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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5 15:39
일요일날 LCK SNL 하던 시간입니다.
일욜 LCK 경기 끝나고 SNL 도방할까 하다가 뱅이랑 디스코드 연결해서 이런저런 얘기했었죠
20/02/25 14:50
승부욕이나 마음가짐 같은게 근본적으로 다른가보네요
아마 본인도 이 정도라고 생각을 못했겠죠 저도 이 글을 보고나서야 저렇게까지 심하구나 하고 생각했으니까요
20/02/25 14:56
뱅을 탓하는게 아니라 뭐 사실 북미 자체가 retirement home 이라고도 불리는 곳이라....
요즘 북미 lcs 꿀잼입니다. Lec는 뭔가 팀들이 정립되는 맛에 본다면 북미는 걍 개판오분전인 맛에 봄
20/02/25 14:56
피드백도 안하고 하려면 화내는 곳이라니... c9이 잘나갈수 밖에 없는 지역이네요. 진짜 최소한의 프로정신도 부족한 곳이었네요. 그것도 모르고 갔냐고 하기에는 저정도로 아무것도 안하는곳인걸 다 알고 계신건가요?
20/02/25 14:57
오늘 EG인터뷰 보니까 지주케하고 뱅하고 갈등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21년까지 계약인걸로 알고있는데 본인도 마음이 무겁겠네요..
20/02/25 15:01
울프 방송 좀 보다가 너무 처지는 거 같아서 그만 봤는데, 너무 무기력한 상태인 것 같더라구요. 정말 이기고 싶은데 그러질 못하고 있다면서 우울감도 호소하고..
20/02/25 15:15
최상급 리그의 수준을 지속적으로 경험하지 못하면 폼이 하락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애초에 최전성기를 자신의 멘탈적인 미숙함으로 끝낸 선수라서 그 정도의 폼이 유지가능했다고 생각하기가...
20/02/25 15:35
사실 100도둑때 뱅의 지분이 없냐 하면 그건 아니라서.. 와서 다시 열심히 피드백하고 한다면 테뎊룰 밑에급은 될거고 클라스있는선수니 그 위로도 가능성 있겠죠
20/02/25 16:27
데프트 룰러급은 어렵죠. 솔직히 에이밍 바이퍼보다 나을지도 잘 모르겠네요.
물론 클라스가 있는 선수니 다시 빡겜하고 경기력 올릴수도 있겠지만 그정도 의욕은 또 아닌거 같고...
20/02/25 15:15
제 생각엔 빡겜할 생각이 없었다기 보단 lcs가 쟁취할 수 있는 영광에 비해 난이도가 쉬워 보였을거라 봅니다.
북미? 가서 좀만 빡겜하면 우승하고 롤드컵도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왠걸. 저런 상황이였던거죠.
20/02/25 15:18
뱅이 국제경기에서 만난 미국팀들은 그래도 경쟁력이있었죠... 더블리프트같은 선수보고 이정돈아니라도 북미애들도 프로는 프로맞구나 싶었을건데 가보니까 아니었던거 아닐까요..
20/02/25 16:15
만약 롤드컵에서 밴픽 다이겨줬는데 선수들이 던지고 져서 빡쳐서 욕하는 영상 보시고 말씀하시는거면, 레퍼드가 자기 원래 욕 안한다고 이미지 안좋아졌다고 억울하다고 하더군요
20/02/25 15:26
레퍼드는 선수기용부터 좀 못해도 이기고 싶어하고 말 잘듣고 피드백이 통하는 선수만 데려와요. 그래서 다른 사람이 보면 띄용???? 하는 영입을 해도 결국 성공시키는거죠. 평가가 낮아도 향상심이 있는 사람만 영입함
20/02/25 15:26
당연하지만 북미선수, 서양선수라고 다 그런건 아닙니다. 축구 야구등 기성스포츠만 승부욕 강한사람이 얼마나 많은데...문제는 북미 롤은 롤판으로 쳐도 북미 프로스포츠로 쳐도 유독 즐겜분위기가 강하죠.
