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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2 11:30
빅뱅이 일어나기 전에는 모든 것들이 하나의 점에 압축이 된 상태였고 그 점이 폭발한 다음 팽창하기 위해서는 그 점 바깥의 지점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우주의 끝 바깥에는 무언가가 존재하는게 아닌가요? 그게 아니라면 팽창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요? 그리고, 하나의 점에 모든 것들이 압축되어 있는 상태면 저는 그걸 블랙홀이라고 인식하는데 누구도 빅뱅의 시작점을 블랙홀이라고 부르지 않더군요. 빅뱅이 일어나기 전에 압축된 지점은 블랙홀인가요? 혹은 다른 상태인건가요? 이런 의문을 가지고 있는데 누군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2/07/22 11:33
빅뱅밖에 설명할 방법이 없어서 빅뱅이라 부르는게 아닐까요?
창조부분에서도 꼬리를 물면, "창조주는 원래 있었다" 이렇게 되는 것처럼. 우주의 시작에 대해서는, 꼬리를 물면.. 결국 "빅뱅이 있었다"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죠. 논리적일수가 없음.
22/07/22 11:35
제가 알기로 현재 과학에서는 우주 바깥과 빅뱅 시작 이전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알 수 없기 때문에 다루지 않습니다.
과학 밖의 영역이라서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22/07/22 11:40
20년 전 쯤 교양과학시간에 들었던 내용으로는..... '공간이 확장하고 있다'라는게.... 관측상으로도 어느정도 확인은 가능하지만, 직관적으로 납득하기는 어렵고 수학적인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팽창하고 있다는건 그 바깥에도 뭔가 있으니까 팽창하고 있다는거 아닌가요?'라는 질문이 많은데 '그 바깥쪽'은 말 그대로 '우주의 바깥'이라서 우리의 지성으로는 인지할 수 없는.... 공간은 물론 시간도 없는 영역이라 사실 그걸 '영역'이라고 부를 수도 없는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곳인데 그 '아무것도 없다'는 개념조차 없는 그런 곳이라서..... 빅뱅이 일어나기 전의 우주도 마찬가지라고 들었습니다. 여튼 그럼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데 그 팽창 자체가 무슨 의미가 있는거냐 - 라고 한다면 우리 우주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런저런 일들을 설명 할 때 우주가 수축하고있다 or 우주는 멈춰있다 or 우주는 팽창하고 있다 셋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이론이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저런 요소를 따져보니 우주는 팽창하고 있는 듯 하다... 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하고......
22/07/22 11:49
https://namu.wiki/w/%EB%B9%85%EB%B1%85%20%EC%9A%B0%EC%A3%BC%EB%A1%A0
이럴땐 꺼라위키! 사실 그런 의문 때문에 수십년동안 지구인들이 우주를 쳐다보며 온갖 상상과 관측과 계산을 해가며 머리를 쥐어뜯고 있는거죠. 답이 안나오지만요 크크 그리고 일단 빅뱅이 압축된 무언가였다고 생각할 이유도 없고, 우주의 끝에 뭐가 있나? 라고 해봐야 아무도 몰라서 서로 상상의 영역으로만 설명할수밖에 없는 영역이라 받아들이기 나름일테구요.
22/07/22 11:54
'우주'는 물질이 아니라 공간 그 자체거든요. 그 안을 물질들이 채우고 있고요.
그래서 별과 별 사이의 공간은 완전히 비어있다고 그동안 믿어왔는데, 이제와서 보니까 암흑물질이 있어야 되더라... 뭐 이런것도 나오고요. 빅뱅 이전은 그냥 순수한 "에너지" 였다고 보는게 대세더라고요. E=MC^2 의 원리에 따라서 에너지는 물질로 변환될 수 있죠. 그러니까 지금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물질들을 생성할만한 엄청난 에너지가 한 점에 모여있었다고 보는겁니다. 그게 물질로 변환되는 과정을 빅뱅이라고 부르는거죠. 그리고 그런 현상이 '왜' 일어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22/07/22 12:11
빅뱅은 압축된게 펑 터진거라기보단 일종의 돈복사버그로 계속 물질을 토해낸거에 가깝다고 설명할걸요...(대충 인플라톤이 중력가지고 사기쳐서 인플레이션을...중력은 마이너스가 붙기 때문에 수학적으로는 물리법칙에 위배되지 않는다나 뭐라나...)
뭐 원래 특이점은 우리의 생각과 법칙이 적용이 안되는거기도하고요...
22/07/22 12:40
나름 공학계열로 공부도 오래한 편이지만 우주에 관심이 없는 이유가 저런 이유 때문.... 죽을때 까지 공부해도 조금도 이해하지 못할거라 생각하니 관심이 사라지더군요
22/07/22 12:48
제가 이래서 신이란 존재를 믿긴 합니다
물론 저기 사막어디에서 만들어진 아브람계열 종교라는 뭐시기들은 절대 패스입니다. 그종교에선 오직하나 태초에 빛이 있으라 했다는 빅뱅과 딱들어맞는 하나빼고
22/07/22 14:32
공간이라는 개념 자체가 4대힘인 약력 강력 중력 전자기력(빛)이 닿는 범위입니다.
문제는 저 4가지 힘은 빅뱅으로 생겨났고 저 4가지 힘이 퍼져 나가는게 지금 우주의 상태입니다. 저 4가지 힘이 존재하지 않는 우주의 바깥은 우리가 관측할 수도 닿을 수도 없죠.
22/07/22 14:44
생각해보면 우리가 관측하는 3차원의 공간과 시간이라는 흐름이 과연 실제로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죠.
계속 팽창하는 우주공간에서는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3차원 공간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우리는 태양계와 은하계 그리고 국소 은하단의 안정된 중력계에 속해 있기 때문에 우주의 공간 팽창에 영향을 받지 않아서 3차원으로 인식하고 있을 뿐이죠. 시간의 흐름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동 속도에 의해 우주의 모든 닫힌 계는 다른 시간을 살고 있습니다. 그저 우리가 인식하는 시간의 범위가 좁아서 절대적으로 인식하고 있을 뿐이죠. 우주적인 범위에서 보면 공간과 시간이 우리가 인식하는 것과는 매우 다를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사는 우주 공간은 2차원 좌표에 인식할 수 있는 중력과 전자기력 값을 Z축으로 하는 인식 상의 공간에 살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22/07/22 15:21
거기서 약간 더 나가면 이런 걸로...
https://namu.wiki/w/%EB%AA%A8%EC%9D%98%EC%8B%A4%ED%97%98%20%EA%B0%80%EC%84%A4
22/07/22 15:59
본문 내용과는 좀 벗어나 있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술이 발전하면 광속의 한계도 뛰어넘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렇지만 저는 광속은 기술과 무관한, 우주의 근원적인 한계라는 것을 믿기 때문에.. SF 영화에서 묘사하는 그런 세상은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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