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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13 11:08
어느 정도 동의하는게 유럽 노동자들이 권리를 공짜로 얻은건 아니죠.
하루 18시간 노동, 10세 이하 아동 고용 등 중세 노예들도 놀라 나자빠질 조건으로 시작한게 유럽 노동의 역사인데요.
23/09/13 11:17
그렇죠. 혁명과 투쟁으로 권리를 얻어낸 나라와...일반 근로자들도 노조라 그러면 때려잡아야 할 상대로 보는 나라가 같을 순 없겠죠.
23/09/13 15:20
한국 근로자들도 엄청나게 싸웠고 군사정권 상대로 피를 흘리면서 지금의 주5일제, 52시간을 얻어낸겁니다.
전태일은 박정희 시대 사람입니다.
23/09/13 11:12
행정이나 금융 서비스 딜레이를 감수해야 하는데 저 쪽 동네는 원래 계속 저랬으니 익숙하지만 우리는 한 번 맛본 K-속도의 역체감으로 인해 불가능할 것 같아요.
23/09/13 11:24
식민지 쪽쪽 뽑아 먹고 가만히 앉아 있어도 1등국민 되는 나라하고
그나마 늦게 식민지 된 덕에 풀뿌리라도 남아서 먹고 살던 나라하고 같나요..
23/09/13 11:29
식민지는 사실 그리 크게 이득되었던 물건은 아니긴 합니다.
애물단지였던 경우가 훨씬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지관리비용이 의외로 너무 많이 들어서
23/09/13 12:21
식민지가 이득이 없었다면 서유럽권에서 대항해시대 이후 수백년간 식민지를 유지하는게 불가능했겠죠;;
애물단지 식민지도 있기야 했겠지만 그건 영프가 알짜식민지 다 차지하고 자존심으로 남은 찌끄러기나 줏어먹은 독일 같은 나라에나 그랬다고 보는게 맞을거고요
23/09/13 12:30
애물단지의 대표주자가 식민지시절 미국 인도 등등인데 이런 큰 체급 식민지가 적자덩어리면 뭐..
자원생산지나 홍콩같은 무역항은 이득이 됩니다만, 식민지중 그렇게 이득만보는 경우가 드뭅니다. 통치비용 유지관리비용이 장난 아니라 그냥 교역이 일반적으론 더 낫습니다. 독일이 식민지 얼마 없었던 건 축복이라고 봐야 해요 못먹은거지만 크크크
23/09/13 12:34
인도가 적자라고요? 인도 지배의 상당 기간을 '동인도 회사'가 영국 정부를 대행했는데 돈을 쏟아부어야 했다면 회사라는 체계가 남아있을 수가 없겠죠. 세포이 항쟁 이후 동인도 회사가 해체되지만 이건 그간 행정력이 부족해 지배를 하청주던걸 빌미 잡아서 회수했다고 봐야 할거고요. 애초에 인도 자체도 향신료, 원단(원단이 너무 잘 나와서 기계가 생산성 없을 지경이라 오히려 조져놨죠), 염초 등등 자원이 무궁무진한데 손해라는건 대체 어떤 자료를 기반으로 그렇다고 인식하시는건지 궁금하네요
23/09/13 12:38
그냥 심플하게 대 인도 무역 적자가 났으니까요.
그냥 회수했다가 아니고 동인도회사 자체가 재정이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좋았으면 보스턴 차 사건 따위는 안 일어났습니다. 애초에 식민지 다 풀어준것 자체가 이딴거 갖고있어봤자 돈만 들고 욕만 먹는다지 뭐 무슨 착해서 풀어준게 아니라서.
23/09/13 12:42
풀어준건 2차대전 이후 패권이 미국, 소련 양대 열강으로 넘어가면서 미국이 식민지들 공산화해서 소련으로 넘어가는거 못봐줘서 영프를 조지니까 풀어준거지 돈이 안되서 풀어준적은 없습니다;;
당장 프랑스만해도 베트남 식민지 못풀어준다고 악을쓰고 군대파견하다가 소련 지원 받은 독립세력에 땅 절반 내어주고 그 트롤짓에 미국이 끌려간게 베트남 전쟁인데 곱게 돈 안된다고 풀어줬다뇨;;
23/09/13 12:44
그거는 솔직히 그냥 자존심., 프랑스는 아무리봐도 그거 돈되서 잡으려고 든건 아닙니다 프랑스는 애초에 그렇게 이성적으로만 행동한 적이 별로 없... 가오를 중시한 국가라서;;;;
23/09/13 12:54
인도 적자 운운은 학계에서는 별로 인정 받지 못하는 주장입니다.