20/02/25 15:37
둘이 인지부조화 얘기를 많이하던데 크크 지금 뱅 상황도 인지부조화죠.
10년 채우고 은퇴하고 싶다는데 LCK로 복귀해서 마지막을 불태웠으면
20/02/25 15:38
제가 저 방송 들으면서 인상깊었던 부분은 뱅은 돈이 많... 아, 이게 아니라 정말 이기고 싶은데 (너무 못 이기다 보니깐) 이길 각이 안 보인다는 점이었어요. 저렇게 무수히 많이 이겼던 선수도 이길 각이 안 보일 수가 있는거구나 싶었죠.
20/02/25 15:41
저럴 수 있죠. 저는 한량 체질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일 없고 의욕들 없는 회사로 이직했다가 무기력해진 경험이 있습니다. 돈도 좋다지만 사람의 멘탈이 무기력해지는 경험은 일상생활에도 정말 큰 영향을 끼치죠.
20/02/25 15:50
세계 최상위권에 오른 선수가 승부욕이 없을수가 없죠.
진다는것 자체가 스트레스 일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게 계속되는데 미래도 안 보이면 그 스트레스는 상상 이상일꺼에요. 다른 스포츠에서 탱킹 할 때, 가장 고려해야 할 것 중에 하나가 패배로 인한 스트레스라도 하더군요
20/02/25 15:55
뱅선수의 일방적 주장이니 반대편 말도 들어보지 않는 이상에는 모르겠습니다만... 저 발언이 만약 사실이라면 안타깝긴 하네요.
다만 개인적으로는 저 주장에 얼마나 신빙성이 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20/02/25 16:41
뱅이 말한 '여기'가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자기 팀이 아닌 '북미'라면 크게 신빙성은 없는 것 같습니다. 뱅은 이러니저러니 해도 북미에서는 대체로 하위권을 전전한 선수라서...
상위권에서는 msi에서 리퀴드가 ig를 때려잡는 이변을 선보이기도 하고 롤드컵 가서도 2019년에는 비록 4부리그로 다시 돌아오긴 했지만 다 전패하고 이런 건 아니었으니까요. 북미가 전부 저렇다면, 그런 북미팀에게 세트 내준 팀들도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되겠죠. 물론 그런저런 점 다 고려해도 북미리그가 가장 경쟁력 없는 건 변함없지만요...
20/02/25 15:56
울프나 폰 은퇴한것 보면 번아웃을 비롯해 정신적으로 엄청 힘든게 극명하죠. 버티는 페이커가 신기한거지 번아웃이 변명처럼 들릴 수 있어도 이해는 갑니다. 몇년 지나 괜찮아지니 다시 승부욕이 솟는데 마음처럼 안되니 갑갑한가 보네요.
20/02/25 16:00
작년 여름쯤이었나... 래퍼드가 뱅 인터뷰 할 때도 똑같은 말을 하더라구요.
좀더 발전할 수 있겠다 싶어서 팀원들한테 피드백좀 하면 바로 삐져버려서 자기가 어르고 달래고 기분 맞춰줘야 한다고요. 이래서 북미가 안되는거라는 북미 유저들의 반응이 그 당시에도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팀을 옮겼음에도 분위기는 여전한가 봅니다. 갱맘도 북미 생활하면서 피드백을 하면 무조건 'I don't think so'라는 답변이 돌아온다며 학을 뗀 적이 있고, 어쩌면 북미 지역의 가장 큰 약점은 선수들 개개인의 에고가 너무 강하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작년 팀리퀴드가 북미를 호령했던것도 마인드셋 좋은 한국인 듀오 임팩트+코장, 프로 마인드 최상급인 덥맆 + 받쳐주는 플레이 좋아하는 엑스미시 조합이라 가능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20/02/25 16:03
예전 스타1 시절에 누가 했던말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선수가 게임을 지고도 분함이 느껴지지 않으면 은퇴할때가 된거라 했는데, 이블지니어스 선수들은 프로자격이 없는듯...
