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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 14:39
삶을 살아가며 성욕도 중요하고 섹스도 당연히 좋지만, 그게 연애의 전부는 아니지 않을까요. "어릴땐 섹스할려고 여자 대우해주는건 맞으니까요" 라는 말로 퉁 쳐지는 데에 아득함을 느낍니다. 정말 그 이유 하나로 여자를 만나는 것인가요. 그렇진 않잖아요.
20/02/01 17:43
그냥 내용만 보면 연애감정도 섹스도 그닥 감흥이 없어진 상태네요. 말씀하신 정도로 여자를 성욕의 대상으로만 보는남자는 하면 하고 아님 말고 같은 태도를 보이지 않습니다.
20/02/01 13:30
태도가 바뀌는 건 맞죠. 근데 이건 여자를 대하는 태도만이 문제가 아니고 그냥 모든 걸 대하는 태도가... 젊었을때는 제 뜻 대로 안되면 어떻게든 되게 하려고 했는데 요즘은 아니면 말고.. 하기 싫으면 말아. 이렇게 되어버림.
20/02/01 13:32
소개팅이랑 연애, 헤어짐이 계속 반복되면 정확히 저생각 들기 시작합니다.
어떤 이성을 만나도 일정 부분에선 신기하리만치 비슷한 태도를 보여주는데 그걸 대응하는 내 모습도 바보같을 정도로 똑같음을 느끼면 저런 생각 안들수가 없어요. 저 단계를 넘어서면 스스로의 문제를 깨닫는 단계로 옵니다. 아 그 사람들이 비슷했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비슷한 상황에 비슷하게 대응해서 그렇구나. 전 여기까진 깨달았는데 다음은 모르겠습니다 크크. 연애 어렵네요. 결혼은 어찌하나
20/02/01 13:33
외적 매력이 부족하고 여자를 확 빠지게 만들 수 있을만한 내력매력도 없어서 연애하려면 항상 을의 입장에 섰던 남자의 자기합리화 만화처럼 느껴지네요.
20/02/01 13:39
댓글들을 보니 요즘은 안그런가 보네요.
한 5~10년 전에 모대학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글이지 않나요? 다들 공감했던 거 같은데, 30 넘으면서 남자가 여자 우위에 서게 되는
20/02/01 13:46
요즘은이 아니고 커뮤니티 마다 성향따라 다를거 같습니다.
그리고 저 글 내용은 일정부분은 저도 느끼는바인데.. 아는분이 저 비슷한 소리를 해서 공감한다고 했더니 "여자가 왜 공감해?" 라고 반박 하더라구요...... 뭐 .... 커뮤마다 그리고 사람마다 케바케 같습니다.
20/02/01 13:56
pgr만 해도 페미니즘이 결혼율이나 출산율 저하를 불러온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상당하죠.
5년 전과 지금의 페미니즘 차이가 어마어마한 건 다들 공감하실테고요. 무엇보다 저 글에서처럼 번듯하고 안정적인 직장 가진 여자들부터가 전혀 안 급한 상황이라.... 자기 돈 쓰면서 여행다니고 이런 게 재미있는 건 남자나 여자나 다 똑같고, 점점 비슷한 상황의 여자들도 늘어나면서 친구도 많아지죠. 그런 상황에서 출산 육아 집안일 분담을 수렁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많고, 그래도 결혼은 해야지 하는 얘기는 완전 꼰대처럼 여겨지고 있고요.
20/02/01 17:32
직장이 얼마나 좋건 간에 출산을 아예 포기한 여자 아니면 급한게 사실이죠. 사실 커리어 쌓은 여자일수록 곧 선택의 기로에 곧 부닥치는데 전혀 안 급하다는건 무슨 말인지...
20/02/01 19:38
아예 생각 안하는 사람도 늘었지만 아닌 사람도 많은데 무슨 세상이 바뀌어서 전혀 없다는 소릴 하고 계셔서 달아봤네요 옛날 시각이고 뭐고는 각자의 판단 영역이겠지만 제 주변 잘 나가는 여자들 이야기랑은 너무 차이가 나길래.
그리고 선택의 기로 맞죠 시간이 지나버리면 안하는게 아니라 아예 못하게 되는거니.
