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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7 11:50
아마 친일이 아니라고 본인은 진심으로 믿고 있겠죠. 실제로 '친'일인가는 좀 의구심이 들기도 하고...
윗 분들 말씀대로 숭일이나 일빠라는 단어가 딱 들어맞는 것 같음.
21/08/17 12:01
(수정됨) 그게 친일이긴 한데... 친일이라는 게 친중이나 친러 친미 같은 거랑 뜻이 달라져서... 가령 일본에서 친한파라는 분들은 그냥 한국 좋아하는 분들을 가리키는 거겠죠... 도가 지나치면 저렇게 조롱당하기도 하겠구요. 사실 교익상 더러 친일이라 하는 것도 친중이나 친미라고 할 때의 뜻으로 쓰는 거라 보는데, 거기에 더해서 친일 특유의 어감을 내세워 비꼬는 거라 봅니다.
21/08/17 12:14
(수정됨) 자게에서도 쓴적 있지만 황교익은 윤서인과하고는 궤가 좀 다르긴 합니다. 불편한 진실이라고 극단적인 주장을 하고 그걸 즐기는 부류고(대표적으로 혼밥 = 사회적 자폐) 본인은 친일이 아니라고 굳게 믿고있을겁니다. 일본을 언급하는 부분을 보면 한국은 아직도 일제시대의 잔재에서 벗어나지 못해 한심하다 -> 그러니까 이런 부분을 고쳐야한다는 식의 구조를 일관적으로 가지고 있는데 전자를 너무 극단적이고 어떤부분은 사실에도 맞지 않게 끼워맞춰서 주장하다보니 후자가 주목을 못받고 그냥 일뽕이 되버린거죠. 근데 후자도 딱히 바람직하다고 보기 힘든게 영향을 받았으면 인정을 하면 되는거지 그걸 굳이 뜯어고칠 이유가 없거든요.
21/08/17 17:05
저도 이렇게 봅니다.
일본 웹우익이 '뒷세계에서 암약하며 전세계를 주무르는 자이니치!' 운운하는 거랑 완벽하게 똑같아요. 본인들은 위험성을 주장하고 싶겠지만 밖에서보면 그 누구보다 상대를 과대평가하고 사랑하는 놈들...
21/08/17 12:20
(수정됨) 저도 좀 궁금해서 이래저래 찾아보고 PGR에서도 의견 교환했었는데 ('친일'이라고 보기에는 스탠스가 좀 이상한 것 같아서)
황교익 씨의 스탠스는 ['친일'이 아니라 '국뽕'이나 '한국의 자랑 OO' 이런 개념에 반대하는 스탠스]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 주된 컨텐츠가 ['우리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OO는 사실 일본에서 온 것이다' 류의 컨텐츠]인 것 같고요. 오히려 [일제의 잔재를 아직도 걷어내지 못한 한국]의 문제를 지적하는 모습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kyoik.hwang.7/posts/2380269558855283 물론 그의 스탠스나 구체적인 주장들에는 대체로 동의하지는 않는데, 아무튼 친일하고는 궤가 좀 다르긴 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21/08/17 12:33
친일은 보통 친일파를 연상시키는데, 나라 팔아먹는 느낌의 친일은 아닌거 같고
그냥 복잡미묘한 사람인듯 합니다 뭐 일종의 음식계의 오타쿠 느낌도 나고;;
21/08/17 12:44
"사실 xxx가 일본에서 온 거거든요" 시리즈가 재수가 없어서 까였다기 보다는 사실이 아니라서 까였죠.
그냥 아는 게 없으면서 아는 척만 엄청 하는 사람이라 뭘 해도 까일 것 같습니다.
21/08/17 12:51
근데 사실 워낙 황교익 씨 이미지가 안좋아지다보니,
실제로는 황교익 씨 말대로 일본에서 왔거나 일본의 영향을 받은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다고 까이는 경우도 왕왕 있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뭘 해도 까일 것] 같은 상황이 되어버려서...
21/08/17 12:57
다 차치하고서라도 실력이 없는 사람이 있는척을 하니까 욕 먹는거지 별건 없습니다
미디어가 너무 띄워준게 오히려 독이 됐을뿐 아니 그래도 음식 칼럼니스트가 소 돼지 구분도 못 하는건 좀.......
21/08/17 13:03
그런데 친일인 게 문제될 바가 있나요? 사실 '친일'이라는 용어가 좀 혼재되어서 쓰이는 감이 없지 않은데, 가령 조선 말기와 일제 강점기때의 '친일'은 매국노와 동격이고, 해방 이후에도 그때의 유산의 득을 본 사람들까지 범위를 넓히면 '친일'이라는 것이 상당히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는 게 당연합니다만, 말 그대로 특정 국가에 대해서 친밀함을 가진다는 의미의 '친일'이면 뭐 그럴 수도 있다고 봅니다. 우리 주위에도 '친일','친미','친독일','친영','친로마(?)' 등등 숫하게 볼 수 있는데 말입니다.
21/08/17 13:13
바로 님께서 지적하신 그 문제 때문에 친+국가가 부정적인 의미가 되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는 별수 없이 국가+빠로 대체가 되었죠. 황교익은 그런 면에서 친일이라기 보다는 일빠죠.
21/08/17 13:50
이게 특정 단어나 현상에 대해 문화권의 히스토리를 감안하고 보느냐, 무시하고 보느냐 차이인데요
둘다 이해가 갈법한 시각이기 때문에 규형감있게 보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21/08/17 13:20
차라리 대놓고 친일을 했으면 일부의 지지라도 받았을 텐데, 근거없는 뇌피셜만 찌끄리다보니 어느 쪽에서나 비웃음만 사는 존재가 되어 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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