 기록할 이유는 첫 댓글대로 명분이죠. 지들끼리 잡아 먹은 걸로는 학살하고 정복할 명분이 부족하니까요. 정확히 말하면 기록은 말한 것 그대로 적은 사실일 수 있으니 증언이 거짓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정도? 당연히 사실일 가능성도 있고 역사 학자들의 해석을 믿는 쪽이 합당하기도 하겠죠.
23/09/21 14:08
식인하는 문화권에서 보기 힘든 새인종을 잡았다면 안먹었다는게 더 이상하죠...
https://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125601013 [멕시코 국립인류학·역사연구소 연구진은 2019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외곽의 한 마을유적지에서 아즈텍인의 에스파냐 포로 학살 증거를 발견했다. 당시 아즈텍 주민은 이들 포로를 죽여 제물로 바치는 인신공양 풍습까지 서슴치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 유적에서 발굴된 유해를 조사해 이들 포로가 문이 없는 감방에 감금된 채 살이 찌도록 사육됐고 인신공양 제물로 바쳐졌다고 추정한다. 왜냐하면 발굴된 포로 유골들은 찢겨져 있고 뼈에서는 살이 제거된 자국이 고스란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테코아케 주민들은 천천히 몇 달 동안 이들 포로를 인신공양하고 잡아먹었는데 그중에는 아이와 여성 그리고 임신부까지 있었으며 이들의 두개골은 전리품처럼 장식되기까지 했다.]
23/09/21 14:16
증거까지 있으니 빼박이긴 하네요. 딱 이 부분만 짚으려는 것은 아니었고 강대국의 정복의 역사에서 상대적으로 미개한 국가들의 역사가 왜곡된 것이 있을 거라는 취지에서 쓴 댓글인데, 미개함 그 자체라 사랑과 전쟁처럼 실화를 순화해야 할 정도의 문명도 있네요. 그리고 대강 역사는 알고 있는데 제가 알고 있는 건 업데이트가 안 된 지식이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3/09/21 14:27
말씀하신대로 역사는 승자의 입장에서 쓰여져서 걸러들어야 하는게 맞긴한데 아즈텍 식인의 경우엔 그 당시에 봐도 이건 좀...이라 할 정도였던거죠
23/09/21 13:39
어차피 저 정도 ‘설명서’만으로 아즈텍의 마지막 기회 어쩌고 할 만큼 거창한 기술을 빼내기도 불가능하고 그걸 빼냈다 쳐도 도입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을 걸요.
23/09/21 13:56
그런데 콜롬버스를 시작으로 카리브해 남미에 넘어갔던 유럽인들의 만행도 만만치 않았다는게..
선원한명당 여자 3~ 4명 끼고살았던건 기본이고 남미의 한 제국은 당시 황제교체시기여서 운좋게 소수병력으로 활약했는데, 한 병사(지휘관의 형제..)가 황제의 부인한테 꽂혀서 내놓으라고 땡깡부리기.. 그래서 결국 황제 부인의 자매를 보냈는데 또 속였다고 땡깡부리기 등등(그때 황제나 부인이나 그 자매나 모두 아청) 뭐 그렇습니다. 물론 아즈텍이 그와중에 TOP
23/09/21 13:50
역사적 발전에 정해진 단계가 있다고 말하긴 어렵긴 하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중남미 문명은 구대륙의 고대문명 정도에 가까운편인거 같아요. 중국 하나라나 구약 이전에 인신공양이 빈번했던 근동하고 인명에대한 경시가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23/09/21 13:52
아즈텍이 춘추전국시대 중국 즈음에 존재했다면 이만큼 악명이 높진 않았을꺼고 식인흔적도 많이 사라졌을텐데
그런 국가가 중세시대에, 그것도 중국에 비견될 정도로 크게 존재해서 더더욱 주목을 받는거라고 봅니다 고대 중국 얘기를 보면 인육먹고 사람 제물로 바치는건 흔하게 나오죠
23/09/21 14:00
문명의 기준에 따라 다른데
인구수, 사회 체제로 보면 유럽문명 저리가라 할 정도로 전성기 아즈텍은 엄청난 제국이었습니다 군대의 힘이 약하고 지식이 골고루 발전하지 않고 극단적이라 토탈로 따지만 밀리겠지만요
23/09/21 14:40
