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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9 10:42
서문쪽인가요? 거여, 마천동 사시는 분들은 남한산성 자주 가게 되는데 저것도 거의 다 올라와서 보입니다.
지금은 험준한 산세가 산악바이크에 최적이라고 알려져서 더 유명하게 되었죠
20/03/19 10:57
조선 대포하고는 아예 차원이 다른 홍이포가지고 그렇게 쏴댔는데도
성벽에 기스좀 나고 만다는 부하들 보고에 청장수들도 한숨쉬며 황제에게 어케 보고하냐 전전긍긍했고 막상 와서 성벽을 본 청태종 홍타이치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관둬라 이건 싸워서 부술게 아니다 했다죠
20/03/19 10:58
저기에 보급품만 사전에 잘 비축해두고 존버테크 제대로 탔으면 질래야 질 수 없는데 참... 저때 청나라는 사실 산해관도 못 넘고 경제 똥망이라 빌빌거리는 와중에 그래도 군사력만큼은 강하니까 한타싸움이라도 해서 돌파구를 찾아보고자 넘어온건데요. 청나라가 장기전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으니 질질 끌었으면 또 모르는 일이었는데...
20/03/19 11:05
문제는 명나라에서 이미 도강하는 청군이 보유한 물자로는
길어야 3개월이라고 최고 일급정보를 알려주기까지 했는데 능양휘하 그졸개들은 .....휴! 고개만 절래절래 흔들수밖에 없네요 지하에 계신 태조 이성계가 정말 무덤뛰쳐나와 줘패고 싶었을겁니다 일세를 뒤흔든 무장인 내밑에 저런 후손이 나오다니하며
20/03/19 11:08
능양군은 레알... 선조는 그래도 임란 기간을 제하고 보면 내치에 유능한 면모를 보여주기라도 했지, 능양군은 왕위에 앉아 있으면서 대체 뭘 했나 모르겠습니다.
20/03/19 11:16
서울대 동양사학과 구범진교수가 최근 낸 병자호란 책 보면
정묘호란때 경험을 바탕으로 조선은 나름 대비를 했습니다. 각 지역의 요새격인 산성 위주로 지구전으로 끌고가는 존버책을 쫙 쌓아놓았었죠 근데 청 군대가 4드론느낌으로 다팽개치고 그냥 한양직진! 전략을 편겁니다. 실패했으면 보급도안되고 식량도없고 그냥 나라망할전략인데 통한거죠 거기에 강화도로 튀어서 2차존버책까지 구상해놨는데, 그게 조석을 이용한 청에 오히려 강화도가 함락되었구요 청 배가 빠른 조류에 적합한 소형배에다가, 당시 조선 배는 충분히 요격할만했지만 청이 타이밍을 잘잡아서 조석이 바뀌는바람에 요격이 힘들었다고. 그런데 오히려 천연두로 추정되는 요인때문에, 급하게 휴전맺자고 제시한건 청 쪽이었고 세간에 알려진것과 달리, 그렇게 처참하게 진것치고는 조선은 꽤나 괜찮은 조건으로 강화를 맺었다고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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