20/02/01 13:39
요즘 들어서 느끼는 점이라면 연애욕이 줄어들면 인생 전반에 대한 의욕이 줄어든다는 점? 집착 할 게 없어지니까 삶의 모티베이션이 없어진다는 느낌도 들긴 하더라고요. 예전에는 그나마 친구랑 비교도 하긴 했는데 친구들 결혼하고 나니까 나랑 비교할 대상이 아니게 되고...내가 막 잘해야 한다는 것도 별로 없고...
20/02/01 13:42
확실히 예전처럼 연애하고 싶다 이런것 보단
돈이나 모으자 공부나하자 재태크나 해보자 내 인생 살아야지 좋은 인연 있으면 또 만나겠지 하고 있습니다 크크
20/02/01 13:47
저는 되게 오글거리네요 저도 30대지만 30대버전 중2병 감성같다 해야하나 .. 새벽에 술마시고 집에 혼자 감정뽕 충만해진 상태에서 그린것 같은 느낌이네요 크크 하기야 10대에 학교 라는 이름의 감옥에서.. 교복이라는 죄수복을 입고 이런 감성도 싸이월드 시절 그 나이대에는 엄청나게 공감받고 했으니 각자 나이대에 맞는 감정뽕이 있는 거겠지만 오글 거리는건..못참겠네요 ㅜ
20/02/01 13:57
2222222 그냥 30대 남성의 자기 연민이죠.
비슷한 주장이 남자 30대 전성기썰인데, 이것도 그냥 인터넷 주 이용층들의 자기연민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20/02/01 13:49
남자가 30대가 되면 단순히 섹스대상 보다는 인생의 동반자를 찾으련느 경향이 커지는데 저 상황에 들어간 상황에서는
동반자로 삼을 만한 여자가 잘 없습니다. 험한 인생 같이 잘 살아보자 하는 사람보다는 니가 날 먹여 살릴 능력이 있어? 라는 태도가 압도적으로 많아서요. 제일 좋은건 한참 연애 열심히 하는 20대에 믿을 만한 동반자를 만나는 거라고 봅니다.
20/02/01 13:53
어릴적에는 그냥 섹스하고 싶어서 피가 끓는것도 좀 있었다고 봅니다. 30대가 되고 나서는 내 아이의 어머니가 될 여자 + 맞벌이 찾다보니 각이 안나오면 그냥 맘이 꺾이더라구요.
20/02/01 14:01
뭐 소개팅 같은 걸로 조건 맞춰서 만나면 저럴 수도 있지만 정말 사랑하는 여자는 다르죠. 돈 많고 시간 많아서 여가 생활 잘 즐기는데 연애에서 오는 기쁨은 또 전혀 다릅니다.
20/02/01 14:03
짝사랑 한번 까인 후 연애경험 하나도 없으니까 드는 생각이...
지금 나 혼자 먹고살기도 바빠 죽겠는데 시간 노력 감정소모가 극도로 들어갈 게 뻔한 일을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별 고뇌도 없이 단념하게 되던데요 걱정은 제가 결혼은 할 거라고 생각하는 부모님인데... 불효자식은 그저 울지요
20/02/01 14:07
개인적으로 연애에 질릴 수 있다는 점은 공감이 되는데
그 대안이 업무에서 인정받는 것이라는게 실제 30대가 쓴 글이 아니라고 추측됩니다. 30대가 되면, 자영업자나 특수직업을 가진 분들이 아닌 일반적인 직장인들이면 내몸 바쳐 일을 열심히해서 끝까지 올라가느냐, 아니면 직장에 큰 기대는 안하고 내 몸, 처자식 먹여살리는 곳으로 여기느냐가 갈리는데 그 비율이 1:99 정도는 될까요? 요약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패기 넘치던 20대에 비해 오히려 30대들이 업무가 주는 만족감으로 사는 사람 거의없죠. 다들 죽기 싫어 회사 다니고 있는걸요.
20/02/01 14:48
주변 사람들이 결혼하기 시작하는 상황에 더 크게 영향 받는게 여성분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혼식 다녀온 여친이 급다운 되는.. 뭐 그런.....
