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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9/01 23:50:13
Name 말랑요괴
출처 https://www.fmkorea.com/3882650441
Subject [기타] 100일 후에 먹히는 돼지 주인 인터뷰
youtube 『100일 후 먹히는 돼지』 의 찬반양론 주인을 인터뷰 『통구이가 좋다』

인터넷 아사히 AERA.dot 2021년 6월 7일 인터뷰

https://dot.asahi.com/dot/photoarticle/2021060700014.html?page=1



동영상사이트 Youtube에『100일 후 먹히는 돼지』라는채널이 있다. 미니피그가 주인과 놀거나 산책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그러나 『갈비』라고 이름붙여진 미니피그는 100일 후 잡아먹히고 만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정말 잡아먹는건가 주인A (35) 씨와 채널을 운영하는 회사의 S사장을 인터뷰했다



Q : 유튜버가 된 계기가 뭔가요?

A : 약 10년간 샐리리맨을 하고있었지만 2년정도 전에 마코나리사장이나 이케다하야토씨 같은 비지니스계 유튜버가 인기를 끌던걸 보고 영상의

수요가 이렇게나 높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어 프리랜서 영상편집자로 전직하였습니다. 거기서 만난것이 S사장입니다.



Q : 집에서 촬영하고있습니다만 가족은 있습니까?

A : 결혼했습니다. 미니피그를 샀던때에는 일에대해 아무것도 이야기하지않았어서 가족이 매우 놀랐습니다. 가족에게 신세를 지고있습니다 시청자분들과 마찬가지로 정말 먹는걸까, 안먹는걸까 어느쪽일려나 하는 시선으로 기르고있습니다.



Q : 미니피그『갈비』에 대해 알려주세요

A : 올해 2월 27일에 태어난 수컷입니다. 지금은 2.3Kg, 100일후엔 배로 커졌을것으로 생각합니다. 머리가 좋고 화장실도 압니다. 이름을 부르면 따라오고 사람을 잘 따릅니다 귀엽습니다.



Q : 『시청자측에서는 먹어도 먹지 않아도 비판되는게 확정』 이라는 댓글이 전해지고 있습니다만 이 기획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S사장 : 지금 유행하고있는 SDGs(지속가능한 발전목표,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참고 : http://ncsd.go.kr/unsdgs) 중에 식품로스(Foodloss, 먹을수 있는데도 버려지는 식품)를 없애자 라는 목표가 있습니다. 교육현장이나 기업등 여러 대처가 있습니다만 여러 대처법의 의의가 충분히 PR되고 있지않다고 보고있습니다. 즐겨나가면서 식품로스에 관한 우리들의 행동을 다시보는 계기를 만들어 주셨으면 하고 기획하였습니다. 우리들이 먹고있는 것들이 가지고 있는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Q : 『불쌍해』 라는 댓글도 있습니다

A : 가정했던 범위내 입니다.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을 당시에는 저평가가 많았습니다. 4일 낮시점에 좋아요는 최대 92% 최저 66% 입니다. 시청자의 시점도 바뀌어 간다는 인상입니다. 댓글에도 『돼지는 언제나 먹히고있고, 생명에 감사하지않으면 안돼』, 『잘먹겠습니다 를 마음을 담아 말하게 되었다』라는 감상이 늘고있습니다.



Q : 『갈비』라고하는 이름의 유래는?

S사장 : 『먹히고만다는것을 알수있게, 또한, 떠올리기 좋은 이름이 좋다』라는 이유로 『갈비』로 했습니다. 갈비라면 부르기도 쉽고 기억하기도 쉽고, 평소 식사를할때 『그때 갈비라는 이름의 미니피그가 있었지』라고 떠올릴 기회가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Q : 주인으로써 정이 생기지 않으시나요?

A : 생기네요, 저도 사장도 인간이기 때문에 애착도 생겨납니다



Q : 정말로 먹습니까?

S사장 : 기획의 취지가 그렇기 때문에 먹는방향으로 진행되고있습니다. 『푸드로스를 없애자』라는 메세지를 전하기 위한 관점으로 봤을때 어떻게 하는게 가장좋은가 생각하면서 최종적으로 판단하려고 합니다



Q : 먹는경우 직접 도축하게 되는건가요?

S사장 : 전문업자나 자격을 가진 사람에게 부탁해서 촬영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떤 업자에게할까는 점찍어놨습니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Q : 『동물애호관리법의 학대에 해당하는게 아닌가』라는 지적이있습니다

S사장 : 잔인한방법으로 도축하거나 하면 좋지않다고 생각합니다만 어디까지나 교육목적으로 생각하고있습니다. 그 부분에 관해서는 고문변호사와 상담해서 진행하고있습니다. 주목을 받아 페이지뷰를 늘리는게 아니라 『푸드로스를 없애자』메세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Q : 먹을경우 어떻게 먹을생각이십니까?

A : 개인적으로 돈까스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형태를 알수없게 되어버리므로 통구이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편이 정말로 음식에 관해 감사할수있고 시청자에게 와닿을꺼라고 생각합니다



Q : 지난해 화제가 됐던『100일후 죽는 악어』 의 영향은?

