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7/05 16:53
철원 4월달에 훈련이름을까먹었는데 그 차단선 놓고 대항군 들어오는 훈련 나갔었는데 낮에는 비 내리고 밤에는 눈 내리는데 진짜로 너무 추워서 안 자면 못 버티겠다는게 뭔지 깨달았습니다 깨어있는 매순간이 고통이니까 눈이 저절로 감겨요... 혹한기는 밖에 잠깐 경계 서다가 텐트 안에서 침낭 덮지 이거는 밤 내내 경계동안 추울대로 추운데 있는건 모포 한장밖에 없고... 총기는 이미 서리 내릴대로 내려가지고 차가운 쇳덩이 그자체인데 총기고 대항군이고 뭐고....
21/07/05 17:00
야간 훈련 중 참호에서 코를 골며 자빠져 자다 코고는 소리 듣고 찾아온 대대장에게 걸려 영창갔던 우리 후임 잘 지내고 있으려나..
21/07/05 17:00
저는 이등병때 100일휴가 갓 다녀와서는 연대rct훈련가서 첫날에 야전삽을 잃어버렸네요. 선임(일병 4호봉)에게 보고하니까 화이바로 한 대 얻어맞고는 선임이 옆 화기중대 가서 훔쳐오더라구요;;;
21/07/05 17:07
작전병 책상에 잠깐 올려놓은 비분소 키 챙겨놓고.. 한 30분 웃으며 얘기하다 갑자기 근데 비밀 관리 잘하고있냐고
문 한번 열어보라 했던 1군 주임원사님 생각이 나네요 온 부대가 발칵 뒤집어졌엇는데 크크..
21/07/05 17:18
전 GOP 대공초소에서 부사수랑 둘이 누워 자다가 고생한다고 아이스크림 들고온 소초장한테 걸린 기억이 있네요. 소초장 다녀간 후 딸딸이로 온갖 갈굼 전화가 와서 마침 실탄도 있고 죽을까 생각도 들었는데.. 그때는 참 개념없었구나 생각도 드는데 이제 다 추억이네요 흐흐
21/07/05 17:18
각종 영관급은 물론 원스타, 투스타, 쓰리스타 집무실에도 하나씩 놓여있는 사령부 작전무전기의 정시시험연락에 '계란이- 왔어요' 했다가 영창 갈 뻔했던 김 일병은 잘 사나 모르겠네요.
21/07/05 17:29
RCT 뛸때 우리 소대가 기동타격대로 뽑혔는데 특전사있다가 다리에 철심박고 일반 부사관으로 넘어온
의욕넘치는 부소대장 따라가서 방어진지 주요시설에 폭파 딱지 붙이고 자고있던 아저씨들 총 줍줍 해왔던 기억이...
21/07/05 17:50
(수정됨) 타 사단에서 투입된 대항군 잡는 훈련 때
후임이랑 둘이서 참호 파고 앉아서 졸았습니다. 근데 갑자기 후임이 제 입 막고 흔들어 깨워서 일어났더랬죠. 칠흑같은 어둠 속인데 10m 앞쯤 되는 지근거리에 대항군 아저씨들 낙엽 밟으면서 지나가던 기억 나네요; 근데 수하 후에 잡아놓고 무전기로 중대장 불러서 왔는데 우리 중대장은 짬찌(당시 갓 중대장 달았습니다) <-> 대항군 간부는 선배라고 -_- 벌써 잡히면 안 된다고 그냥 보내라고 해서 놓아줬습니다;;; 젠장. 고마운 후임 덕에 포상 가나 두근두근했는데 ㅠㅠ
21/07/05 18:38
군대에서 규칙적인 생활하다가 훈련때 밤새는건 정말 힘들더군요
짬도 안될때라 절대 안잔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쪼그려 앉아 자고 있더군요
21/07/05 20:10
저는 군생활 당시 타부대 총기피탈 사고가 있어가지고 다행히(?) 저런 일은 없었습니다. 아예 근무 투입 시 전투복에 걸쇠로 걸어버렸거든요...;;
21/07/05 20:24
자는건 아니었는데 동계훈련 때 이동하다 대항군 부대 애들이 군장 모아놓은데를 발견해서 다수의 신형 적장비를 노획-교환 했던 기억나네요. 크크크 소대장은 못본척 했지만 분대장끼리 결의하고 야삽 수통 우의 같은거 바꿔 들고 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