20/02/01 14:24
예전부터 생각한건 연애 들어가기전까진 남자가 을의 위치라 쏟아부어야하는게 많다보니 하다가 현타온거라 생각했네요
엄청 이쁜분들한테 쏟아부어서 연애 할 수 있으면 모르겠는데 대부분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안되죠
20/02/01 14:25
복잡한거니 단편적으로 말할 수 있는건 아니겠지만,
왕성한 섹욕의 댓가르 남자가 치르던걸 여자들이 취 할 수 있는 여러가지가 음식도 자주먹으면 물리듯이 기존것에서는 벗어나게 되고 찾더라도 신선한것을 찾게 되죠. 여자는 20대초중반에 누릴 수 있던게 20대 후반부터는 경쟁력이 사라져서 '내 인생 마지막 수컷 한놈을 노리거나' 상위지위를 상실한 채 또다른 여성의 지위를 적응해야 하죠. 평범한 사람이 현자도 아니고 그냥 그시대를 누리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라떼 찾는 꼰대가 되는것도 평범한 인식이죠.
20/02/01 14:41
뭐 다 좋은데 유치하다 이런 반응은 뭔지;;
반대로 여자가 20대때는 연애관심 많았는데 30대 넘으니 커리어 걱정이나 기타등등 때문에 남자 안만나고 싶더라 이러면 유치하다는 반응이 나올지 궁금해지네요. 흐
20/02/01 15:39
그냥 서로가 연애를 안하는 시기가 온거라고 생각해요 먹고살기 좋으니까요. 혼자살지않으면 포기해야할게 많으니까요.
국가는 초등학교때부터 연애를 권유해줬으면 좋겠어요 막 연애하면 벌점주고 그러는 구시대적 관습부터 타파해야해 그리고 나에게 여친을달라
20/02/01 17:09
나이먹으니까 피끓는 20대때처럼 섹스가 중요하진 않더라구요. 시간쓰고 돈쓰고 비위맞춰가면서 어떻게든 한번 해보려는 그런건 이제 못하겠어요.
20/02/01 17:26
딱히 연애만이 아니고 이거저거 다 그렇죠.
어릴 때는 밤 세워서 게임도하고, 지금의 게임을 즐기는데 그치지 않고 이겨보겠다고 연습도 많이하고 전략연구도 해보고 그랬습니다만, 지금은 별로 안 그렇거든요. 게임 만이 아닙니다. 한 때는 악기로 먹고 살까를 고민도 해봤을 정도로 악기를 끼고 살았지만 악기를 손에 안 잡아 본 지 몇 달이 지났고, 노래방에서 노래 부를 때도 옛날 노래 찾는 이유가 새로운 노래를 못 외우겠거든요. 가사야 보고 부른다쳐도 노래의 흐름은 어느정도 외워야하는데. 그래도 뭔가 계기가 있다면 조금 더 불타오르겠죠. 예를들면, 전 좋아하는 여성분이 있습니다. 그 분과 사귀게 되고 결혼까지 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야 불타오를 것 같아요. 하지만 20대초였을 때처럼 이 사람 아니면 죽을 것 같고, 대화 할 때 긴장해서 어버버거리고 그러진 않거든요. 뭔가 본문의 만화처럼 마냥 아무런 의욕도 없는 것 같은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예전의 정말 중독된 사람처럼 삶의 다른 부분을 희생할 정도로 빠져들지는 않죠.
20/02/01 18:04
본문은 그냥 연애에 좀 지친듯하네요. 그리고 스타일이 시간투자 대비 보여지는 결과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라 연애하고 헤어지면 아무것도 안남는다고 표현한듯. 전 다른시점인게 헤어진 여친들이 저에게 더좋은 남자가 될수있게 가르쳐준 좋은 스승들이였다고 보거든요. 한명씩 거칠때마다 제가 더 여잘 배려하고 어떤건 하면 정말 싫어하는지 이해할수있는 남자로 레벨업 하는 느낌이라 다들 아직도 고맙죠. 대부분 길게길게 좋게 연애하다 헤어진 경우들 뿐이라 더 그런지도.
20/02/01 18:11
이것도 번아웃이라 해야되나 그래요.
경제적인 안정을 맞이하면서 뭔가 치열하게 했던 연애보다는 저를 위한 취미활동을 하게 된게 큽니다.
20/02/01 21:43
음.. 아직 저랩지역에서 슬라임은 학살하는데 고랩존은 못넘어가고 이게임 별거없네하는 느낌이네요. 거기까지만 했으면 그렇게 느낄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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