왜냐면 이득보는 집단이 따로 있고 그들의 이익이 곧 그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던 시대니까요. 군비가 많이 들었다고 인도는 적자다. 같은 말은 돈 버는 사람 따로. 돈 쓰는 사람 따로인 걸 무시하는 거죠.
23/09/13 14:55
현대 기업 회계도 적자가 났다고 마냥 손해로 평가하지는 않습니다. 인수나 투자를 많이해서 적자가 날 수도 있고 주주에게 과다하게 분배를 할 수도 있고요
제국도 마찬가지 입니다. 식민지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군비나 운영비 등 투자비가 많이 들 수는 있지만 그만큼 덩치가 커집니다. 대기업(영국)이 스타트업(미국)을 인수하거나 오래되고 거대한 기업이지만 운영이 엉망인 기업(인도)를 인수하면 당장 재무회계는 엉망이 될겁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대기업의 말단 직원들이 인수한 기업으로 파견나가면서 본사 말단으로 받을 수 없는 지위와 연봉을 얻게됩니다. 또 한개의 기업으로 얻을 수 없는 가치사슬을 대기업으로 수직계열화하면 얻을 수도 있습니다(면-아편-은 삼각무역) 100억 매출에 10억 흑자가 나는 기업보다 1조매출에 100억 적자가 나는 기업이 더 안정적입니다. 게다가 국가는 기업이 아니라서 구성원이 직원이 아니라 주주인데 건실한 중소기업 국민보다 세계 여러곳에 파견되는 대기업 국민이 되는게 개별 국민에게는 혜택이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통치비용, 유지비용은 회계적으로 보면 식민지에서 걷은 비용으로 (아마 식민지가 없었다면 놀고 있을) 식민지본국인들의 고용을 창출한겁니다. 그래서 식민지배를 단지 정부 재정이나 무역수지 만으로 평가할 수 없습니다. 옛날 사람들이 바보라서 돈도 안되는 식민지 확보에 나선거라고 평가해서는 안됩니다.
23/09/13 17:40
솔직히 진짜 자존심때문에 먹은 식민지가 꽤 됩니다. 그 시점에서 정말 이득이라 먹는다고 판정이 불가능합니다. 스타트업 인수는 우리회사가 되는거지만, 식민지는 진정한 의미로의 우리나라 우리국민이 아니라는 것도 치명적이고요.
23/09/13 11:47
프랑스 식민지는 사실 짐덩어리였어요. 한때 유럽최강국인 프랑스가 식민지 없던 독일에 개쳐발린게 괜한 게 아닙니다.
식민지를 뽑아먹은게 아니라 국력이 식민지로 쭉쭉 나가버렸어요.
23/09/13 17:37
군사력도 돈이 듭니다.
식민지 지배유지를 위해드는 비용의 총량이 식민지에서 나오는 수익의 총량을 넘으면 적자라고 하는 거죠 식민지를 착취해서 돈을 뽑아내는게 효율적이지 못한 이유중 하나죠 미국의 노예 해방과 같습니다. 노예->근로자 식민지->경제적지배 로 바뀐거죠 문제는 군사적 지배와 마찬가지로 경제적 지배가 늘 성공하지 못한다는거고
23/09/13 12:45
일본 소식관련 유투버 말에 의하면 한국 일반적인 회사 근무 강도면 일본에선 블랙딱지 붙는다고 하더군요. 한국 사람 일 너무 열심히 한다고, 그래서 일본 회사 취업해서 한국에서 처럼 일 하면 회사에서 너무너무 좋아한다고 하더라구요.
23/09/13 14:30
결국 내가 일하기 편한만큼 다른 사람은 서비스의 속도와 질에서 빼는거죠. 한국 현재 서비스나 업무 속도 생각하면 주52시간도 최소시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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