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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 22:46
저는 옆사단에서 제초작업하러 철책선 안쪽으로 들어갔다가 지뢰밟고 죽었다는 사람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자살 말고 사고사도 엄청 많을거에요.
20/03/04 23:09
은근히 차량 사고도 많고 작업병 사고도 많습니다...
저희부대에서도 이등병때 손가락 반쯤 짤려서 병장 달고 나타난 친구도 있었고... 훈련 나가면 도로에 탑같은거에 일병 누구누구 병장 누구누구 이런거 써져있는대 전부 사고로 죽은자리...
20/03/04 23:15
2010년에 어쩌다보니 10개월 가까이 당직근무를 섰는데, 가끔 전군 사고사례 받아보면 기도 안 찼습니다. 말도 안 되는 사건사고들로 전우들이 죽어나가요.
아직도 기억에 남는 건 비탈길에 두돈반인가 차량 세워두고 아래쪽에서 작업하던 병력들 사고사례였습니다. 차량 똑바로 고정 안 해놔서 작업 중에 차가 아래로 굴렀고, 자기들이 타고 온 차에 치여 사망했어요.
20/03/05 21:05
옆 부대 탱크로 사격 훈련 중 포가 안나가서 앞쪽에 왔다갔다하다가 걸렸던게?! 발사되서 죽고 그 옆 부사수는 영창 갔다고 하던데 죽은 사람은 전역 한달 남은 말년이고 다른 한명도 병장이라 우리부대에서 진짜 말년에 낙엽도 조심하자 그랬던적이..
20/03/04 22:59
옆 연대에서 야밤에 한 병사가 라면 먹다가 죽어서 근방 부대가 다 한동안 라면이 통제 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불쌍한 군인 친구 하필 라면 먹다가..
20/03/04 23:15
당직설 때 볼 게 없으니 온나라로 매일 사건사고 글 보는데 어떻게 매일 사건사고가 나는지 참 신기했습니다..
주에 한 번 씩은 꼭 자살사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대체로 그 사유가 가정불화였던걸로 기억합니다..
20/03/04 23:38
기갑부대였는데 하루종일 장비 매달려서 무슨 일 하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언제 어디서 누구하나 사고나서 죽어도 정말
이상하지 않은곳이였죠.... 손가락 나간다던가 이런류는 심심하면 하나씩 나오고
20/03/05 00:39
사고 사례 전파되는게 무섭죠..
자주포 부대였는데... 정신팔면 사람하나 죽는건 그냥 순간일겁니다. 뭐 어디 접질리거나 이런건 아예 일상이고 그래도 저있을때는 골절상도 못보긴 했습니다만요... 장비자체가 크다보니 옆에 매달려야하는 작업하다가 떨어지면 위험하죠
20/03/05 01:02
육공에 병력 태우고 가다가 차가 엎어졌는데 호로 씌워놔서 다 죽었다는 거는 유명한 얘기고, 논산훈련소서 수류탄 투척 훈련 하다가 옷 속에 넣어서 자살한 경우도 있고, 장교가 숙소서 자살해서 새벽에 구급차 뜨기도 했고(저는 짬 안돼서 자다가 아침에야 알았지만) 등등 뭐 군생활 하다보면 사고사례에서 말고도 알게 되죠. 넉가래로 눈 치우다 사타구니 다치는 건 뭐, 거기다 대면 웃고 넘길 일이고.
20/03/05 08:21
하ㅜㅜ아들 둘인데 벌써 걱정이네요...
친정오빠는 양팔화상입었는데 심하지는 않았어서 티나게 흉나거나 하진 않았는데 군대라그런지 사고경위가 일반적이지 않아서 속상했던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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