S사장 : 그건 타이틀이 우수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98일후 정도에 "어떻게 될까" 하고 관심을 가졌었습니다. 단순히 귀여운 미니피그의 영상만으로는 더욱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수 없으므로 거기서 "100일 후" 의 발상을 빌리기로 했습니다



Q : 100일후 영상이 끝난 후 계획하고있는게 있으신가요

S사장 : 아직 생각한건 없습니다 다만 『캔 배지를 만들지 않으실래요?』등 상품화의 제안이 오고있습니다. 그것으로 돈을 벌고싶은 것은 아니기때문에 진행하고있지 않습니다.



Q : 영화화라던지 대기업 광고대행사에서 이야기는 없으신가요?

S사장 : 현 시점에는 없습니다만, 올 경우 에는 생각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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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아저씨
21/09/01 23:57
수정 아이콘
비즈니스 맨 출신답게 인터뷰 곳곳에 영리함이 보이네요. 어리숙한 사람이었다면 크게 당했을법한 함정이 여럿 있었습니다
설레발
21/09/02 00:00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공항아저씨
21/09/02 00:03
수정 아이콘
불쌍하다는 댓글에 좋은 반응 댓글이 늘고있다며 코멘트를 직접 언급한다거나 교육목적의 영상(실제로 어떠하던), 본인이 운영하는게 아니라 영상팀이 따로 있고 또 고문 변호사까지 써서 미리 확인해둔것들이 제게는 그냥 막무가내로 하는건 아니었구나싶었고 좋게 보인 포인트들이었습니다.

이런부분들이 없었다면 그냥 비난하고싶은 사람들은 비난하기 편했을거라 생각해요
21/09/02 00:00
수정 아이콘
대형 커뮤니티마다 글올라오는거보면 어그로 제대로
21/09/02 00:00
수정 아이콘
불쌍하군요. 고작 이런 싸구려 퍼포먼스 때문에 죽어버리다니 유투브에서 영구밴 때리면 좋겠네요.
21/09/02 00:05
수정 아이콘
돼지 한마리 죽였다고 직업을 잃어야하다니.. 싸패같은 생각을 하시는군요.
21/09/02 00:26
수정 아이콘
GS 에 항의하면서 디자이너 짜르라던 남자들은 전부 싸패군요. 몰랐습니다.
절대불멸마수
21/09/02 08:13
수정 아이콘
GS에서 돼지도 죽였나요?
황금경 엘드리치
21/09/02 00:12
수정 아이콘
이 건의 경우 비난이 원칙적으로는 불가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어그로 끄는 목적은 있다고보긴 하지만, 그건 추측의 영역이고 원칙상으론 비난할 소지가 없어요.
21/09/02 00:36
수정 아이콘
목적 자체가 악의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비난의 소지가 없다는 부분은 동의 할 수 가 없네요.
황금경 엘드리치
21/09/02 00:38
수정 아이콘
근데 그게 악의적이라고 것 자체가 저는 결국 추측의 영역을 벗어날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제재는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난 먹으려고 길렀는데 그럼 저게 가축이랑 뭐가 다르고 오히려 가축보다 더 삶은 좋았던거 아니냐 하면 할말이 없어요.
21/09/02 01:19
수정 아이콘
평상시에 고기 잘 먹는다 하더라도 눈 앞에서 도축장에 끌려가는 소를 보면서 슬퍼하고 안타까워 하는 감정은 인간이 느끼는 지극히 보편적인 감정의 하나인데 그걸 굳이 건드리는데 악의적이지 않다고 해석 할 수 있나요?
황금경 엘드리치
21/09/02 01:25
수정 아이콘
네. 가능합니다. 님 말대로 도축장면 찍으면 그거 바로 건드리는데 건조하게 다큐 찍었다고 하면 그게 악의적이라고 해석이 불가능합니다.