전 오히려 생각보다 아즈텍의 규모가 작아서 놀랐습니다. 위키피디아 아즈텍 제국 영문판을 보면 16세기 초반의 아즈텍 제국은 22만제곱 킬로미터의 영토에 5-600만의 인구를 가진 나라로 나옵니다.(https://en.wikipedia.org/wiki/Aztec_Empire)
동시대 조선 정도의 국가체급인데 물론 신석기-청동기 수준의 기술발전 수준에서 이 정도 규모의 국가를 유지했다는 게 놀랍긴 합니다만 선입견으로는 이것보다 훨씬 클 줄 알았어요
23/09/21 14:47
쌀생산지역 아니면 저건 엄청 많은겁니다
저시기 유럽도 저정도인구 유지하기 힘든데 그보다 못한지역이 저정도를 유지했다는거니까요
23/09/21 14:50
네네 가진 조건(신대륙+식용작물의 부족+대형 가축 부족 등)을 고려하면 어마어마한 수준인데 아즈텍 제국이란 이름값으론 그것보다 클 줄 알았습니다. 대충 고대 페르시아 정도되는 걸로 막연히 생각했었어요
23/09/21 13:53
실제로 사제들이 먹는 부위, 귀족이 먹는 부위, 일반인이 먹는 부위가 달랐다고 합니다 @_@...
https://conversationstore.tistory.com/m/12 추가로 괴기한 풍습 적힌 글 링크를 남기니 마음의 각오를 하고 보시길...
23/09/21 13:54
좀 다르게 생각해보면 어차피 전근대 시대에 침략과 학살 강간 고문등 끔찍한 짓거리는 세계 어느곳에나 흔하게 존재 했고 고기가 부족한 남미의 특성이 어우러지니 잡아 먹게 된것도 어느 정도 납득이 가더군요.
23/09/21 14:01
고기가 부족했다 하는데 사실 별로 부족하지도 않았습니다. 대형 포유류가 없는거지 저지대 파카같은 중형견 사이즈 설치류나 토끼, 오리, 개고기, 어업등은 풍부했거든요. 아즈텍 황제도 일상적인 식사에 인육을 구태여 첨가해서 먹지는 않았고 서민들도 축제때나 150그램정도 인육 먹은거지 평소에는 그냥 설치류 고기 같은거 먹었습니다.
문화적으로 인신공양 하기 쉬운 환경에 인신공양으로 타 부족 컨트롤 하려 한 아즈텍의 특별한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23/09/21 14:06
네 여러가지 원인이 어우러진 결과 겠죠. 어쨌든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우리가 워낙 낯설게 느껴져서 그런거지 스페인 침략군을 비롯해 저 시대에 흔해 빠진 약탈 강간 살인등에 비해 식인이 특별히 더 잔혹할 것도 없을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23/09/21 14:24
저 시대 사람들 평균 (유럽인) 으로도 도를 한참 넘었습니다
https://conversationstore.tistory.com/m/12 (마음의 각오를 하신 후) 위 링크의 아즈텍 식인 풍습을 보면 왜 그런지 알수 있을 껍니다
23/09/21 15:27
물론 끔찍하고 여러여건에 의해 독특한 문화인건 맞습니다.
근데 당시 침략군들도 고문하고 남편보는 앞에서 강간한다던지 어린아이 던져 죽이고 이런 얘기 많지 않나요. 한참 뒤인 2차 대전때 행해진 끔찍한 일들만 해도 '식인' 이라는 단어가 주는거 뺴면 뭐 저것만 유독 도를 한참 넘은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23/09/21 15:41
그런 풍습이 조직화되고 정치, 종교로 까지 이어진건 부족단위 제외하면 아즈텍 문명이 거의 유일하니까요
근현대에서 바교할만한게 캄보디아 킬링필드 사건인거 같긴 합니다 근데 여기의 광끼는 오래 못갔고 저긴 수백년간 이어졌죠
23/09/21 18:18
위에도 말씀해주셨지만 전쟁의 침략군이 별짓을 한다고 해서 그게 (당시 사회적인 배경으로도)용인되는 행위가 아니었다는데 비해,
아즈텍의 인신공양+식인은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형태라는게 가장 큰 차이죠. 중세기준으로 아즈텍 이외의 어느 지역에서도 식인이 용인을 넘어 장려(?)되는 문화는 존재하지 않았죠. 전쟁의 침략군이 별의별 쓰레기짓을 저지르는건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부지기수지만 그게 사회적으로도 "응 괜찮아. 아니 너 잘하고 있어 더해 우쭈쭈" 하고 넘어가는게 있었던가요? 그 나치독일이나 일제 731도 당시 일반인기준으로는 한참 선을 넘었을텐데요....
