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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 10:09
그런데 러브레터는 90년대 중반 아니었나요? 대학교 1, 2학년 때인가 사방에서 '오깅끼 데스까~' 했던 것으로 기억해서... 아~ 우리 삼촌이요-_-;
20/04/03 10:20
작품자체는 95년 작품인게 맞습니다. 이게 입소문을 타고 어둠의 경로 자막입힌 비디오 테입들이 돌긴했죠. 위에 포스터처럼 우리나라 정식 개봉했던건 99년 말입니다. 90년대 중반에는 일본영화 수입자체가 금지였던 시대라서요~
20/04/03 09:12
많았습니다. 90년 중후반부에 암암리에 일본영화를 사람들이 많이 접했고 우리나라 영화는 방화라고 부르면서 얕잡아보는게 일반적인 영화팬들의 시각이었으니까요.
저역시 우리나라 영화는 극장에서 본건 삼류영화 즉 성인영화들 뿐이었으니까요. 헐리우드를 최고로 치고 80년대 홍콩영화, 90년대 프랑스 영화가 유행했는데 일본문화 규제 풀리면 일본영화가 또 유행할거라는 시각이 많았더랬죠. 하지만 쉬리 대박부터 대기업 자본이 영화판에 들어가면서 우리나라 영화의 퀄리티는 높아지고 일본영화는 침체기로... "인터넷을 통해 모든이에게 정보를 공평하게" 라는 모토를 바탕으로 불법공유를 당연시 하던 시기이기도 해서 일본 영화 볼사람들은 이미 다 보기도 했죠.
20/04/03 10:04
저 시기 전후로 한국영화가 급격히 성장하기 시작한거라서 일본문화 개방이 논의되던 시절엔 걱정하는게 별로 이상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90년대 말부터 검열 완화, 정부 지원 확대(근래 욕좀 먹지만 영진위가 출범한게 이시기), 멀티플렉스 등장 등이 기폭제가 되어서 00년대 초중반에 크게 성장했죠.
20/04/03 13:39
97년도에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영화 1호가 '하나비'였죠.
일본 상업영화 들어오면 한국영화 망한다고, 노잼 예술영화들만 겨우 허가 받아서 개봉하던 시절입니다.
20/04/03 09:00
그 당시 히로스에 료코 특수가 좀 있어서 들어온 걸로... 철도원에서는 얼마 나오지도 않더만 그걸로 홍보하더니.
[비밀]에는 많이 나온다길래 봤더니... 세상에나 그런 영화일줄은... 크크크. 보고나서 당시 여학우들과 열띤 토론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여학우들은 대개가 "여자의 선택 인정한다."였고 저는 "말도 안됨!" 이었고. 생각해보니 거의 비슷한 소잰데 한국영화 [수상한 그녀]와 아주 다른 컬러의 영화가 되네요.
20/04/03 08:34
당시만 하더라도 버블 붕괴 이전의 클라스가 어느 정도는 보전이 되고 있던 시기인지라, 이후 일본 영화산업이 급격하게 막장 노선을 탈 줄은 아무도 몰랐던거죠.
20/04/03 09:10
춤추는 대수사선 드라마 진짜 재미있게 봤었는데... 후카츠 에리는 요즘도 가끔 중견 여배우로 활동하는 것 같은데 오다 유지씨는 뭘하며 지내려나. 저 오다 유지가 입는 구질구질한 반코트가 너무 간지가 나서 비슷한거 찾아 헤맸던 기억도 있네요~
20/04/03 09:18
2000년대 초반에 스크린쿼터 축소한다 어쩐다 할때 나오던 말인거같은데
일본영화 때문이 아니라 헐리웃 때문이죠 그때 일본영화 별 영향도 없었습니다
20/04/03 12:06
사실 그런 양산형도 1편은 나름 봐줄만했죠. 달마야놀자는 제 인생영화 중 하나구요.
문제는 걔네가 흥행하니까 나온 후속작들이 죄다 어째...
