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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속 나무위키 문서 2.3. 가정의 패전 인용"그런데 여기서 마속은 제갈량의 명령을 무시하고 길목에 세워야 할 방어진지를 산 꼭대기에 세우는, 전쟁사상 다시 없을 바보짓을 한다.부장 왕평이 필사적으로 말렸지만 이마저도 무시해버린다."
20/04/13 17:14
근데 진심으로 패션아싸들이 스스로 아싸 운운하면 진짜 아웃사이더들을 능욕하는 거란걸 모르나봐요...
그냥 자조적인 밈 같은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자기들이 밈으로 소비하는 그 아싸라는 단어가 누군가에겐 벗어나고픈 삶 그 자체라는걸 전혀 생각도 않는 모양...
20/04/13 18:45
모를걸요. 공감능력이 없는 사람들만 저런 컨텐츠를 만들테니 뭐. 겉보기엔 멀쩡한데 특정 방향으로만 공감능력이 결여된 케이스들이 있더라고요. 선천적으로 그런 케이스가 아니었어도 환경이 그렇게 만드는 경우도 있고. 생각보다 사람들이 보고 있는 세상이 많이 다르죠.
20/04/13 17:23
어제 코난 포스팅에서도 느낀 게 있는데, 이제 사람들이 소외받음이 뭔지 슬슬 정의해 나가는 것 같아요. 슬슬 게이지 차고 있다 해야 되나.
예전보다 연예인들, 개그맨들의 자학유머를 보고서도 그저 즐거워하지 않는 것은 그들이 사실 가장 찬란한 삶을 사는 소위 기만자라는 걸 모두가 몸으로 느끼기 때문이지 않을까 합니다. 옛날하고는 자세가 바뀐 것 같아요. 옛날: 난 사는 게 힘들지만 너희들이 날 즐겁게 해 줘서 그나마 다행이야. 요새: 난 사는 게 힘든데 너희들은 그거 하나 찍으면 몇백 몇천씩 땡겨가네? 에휴 이게 폭발할까요? 그대로 있을까요?
20/04/13 18:10
약~간 궤는 다르지만 제가 그래서 여행유투버들중에 빠니보틀님꺼만 봅니다. 다른유투버꺼 보고있으면 내가 왜 저것들 잘놀고 잘먹는걸 보고있으며 조회수 올려줘서 쟤네 돈줘야되지? 이런생각밖에 안드는데 빠니꺼는 정말 고생하는게 느껴지고 나대신 고생해줘서 고맙단 느낌까지 들더군요 크크 반면에 다른애들껀 평소 호화여행만 하다가 가끔 인도기차여행해놓고 우리 이렇게 힘들게 여행해요~ 지들이 선택해놓고 기만하는게 확 느껴져서 구독이고 뭐고 다 끊어버렸네요
20/04/13 18:12
빠니보틀은 (어쩔 수 없이) 비행기 한 번 타면서도 미안해하는 모습이 진정성이 느껴지는 점이 있습니다. 사실 보면서 "유튜브로 돈도 많이 벌었을 텐데 계속 저럴 필요가 있나..." 싶기도 했는데 컨셉은 유지해야 하니까요 흐흐
20/04/13 18:13
케이스는 다르지만 비슷하게 터진게 보람좌의 짜왕이죠... 애가 짜왕 한 젓가락 뚝딱하는게 일반 노동자들의 몇 백, 심하면 몇 천배 수익을 내버린다에 묘한 현타를 느낀 사람이 많죠.
20/04/13 18:14
제가 진지하게 한국에서 인스타 유튜브 페이스북 다 막아버리면 출산율 문제 절반은 해결될 거라고 하는데, 거기에 한몫한 게 보람좌입니다. 아이 키우는 부모님들 보여주면서도 현타올걸요.
20/04/13 18:26
예전에 술자리에서 나온 얘기이긴 한데
유부남 선배가 술취해서 아빠어디가랑 슈퍼맨이돌아왔다 초창기(사랑이 인기끌고, 이휘재 쌍둥이들 배밀이 하던 시절) 진지빨고 저런예능 없애야 된다고 한소리하더군요 처음에는 애들이 귀여워 보일지 몰라도 실제로 애 낳고 사는 사람들은 은연중에 나오는 애기용품 및 살림살이에 관심이 가고 자연스럽게 그걸 해줄수가 없는 일반인들은 더 힘들다고 주말마다 방송 보고 아빠어디가처럼 어디 캠핑이라도 나가야하고 둘째꺼 100만원짜리 유모차 사기로 했다가 방송 나오는거 보고 와이프 욕심에 조금 더 무리해서 한달 월급짜리 유모차를 사게되고 충돌 방지용 바닥매트까지도 그냥 사려던것과 방송후 사게되는것은 3-4배 차이 금액이라고 한풀이하면서 오버페이스로 술먹다가 기절했길래 대리불려서 집에 실려보냈습니다
20/04/13 17:42
(수정됨) 아싸라는 타이틀을 훈장처럼 달고다니면서.....
영상 댓글들을 살펴봤는데 분위기가 살벌하군요.... 크크크크.... 저도 약간 박탈감이 들고 그러긴 합니다?
20/04/13 19:50
진짜 그동안 쌓이고 쌓인게 터졌나 봐요.
다시 들어가보진 않았는데, 이글 올라올때 제가 들어갔었던 본글 영상 일부가 그새 내려갔다는 거 보면... 예전에는 유튜브 영상을 내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앞으론 이런 밈도 좀 줄어들라나요.
20/04/13 19:37
유머게시판에서 진지해지고 싶진 않지만 웃어 넘기기가 힘드네요.
아싸라는건 어찌보면 다른 사람에게는 아픔인데 그걸 코스프레해서 돈벌이로 이용하는게 좀 역겹습니다.
20/04/13 19:40
모를 리 없죠. 살면서 내가 좀만 잘생기고 예쁘면 얼마나 편하고 즐거운 지 알텐데. 알면서 더 그러는거죠. 속된말로 딸딸이 치는거죠 뭐.. 금전적인 목적도 있겠지만 정신적으로 오르가즘, 우월감 느끼는 게 더 클겁니다.
20/04/13 19:45
(수정됨) 위에 두개는 심지어 두시간 전에 제가 들어가봤는데 있었습니다. (수정합니다: 위에서 두번째만 들어갔었습니다.)
지금 각 커뮤니티에 이 캡쳐와 이야기가 퍼지면서 급격하게 뭇매를 맞았을지도요.
20/04/13 21:06
아싸 코스프레는 오냐오냐 해주니까 이제는 막 나가는 수준으로 나아가서 웃으면서 못 봐주겠습니다. 아싸 코스프레 하는 인간들은 그냥 사회의 암적인 존재들이에요. 진짜 아싸들은 암담한 현실에 치이고 힘에 겨워서 자조적으로 아싸라고 하는건데, 그걸 아싸 코스프레하는 놈들은 자기 욕구 충족을 위해 아무런 고민도 없이 소비의 대상으로 삼으려 하죠. 이게 쌓이고 쌓이면 사회는 알음알음 약자의 분노와 증오에 먹혀들어가서 병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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