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7/10 19:20
싸이월드가 미국기업이었어도 페이스북한테 밀렸다고 확실하게 말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당시에 거기서 일했는데 절대 글로벌 사업을 할 깜냥이 안되었거든요. IT는 소수의 맨파워가 더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SK컴즈는 맨파워 있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어요.
22/07/10 19:22
미국 기업이었으면 미국자본들 투자 들어오고, 사람도 미국 사람들이 임직원 하긴했겠죠. 플랫폼이라는게 누구나 대체 가능하지만, 선점이라는게 가능하잖아요.
22/07/10 19:29
전제를 그렇게 하면 싸이월드가 더 잘될 수 있었겠지만. 페북 이전 마이스페이스가 SNS 장악하고 있었죠. 마이스페이스도 페이스북한테 밀렸는데. 마이스페이스가 투자 못받고 미국 사람이 임직원 안했던 회사가 아니자나요. 싸이월드에 주커버그 이상의 맨파워를 가진 사람이 있었다고 가정하면 싸이월드가 이겼을거고. 그렇지 않다면 페이스북 라이징을 이겨 낼 수 없었을거라 생각합니다.
22/07/10 19:22
네카라쿠배당토가 혁신이랑은 거리가 멀긴 하죠
얘네들은 내수전용이고 삼전은 글로벌인데 저런 질문 자체가 좀 애매하긴 해요 급이 다른데 비교하려는 느낌? 결국 돈 많이 주면 혁신 아니냐 라는 저 고위임원의 반문에 대답할 수가 없음
22/07/10 19:23
플랫폼 사업을 기술이니 혁신이니 이쁜포장지들 씌우는데 본질은 거간꾼이고 [지대추구]죠 이쁜 외피씌워서 혁신을 가로막내 반기업 정서가 어떻네 저떻네 헛웃음이 흐흐흐
22/07/10 19:24
글쎄요.. 싸이월드에게 글로벌 플랫폼이 될만한 기회조차 안주어진건 맞지만..
기회가 주어졌다고 반드시 성공했을거라는 보장은 없지요. 싸이월드는 그나마 가지고 있던 국내에서의 경쟁력조차 잃어버린 기업인걸요. 국내 시장도 유지못한 기업이 무슨 글로벌 플랫폼... 그리고 페이스북도 경쟁자가 아예 없었던게 아닙니다.
22/07/10 19:25
MS, 구글, 페이스북의 공통점이 뭔지 아십니까? 창립자가 하버드 출신이라는 점입니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과 판교 스타트업들의 가장 큰 차이가 뭔지 아십니까? 초기 투자금입니다.
22/07/10 19:31
산업혁명도 근본 원인은 영국이 인도를 먹고 거기에 세운 동인도 회사가 어마어마한 자본을 제약없이 끌고 와서 생긴거라고 봐야 되죠. 틀린 말이 아니예요.
22/07/10 19:43
전 다르게 받아들였는데 돈이 안되면 혁신이 될수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암호화폐든 소셜 네트웍이든 결국 돈이 되니까 혁신이 될수 있었다고 봐요. 돈이 안되면 결국 그 혁신이 유지가 되지 않을테니까요.
22/07/10 19:30
삼성에선 초고액 연봉자를 별도 관리할 껍니다.
직급이 높은 초고액이 아니라 직급이 낮아도 초고액 받는 사람들을 따로 관리한다고 하더군요.
22/07/10 19:33
틱톡 처음에 돈 엄청 뿌렷죠 가입 하면 돈 주고 그랬는데....
중국이여서 성공한지는 모르겟으나 한국이 하기엔 좀 힘들지 않았을까 싶네요
22/07/10 19:31
싸이월드 얘기는 일종의 예시같은 느낌인데..사실 국내에서도 흐름뒤떨어져서 망했는데 적절한 예시는 아니라고 보긴 합니다.
