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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1 12:24
제가 저런 스타일이라서 저희집에는 아예 현관부터 제 방까지 동선 사이에 옷걸이가 두 개 있습니다....
외투는 현관 옆에 벗어서 걸어두고 방 문 앞에는 안빨고 입을 옷(바지, 가디건 등) 걸어두고 방에 들어가서 나머지 옷 다 벗고 잠옷으로 갈아입고 벗은옷들 주워나와서 세탁실에 넣어두고 손발 씻으러 감...
22/08/01 12:54
근데 남자가 더 많다고 그게 남자 중에 상당수는 아닐 거라서요(여자 쪽이 더 많다 해도 마찬가지).
그거랑 반응이 다른 거랑은 별로 상관이 없는 거죠.
22/08/01 13:13
아니 왜 자꾸 반응이 다르다는 걸 기정사실로 놓고 말씀하세요. 애초에 그것 자체가 뇌피셜일뿐인데요.
본문은 부부간에 청결감수성이 다른 사례에 관한 조언이고, 특정 성별에 관한 반응이 아닙니다. 다른 댓글들도 성별에 관해서 말하지 않고 있고요. 그런데 이 댓글타래의 원댓글이 유독 성별이 바뀌었으면 반응이 달랐을 거라고 주제와 상관없는 성별 갈라치기 독을 풀었어요. 실제로 존재하는 사례 중에 편향된 일부 사례만 가져와서 성별타령하는 것도 지긋지긋한데, 주제와도 하등 상관없이 그냥 뇌피셜로 성별이 달랐으면 반응이 달랐을 것 한마디 던지고 사라지는 건 진짜 개극혐입니다. 차라리 반응이 다른 실제 사례라도 들고와서 욕해달라고 하면 성의라도 있죠.
22/08/01 13:15
네 근데 도들님이 무리한 가정을 하지 않는 이상 별로 상관 없는 부분을 끌고 오셔서 제가 잘못 읽을 만했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남자가 비교적 그런 스타일이 더 많다고 하더라도 반응이 다르지 않거나 반대일 거라는 게 그닥 유의미하지 않으니까요. 어차피 피차 뇌피셜이라는 거는 맞는데요. 너무 상관없는 부분을 끌고 오셔서 반응이 다르다는 전제에 대해서 왜 다를까를 말씀하신 줄 알았다는 거죠. 그래야 그나마 말이 되게 자연스럽게 읽히니까요.
22/08/01 13:30
통계상 외벌이는 물론이고 맞벌이의 경우에도 여자가 가사노동을 훨씬 많이 담당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가 원댓글에 남자의 경우도 저런 사례는 흔하다고 쓴 이유는, 만약 성별에 따라 반응이 다르다면 가사노동의무를 게을리 하는 여자가 (상대적으로 희소한 사례이므로) 조금 더 주목을 받지 않을까 하는 차원의 댓글이었습니다. 물론 반응이 다르다는 것 자체가 확인된 바 없기 때문에 전혀 의미 없는 논의고, 무의미한 가정을 길게 쓰고 싶지 않은 탓에 설명이 부족했네요.
22/08/01 13:47
논리가 잘 연결되지 않는 것 같은데요. 원댓글이 얘기하는 반응의 차이가 단순히 주목도의 차이도 아니구요.
다시 말하면, 가사노동을 게을리하는 여자가 더 적기 때문에 이런 사례의 경우 여자가 더 비난받을 것이다(적어도 비슷하게 비난받을 것이다)라는 말씀이신데 논의의 무의미함을 차치하고서라도 타당한 생각은 아닌 것 같습니다.
22/08/01 16:33
누나 다른 여자사람 관찰하면서 낸 결론은 여자가 좀더 옷정리에서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지만 그만큼 여자의 옷이 상상초월로 많기 때문에 정리를 못할정도로 널부러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입니다.
22/08/01 12:43
남녀 바꿀 필요 없이 걍 저 글 자체에도 못 고친다, 손절해라, 이혼해라 등등 가볍게 내뱉는 반응이 더 많았을걸요.
그런 싸구려 반응들 사이에 저런 진지한 조언이 있으니 캡쳐돼서 퍼날라지는 거겠고요. 남녀 바뀐 상황에서도 비슷했을 겁니다. 아무렇게나 내뱉는 반응이 대다수고 가끔 진지한 조언 몇 개 달려서 따봉 많이 받고 그랬겠죠.