님 의견 요약하면 '아 그런거 보여주지 말라고'인데 일상적으로 행해지는 일을 찍어서 올렸다고 그렇다고 비난은 할 수 없죠.
21/09/02 01:53
수정 아이콘
그건 받아드리는 사람의 입장에서 판단 할 일이지 님이 혼자 다큐라고 판단했다고 비난 하지 말라고 할 일이 아니라는 거죠.
황금경 엘드리치
21/09/02 01:59
수정 아이콘
아니 선생님 의견이 그냥 건조하게 도축 장면을 찍어도 그게 슬퍼하고 안타까워하는 장면이 느껴지면 악의적이란 건데
일단 건조하게 도축 장면만을 찍었다고 비난을 하는게 좀 무리일 뿐더러.. 슬퍼하고 안타까워하는 기분이 느껴지면 악의적이라는 것도 무리죠. 막말로 후자는 그런 영화도 세상에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그런 영화감독들이 그렇다고 비난을 받을만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서요. 내가 슬프고 안타까우니 악의적이고 비난해도 된다는건 좀 논리에 무리수가 많이 있어요;;
아랫분 말마따나 극단적으로 가면 이건 동물복지 고기가 좋은 거지만 거기에 카메라 들이대면 상종못할 짓으로 변하니까...
21/09/02 02:13
수정 아이콘
영화는 허구이고 유투브의 돼지는 실제로 죽어서 결과물이 보란듯이 적나라하게 나왔는데 그게 같나요? 비약이지. 그리고 슬프고 안타까워한다고 악의적이라는게 아니고 식품 로스라는 표어를 표현하기 위한 과정과 결과가 악의적이라는 것이죠.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슬픔과 안타까움을 고의적으로 유발시키는 과정이 악의적이라는 것이고요.
황금경 엘드리치
21/09/02 02:44
수정 아이콘
Alynna 님// 영화가 허구인 경우가 많지만 다큐멘터리 영화같은 경우 실화를 실어서 이런 감정을 유발시키려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근데 이걸 비난하지는 않죠. 저도 뭐 푸드로스 메시지에는 딱히 별 공감 안가긴 하는데..
슬픔과 안타까움을 고의적으로 유발시키는게 악의적이라는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거에요. 내가 기분 나쁘니 악의적이다 이런게 아닌이상, 비일비재한 일상적인 일이라고 봐도 되고 저 사람은 그걸 합법적으로 찍어서 올린거라 비난할 소지가 없습니다. 그리고 내가 기분나쁘다는 누군가를 비난할 이유가 될 수 없거든요. 나를 고의적으로 슬프고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거 다큐 제작자들도 그렇게 합니다. 실화를 소재로요. 그런데 그들이 비난받지는 않죠
In The Long Run
21/09/02 08:44
수정 아이콘
니가 어떤 의도로 행동하든 난 기분나빴으니 너가 나쁘다는 논리네요
키르히아이스
21/09/02 01:14
수정 아이콘
악의적이라는것도 자의적 해석이죠
다크서클팬더
21/09/02 02:21
수정 아이콘
영화 소품용으로 실제 도축하는건 일도 아니죠. 플랫폼의 차이일뿐 행위는 똑같다고 봅니다.
21/09/02 02:27
수정 아이콘
알고 모르고의 차이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메갈 손가락의 악의성을 모르고 접해본 적 없는 사람과 잘 아는 사람의 반응이 다른 것 처럼요.
황금경 엘드리치
21/09/02 02:48
수정 아이콘
이거 요약하면 '내가 이 돼지의 인생을 알게됐고 몰입했는데 죽이다니 너무해'가되는데..글쎄요..
그러면 공장식으로 좀 더 안좋게 살다 그냥 죽은 돼지는 괜찮은거고 동물복지 지키면서 잘살다갔는데 대신 카메라로 찍어서 올리는거면 악의적이라는 소리가 되는데 이건 정말 글쎄 싶습니다. 돼지 입장에선 후자가 나을거같은데..
21/09/02 03:59
수정 아이콘
도대체 어떻게 그런 요약이 도출되는지 황당하긴 한데 그렇게 생각한다니 어쩔 수가 없네요.
황금경 엘드리치
21/09/02 04:06
수정 아이콘
어쩔수가 없는게 진짜로 일반적인 도축과 저것의 차이점은 시청자가 애착이 있냐 없냐 그 차이입니다.
물론 이건 유튜버가 의도적으로 애착을 갖게 만들기는 했지만 그래서 요약하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거든요. 아래 MissNothing님도 잘 말해주셨지만 우리 눈밖에서 일어나는 일을 눈앞으로 가져온 것 뿐인데 악의적이라는 반응이 나오려면 그런 요약이 도출됩니다. '난 돼지를 먹지만 돼지가 죽는건 슬프니까 보기싫어'가 비난의 이유는 될 수 없어요.
MissNothing
21/09/02 03:28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나오는 것 까지 포함해서 꾀나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리 토론해도 결론은 안날 것 같아요.
물론 저도 하나 동의하는건 저 채널 주인이 도덕적으로 옳지는 않다는 저변까지는 동의 합니다. 하지만 윤리적으로 잘못됫다거나 잔인하다 뭐 이런거에 관해선 마치 채식주의를 하면서 육식을 하는 사람을 비난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채식주의 자체를 비난하는게 아니라, 단순히 동물성 고기를 섭취하는 것 만으로 비난을 하는 사람들 조차도 단순이 작물을 먹고있다 뿐이지 온세상은 동물성 부산물로 이루워진 물건들이 가득하니까요. 그리고 헌대적으로 제배하는 작물조차도 누군가의 희생은 들어가있고요. 그것이 노동력이든 생명이든요.
비슷하다고 보는 이유가, 결국엔 우리 눈밖에서 일어나는 일을 단순히 눈앞에 가져왓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두가 불편해졋다는 겁니다.
고란고란
21/09/02 04:19
수정 아이콘
음... 저는 심리적인 거부감까지는 인정하는데, 저게 도덕적으로 비난까지 받아야 되는 일이냐고 묻는다면 글쎄요... 혹은 아니라고 답할 것 같습니다. 뭐, 사람마다 생각하는 게 다르겠지요.
MissNothing
21/09/02 16:16
수정 아이콘
비난까진 아니더라도 도덕적으로 옳지않다 정도죠 크크 저도 도덕적으로 완전 잘못됫다 까진 생각 안합니다.
21/09/02 00:00
수정 아이콘
이거 혹시 시리즈로 나올려나요?
소, 닭, 염소, 오리, 양... 등
21/09/02 00:02
수정 아이콘
푸드 로스는 진지하게 생각해볼만한 주제네요. 실제로 이 영상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갑론을박하는 가운데 소박하게나마 교육적 효과도 거두고 있는 것 같긴 하고.. 재미있는 인터뷰네요.
21/09/02 00:06
수정 아이콘
도축 촬영은 왜…
빛폭탄
21/09/02 00:06
수정 아이콘
이름이 한국말이었네요
이선화
21/09/02 00:36
수정 아이콘
우리로 치면 물고기에 [스시] 라고 이름을 붙인 셈일까요? 크크 재밌네요
21/09/02 00:08
수정 아이콘
성공했네요
21/09/02 00:10
수정 아이콘
현대식 육식반대하는 사람들이 도축의 현실을 몰라서 그렇다며 오히려 가축이 사육되고 도축되는 걸 사람들에게 노출시키려고도 한단 걸 생각하면..
돼지가 불쌍하니까 이런 영상이 잘못됐다고 얘기하는 게 모순적으로 느껴지기도 하네요.
황금경 엘드리치
21/09/02 00:14
수정 아이콘
푸드 로스를 없애자는 메시지 자체에도 문제는 없고 한 행동 자체에도 원칙적으로는 문제가 없을 거고 뭐...
일단 성공한 퍼포먼스는 확정인듯 합니다
바밥밥바
21/09/02 00:18
수정 아이콘
현대 예술이라고 봅니다. 외국에서 개고기 반대하는 것과 유사한 감정일 것 같아요. 우리가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대해 온 세계인이 이렇게 많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했으니 성공한 예술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봄바람은살랑살랑
21/09/02 00:19
수정 아이콘
식용 유무 문제가 아니라 돼지 얼굴이 그대로 다 보이는 통구이 썸네일이 좀 꺼림칙 했었는데 이것도 에초부터 기획했던 거군요
21/09/02 00:21
수정 아이콘
영상을 보면 불편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는데 교육 목적이라..
이 집 돈 잘 벌겠네요.
톰슨가젤연탄구이
21/09/02 00:22
수정 아이콘
죽은 생물에 대한 최고의 공양은 남김없이 맛있게 다 먹어주는거죠
에이치블루
21/09/02 00:25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LS-vsYRmlqU