여튼 진짜 기술, 혁신은 초강대국들도 쉽게 '니들 자리 비켜! 우리나라걸로 할거야' 못하는게 진짜지~ 라는 말인데 전 이부분은 그렇게 생각해도 할말없어 보이긴 합니다. 뭐 좀 아전인수격인 해석들이 있긴 해도
22/07/10 19:34
물론 대상자체의 자질도 분명히 갖춰져있어야합니다만...
결국 금융메이저들의 손이 가는곳이 곧 혁신이죠 플랫폼산업 한창 키워드로 돌아댕길때 좀 알아보면서 느낀바로는 그냥... 힘의논리입니다... 가장 역사적이고 전형적인 힘의논리에요 너무나도 파이가 큰 분야이다 보니까 최상위 권력들의 손길이 안닿을수가 없어요 인류사 대부분에 항상 정치/종교의 논리로 강력하게 특정 집단이 붙들어매고있었던곳이죠
22/07/10 19:36
다른건 몰라도 확실히 네카라쿠배당토에 흔히들 말하는 진짜 혁신적이 무언가가 있냐고 하면 대답하기 어렵네요. 국내에서 성공했지만 해외 나가면 경쟁력 없어 보이는 기업도 많고
22/07/10 19:40
it업계에서 오랬동안 굴러먹었는데 그 동안 it의 인식이 너무 낮았어서 근래의 분위기는 좀 어리둥절하긴 합니다.
그 덕에 몸값도 많이 올렸고 일하는 분위기도 많이 좋아졌죠. 근데 네카라쿠배당토가 혁신적인 기업인가에 대해선 많이 회의적입니다.
22/07/10 19:48
저도 it 업계에 있지만 네카라쿠뱅당토에서 해외에서 먹히는 사업이 나올 수 있을까 회의적입니다..
회사가 커지면 커질수록 도전적인 사업을 하기 어려운것 같아요
22/07/10 19:58
해외에선 네이버 카카오 정도가 컨텐츠 사업을 하고 있고,, 그나마도 플랫폼 사업은 전혀 못하고 있어서 결국 내수사업인데, 시장이 한정적인 상황에서 그 크기를 유지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네이버가 25년까지 매출 15조를 목표로 한다던데, 뭔가 보여줬으면 싶기는 합니다.
22/07/10 20:10
네이버가 라인으로 그나마 해외에서 뭔가를 하지, 카카오는 글로벌에서 제대로 하는게 없지 않나요? 래디쉬 인수정도 있을 것 같은데..
22/07/10 20:32
카카오는 웹툰이나 드라마 같은 컨텐츠 사업 정도만 하더라구요. 실제로 올해 해외시장 진출 발표때에도 플랫폼(웹소설 웹툰 등) 기반의 컨텤츠 및 ip 사업을 할거라 했구요.
네이버도 라인으로 성공한 경험으로 제페토 같은걸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있다곤 하는데 딱히 새로운게 나오진 않는거 같구요. 두 회사 개발인력 수준을 보면 좀 아쉽긴 한 결과 같아요.
22/07/10 19:48
맞말도 있고 아닌것도 있고
삼성이라는 회사의 스탠스는 알겠네요 근데 왜 이런 회사가 기스도 안 날텐데 내장앱에 광고 넣고 GOS 사태 일으키고 했는지는 의문
22/07/10 20:42
앱 광고는 구글 광고 담당 출신 이원진 사장 주도였습니다.
2010년대 초부터 구글의 광고역량을 키워온게 이원진 사장의 결과물이였구요. 아무래도 구글 출신+구글의 광고수입 결과물을 들어 내부적으로 권한 한번 줘보자해서 터진...
22/07/10 21:11
그렇죠 크크크 진짜 혁신할거면 말그대로 스타트업 가야하고, 저기는 이미 기반 다져진 곳에 숟가락 얹고 상장할 때 자사주 양껏 받겠다는 흑심이 가득한 곳이라...
