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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 08:55
제 직업 특성상 전화를 많이 받는데 011로 시작하면 받기전에 마음부터 추스릅니다. 선입견이긴 한데 저런 분들중에 정말 말이 안통하고 외골수가 많아요.
20/03/11 10:04
011쓰면 꼰대 외골수 이미지고
010쓰면 011쓰는 사람을 본인마음대로 재단하는 이미지라면 둘다 쓰는 저는 음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20/03/11 15:42
소크라테스까지 불려나왔는데 하고싶으신 말씀이 정확히 뭔가요? 인간 지각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011 010 사용자들에게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
20/03/11 16:16
아무도 절대적인 것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현실에 대한 정보는 경험으로부터 얻는 것이 대부분이고요. 관찰도 증명도 없이 말하는 내용이야말로 뇌피셜에 불과한 것입니다. 반복된 경험들로 인해 형성된 편향은 그것의 부수적 효과와 별개로 현실환경과 동떨어지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반복된 경험들로부터의 반복된 보고들로부터 가설을 세우는 것은 충분히 합리적이며 널리 행해지고 있는 일입니다. 아무도 절대적 법칙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통계적 경향성을 통계적 경험으로 이야기할 뿐.
모든 택시기사들이 험한 운전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우주적법칙과 인과관계는 없을 수 있겠지만 통계적 경향성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인간 인지능력의 한계로부터 010 011사용자간의 경험적 차이에 대한 보고를 부정하는 논리적 비약이 터무니없어 보입니다.
20/03/11 19:15
그렇죠 그게 정확히 제가 지적한 부분이죠. 절대적인 것도, 무의미한 것도 아닌 것, 흑백이 아니라는 것. 모두에게 공통되는 절대적인 것을 말하는 사람은 글로리아님 외에 없고 인식한계가 있으니 주관적인 것이 의미가 없다고 하신것도 글로리아님이지요. 정확하게 제가 한 말이 그것입니다. 흑도 백도 아니라는 것.
20/03/11 20:41
저는 눈꼽만큼도 분노하지 않았습니다.. 분노할 이유가 전혀 없기도 하고요. 아마 그러한 편향적 해석을 하셔서 글로리아님이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지 않으신가 싶습니다.
다시 설명드리면 글로리아님께서 했던 말이 바로 이겁니다. 모두에게 적용되는 공통분모는 없고 인식의 한계에 의해 주체적 해석이 개입하므로 011이든 010이든 경험에 의미가 없다. 즉, 절대적 진리(흑)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므로 의미가 없다(백). 제가 지적한게 바로 그 흑백으로의 치환과정에서 발생하는 논리적 도약이었습니다. 별개로 저는 '나'가 항상 옳은 것이라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틀렸다면 받아들일 준비가 충분히 되어있고요. 우리가 나눈 대화가 소모적이었다면 그것은 아마 서로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겠지요. 주관적 경험일 010 011을 떠나서 논리적 전개의 형식적 결함은 별개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인데 이 지점에서 주관과 주체는 스스로가 옳다라고 빠져나가려하시니 좁혀지지 않는게 아닌가 합니다.
20/03/11 20:44
덧붙여 주관적인 것도 충분히 측정가능하고 의미도 큽니다! 아주 쉬운 예로는 별점 시스템이 있지요. 물론 그것도 절대적인게 아니니 의미가 없다고 흑백논리로 도약하시면서 나는 항상 옳다라고 보고 싶은 것만 보시면서 거부하시면 계속 소모적이기만 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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