20/02/25 16:10
뱅, 뎊이 원딜로 같이 뛰던 18 스프링 지표 보면 뱅이 뎊보다 못하지 않았고 고점, 커리어 모두 뱅이 더 잘해서 lck 와서 폼 끌어 올리면 뱅이 뎊보다 잘할 것 같네요. 17 롤드컵-18 스프링때 폼 끌어 올린 적도 있고요. 나이도 동갑이고.
티원으로 오는 건 쉽지 않을 것 같고 타팀에서 보긴 싫으니 lpl 가면 좋겠네요
20/02/25 16:36
엑스미시 대체자로 영입한 브록사가 비자 문제로 인해 너무 늦게 합류했습니다.
하지만 그걸 차치하더라도 나머지 선수들의 폼도 많이 하락했고 메타를 잘못 읽고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20/02/25 16:15
처지가 안타깝게 생각되기는 합니다만
이제 시즌 막 시작한 시점에 이런 이야기가 밖으로 새는 것도 좋지는 않죠. 뭐 다 끝난 마당에 하는 말도 아니고. 폼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스벤 제이잘같이 작년에 멀쩡히 성과 냈던 선수들도 도매금으로 묶여서 래퍼드빨이다, 북미라 즐겜한다 평가 받아야 하는것도 사실 얼토당토 않다고 생각하고요. 타 지역 팀과 경쟁하는 것도 아니고 결국은 같은 북미 팀간의 경쟁인데 북미의 분위기가 개판이라 뱅이 성적 못낸다? 저는 그렇게는 생각 안 합니다. 뱅이 여전히 좋은 원딜이긴 하지만, 작년은 아프로무가 너무 못한탓, 올해는 피드백 안받고 즐겜하는 팀원탓 따지고 보면 물론 틀린 이유들은 아니라지만, 보통 이런 말이 따라붙는 선수들 치고 커리어 아름답게 마감한 선수가 거의 없죠.
20/02/25 16:37
뱅의 커리어야 누구나 다 리스펙트하지만 지금의 뱅과 EG를 이야기하는데는 큰 상관이 없죠.
크라운이 포벨터에 밀려 벤치로 가는 시대인데
20/02/25 16:43
저도 그냥 북미 간 시점에서 은퇴하려고 갔다고 보긴하는데...
크라운을 가지고 뱅에 비유하는건 너무 안맞죠 역대 롤드컵 우승미드중 최저평가 미드 대 역체원인데... 지금 퍼포먼스 얘기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커리어 마감얘기 하셔서 한 얘기에요 어차피 당장 은퇴해도 커리어 가지고 뒷말나올 선수는 아니니까요
20/02/25 16:48
커리어 마감은 당연히 이전의 영광이 퇴색되는게 아니라 끝이 안 좋게 마무리된다는거죠. 프레이가 kt에서 그렇게 끝났다고 해서 커리어를 그 정도 수준으로 퉁쳐서 취급하진 않잖아요. 하지만 어쨌든 씁쓸하게 끝난건 맞으니까요.
크라운과 뱅의 커리어를 비교하는게 아니라 그만큼 지금의 선수평가에 예전 커리어를 가지고 오는게 적합하지 않다는 겁니다. 오히려 크라운은 작년에 왜 자신이 월드 챔피언 출신인지 보여주는 빛나는 시즌이 있었지만, 뱅은 말씀하신 역대 최저평가 미드가 작년에 보여준 그 만큼의 시즌도 북미에서는 보낸 적이 없고요.
20/02/25 16:52
커리어 비교하려고 한게 아니고 뱅이 앞으로 잘될지 못될지는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보여준 고점이 다르니 크라운도 밀리는 시대다 이런 표현이 의미가 없어보인단 얘기죠.
뭐 그래서 뱅이 잘할 것 같냐고 하면 저도 회의적이긴 한데 그건 노쇠화 이런것보다는 막상 빡겜하라고 하면 그건 그것대로 힘들어할것 같단 생각이 들어러...