애초에 네이버나 카카오는 같이 비빌 체급이 아니고, 그 밑은 이제 봐야 압니다. 정확히는 그 연봉을 이제 지켜봐야 합니다. 네이버, 카카오는 어쨌거나 수익 모델 실현에 성공했고 나머지들은 아직 구체적인 수익 전환이 안된 상태에서 유동성이 시원하게 빠지고 있죠. 미국 IT 스타트업들은 이미 주가=내 연봉이라 대규모 탈출 러쉬가 벌어지고 있고, 아직 뭔가 기다리면 자기들을 데리고 갈거란 낙관적인 심리가 지배하고 있는데 나스닥 IT공룡들은 채용을 엄청 줄이고 있거든요. 한국도 고용 유연성이 아무리 안좋아도 결국 인원 조정은 필수일텐데...
22/07/10 19:53
다 맞는 말입니다. 싸이월드가 미국에 있었으면 페이스북이 될수도 있었고 아닐수도 있었죠. 하지만 페이스북이 한국에 있었으면 백퍼센트 싸이월드로 끝났겠죠. 미국처럼 넓은 시장, 영어라는 경쟁력, 국가의 힘, 넘치는 자본. 상대가 될리가 없죠. 다들 혁신 혁신 거리지만 결국 다 혁신이란 이름이 붙은 쇼일뿐입니다.
22/07/10 19:54
말나온김에 말이지만 네카라쿠배당토에서 혁신적이고 해외에도 먹히는게 딱 하나 있죠. 웹툰입니다. 이거 말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사실상 이웹툰의 혁신성 경쟁력 모두 네이버 카카오가만든게 아니라 웹툰그리는 사람들이 만든거죠.
22/07/10 20:02
다 공감가는 애기네요.
네이버 카카오 젋은 분들 많이 선호하고 애기 많이 되지만, 그래밨자 애네들이 1년에 버는돈 보면 저분 입장에서는 애들 구멍가게처럼 보이겠죠. 삼전에 있어밨고 지금 삼전에 비하면 중소기업인 다른 대기업에 있는데 사업부분들 생각하는 스케일이 완전히 천지차이입니다.
22/07/10 20:08
작은 사업부도 인력이 5천명이 넘는다는 구절에서 놀랐네요
삼전이 그렇게까지 큰 줄은 몰랐어서 흐흐 확실히 삼전은 글로벌하게 노는구나..싶기도 해요
22/07/10 20:05
앰앤캐스트가 망한것도 결국 서버비를 감당 못한거라
또 유튜브의 크게 된 것도 업로더들에게 광고수익 공유한게 컸죠 결국 투자비 차이고 이게 결국 나라 차이 같아요
22/07/10 20:05
공감, 아니 많이 배우고 가네요. 저런 이야기를 할 정도로 큰 기업에 있지도 않았고, 식견도 넓지 않지만 큰 틀에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구절이 많았습니다.
22/07/10 20:08
삼전 상무한테 왜 우리는 배달, 중고거래 어플 못만들었냐고 하는 건가요...
답변은 경직되어 있지만 정론이고, 질문은 좀 아쉽습니다.
22/07/10 20:33
그 사온 거지만 만약 애플이 그 회사를 샀다면 전세계 표준이 되었을거라는거죠
반대의 예도 들어 두었잖아요 안드로이드라고... 안드로이드도 삼성이 살 기회가 있었는데 구글로 간거에요
22/07/10 21:12
네 어떤의민줄 알긴 하는데
단지 삼성의 혁신으로 얘기하기에는 좀 우스운게 아닌가 싶... 암튼 삼성페이의 실패(?)를 국가간의 견제때문이라고 결론냈나봐요? 전 삼성폰 아니면 쓸 수 없는 확장성도 문제가 있다고 보거든요 당연히 글로벌 매출 1위인 애플이면 독점규격으로 써도 됐겠지만 삼성폰의 점유율은 한계가 있으니 기술은 풀고 결제 수수료 받는 식으로 했다면 글로벌 페이로 자리잡았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앞으로는 qr결제가 더 대중화 되겠지만요
22/07/10 20:39
결국 질문은 '왜 삼성이 플랫폼은 못하냐', 답은 '삼성이 잘하는 것은 그게 아니다' 인데 요즘 들어 삼성이 원래 잘하는 것을 잘 못하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저 답변대로라면 iOS/안드로이드 같은 플랫폼은 못 만들어도 기계 하나는 기깔나게 만들어야 미래가 있지 않을까요.