아니 이게 이렇게 받아들여진다고?

너무 귀여운, 그것도 사람 말을 알아듣고 이미 식구 개념이 된 돼지를
도축하고 칼집넣고 통구이해서 먹고나서
성불하라고 제사지내는 영상을 보고

이렇게 반응들이 점잖을 수 있는 것에 충격받았습니다.

저 인터뷰를 본다 한들, 저 돼지의 죽음을 통해 전달하려는 것은 전혀 와닿지 않습니다.
저런 건 그냥 주장만 하면 되죠.

왜 돼지가 믿는 주인/가족에게 속임을 당해 통구이로 죽어야 하는거죠?
그냥 너무 충격적인 영상입니다 진짜...
황금경 엘드리치
21/09/02 00:40
수정 아이콘
일단 저도 메시지 자체는 별로 와닿진 않고 그냥 어그로 끌려고 저 영상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거는 확실하게 하고..
근데 뭐.. 사실 옛날에는 저렇게 애착주고 기르고 먹을때는 저렇게 또 죽여서 먹고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니까 다들 점잖게 그런가보다 하는 중인거죠. 이거랑 그거랑 뭐가 다르냐 하면 원칙적으론 할말이 없거든요.
StayAway
21/09/02 00:41
수정 아이콘
돼지가 가족을 믿었다? 속임을 당했다?
이런 건 굉장히 인간 중심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100일간 잘 살다가 도축되었을 뿐이죠.

양돈장에 있는 돼지와 유튜브의 돼지가 본질적으로 다른가요?
저 분은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쓴거고 누군가는 오늘 저녁에도 삼겹살을 먹었겠죠.
생각해보니 저도 오늘 저녁에 돈가스 먹었네요.
키르히아이스
21/09/02 01:15
수정 아이콘
지금 돼지 사육장에서 길러지는 돼지들도 주인을 그렇게 생각할수있죠
밥도 주고 돌봐주니까
그 돼지들과 저 돼지의 차이가 뭔가요?
다크서클팬더
21/09/02 02:13
수정 아이콘
왜 충격적인가요. 인간사에서 당연한 일입니다.
도시생활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낯선것 뿐이에요.

그냥 흔한 삶의 순환인걸요.
21/09/02 03:41
수정 아이콘
신기한 반응이네요. 시청자가 애착을 갖게 한다는 점이 악질이라고만 생각했지 키우다 잡아먹는거는 이상함을 못느끼겠는데
21/09/02 22:17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블루님같은분들이 있어서 영상을 제작하는거라 생각합니다
삽겹살 드시죠?
21/09/02 00:27
수정 아이콘
저 돼지를 남김 없이 먹는 걸 편집 없이 보여주는 게 아니면 푸드 로스 줄이자는 취지가 온전히 전달 될 수 있을까 싶네요. 사실 돼지 키워서 먹는 거랑 무슨 상관이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육류가 푸드 로스 비율 중엔 제일 낮은 쪽일 거 같거든요. 차라리 짜투리 재료들 이용해서 만드는 요리 영상이 더 취지에 적합하다는 생각입니다.
21/09/02 00:28
수정 아이콘
과거 영상 보니까 저 돼지 한테
돼지 고기 부위별로 사와서 먹이려고 하던데
결국 혀로 말만 번드르르~ 진짜 극혐 인데요
모나크모나크
21/09/02 00:30
수정 아이콘
푸드로스고 뭐고 잡아먹을거면 평범하게 키워서 잡아먹지 무슨 짓인지 모르겠네요.
고기반찬
21/09/02 00:31
수정 아이콘
주작썰 있던데 진짜 도축한게 맞나 싶네요. 실제 도축 여부를 떠나 뭐든 목적은 이미 달성한 듯 싶지만.
코우사카 호노카
21/09/02 00:33
수정 아이콘
자기가 산 돼지 죽여서 잘 먹었으면 해피엔딩이죠
iPhoneXX
21/09/02 00:39
수정 아이콘
무슨 의도인지는 알겠지만 사람들이 애착을 가지게끔 연출하고 충격을 굳이 줄 필요가 있나 싶네요.
과거에는 원래 그랬다고 하지만 그 분들이 이름 붙여가면서 정주진 않죠. 사람이면 정주고 나중에 정 때는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아니까요.
21/09/02 00:39
수정 아이콘
영상 자체는 안봐서 모르겠지만 사람들 반응하는거에서 많은걸 배우게된 영상이네요. (대중들에게 있어서) 죽음의 가치는 그 존재가 가지고 있던 가치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전달되어지는 스토리텔링의 영향이 지대하다는 사실이요.
21/09/02 00:40
수정 아이콘
통구이 비주얼은 밥맛 떨어지는 비주얼이던데
쿠키루키
21/09/02 00:41
수정 아이콘
여러가지로 생각해 보니깐 키워서 잡아먹는 행위가 불편한게 아니죠. 가축이랑 다르지 않으니깐요.
하지만 그 모습을 촬영하고 컨텐츠로 만들면서 돼지를 반려동물처럼 보이게한 연출, 연출한 사람이 불편한거죠.
연출 된 영상으로 인해 가축이 아니라 반려동물처럼 느끼게 되고 반려동물을 잡아먹는 모습처럼 보이니깐요.
그래서 가축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영상 자체가 매우 불쾌하죠. 스너프 필름 같은 역겨운 컨텐츠라고 생각합니다.
21/09/02 00: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본 스테이크 영상중에 1000만조회수 넘는 영상이 있는데 이상하게 싫어요가 1.3만이더라구요(좋아요는 5만)