20/04/03 10:54
북한군 전력 뻥튀기 하는거랑 비슷한 심리라고 봅니다.
일본문화개방이 생각보다 타격이 적었던건 그들이 굳이 현지화 전략을 써가면서 침투할 생각도 없었고 의외로 입맛이 많이 달랐기 때문이었다...라고 생각해요. 질나쁜 게 이 시기에 더 많이 들어왔다 보기에.
20/04/03 11:53
영향정도는 충분히 받을거라 생각했습니다. 딱 그정도 영향만 받았죠.
80년~90년대 초반부터 받았으면 모를까 한국문화시장이 폭발하는 시점에 들어온데다가 내리막길..
20/04/03 10:01
러브레터 저 영화를 보고 홋카이도를 좋아해 2012년부터 약 9번정도 방문해서 그쪽 사는 일본인 친구들 많이 생겼는데 다 저 영화를 몰라요 흑흑
20/04/03 10:59
정확히 이야기하면
일본문화를 개방하지 않아서, 일본포맷 그대로 베껴서 먹고살던 사람들이 일본컨텐츠가 직접 들어오면 베낄께 없으니 개방되면 망한다고 그랬던거죠 하지만 개방된 이후에도 계속 베끼고 있었다는건 함정..
20/04/03 11:43
95~98년 정도 학창시절 떠올려 보면 일본문화가 하나의 유행이지 않았나요? 중학생 때 친구집에 모여서 엑스재팬 영상이나 에반게리온 비디오로 보면서 충격받았던게 생생하네요. 일드도 알음알음 구해보던 사람들도 있었구요. 그리고 왠만한 동네마다 하나씩 일본음악 시디, 포스터 등 파는 가게도 있었고... 그 와중에 일본문화 개방된다고 하니까 뭔가 있을거 같은 느낌이 있었죠. (사실 영화든 음반이든 정식으로 들어와서 히트친 건 없지만...)
20/04/03 12:52
저도 그렇게 90년대 중반에 일본의 음악과 애니, 영화등을 접했던 사람이었는데요. 가까운 친구 중에 유독 개방되면 큰일난다고 하던 인간이 있어서 더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면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친구가 그런 말을 하니 그 당시에 곰곰히 생각했는데, 별로 상관없을 것 같더라고요. 일본이 세계적으로 자랑하는 문화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이라 할 수 있는데, 사실 애니메이션은 진작부터 들어와 있었고 만화는 그 당시 이미 폭발적으로 들어오고 있었죠. 일본의 만화시장 르네상스 시절에 누적된 양 대충 10년정도치가 그 반도 안되는 기간동안 한국에 쏟아져 들어왔죠. 이미 들어올만큼 들어온 상황이었던 겁니다. 음악쪽은 당시 팝음악도 한국에서 널리 퍼지지 않는 수준이었고, 영화는 쉬리 이후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한국영화는 코미디 아니면 에로가 주력이었고 헐리우드 영화가 잔뜩이었죠. 홍콩영화도 죽어가고 있던 때고. 그 상황에서 일본 영화가 들어온다고 한국영화가 죽는다고 하기엔 좀. 막연한 공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친구녀석과 논쟁붙어서 하나하나 따지고보니 별 거 아니란 생각이 컸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별 거 아니었고요.
20/04/03 13:05
저두요 크크크 그리고 2천년대 넘어와선 mflo등등 신문물?을 격고...
영상하던 시기인데 동기들이나 외부 작품등에도 일본쪽 감성의 비지엠이나 영상색채가 유행이었어요
20/04/03 13:50
맞아요 저도 애니에 대해 국한되긴 했지만
나우누리 동호회같은데서 일본 애니 오프닝 모음집같은거 공구하고 OST 테이프에 편집해서 듣기도 하던 입장이라 다른 영역에 대한 기대 혹은 두려움같은게 이상한 일이 아니었죠 개방전에 알음알음 다양한 영역을 경험해봤으면 좀 덜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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