22/08/01 12:28
네이트판이 아니라서 이혼해부터 나오지 않는건가요? 크크크...
네이트판이었으면 부인이/남편이... 까지만 나와도 바로 이혼해가 나왔을텐데. 쯧쯧...
22/08/01 12:37
저 글 안의 다른 댓글 보면 이혼해라는 댓글이 더 많을겁니다. 크크
블라 결혼생활 카테고리 자주 가는데 네이트판이랑 별반 다르지 않게 저런 글은 이혼해라는 댓이 대부분이죠
22/08/01 12:34
아래 캡쳐된 댓글에 [사우님 저도 꼭 이렇게 현명한 남편 찾아 결혼할게요 ㅜㅜ] <- 이런 대댓글이 달린걸 보면, 알려줘도 못알아먹는 한심한 사람은 계속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22/08/01 12:46
서로 그런게 있고 반대는 없을리가 없는데 저런 말이 나오는 쪽이 민감도가 높은건데 저런 분들은 저 댓글의 의견을 곱씹어서 그런 사유가 중대사유가 아니라면 본인이 하는게 맞고 좋은 미래를 도모할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22/08/01 12:52
엘지분 마인드가 대단하시다는건 알겠는데 공감은 안가네요
바람직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구요 결국 니가 하던가 참아라 이거잖아요? 사람이 다 같을 수는 없지만 이건 김치찌개냐 된장찌개냐 하는 취향의 문제가 아니죠 옳고 그름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문제이지 본인이 입고 벗은 옷을 며칠이 지나도록 함께 쓰는 침대에 방치하는 건 혼자 사는 거면 모를까 함께 사는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 이걸 습관이니 인식을 못하니 하는 건 변명일 뿐 이구요 이건 [고쳐야] 하는 문제인 겁니다 그리고 사람이 모든 면에서 같을 순 없다는 건 인내나 배려에도 적용됩니다 많은 사람은 부당하고 불합리하다 느끼는 상황에서 24년씩이나 정 안되면 내가 하고 말지 하는 식으로 견디지 못해요 저 솔루션대로 행하다간 십중 팔구는 상대가 스스로 고치기전에 조만간 쌓인게 뻥 터질겁니다
22/08/01 13:08
저 아내분이 자기가 혼자 살 때 저리 살았다고 치면 그게 틀린 생활 습관일까요?
결혼하고 나서 본인이 입고 벗은 옷을 자기가 눕는 쪽에 걸쳐 놓으면 그게 배우자에게 치명적인 해가 되나요? 혼자 살때 틀리지 않은 생활방식이 결혼 후 틀리게 되었다면 배우자의 정리기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인데 그 정리기준이라는 건 사람마다 주관적인 거라서요. 그리고 저 본문에서 남편이 아내를 답답해하는데 반대로 아내가 답답하지만 참고 넘어가는 생활습관들도 있겠죠 결혼이라는 게 그렇게 서로 안맞는 부분을 이해하고 맞추면서 살아야하는거고.. 수리검님 말씀대로 사람마다 배려용량도 다른 게 맞는데 꼭 상대방이 잘못하고 있다고 단정하지 말고 원만한 해결방법을 찾아보라는 거겠죠. 그리고 생각하시는 것보다 옳고 그름보다는 취향 문제인 경우가, 일부러라기보다는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가 꽤 많아요.
22/08/01 13:15
흠... 제 와이프도 잘 안 치우고 정리 잘 못하는 스타일인데 그냥 제가 정리합니다. 처음엔 약간 짜증이 있었는데 지금이야 아무 상관없네요. 제가 못 고치는 습관을 와이프도 똑같이 견뎌주면서 맞춰주는 것을 알거든요. 그리고 가장 큰 차이점은 서로 고마워 한다는 겁니다. 제가 치우면 와이프가 항상 고마워하며 미안하다고 하고, 제가 못한 걸 와이프가 하면 제가 고마워 하며 미안하다고 하고요. 저 사람을 고쳐먹겠다는 마음보다는 서로 간의 배려하는 마음이 더 중요하지 않나 합니다. 물론 전제는 '서로'입니다.
22/08/01 14:54
이 댓글이 결혼에 있어 정말 중요한 댓글 같습니다.