아니 스테이크영상에 호불호 갈릴게 뭐가있나하고 봤더니 살아있는 생새우를 불판위에서 조리했다고 비판하는 외국인(주로 서양인)이 많았습니다. 이에대해 요리일뿐이라고 반론하는 일본인과 서양인의 키배도 있었구요.

동물권에 대해 평소 시큰둥한 입장이었기에 새우 영상도 "뭘 요리재료갖고 너무 진지한거아닌가, 사람이 보는앞에서 죽나 안보이는데서 죽나 똑같은거 아닌가" 란 생각이었는데 돼지영상을 보고나니 새우조리를 비판한 정서가 나름 이해가 되기도하고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티모대위
21/09/02 00:44
수정 아이콘
저 유튭 채널이 나름의 의미전달을 하려고 노력한걸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푸드 로스 이야기는 전혀 와닿지가 않습니다. 그러면 애완동물 키우는 사람들은 로스를 줄이기 위해 잡아먹기라도 해야한다는 건지
21/09/02 00:49
수정 아이콘
유튜브 어그로, 자극적인 썸네일 등 이런 부분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왜 반려동물처럼 대해주다 죽이냐고 하면
그럼 역시 가축은 공장제 닭장사육이 정답이구만! 하는 얘기가 나올수 있다는게 재밌는 점이죠.

처음부터 얘는 식용가축으로 정의내리고 시작, 그런데 집에서 알뜰살뜰 보살피면서 키움-> 이게 바로 문제
그렇다면 가축은 주인이 잘 키우고 애정을 가질수록 주인이 싸패가 되는 구조인가?
실제로 옛날 시골에서 나름 정주고 키우는 동물들 직접 도축하여 잡아먹는일은 흔했고, 지금도 없다고 할수없음.
이게 갈수록 야만의 영역이 되고 있는거도 사실. 비난받는 정도는 아니지만 옛날에 비해 꺼림칙함과 찝찝함을 많이 느끼는중.

물론 여기 유튜버는 그걸 어그로의 용도로 썼을뿐이죠. 근데 유튜버의 어그로질이 아니라 곱게키운 돼지 어떻게 그렇게 잡아먹냐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이의를 제기하는 분들도 많거든요. 그럼 뭔가..식용동물은 정없이 키우는게 정답인건가? 정없이 상품으로서 인식하되 최소한의 동물권은 그래도 생각해줘야 적절한 가축에 대한 처우인가..뭐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겁니다.
황금경 엘드리치
21/09/02 00:54
수정 아이콘
저랑 생각하시는게 비슷합니다. 저는 그래서 원칙적으론 비난이 힘들다고 봐요.
어쨌든 이 친구는 식용가축 중에선 꽤나 팔자 좋게 살다간건 맞는데, 그게 문제라고 공장식으로 키워야 됐단 건 좀 무리 아닌가? 라는 생각입니다. 어쨌든 공장식으로 살아가는 돼지 친구들보단 훨씬 나은 돈생?이었거든요.
갈수록 고기가 무언가를 잡아서 먹는거다는 직접적인 인식보다는 정말로 마트에서 돈내고 사먹는 공산물에 인식이 가까워져간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네요.
깃털달린뱀
21/09/02 01:48
수정 아이콘
'어떻게 정 준 애를 잡아먹냐!'가 극단적으로 가면 동물 복지 고기는 좋은 거지만 카메라 들이대는 순간 상종 못할 짓이라는 웃기는 소리가 돼 버리죠 크크.
결국 인간이란 기분이 먼저고 논리가 후행하는 경우가 많아서 어쩔 수 없다고 봐요.
이디어트
21/09/02 06:04
수정 아이콘
이거 완전 슈뢰딩거의 돼..
고란고란
21/09/02 04: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곱게 키운 돼지를 못 잡아먹으면 이웃하고 교환해서 먹으면 상관이 없는 건가... 옆 집도 곱게 키웠을텐데.. 이런 생각도 들고,
동물을 학대하며 키우다가 죽은 뒤 묻어주는 거랑 저렇게 반려동물처럼 키우다가 도축해서 먹는 것... 어느쪽이 저 생물에게는 더 나은가. 생각도 하게 되네요.