20/02/25 16:28
뭐, 안타깝긴 한데, 한편으로는 '결국 자기가 한 선택인거고, 돈도 많이 받았는데 누구를 탓하리'라는 생각도 없지 않네요.
정말로 저게 한스러우면 (북미 내에서라면) 레퍼드한테 읍소해서 c9으로라도 이적 해보던가, 그게 아니면 한국이나 중국으로 다시 옮기는 수 밖에 없지요. 그런 면에서 다음 선택이 기대되기도 하네요.
20/02/25 16:33
저는 대단히 실수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팀 나오기 전까지 저런식으로 대외적으로 밝히면 상황이 악화될텐데요. 당연히 인게임이나 연습에서는 뱅이 옳겠지만, 특히 미국애들이 저런거 되게 싫어할텐데...
20/02/25 16:37
뱅이 지적하는건 마인드인데 연습량 지적은 사실 논점을 벗어난거죠.
본인의 피드백 자체가 안먹히는 환경이면 실력을 떠나 팀케미와 스트레스 문제가 더 크죠.
20/02/25 16:51
아직 투지가 남아있다니 기특하고 한편으론 아쉬워서 하는 얘긴데 기왕 북미로 가기로 결정했으면 어떻게든 코장과 손잡고 팀을 구하는 게 어땠을까 종종 생각합니다. 역체원이든 뭐든간에 지금은 그저 현지화되어가는 값비싼 용병1일 뿐이니까요.
20/02/25 16:53
뱅이 번아웃하고 덜 빡시고 돈 많이 벌고 부담감없는 미국으로 떠나긴 했는데 기본적으로 뱅은 투쟁심강하고 빡겜러였죠 크크 슼 시절 솔랭에 스트레스 많이받고 열받아하는걸 보면
뱅이 17 시절 솔랭 줄인것도 솔랭에 스트레스를 너무받는 이유도 있을겁니다 결국 태생이 빡겜러이라 져도 허허 거리지 못하죠
20/02/25 16:54
오랫동안 훌륭한 선수와 함께해왔으니 그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거액을 받는 용병이니만큼 해내야하는 것과 감수해야 할 것들이 많을 수밖에 없는..
물론 북미가 저정도일줄 모르고 간거겠지만... 그 북미에서도 특히 힘든 상황을 많이 겪고 있기도 할테고... 그래도 해 내야죠. 승부욕이 충족될 기미가 전혀 없다면 다른 리그로 가는 등의 선택을 해야 할테고... 아무튼 아무리 힘들어도 프로가 시즌중에 이런 이야기를 하는게 본인에게 별 득이 아니다보니 걱정도 되는군요.
20/02/25 16:56
별 느낌 없네요. 세상에 모든 조건이 딱 맞는게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겠구요. 적당히 빡겜하고싶언데 그 적당히 선도 자의적이고 상대적입니다. 그렇다고 lpl lck lec 수준의 빡겜은 싫다 아니에요? 정해진 옵션 내에서 마음에 드는게 없으면 본인이 맞춰야죠
20/02/25 17:43
사실 빡겜은 싫고 그래서 북미 간걸테고, 거기 분위기 감안했을텐데
해도해도 이정도일줄 몰랐겠다 싶은듯하네요 근데 본인이 선택한거니까, 올해 잘 마무리하고, 리그 옮기던가 해야겠죠
20/02/25 17:52
차라리 LEC 정도면 뱅한테 딱 괜찮을거 같은데... 원딜 수준도 나쁘지 않고 팀들도 이기고 싶어하는 팀들이 절반 이상 이고 페이는 좀 작을지 몰라도 진짜 이기고 싶으면서 편안하게 겜하고 싶으면 LEC가 제일 괜찮지 않나 싶네요. 마침 SK 게이밍 원딜 자리가 좀 빌거 같은데... 내년에는 SK BANG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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