23/09/21 18:45
대부분 국가에서 중죄인 상대로 굉장히 끔찍한 고문살인은 용인 되는 형태였죠. 사람들 다 모여서 구경도 했구요.
'식인' 이라는것에 특별히 더한 잔혹함이 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만약 제가 어차피 죽을 상황에서 곱게 죽고 고기 먹힐래 죽을때까지 고문당할래 선택하라고 하면 전 맛있게 먹어라고 할거 같아서요.
23/09/21 13:58
무섭다거나 악하다 생각하진 않는데 볼수록 놀랍단 말이죠.보통의 나라들은 진작에 금지하고 순장같안 쓸데없는 풍습도 사라지는 시기인데 저기만 저래요.
23/09/21 14:02
가축 부족으로 인한 고기(단백질)의 부족,
초창기에 타 세력권 대비 적은 인구수(+ 외부 유입)로 그 지역 패자가 되기 위한 공포의 수단, 패자가 된 후에는 주변 세력들이 반란을 일으키지도 못하게 하는 정치 및 자신들의 우월성 증명 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필요성으로 시작했다가 그게 제국의 핵심문화가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아주 특이한 케이스인건 확실합니다 그리고 아즈텍 제국은 주변 세력들에게 수백년간 원망을 쌓다보니 스페인 군대가 침략했을 때 그들이 스페인 군대에 붙어서 아즈텍 제국을 멸망시키는데 일조를 했죠
23/09/21 14:35
아즈텍인을 위한 변을 해보자면 구대륙같은 경우 단순 기술만 교류로 발전한게 아니라 사상, 문화도 동서로 길게 이어져서 보편적이고 선진적인(?) 문화가 확산되면서 인신공양, 순장같은 문화가 도태된 반면 중남미는 그런 사상을 흡수할 길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면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민족이나 인종자체가 특별히 잔혹해서 그러기보단요.
생각해보면 보편적인 도덕률을 강조하는 기독교, 불교 같은 종교가 태동한게 2000년 전 정도인데 인류사적으로 생각보다 오랜일은 아니기도 하구요.
23/09/21 14:42
그 사람들이 살던 시대를 생각해보면 예수나 부처, 공자 같은 이들은 정말 선각자라고 불러 마땅한 것 같습니다. 야만의 시대에 그런 사상을 생각해낼 수 있다는게요
23/09/21 17:38
프레이저의 황금가지에 아즈텍인들의 식인과 인신공양에 대한 내용이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묘사가 너무 생생하고 끔찍해서 웬만한 고어소설은 명함도 못내밀 정도여서 처음에는 이거 좀 과장된거 아닌가 싶었는데... 그랬는데...
23/09/21 18:46
무슨 엑스컴 시리즈도 아니고 포로 몇 명(기술자출신인지도 모르는) 고문한다고 신기술이 뚝딱하고 튀어나올 일은 없죠.
기술전수에 대한 의사소통 자체도 어렵거니와(아예 다른 대륙 출신의 외국인) 설령 그런 난관을 뚫고 철기, 대포 주조술, 화약제조법 같은걸 배웠다고 치더라도 그걸 생산할 설비나 과학기술 자체가 아즈텍에 없기 때문에 역시 의미가 없습니다. 결국 서양 기술을 얻으려면 오랜 시간을 들여 교역을 통해 많이 인적, 물적교류를 통해 기술을 얻어야 하는데 그러면 전염병 크리가 떠버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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