또 생각해보면 저 유튜버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게 되면서 저것과 비슷한 일들을 영상으로 찍어 올리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인증됨
21/09/02 00:52
수정 아이콘
그냥 돈까스나 해먹었으면 그러려니 했을텐데 통구이 푸드로스에서 역겨운 관심종자의 퍼포먼스였구나 싶네요
coolasice
21/09/02 00:58
수정 아이콘
동시에 매우 효과적인 퍼포먼스이기도 하죠
21/09/02 01:36
수정 아이콘
그런 불편함을 건드는게 시민운동가나 활동가들의 역할이죠.
그 정도 자극을 안 하면 반응이 안 와요
프테라양날박치기
21/09/02 00:57
수정 아이콘
그냥 뭐 유투버로서는 굉장히 성공한것 같다 생각 듭니다. 엄청 유명해져서 다른나라 커뮤니티까지 올라오는거 보면...

관심을 받기 위해선 영혼이라도 바칠 유투버가 한둘이 아닐텐데, 이거 따라할사람 엄청 많겠네요.
던져진
21/09/02 01: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퍼포먼스죠.

원래 잡아먹히기 위해서 태어난 생명체는 없습니다. 그냥 할 수 있으니까 하는 것 뿐이죠.
21/09/02 01:10
수정 아이콘
진짜 핫하네요 이 주제.
영원히하얀계곡
21/09/02 01:13
수정 아이콘
볼생각은 없지만 메세지는 이해가 가는데요.

살인도 직접 면전앞에서 칼로 찌르거나 총을 쏴죽이는 것보다
청부살인, 권력에 의한 명령살인, 혹은 포로 쏴죽이는 비대면살인이 훨씬 살인의 거부감과 죄책감, ptsd가 덜합니다.

동물을 죽이는데도 ptsd가 옵니다. 괜히 예전에 백정을 천시했던게, 도살업 하던 백정들이 ptsd로 정신이 이상해진 사람이 많아서죠.

반면 자본사회에선 고기 판매자는 고기 구입자가 최대한 죄책감을 느끼지 않게 해야되구요.
21/09/02 01:20
수정 아이콘
돼지가 어렸을 때 너무 귀여웠어요... 도축되기 직전까지도 말이죠. 그리고 마지막 결과가 너무 선정적입니다.
100일차 썸네일이 저 돼지의 시체라는 것을 최대한 어필하기 위한 모습인 것처럼 보여요.
이러한 극심한 대비 때문에 괴롭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말 아이러니한 게 만약에 잠시 지나간 문구가 암시하듯이 저 돼지가 죽은 게 아니라면 다행이라고 잠시 생각했던 겁니다.
어짜피, 죽은 돼지는 어딘가에 있다는 거잖아요. 나랑 잠시나마도 애착 관계를 형성하지 않은 것일 뿐인거죠.
앞서 몇몇 분이 지적했듯이 안타까운 감정은 어떤 본질에 있는 게 아니라, 나와 대상과의 관계에 달려있는게 아닐까요.
김오월
21/09/02 01:31
수정 아이콘
일단 저게 푸드로스랑 무슨 관련이 있는 퍼포먼스인지..
잠재적가해자
21/09/02 01:31
수정 아이콘
귀여운 돼지니까 논란이 되는거지..
곤충류 애지중지 키우다가 산채로 튀겨냈어도 이런 반응 나왔을까요?
길고양이 때하고 전 다를게 없는거같습니다
21/09/02 01:35
수정 아이콘
복잡한 주제지만 동시에 재밌는 주제입니다.
푸드 로스보다는 다른 쪽 설명이 더 얘기할 거리가 많아보이네요.
맥핑키
21/09/02 01:36
수정 아이콘
다른 나라 커뮤니티에서 이렇게 불타는거 보면 영상 자체는 충분히 의미가 있었던 것 같네요. 본심이든 아니든
포프의대모험
21/09/02 01:45
수정 아이콘
갬성을 훌륭하게 자극했군요
21/09/02 02:01
수정 아이콘
이거 실제로 키운 돼지를 잡아먹은게 맞긴 한건가요?
21/09/02 02:06
수정 아이콘
어떻게 포장하던 저한테는 좀 엽기적이네요. 실컷 귀여워해주다가 죽이는 거라.....당연히 개 고양이가지고 했으면 문제가 됐을거고, 죽여도 되는 동물 데려다가 퍼포먼스한걸로밖에 안보여서 토나와요. 교육용이라는것도 적당히 갖다붙인 핑계처럼 보이구요. 결국엔 유튜브로 유명해지는게 목적이잖아.....
멍멍이개
21/09/02 13:20
수정 아이콘
돼지는 죽여도 되는 동물인가? 하는 메시지인거죠. 어제 당신이 먹은거도 이 돼지다...
셧업말포이
21/09/02 02:15
수정 아이콘
포장이 기가막힌데요.
21/09/02 02:19
수정 아이콘
돼지니까 그나마 이정도가 아닐까...
우리나라에서 개로 만들면 인터넷 폭발할지도 모르겠군요
다크서클팬더
21/09/02 02: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여러 사이트 댓글 반응 보니 이 퍼포먼스 국적 안가리고 꽤나 성공적으로 했네요.
여러 사람들의 애완동물과 식용동물을 구분하는 기준점이 단지 동물에 대한 '정 주기' 방식의 종류나 정도의 차이에 불과하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애완동물처럼 예뻐하는건 동물학대고 정 없는거고, 공장이나 농장처럼 인간의 키운정 다 빼고 소모대상으로 사육하는게 인간적인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어찌 보면 말과 행동, 평가가 상반되는것 아닙니까. 꽤 흥미로워요.

