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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31 15:13
2010년 3월군번 철원은 아니고 일산에서 입대했는데 3월 중순에 신교대에서 제설작업 했습니다.
서울쪽에 있어본적이 없어서 이쪽은 겨울에 다 이런건가보다 했습니다.
20/01/31 15:13
철원에서 복무한 취사병입니다.
아침에 쌀씻고 물버릴때 살얼음이 보인다던가 아침끝나고 도마 닦은다음에 점심하러 다시 나오면 고드름이 보인다던가 식당 출입문 소독약 밟고 나가면 저벅저벅 얼음밟히는 소리가 들린다던가 합니다. 아침에 나오면 국솥에 불붙여놓고 다같이 불좀 쬐다가 시작하곤 했습니다. 한겨울에 야외나가면 숨쉴 때 콧털이 얼어붙는것 같은 그 기분을 뭐라 설명할 수 없군요 크크
20/01/31 15:19
05~06년 근무했었고 여름엔 밀림이 되고 겨울엔 시베리아가 됩니다.
특히 겨울엔 걸레를 빨어서 밖에다 널으면 거짓말 안하고 10초만에 널은모양 그대로 얼었어요. 안그래도 빨래비누로 설거지 하는데 물이 얼음물이라 기름이 안닦였어요.
20/01/31 15:21
8월군번에 신교대가 철원이었는데 8월말에 아침점호 나가는데 조교들이 다 야상을 입고 있더라고요
나가니까 진짜 추웠습니다(물론 해뜨니 다시 열대로..)
20/02/01 08:38
네 물론 8월말이라 그냥 진짜 여름복장으로 (속옷 + 반팔걷은 cs상하의 차림)있어서 추운거긴 했는데 제 상식으로는 아무리 새벽이라도 8월말에 야상을 걸칠정도로 온도가 내려간다는게 충격이었습니다
20/01/31 15:36
GOP초소마다 온도계가 있었는데 -30도까지만 표시되는 온도계라 측정이 안될때가 많았고
뉴스에 나오는 기상정보는 절대 안믿었습니다.
20/01/31 15:39
2001 3월 군번이고, 2003까지 했는데 그냥 살만 합니다.
혹한기용 방한복도 있어서 그리 춥다는 생각도 별로 안 들었고요. 다만, 겨울에 추운것도 추운건데 여름에 더운게... 겨울에 영하 30도 까지 떨어지면 여름에는 30도 넘으면 안 되는거 아닌가요? 여름에 40도 넘어서 정오에 활동하지 말라고 오침시간 까지 줄정도었던게 더 충격이였네요.
20/01/31 16:29
00년 7월 제대입니다. 철책(휴전선)의 위치가 해발 200M 이상의 산악지대인데...
겨울에... 한밤중에 경계근무서면... 손끝발끝이 잘려나가는 고통이... 맥주얼어터진것도 처음 봤고... 산악지대 막사 화장실이 푸세식이어서 똥깨야 했고... 등등... 중요한건 군대가기전에는 저는 겨울이 여름보다 좋습니다 였는데 다녀와서는 겨울이 없는 나라에서 살고 싶습니다로 바꼈고... 지금도 추위가 싫습니다....
20/01/31 15:08
2010년 초면.. 전설의 박대기기자 떴을 그때군요. 이상하게 일찍 깨서 폭설온거보고 박대기기자 새벽모습, 아침모습 등 실시간으로 봤던 기억이..
20/01/31 15:43
평생 남쪽살다 철원에 근무했을때 크크
1.칼바람이라는 단어를 이해함 2.내 발가락이 10개인데 3개밖에 안느껴짐 3.여름에 습도0 순수 불바다지옥..타죽는게 뭔지 이해함
20/01/31 16:33
10년도 4월군번 3사단입니다.
신교대에서 사격하러 사격장 가는데 5월에도 눈이 오더군요... 영하 18도~20도?가 빈번히 찍히는거 보고 이곳은 진짜구나 싶었네요.. 심지어 연평도.. 10년 말부터 포상대기... 하... (덕분에 혹한기 훈련 한번은 날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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