서로 배려하고 감사해하고 부족한 부분 채워주고.. 인터넷은 그냥 결혼 혐오나 하고 있는데 정화되는 댓글이네요
22/08/01 13:25
어디까지가 취향이고 어디까지가 고쳐야 하는 문제인지를 나누는 것 자체가 개인차가 크죠.
업무적으로야 규칙을 정하고 딱딱하게 나눠볼 수 있겠지만, 감정을 나눠야 하는 가족끼리 그러면 현명한 방법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22/08/01 14:09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딱 저 사례만 놓고보면 모를까 부부사이에 맞지 않는게 한트럭인데 저런식의 접근으로 해결이 안되죠. 내가 성인군자가 아닌이상. 해결책이라기보다 힐링용 멘트에 가까운거 같기도 하고 ...
22/08/01 13:02
의식하지 못한 채로 하는 행동이 많죠
저도 몰랐는데 결혼하고 알게 된 것 중에 하나가 제가 치약 뚜껑을 안닫더라구요 요 습관 고치는 것도 꽤 걸린 것 같네요
22/08/01 13:03
내가 하고 말다 보면 고쳐진다는 거죠. 말로만 고쳐라 해서 될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말로 싸워서 고칠 수도 없고.
애초에 그게 고쳐야 할 문제인지부터 다시 생각하는 것도 필요함.
22/08/01 13:07
저분은 내가 하고 말지 했더니 고쳐져서 다행인데 사실 고쳐질거란 보장이 없죠. 그냥 내가 해서 고쳐질 가능성이 계속 뭐라고 해서 고쳐질 가능성보다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참참못 해서 터지면 상대방은 진작 말하든가 별말 안 하다가 갑자기 왜그래? 하는 경우도 많죠
22/08/01 13:10
저라면 상대방이 힘들어 하는 일이면 그게 일반적인 일이 아니더라도 늦어도 한 달 안에는 고칠 것 같아요. 가족 끼리도 그러했고요. 만약 그 정도가 병적이더라도 일단 맞춰 준 후에 치료를 고려하고요. 그게 아니라 적당히 애교로 무마될 정도면 그냥 그대로 행동하겠지만 말이죠. 크크크
그렇다고 남들도 저렇게 행동을 바꾸는 게 쉽다는 건 아닙니다. 쉽게 못 바꾸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근데 만약 제 결혼 상대라면 그 문제 자체가 사소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저는 같이 살기 힘들 것 같아요.
22/08/01 15:57
LG전자 답글이 딱 저희 부부네요.
원래 와이프는 뭐든 쓰면 그 쓴자리 그대로 놔두는 성격이고 뭘 먹어도 그 허물을 꼭 치우질 않았거든요. 그런 것들에 첨에 엄청 스트레스 받았는데 글에 있는 후자처럼 했더니 언젠가부터 본인도 치우더라구요. 아직 제 기준에는 엉망이지만 점점 나아지는 것에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22/08/01 22:00
내가 싫다면 상대방에게 고쳐줄 것을 요구.
상대방이 왜 고쳐야 하냐고 의문. 서로의 입장에 대한 대화. 무엇이 더 합리적인지 논의 및 합의. 딱히 합리적이고 말고 할게 아니라면 싫다고 하는 쪽에 가중치 두고 판단. 1. 합의하고 고친다고 하고 고침. 해피엔딩 2. 합의는 안 됐지만 상대가 싫어한다니 고침. 해피엔딩. 3. 합의하고 고친다고 했지만 못 고치거나 합의도 안 되고 결국 고치지도 못 함. 3-1. 마음에는 안 들지만 참을 수 있음. 그냥 내가 희생한다 생각하고 삶. 상대도 나와 같은 경우가 있을 것임을 생각하며. 이 경우 나중에 발작하면 안 됨. 넘어갔으면 그냥 계속 넘어가야 됨.대부분의 엔딩? 3-2. 도저히 용납이 안 되는 부분. 이별, 이혼. 새드 엔딩. 다만 애 낳기 전까지. 전 연애 때부터 이렇게 했고, 결혼하고서도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정말 용납 되지 않는 것은 그렇게 많지 않아요. 치약 짜는 방식, 휴지 거는 방향 같은 소소한 것도 무엇이든 의견 충돌이 생기면 합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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