22/07/10 20:50
저는 삼성의 스마트폰 역량이 이 한국 땅이라는 점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신설되는 중저가 라인업은 값싼 해외 협력사에서 부품 납품 받아서 만들수 있다 쳐도 플래그쉽은 이미 국내 협력사와 관련 고리가 너무 많습니다... 국내 협력사 부품이 단가는 중국 대비 몇배나 비싼데 품질은 비슷한 상황인지라 단숨에 내치고 중국 협력사로 모조리 갈아치운다면 가격 경쟁력과 성능, 품질 3박자 모두 잡는 폰을 제작할 수 있겠죠. 다만 그럴 경우 정치, 언론, 민심 3박자 모두 얻어 맞을 수 밖에 없으니 가격 경쟁력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뭐든지 하나 씩 빼고 낮추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작금의 지경까지 오게 되었다고 봅니다. 말마따나 지금 삼성 가전 중 꽤나 중국 ODM이 많은데 이 부분에서 큰 이슈는 없었죠? 값싼 인건비를 앞세운다면 품질과 QC는 어느 정도 살짝만 돈을 올려줘도 확 끌어올릴 수 있는데..
22/07/10 21:21
질문하는 사람은 전형적인 젊은 직원들 입장의 관점. 답변하는 사람은 고위 임원의 비즈니스 관점이네요.
어쨌든 다 맞는 말이죠. 고용 안정성 측면에서도 이제 보통 공채 출신의 직원들 인건비는 부담 안되는 수준으로 회사가 성장해서 본인만 사고 안치고 자존감 지키면 정년 보장되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이 점 때문에 저 임원 말처럼 네카라쿠배 회사가 삼성전자보다 완벽하게 좋은 직장이라 단언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점이 조직의 고인물화를 가속시켜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입니다. 높은 사람들이 의사 결정에서 회사의 발전보다는 본인 생존이 가장 큰 목적이 되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원래부터 존재했던 물건들을 기깔나게 뽑아내는 것이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이었는데, 이마저도 여기저기에서 구멍이 뚫리는 중이죠. 벌려놓은 신사업들에서 때로는 과감한 선택이나 투자가 필요한데, 지금 당장은 신사업 그까이거 안챙겨도 매출, 영업이익에 티도 안나니 방치하는 중이구요. 예전엔 이건희 회장이 주기적으로 미래 먹거리는 뭐다 라고 한 발 앞서 비전을 내놓았는데(물론 모두가 성공한 건 아니지만..), 지금은 그저 트렌드 쫓아가기에 급급하죠. 그러다 보니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메모리, TV, 스마트폰 이 세 가지 잘 팔아서 먹고 살고 있고, 향후 10년에도 거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 같은 게 현재의 문제입니다.
22/07/10 22:51
돈이 있어야 혁신이 있으니 네카라쿠배는 일단 돈을 번거죠...
네카라쿠배도 어느정도 돈이 모이면 혁신 추구하는 방향으로 사업하려고 할겁니다. 이런걸로 조롱할 필요없어요
22/07/10 23:03
개인적으론 굉장히 재밌게 잘 봤습니다.
전체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리고 저 위치에 있던 사람이 저정도로 대답하는건 열린사고를 지닌거라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