사람들로 하여금 이 영상을 접하고 드는 불편함의 근원이 뭔지 생각하게 한 그 자체만으로도 성공했다고 봅니다.
조미운
21/09/02 02:24
수정 아이콘
하루에 인간에게 잡아 먹히는 돼지가 몇마리나 될지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 많은데... 오히려 100일 잘 살게 해줬으면 돼지생 상위 N%에 들어가지 않을까요? 사람이라 감성, 특히 시각적인 내용에 약하다는 건 이해하지만... 그걸 넘어 진지하게 저 유튜버 욕하는 사람은 잘 이해가 안되네요.
읽음체크
21/09/02 02:52
수정 아이콘
돼지가 불쌍한게 아니고, 저 유튜버가 토쏠리는 겁니다.
멍멍이개
21/09/02 13:54
수정 아이콘
돼지가 안 불쌍하면 토 쏠릴 이유조차 없습니다
읽음체크
21/09/02 15:49
수정 아이콘
그건 님 생각이신거 같습니다.
21/09/02 07:26
수정 아이콘
저 유투버 욕하면서도 뒤돌아서서 업진살 살살 녹는다 하는게 99.99%의 인간이긴 합니다. 말과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들은 극히 일부겠지요.
메가트롤
21/09/02 02:58
수정 아이콘
우리 인류가 매일같이 하는 일일 뿐이죠.
21/09/02 03:47
수정 아이콘
일부러 불쾌하라고 연출했는데 블쾌한게 이상한건 아니죠. 저만해도 돼지가 불쌍하진 않아도 썸네일 자체가 밥맛떨어짐. 기분좋게 먹기위한 데코레이션이 아닌데요 뭐 작위적인 연출이지
21/09/02 03:59
수정 아이콘
어그로는 지대로고 제생각엔 돈벌려고 주제를 고른거같은데 성공한거같습니다
21/09/02 04:08
수정 아이콘
저도 돼지고기 어제 맛있게 먹어서 그런가, 맛있게 잘먹었으면 되었다고 봅니다.
21/09/02 06:07
수정 아이콘
저도 엊그제 삼겹살을 맛있게 먹었지만
이 돼지는 불쌍하고 불편하게 느낄 수 있죠
귀여웠던 모습을 봤잖아요
눈으로 보고 안 보고 차이가 얼마나 큰데
사람 감정이 논리적으로 맞아 떨어져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요
갈비 귀여워 갈비 맛있어
맑은강도
21/09/02 06:13
수정 아이콘
반응들을 보니 성공한 행위 예술 혹은 퍼포먼스네요.
MaillardReaction
21/09/02 06:43
수정 아이콘
불편하라고 만든 영상에 불편한 거야 매우 자연스럽다고 보고 그와 동시에 이래저래 생각이 많이 드는데 성공한 기획은 맞는 거 같아요
스카야
21/09/02 07:17
수정 아이콘
성공했네요
직장 때려치운 보람이 있을듯..
21/09/02 07:20
수정 아이콘
저 유튜버는 정말 생각할 수록 역겨운 사람입니다. 꼭 본인도 그렇게 써먹고 버려지길
21/09/02 07:23
수정 아이콘
Beyond Meat 같은 회사에서 기획한게 아닐까 했었는데 의외로 순수한 유투브 채널이었나보군요
라스보라
21/09/02 08:08
수정 아이콘
그냥 포장 같아요. 푸드로스니 생명에 감사하자느니 이런건 이미 너무 흔한 이야기기도 하고...
지금 불편하네 아니네 논쟁은 저 사람이 말하는 주제와는 좀 동떨어져 있는거 같아요.
머나먼조상
21/09/02 08:28
수정 아이콘
불편한 감정이 드는거야 이해하지만 격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은 좀...
21/09/02 08:50
수정 아이콘
고급 고기는 방목시켜주고 특별한 먹이주고 스트레스 안받게 애정을 주고 길렀다 홍보하지 않나요
이웃집개발자
21/09/02 08:59
수정 아이콘
제가 이번 건을 보고 느낀점은

1. 썸네일에서 요리된모습을 보니 기분이 나쁘다. 그런데 내가 어제 먹은 돼지고기덮밥은 그냥 맛있었다
2. 어차피 먹으려고 키우는 컨텐츠인건 알겠다만 기분이 나쁘다. 그런데 어제 먹은 돼지고기덮밥은 그냥 맛있었다
3. 돼지가 측은하지만 미안하다는 생각은 안들었는데 인간이 미안해야 한다는 의견을 볼때마다 마음이 이상해진다. 죄책감때문에 이상한게 아니라 뭐지 이건? 싶은 이상 함이다

