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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 03:44
유게에 별의별 글이 다 올라오는데 유머냐고 태클 거는 건 좀 아니지 않습니다. 무슨 기증철회한 사람한테 감정이입해서 쓴 글도 아니고...
20/02/05 04:00
당연히 공지사항에는 안 맞는 글이고, 대신 적용에 유도리가 있는 편이긴 한데 이건 다른 글보다 더 심하네요.
거의 공포 단편 급인데(게다가 실화), 무서운 글이란 걸 알기 전에 피하기도 어렵습니다. 경고라도 좀 있었어야 할 것 같은데요.
20/02/05 03:55
유게에 별의별 글이 올라온다고 그 해당 범주를 욕할게 아니고
이런 단문을 받아줄 게시판이 없는 사이트라서 유게에 올라오는게 아닐까요?
20/02/05 04:15
요즘 골수 기증은 전신마취도 안하고 거의 헌혈 같은 식이라 위험성이나 큰 고통 없이 손쉽게 할 수 있다는 말도 있던데 사실이라면 기증자 증대에 도움이 되겠더군요. 이런 글 계기로 관련 정보가 좀 더 알려져도 좋을 듯합니다.
20/02/05 05:38
대충 찾아보니 일단 기증자에게 연락하여 추가로 더 물어보고 날짜 조율한다고 합니다. 기증 서약 당시와 마음은 달라질 수 있는데 기증한다고 추가 확약해주고 노쇼하는건 살인이죠.
20/02/05 08:03
철회한 사람은 알았을겁니다. 전화로 계속 확약받고 진행돼요. 하나라도 동의안하면 진행자체가 안될겁니다. 저건 무조건 하겠다고 해서 아이한테 항암제 투여까지 진행된거죠.
20/02/05 08:15
철회한 사람이 마지막 동의를 했을 때, 방금 내 동의로 환자에게 항암제가 투여될거고 여기서 철회를 하면 그 항암제 때문에 환자가 죽게된다 라는 사실까지도 안다는건가요? 그렇다면 사탄학 교수님 자격이 충분한걸로...
20/02/05 06:18
어디든 초반 댓글 분위기가 중요하죠
펨코같은 대형사이트는 하루에 중복글도 몇번씩 포텐(추게) 오는데 초반 분위기에 따라 어쩔땐 성희롱 일베코리아 일때도 어쩔땐 선비 클리앙 오유코리아일때도 있더군요
20/02/05 07:06
기증 등록한지 15년이 다 되어가고 매해 달력 등 물품도 계속 받고 있기는 한데 정작 연락은 오지 않는... 기증 등록자인데요.
기증 등록할 때 부터 나오는 내용이기는 합니다. 기증하려고 했다가 취소하면 죽는다고. 만화에서나 나오는 “내 선택으로 일면식도 없는 누군가를 100% 확률로 죽인다”가 되는 상황인데요. 물론 그러면 안되겠습니다만 나름의 사정을 추론해보자면... 크게 “골수기증”과 “조혈모세포기증” 두 방식인데, 두 방식 모두 4일 정도의 “병원 입원”이 필요하고 시술(?) 시간만 3시간 4시간이 걸립니다. 당연히 입원 기간동안 신체 관리를 해줘야 하고, 골수 기증의 경우 제 자신에게 수혈하기 위해 피도 미리 뽑아놔야 하고, 전신마취까지 들어갑니다. 즉, 그냥 헌혈하듯이 할 수는 없고 스케일이 더 커진건데요. 한창 헌혈을 많이 하는, 이른바 20대 초반의 군인이나 학창시절에 등록했다가(제 경우입니다), 20년이 지나 이제 결혼도 하고 가족도 확장되고 자식도 있고 하루하루 먹고사니즘에 갈리다보면, 본인은 하고 싶어도 주변 상황 상 안될 수도 있겠다 싶기는 했어요. 네이트 판이 모두 주작이 아니듯, 골수 기증 하면 몸에 안좋은 것 아니냐며 부모 등 가족이 기를 쓰고 말리고, 거기에 자영업일 경우 4일 문닫고 회복까지 2주 잡으면 그동안의 또 앞으로의 돈 걱정을 안할수도 없겠고, 뭐 각자의 사정이 있을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물론 그럴거면 처음 연락왔을 때 기증 못하겠다고 하면 됩니다. 또한 그래야 하지요. 하겠다고 했다가 뒤집으면 진짜 큰 일이니까요.
20/02/05 07:20
이거 경험해 봤는데 굉장히 까다롭게 하더군요.
기증등록을 해도, 정확하게 적합한지 확인하기 위해선 하루 시간을 내서 검사를 받아야합니다. 검사를 받고 아닐 가능성도 높다고 하더군요. 근데 그 검사시행의 비용을 환자측이 내야하기 때문에, 검사를 받을 때부터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검사를 받고 나서 나중에 기증은 몇개월 후가 될 텐데, 몇개월 후에 어떻게 될 지 모르니 잘모르겠는데 일단 검사부터 받으면 안되겠냐고 물으니까 비용 때문에 그럴 수 없다고 거절하더군요. 거기서 몇마디 더 못하고 전화가 끊겼습니다. 지금도 기증하지 못한게 마음에 남아 있거든요. 뭔가 적극적으로 기증하겠다고 하지 않는 이상 저렇게 진행되지 않을 겁니다.
20/02/05 08:23
헐..아이 어쩐답니까..ㅜㅜ
부모님은 진짜 미치겠네요....... 아들이 안 죽을 수도 있다는 희망에 차있다가 죽음을 선고받는 기분이라니...ㅠㅠ
20/02/05 08:23
일정잡는거 포함해서 다 확정하고 진행해야 할 듯 하네요. 정말 다른사람 죽을만한 사정이라면 모를까 말 그대로 살인자 되는거 아닙니까.
20/02/05 11:18
초반 댓글들 분위기 타고 닉값 어쩌고 욕하다가 밑에서 흐름 바뀌니 삭튀한 사람도 있고 총체적 난국이네요 크크 분위기에 휩쓸려 돌 던지고 보는게 패시브..
20/02/05 09:18
뭔가 대처할 방법은 있어야겠네요.. 수술직전 최종 확인후에는 철회가 불가능하고 강제 조치가 가능하게..
철회한 사람에 대해 처벌만 하는건 의미가 없을거고 강제로 수술대에 올려야 의미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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