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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2 20:44
전 미래에 애가 부담을 짊어진다 그런건 둘째치고 낳아서 기를 자신이 없습니다
일단 애는 낳아놓고 제대로 양육도 못하는 그런 책임감 없는 부모가 되고싶진 않네요
20/02/02 21:03
괜찮습니다. 세상이 망할 지경이 되면 또 베이비붐이 올겁니다.
원래 대재앙(전쟁, 기근, 역병 등등...) 직후에 베이비붐이 오죠.
20/02/02 21:19
자원의 비율 문제죠.
지금은 국가의 자원이 청년세대를 벗어나 있기 때문에 출산율도 낮은 겁니다. 전 그렇게 생각해요. 사람들은 가방끈이 긴 국가가 출산율이 더 낮으니, 여성의 교육율이 높을수록 출산율이 낮으니하면서 지엽적인 걸 말하지만, 저는 결국 그 것들을 다 종합한 답이 자원이 청년세대를 벗어나 있기 때문이라고 보거든요. 평균 교육이 길어진다는 건 그만큼 일을 늦게한다는 거고, 일을 늦게한다는 건 그만큼 돈이 늦게 모인다는 거죠. 평균수명이 늘어나니까 그걸 감안하면 그리 늦는게 아닐지라도, 아이를 낳는 연령은 평균수명만큼 막 늘어나지를 않죠. 좀 더 늘어나긴하지만 그만큼 위험을 감수하게 되는 거고. 그렇다고 40세 이후에 살아갈 인생이 그 이전에 산 인생보다 더 긴데, 2040연령이 사회의 자원을 차지한다는 것도 그리 맞는 말이 아니죠. 그럼 결국 높은 연령대의 사람들이 자원을 가져가면서도 출산율을 올리려면, 젊은 세대가 자원확보에 대한 부담없이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수준이어야합니다. 그럼 학교다니다가 휴학하고 아이 낳고 복학하고 할 수 있어요. 지금 사회 전체는 그걸 충분히 할 수 있는 능력이 됩니다. 그런데 왜 그걸 못하냐면, '사회 전체'가 똘똘 뭉치면 할 수 있지만, 실제 자원을 가져서 그걸 할 수 있는 소수의 사람들은 그걸 원하지 않거든요. 사회적으로 공론화 되어서 그 소수의 사람들을 압박할 수 있어야하는데, 그 소수의 사람들은 그런 공론화를 막습니다. 한 명의 인간으로서는 당연한 행동이라 생각해요. 그게 적자생존의 논리죠. 그리고 적자생존의 논리에 맞춰서 저처럼 하등한 인간은 번식을 포기하는 거죠.
20/02/02 21:52
매체가 너무 발달한것도 문제입니다.
다들 보고듣는 수준이 너무 높아요. 다른 나라와 다르게 우리나라는 잘 살수록 더 많이 낳는 경향이 강해지는데, 이유가 보고듣는 것과 현실의 괴리가 적기 때문..
20/02/02 22:04
+ 한국인 종특의 완벽주의 라고 봅니다.
게임도 그렇고 음식을 먹어도 그렇고 유독 공략 리뷰 남의 의견이나 정석을 좀 고집하는 경향이 세다고 봅니다. 남들처럼 잘키울 자신이 없으니 시작을 안하는거죠.
20/02/02 22:33
우리나라는 비교하는거땜에 안되죠..꼬맹이들도 부모한테 서열 나누는거 배우는판에.. 애하나당 밥만멕이고 학원 하나보내고 키울거면 괜찮은데 나중에 좋은대학갈지 취업은잘할지도 모르는상황에서 남들 하듯이 바득바득 투자하니까 살기가 팍팍하죠..
20/02/03 00:43
양육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정부에서 100% 대준다고 해도 낳을지 말지 고민되는 문제인데 현실은 금전적인 부분까지 고려를 해야하니까요...
20/02/03 01:38
조선시대 노비들도 머릿수 유지를 위해 먹고 살 방도는 마련해줬다죠. 지금은 노비처럼 굴리는건 똑같은데 욕심이 지나치니 먹고 살 방법까지 싹 긁어서 가져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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