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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3 16:43
꼭 우영우같은 케이스 아니라도, 사실 우리가 흔히 보는 미드 자막도, 그 문화권의 농담이나 언어 유희 같은 대사들이 엄청 나오지만 대부분 생략되고 간략하게만 번역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종종 번역가가 머리를 쥐어짜내 어째어째 비슷한 뉘앙스의 의역을 하기도 하지만..) 원어를 모르는 한국사람들은 결국 무슨 농담이 있었는지조차 모르고 지나쳤던거죠.
결국 그 문화권/언어권 시청자가 아니면 작품의 100%를 즐기지 못하는게 당연한것 같아요. 컨텐츠 자막 작업이 정말 어렵고 전문적인 일이라고들 하더군요. (+지금까진 늘 우리가 자막으로 보는 입장이었는데, K컨텐츠가 월드와이드로 잘나가니까 반대방향으로 걱정해주는 상황이 된게 흥미롭긴하네요 크크)
22/08/03 16:55
미드(시트콤) 번역 일을 좀 해봤는데 말씀하신대로 언어유희부분은 머리를 짜내다 짜내다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본업으로 한 일이 아니라 주어진 작업량 대비 시간을 상당히 많이 들였는데도 그랬어서, 작업속도가 곧 벌이인 이 판에서 저런 것 까지 기대하는 건 사치겠구나 싶었습니다.
22/08/03 17:07
저도 드라마는 아니고 기사 번역을 어쩌다 해본적이 있는데... 영화/드라마보다 훨씬 쉬운 작업임에도 들이는 노력과 시간에 따라서 퀄리티가 천차만별일수밖에 없겠더라고요. 저도 본업이 아닌 단발성 일이라 시간을 꽤 많이 투자해서 그럴싸한 결과물을 낼 수 있었지만, 정말 본업으로 하는 경우에는 그냥 기계적으로 빨리 쳐낼수밖에 없을것 같아요.
22/08/03 17:57
저는 부업식으로 몇개 해봤는데 베이스 가지고 있으면 가장 가성비가 좋았던 건 이공계쪽 학술논문...
초 고난이도의 영역 아니었을 때 한정이긴 했지만 용어만 정확하면 진짜 깔끔하게 떨어지더군요? 크크크크
22/08/03 16:58
특히 A언어에서 B언어로 바로 번역하는게 아니라, A언어에서 영어, 영어에서 B언어로 번역되는 경우도 많아서 더욱 언어유희는 살리기어렵죠.
22/08/03 16:51
그래도 대놓고 생략하거나 알아들을 수 없게 번역하는 다른 넷플 영자막에 비하면 엄청 양호하더군요. 기러기토마토는 Kayak 처럼 다른 거꾸로 써도 스펠링 같은 단어로 대체한다던지... 물론 선배나 후배가 그냥 'Friends'로 대체된거처럼 아쉬운 부분이 없는건 아니지만요.
22/08/03 17:02
그런 건 한국 문화권과 다른 문화권 차이가 심해서 어쩔 수 없는 것 같더라고요. 우리나라도 막상 미국 드라마 변역하면 존댓말 꼬박꼬박 써놓는 경우들이 대부분이듯이요. 런닝맨 같은 경우 보면 영자막 꼭 달리는데 형-오빠-누나 이런 표현은 싹 삭제하고 다 이름으로 대체했더라고요. 종국이형 그래도 Jong Kook이고 종국아 그래도 Jong Kook, 그냥 김종국을 향해서 '형'이라고만 해도 Jong Kook이더군요.
22/08/03 19:45
그런건 어쩔 수 없습니다
선배후배라는 개념의 단어가 없으면 풀어서 쓸수 밖에 없는데 그러면 대사가 어색해지죠 형부, 형수 등 가족 호칭에 존대 하니마니 이런거 대사 살리는거 일일이 하다가 대사가 원어민이 보기에 너무 어색하고 쓸데없이 길어져서 적절히 생략이 답 오히려 우영우 작품에 쓰인 기러기/토마토같이 '의미는 없지만' 스펠링이 거꾸로 맞는 단어 갖다 쓰면 되는 경우는 쉽게 가능 구글 검색만 해도 쫙 알려주기도 하구요 번외로 한국 예능특)인 삼행시 같은거 번역으로 살리기 어려운것도 어쩔수 없는 부분이고
22/08/03 19:55
번역가는 고통받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넷플릭스가 영상번역 단가 표준을 확기적으로 올려놓았기 때문이죠. 감사...압도적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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