흑흑 인간이미안해
21/09/02 09:22
수정 아이콘
사실 현실에서는 적당한 합리성과 융통성을 버무려서 살아가는데
넷상에선 논리적이지 않은 기분은 가지지도 말라구! 가 되는 느낌이라 참 세상 살기 어렵습니다
피노시
21/09/02 09:43
수정 아이콘
애완용으로 키운 동물이나 공장제 도축용 동물이나 생명의 가치는 동등할텐데 말이죠 육식은 죄악인건가?
죽력고
21/09/02 09:43
수정 아이콘
어제 다른 커뮤에서 봤는데 영상 구석인가 어디엔가 아무튼 '이 것은 픽션입니다' 라고 써있다고 한것 같은데...
드러나다
21/09/02 09:58
수정 아이콘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역겨운 퍼포먼스입니다. 솔직하게는 생각하기 싫고 그냥 역겨운데 역겨운게 짜증나서 자꾸 생각하게 되네요.
생각할거리를 주기 위해서는 퍼포먼스가 역겨워도 되는걸까요?
Respublica
21/09/02 13:33
수정 아이콘
역겨움이 바로 성찰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르트르의 '구토'에 나타나 있죠.
드러나다
21/09/02 14:32
수정 아이콘
네 역겨운거 때때로 챙겨보시고 좋은 성찰 많이하세요.
21/09/02 10:01
수정 아이콘
안심하고 개고기나 먹어야지
21/09/02 10:22
수정 아이콘
계속 이슈되서 따라하는 유튜버가 나오겠네요 크크크 어느종 어느 동물까지 나올지 궁금합니다
Respublica
21/09/02 10:35
수정 아이콘
1. 개고기가 되었다면 싫어요 비율이 99%를 달성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메뚜기를 키워서 튀겨먹었다면 실어요 비율이 15% 미만이 되었을 것 같네요.
결국 어쨌든 다수의 호오/애착이 식용의 가/불가를 결정하는 논리가 되는 것이 조금 맘에 안들긴합니다.
얼마나 도축과정이 잔인한가를 따지자면 메뚜기 튀김은 훨씬 징그럽죠. 산채로 삶거나 튀기거나 할테니까요. 이 잔인함의 정도를 정하는 결정조건도 애착에 기반하는 것이 사실이죠. 사실은 산채로 삶고 구워버리는 것보다는 도축이란 과정이 생각보다 훨씬 더 인도적인 과정이죠.
2. '애착을 주는 것을 키워서 먹는다'가 문제라면 상추를 집에서 키워 먹는것도 문제가 될 수 있겠죠. 벼는 어떤가요, 농부들이 벼 한모한모에도 애착을 가진다면, 쌀이야말로 꽤나 문제가 될 수 있겠네요.
단지 식물뿐인가요, 축사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전혀 애착을 가지지 않고 동물을 키우는 것은 아니죠.
3. 결국 자신도 육류 소비자라면 (저렇게 애지중지는 아니더라도) 위 영상의 일부 과정을 거쳐서 식탁 앞에 올라온 것이기에 딱히 크게 도덕적으로 비판할 거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 기분이 나빠졌다는게 누군가 나에게 도덕적으로 나쁜 행동을 가했다는 근거는 될 수가 없죠.
이츠씽
21/09/02 11:07
수정 아이콘
이 사건을 바라보는 여러 시점들을 보면서, 크게 보면 국가 별 혹은 집단 별로 사람들이 비슷한 동질성을 보이지만

막상 개개인을 비교해보면 완전히 다른 사람의 집합일 뿐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네요.

이게 양자영학인가? (아님)
Quantum21
21/09/02 12:15
수정 아이콘
사람들의 반응과 생각과 판단이 여러가지로 갈리는걸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다는점에서 매우 흥미롭네요.
유사이래 인간집단간 다툼이 끊이지 않는 근원을 잠시 엿본것 같은 기분입니다.

무지의 베일을 쓰고 생명체의 삶의 질을 평가하는 문항을 설계했다고 해봅시다. 그리고 그 설문지로 저 돼지를 평가해본다면 분명 지구상의 모든 돼지 개체수 중에서 1% 아니 상위0.01% 속하는 안락하고 행복한 삶을 살다 갔을겁니다.

객관적으로는 그러한 사고에도 불구하고 이 상황이 만들어내는 마음의 불편함 또한 그것대로 자연스럽습니다. 저부터도 직접 키운 병아리가 닭이 되었을때 도저히 잡아먹지 못했으니까요.

인간이 정을 주고 있는 관계의 범위를 넘어서면 그저 냉혹한 객관적인 판단이 남습니다. 어쩌면 그게 참된 공정이며 우리가 추구해야할 길일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게 옳은길인지 혹은 그 결말이 어떻게 될지를 예단하기는 참 어려운것 같습니다.

문득, "정이란 무엇이기에 생사를 가름하느냐" 라는 어떤 무협지에서 본 말이 생각나는 점심입니다.
미카엘
21/09/02 12:42
수정 아이콘
그냥 돼지 통구이네라고 생각이 들었던 저는 싸패인가요? 적당히들 좀 몰아가세요.
21/09/02 15:22
수정 아이콘
시골에선 집에서 키운던 돼지 마을잔치때 잡고 그러던데 뭐가 문젠지
자연스러운
21/09/03 11:04
수정 아이콘
그러게나 말입니다.
피지알에서 똥얘기도 금해야죠. 이걸 역겨워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저사람 역겨워하는것보다 고기 덜먹는게 낫겠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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